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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교과서 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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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의 사유와 삶의 중심에는 경 사상이 놓여있다. 경이란 간단히 말하면 경건 또는 외경의 정신을 뜻한다. 퇴계는 자신의 존재 내부에, 더 나아가 만물 안에 '하늘의 소명'이 내재해 있음을 자각하면서 세계와 삶에 경건히 나서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에게 하늘은 세계만물의 근원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밝혀주는 존재론적 배경으로만 작용했다. 정작 그가 주목하고 집중했던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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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의 사유와 삶의 중심에는 경 사상이 놓여있다. 경이란 간단히 말하면 경건 또는 외경의 정신을 뜻한다. 퇴계는 자신의 존재 내부에, 더 나아가 만물 안에 '하늘의 소명'이 내재해 있음을 자각하면서 세계와 삶에 경건히 나서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에게 하늘은 세계만물의 근원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밝혀주는 존재론적 배경으로만 작용했다. 정작 그가 주목하고 집중했던 것은 세계만물에 내재해 있는 하늘의 소명이었다. 즉, 그는 안으로는 천부의 도덕성을 실현하고 밖으로는 역시 만물에 담긴 하늘의 소명. 그것의 이치를 헤아려 실천하고자 하였다. 그는 참자아의 실현과 타자의 성취를 삶의 목표로 삼았다고 한다. 퇴계는 평소 영혼을 맑히려는 수양의 노력을 부단히 했다. 이를 위해 그는 마음을 쓸데없는 상념과 욕망에 흔들림없이 명경지수와도 같이 유지하고자 했다. 맑은 영혼은 역시 맑고 고요한 마음에만 깃드는 법이기 때문이다. 퇴계가 안팎으로 견지했던 외경의 정신은 세계와 사물, 사람들 앞에서 진지하지 못하고 산만 방종한 우리들 삶을 반면의 거울로 비춰준다.

 

되기가 아닌, 되지 않기를 추구하다. 보통 사람들의 꿈은 무언가 되기이다. 그런데, 괜찮은 직업을 쫓는 꿈은 무언가 생동감 넘치는 진정한 삶에서 벗어난 듯 하다. 현대 사회의 삶의 의미가 소유한 재산, 사회적 지위, 가진 직업으로 평가되기에 이러한 사회화에 매몰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은 인생의 의미를 무언가 되기에 두고 만다. 퇴계는 무언가 되지 않기를 추구한 사람이다. 그는 과거에 합격했으나 그다지 기뻐하지 않았다고 한다. 관직생활도 승진에 대한 욕심 없이 낮은 벼슬에 머물러 있기를 바랐다고 한다. 나중에는 아예 관직 자체를 거부하였다. 그가 무언가 되고자 했던 것은 '신선' 이라고 한다. 신선을 갈망하는 마으은 그의 글 곳곳에서 발견된다.

"세상에 신선이 있으니 관직을 버리고 돌아오는 날이 바로 그것이 되는 날입니다. 어찌 적성산 아래에서 연단을 해야만 신선이라 하겠습니까?"

그는 절대 자유의 경지에서 자연과 하나가 되는 삶을 추구하였다. 퇴계의 본업은 학문이다. 생의 이치를 꿰뚫고 그 이치를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것. 학문을 통해 성인이 되는 위기지학이 그의 첫번째 목표였다. 퇴계가 학문과 소요유를 즐겼던 것은 그것이 스스로의 분수에 맞는 삶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에게 부와 명예는 뜬구름 같은 것이었다. 퇴계가 추구한 삶은 자족의 삶이었다. 어떠한 외부적 조건의 추구 없이 그 자체로 가치있고 의미 있고 즐거운 삶을 누리고자 했다.

 

우리는 욕망이 충족될 때 행복감을 느낀다.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이 존재에 뿌리를 둔 것인지 아니면 표피적인 욕구의 만족인지 깊이 따져볼 필요가 있다. 퇴계는 부귀와 명예를 행복의 요소로 보지 않았다.

"부귀는 공중에 떠 있는 연기나 다름없고, 명예는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파리와도 같은 것이라네."

퇴계는 하늘이 내려준 벼슬. 즉, 진리와 도의에서 행복의 원천을 발견했다. 그는 자신의 존재 내부에서 하늘의 소명을 깊이 지각했기 때문에 내 밖에 있는 부귀공명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다. 또한 퇴계는 자연만물과 더불어 살려 하였다. 그에게 자연은 삶의 요람이었다. 그는 자신을 억압하는 세상만사에서 초월하여 자유롭게 살고자 했다. 퇴계는 삶의 요람이요 영원한 안식처인 자연 속에서 만물과 이웃하고 벗하면서 살고자 했다. 그는 한 제자에게 말한다. "숲과 샘물, 물고기와 새들이 주는 즐거움이 없었다면 세월을 보내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학문에는 두 종류가 있다. 남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학문과 스스로의 완성을 위한 학문이다. 공자는 이를 위인지학과 위기지학으로 구분했다. 위인지학은 남 때문에 하는 학문이고 위기지학은 자기 완성과 자족을 위해서 하는 학문이다. 유학은 학문의 목표가 성인이 되는 것이다. 자신의 본래성을 알고 그곳을 찾아가는 여정, 위기지학 그 자체가 퇴계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즐거움이었다고 한다. 퇴계는 당시에도 대학자로 명성이 높았는데, 이러한 명성 때문에 관직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한탄하였다. 다른 사람의 존경과 추앙을 받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 될 수 없음은 물론, 오히려 퇴계가 꿈꾼 진실된 삶에는 방해요소였다.

 

 

d******m 2016.12.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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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간의 도란 무엇인가, 「인생교과서 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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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교과서 퇴계 : 사람 된 도리를 밝히는 삶을 살라 ♡           『책에서 마주친 한 줄』   우리는 퇴계를 도덕적으로 완벽한 위인으로 상정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의 위대함은 도덕성보다는 오히려 절대자유의 경지에서 자연과 하나 되어 분수를 지킨, 그의 일관된 삶에 있는 것 같다. 그것이 우리로 하여금 삶의 진정한 의미를 더 곰곰이 생각하게 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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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교과서 퇴계 : 사람 된 도리를 밝히는 삶을 살라

 

 

 

 

 

『책에서 마주친 한 줄』

 

우리는 퇴계를 도덕적으로 완벽한 위인으로 상정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의 위대함은 도덕성보다는 오히려 절대자유의 경지에서 자연과 하나 되어

분수를 지킨, 그의 일관된 삶에 있는 것 같다. 그것이 우리로 하여금 삶의 진정한 의미를 더 곰곰이 생각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모두가 잘사는 세상은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깨어 있는 사람들이 밝힌 빛으로 인해 이 세상은 밝아져왔다.

그러니 앞으로의 세상을 밝히는 것은 또 우리들에게 넘겨진 숙제다. 이는 퇴계가 가장 간절히 바라던 일이기도 하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깨끗한 삶을 사셨다'라고 말하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 깨끗한 삶을 사셨다고 딱 생각되는 이들 중 한 분은 퇴계 이황이 아닐까싶다.

바른 삶의 표본이라고 생각된다. 책을 읽는 내내 밑줄을 긋고 포스트잇을 붙이면서 오랜만에 책이 새 모습을 갖추기 어려워졌다.

그만큼 얻을 수 있는 말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이번주 이 주옥같은 말들을 글쓰기 노트에 옮길 생각을 하니 빨리 주말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다.

나는 '바른' 생활을 좋아한다. 그냥 '바른'이 좋다. 예를 들어 언행에 있어서 예의에 어긋나지 않게 말하려고 한다. 행동 또한 마찬가지다.

사람이라면 사람된 도리를 밝히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퇴계. 사람이라도 사람된 도리를 어긋나게 사는 사람들도 많다.

 

나는 2016년에 다짐한 게 있다. 나에게 조금은 너그럽게, 그리고 작년보다 더 행복하게!

생각해보면 한 번밖에 없는 삶인데 왜 그렇게 나를 채찍질하며 숨막히게 사는 것일까.

물론 나 자신에 대해 채찍질한다는 것은 꼭 필요하지만 그게 너무 지나치면 금방 힘이 들고 금방 지친다.

그 채찍질의 목적이 어찌되었든 따지고보면 다 세상에 대한 물욕때문이 아닐까? 조금은 버리는 것도 필요하다.

 

작년 초까지만해도 학생신분이었지만 지금은 정말 학생신분에서 벗어나버렸다.

그래도 학생때와 다름없이 멈추지 않을 것은 단 하나이다. 바로 배움이다. 나는 끝까지 멈추지 않으려고 한다.

배운다는 것은 내가 이 세상에 살면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특권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올해도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기존의 것을 계속 익히고 익힐 생각이다.

s*****3 2016.0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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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교과서, 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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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아카데미 총서에서 나오는 인생 교과서의 5번째는 인류의 위대한 스승 퇴계 이황 선생의 가르침을 담아내고 있다. 이상하게 그냥 ‘퇴계 이황’이라고 쓰는 것이 불편할 정도로 ‘퇴계 이황 선생’이라는 말이 익숙하고, 1천원권에서 자주 뵙기는 했는데, 막상 그에 대해서 아는 것은 많지 않다. 학창시절 역사시간에 붕당정치를 이야기하며, 주리론의 주창자이고 영남학파를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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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아카데미 총서에서 나오는 인생 교과서의 5번째는 인류의 위대한 스승 퇴계 이황 선생의 가르침을 담아내고 있다. 이상하게 그냥 퇴계 이황이라고 쓰는 것이 불편할 정도로 퇴계 이황 선생이라는 말이 익숙하고, 1천원권에서 자주 뵙기는 했는데, 막상 그에 대해서 아는 것은 많지 않다. 학창시절 역사시간에 붕당정치를 이야기하며, 주리론의 주창자이고 영남학파를 형성한 인물정도라만 배웠고, 한 두권의 책에서 퇴계의 이야기를 다룬 것을 읽은 정도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퇴계의 사상과 일화에 많이 놀란 것도 사실이다.

퇴계는 인간은 애초에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고귀한 본성이 있다고 봤다. 그렇게 인간에 부여된 하늘의 소명이 있기에 사람들은 그 자체로 평등한 것이라고도 생각했다. 거기에 대해 제자와 나눈 대화를 소리내서 여러 번 읽어보았을 정도로 내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이를 내가 잘 풀어서 쓰기는 힘들거 같지만, 평소 좋아했던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는 말보다 더욱 마음에 드는 개념이 하늘마음이기도 했다. 그렇게 큰 근본을 공유하기에 그 자체로 평등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에 등장하는 일화도 기억에 남았다. 퇴계가 살아간 조선사회는 분명 신분제 사회였지만, 퇴계의 사상과 그의 삶을 통해 보여준 모습들은 사람을 그 자체로 존중하고 있었다. 유교하면 엄숙한 도덕주의를 떠올리지만, 실제로 논어를 시작하는 첫 구절이 기쁘지 아니한가’, ‘즐겁지 아니한가로 끝난다고 한다. 그리고 퇴계는 그 말이 유학을 공부한 군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님을 자신의 삶을 통해 보여준 인물이 아닐까 한다.

"맑고 평온하게 흐르는 것이 물의 본성이요, 그 물이 진흙을 만나서 더러워지거나 험한 지형에서 파도가 이는 것은 물의 본성이 아닙니다."

이 책의 부제는 사람 된 도리를 밝히는 삶을 살라인데, 이를 조금 더 풀어서 이야기하자면 이 말이 딱 이라는 생각이 든다. 유교에서는 학문을 두가지로 구별한다고 한다. 바로 남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학문 '위인지학爲人之學과 스스로의 완성을 위한 학문 '위기지학爲己之學이다. 그리고 비단 학문에만 한정된 이야기가 아님을 퇴계를 통해 깨닫게 되었다. 그는 사람이 '본래는 선하지만 악으로 흐르기 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숨결이 아직 끊어지기 전까지 끊임없이 자신을 완성하기 위해 수양을 쌓아나가야 하는 것이다. 이 말이 나에게 와닿은 이유는 아무래도 내 학창시절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나는 그저 남들이 인정하는 명문 대학을 가는 것이 목표였다. 그 후의 삶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아서 대학을 가서 꽤나 어려움을 겪었었다. 솔직히 요즘도 그렇게 근시안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한다. 하지만 삶이란 숨결이 흩어지기 전까지 끝없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퇴계의 신념에 감탄했고, 나 역시 천하의 큰 근본을 부여받은 사람의 본성을 갈고 닦아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a******e 2016.01.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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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에게 묻고 그 질문에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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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김기현(전북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 이치억(성신여자대학교 동양사상연구소 연구교수)의 글로 구성되었다. 퇴계에게 묻고 싶은 29개의 질문 중 한 질문에 두 저자가 답한 경우도 있고, 한 저자가 답한 경우도 있다. 이 책을 읽고 마지막 30번째의 질문은 여러분 스스로 만들어보고, 이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져도 좋을 것이다. - ' 이 책을 읽기 전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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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김기현(전북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 이치억(성신여자대학교 동양사상연구소 연구교수)의 글로 구성되었다. 퇴계에게 묻고 싶은 29개의 질문 중 한 질문에 두 저자가 답한 경우도 있고, 한 저자가 답한 경우도 있다. 이 책을 읽고 마지막 30번째의 질문은 여러분 스스로 만들어보고, 이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져도 좋을 것이다. - ' 이 책을 읽기 전에' 중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퇴계의 정신이 무엇일까?

 

2010년에 설립된 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는 인문학 연구 역량을 심화시키고, 탁월함의 추구라는 인문 정신의 사회적 확산을 위해 설립된 공익재단이다. 지난 삼 년 동안 부처, 공자, 예수 등 인류의 스승이라 할 수 있는 현자 19명을 오늘의 시점으로 소환하여 그들과 상상의 대화를 나누었다.

 

위대한 현자賢者들에게 삶이란 무엇인지, 행복이란 무엇인지 등 인생의 본질적인 질문들을 물어보고, 그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지 살펴보는 그런 시리즈였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질 법한 그런 삶의 고민들에 대해 대화를 나누면서 함께 사유思惟하는 그런 장場인 셈이다.

 

이 책은 이런 플랜 하에 출간된 우리들의 스승 퇴계 이황을 이 시대로 호출한다. 과연 조선시대를 살았던 퇴계 선생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떤 삶의 도리를 말하는지 성찰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깊은 사색과 함께 스무 번째 현자가 될 수 있는 행운을 누려보자. 

 

저자 김기현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방문교수(1995~1996), 전북대학교 대학원장(2010~2012)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윤리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자 이치억은 퇴계의 17세손으로, 후손이라는 무게 탓에 어릴 적에는 오히려 유교에 반감을 갖고 '유교문화 퇴출방안 모색'이라는 불순한(?) 의도하에 유교철학에 입문했으나, 현재 '유교에서 없애야 할 것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일본 메지로대학교 지역문화학과와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유학과에서 공부했고,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동양사상연구소에서 연구 활동을, 성균관대학교와 (사)동인문화원에서 교학상장을 하고 있다.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사람의 됨됨이는 수양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온갖 욕망으로 흐려진 마음이 수많은 번민과 괴로움, 그리고 고통을 만들어내는 법이다. 따라서 일상에서 마음가짐을 마치 샘물처럼 '망ㄱ고 깨끗하게'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이런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겠다. 깊은 샘의 맑고 청량한 물처럼 내 삶의 기쁨을 가져다 줄테니 말이다.

 

"생각을 조금도 불순하게 갖지 말고 마음을 경건하지 않음이 없게 하라"

- 퇴계 이황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김기현 교수가 먼저 답한다. 소위 '퇴계학'의 국내 권위자인 그는 전북대학교 고전독서모임인 '여택회麗澤會'에서 27년 이상 강의하고 있다. 안도현 작가의 말에 의하면 전주천변이나 건지산 기슭을 깡마른 노신사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빠르게 걷는다면 틀림없이 김 교수란다. 그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족히 두 시간을 걷는다고 한다.

 

김기현 교수

 

 

인간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삶의 방식을 결정한다. 즉 자신을 존엄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고상하게 살려고 할 것이고, 반대로 덧없는 존재라고 여기는 사람은 평생 공허한 삶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이를 철학자 미카엘 란트만"모든 인생은 그 자체가 해석학적이다"라고 요약한다.

 

우리 국민들이 제일 자주 사용하는 지폐 천원권의 모델이 바로 퇴계 이황(1502~1571년)이다. 그렇지만 이름 정도만 알 뿐이지 좀 더 구체적인 지식은 그리 많지 않다. 이는 조선시대의 유학을 다소 경시하는 신학문의 교육 탓이 아닌가 싶다. 그런 연유 때문인지 나도 퇴계 선생에 대해 깊은 지식이 부족하다. 그저 안동, 도산서원 정도를 떠올릴 뿐이다.

 

공경하고 공경하라

하늘은 밝으신지라

그 명명을 지키기 쉽지 않나니

하늘이 높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강림하여 나의 삶을 

날마다 살피며 여기에 계시니라.

 

이는 <시경詩經>에 실린 시다. 퇴계는 임금에게 "하늘을 외경畏敬"할 것을 강조하며 이 시를 인용했다. 저자는 이를 퇴계의 '경敬'사상이라 부르며 퇴계의 사유와 삶의 중심엔 이 사상이 놓여 있다고 설명한다. 자신의 존재 내부에, 더 나아가 만물 안에 '하늘의 소명'이 있음을 자각하고 삶에 있어서 경건함을 견지했던 것이다. 그가 임금에게 올린 <성학십도聖學十圖>'경재잠敬齋箴'에도 이런 삶의 정신이 나타난다.

 

의관을 바르게 차리고, 시선을 존엄하게 가지며, 마음을 고요히 상제를 우러르듯 하라. 발걸음은 장중하게, 손놀림은 조신하게, 땅도 가려서 밟아 개미두둑까지도 돌아서가라. 문을 나서 사람들을 만날 때는 손님을 대하듯 하고, 일에 임해서는 제사를 받들듯이 하여, 경건하고 조심히 처신하여, 감히 조금도 안일하게 나서지 말라. 입 지키기를 병마개 막듯하고, 삿된 생각 막기를 성문 지키듯 하여, 공경하고 엄숙하게 거동하여, 감히 조금도 경솔하게 나서지 말라.

 

퇴계의 외경 정신은 바깥생활에서만 그치는 게 아니라, 내면 깊숙히 맑고 순수한 영혼의 원천을 가져야 함을 깨달았기에 평소 영혼을 맑게 하려고 수양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를 위해 그는 마음을 쓸데없는 상념이나 욕망에 흔들리지 않도록 명경지수明鏡止水같은 상태를 유지하려 했다.

 

퇴계가 견지했던 외경 정신은 산만하고 방종한 우리들의 삶을 반성하게 만든다. 오늘날의 인간관계는 이해타산에 치우쳐 가볍기 짝이 없고 또 수박 겉 핥기와도 같아 깊이가 부족하다. 이는 스스로 고결하고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대책이나 처방으로 우리들은 퇴계의 외경 정신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

 

      

 

퇴계 선생의 후손이기도 한 저자 이치억은 "그 자체로 가치 있고 즐거운 자족의 삶이어야"한다고 말한다. 그는 삶이라는 말과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이 바로 '꿈'이라면서 꿈을 성취하는 것은 삶에서 큰 의미를 지닌 것이라는 설명이다. 즉 꿈을 이루는 삶은 지극히 행복할 것이며, 비록 성취하지 못하더라도 꿈이 있는 삶은 아름답고 풍요로와 이는 가슴 설레게 하는 마법 같은 말이기 때문이다.

 

퇴계 후손 이치억 

 

그런데, 우리 사회는 '꿈''장래의 희망직업'을 동의어로 사용한다. 이에 생동감이 넘치는 진정한 의미의 '꿈'은 사라지고 단지 명함 위에서나 의미를 가질 그런 허상을 쫓게 된다. 학교에서나 가정에서 가르치는 교육도 그러하다. 오직 '직업'에 근접하는 방법인 것이다. 대학 진학이 '꿈'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니라 '취업'을 향해 거쳐가는 통과의례일 뿐인 것이다.

 

'되기'가 아닌 '되지 않기'를 추구하다

 

사회적으로 퇴계는 무언가가 '되기'가 아니라 '되지 않기'를 추구한 인물이다. 그는 24세까지 과거에 연달아 세 번이나 낙방했지만 전혀 낙담하지 않았다. 28세 때, 한양에서 진사 회시에 응시하고 합격 여부도 확인하지 않은 채 한양을 떠났다. 한강을 건너기 전 2등으로 합격했다는 소식을 접했지만 그대로 남으로 향했다.

 

비교적 늦은 나이인 34세에 비로소 대과大科에 합격했지만 이때에도 전혀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일년 전, 이미 성균관 유생들의 부박浮薄한 풍토를 목격하고는 과거를 아예 그만두고 낙향할 것을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였다. 형의 간곡한 만류로 이를 실행하지 못한 것을 두고두고 후회했다.

 

관직생활도 마찬가지다. 그는 승진에 대한 욕심이 전혀 없었다. 고관 욕심은커녕 기회가 닿기만하면 외직을 요청했다. 당상관이 되어도 전혀 기뻐하는 기색이 없었고, 나중엔 아예 관직 자체를 거부했다.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에 은거하고 있음에도 동지중추부사의 이름이 여전히 남아 있자 그는 이 직함을 거둬 달라고 상소를 올렸다. 65세 때의 일이다. 벼슬과 명예에 대한 욕심을 멀리한 그가 15세에 지은 아래의 시 '가재'를 살펴보라.

 

돌을 지고 모래를 파니 저절로 집이 되고,

앞으로 가고 뒤로 달리니 발도 많구나.

일평생 한 줌 샘물 속에서 족하니,

강호江湖의 물이 얼마인지는 묻지 않겠노라.

 

그런 그가 '되어야겠다'고 공공연하게 말한 게 하나 있다. 바로 '신선神仙'이다. 그가 말하는 신선은 은유적 표현이다. 술수와 조작, 협박과 거래, 큰소리치기와 타협은 과거나 지금이나 똑같은 정치판의 생리이다. 이는 그의 몸에 맞지 않는 옷과 같았다. 그래서 그는 억지로 꾸미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의 본업은 학문이다. 학문을 통해서 성인聖人이 되는 '위기지학爲己之學'이 그의 첫 번째 목표였다. 신선과 성인은 서로 모순되는 것처럼 보일런지 모르나 전혀 그렇지 않다. 성인이 되는 학문과 같은 긴요한 일도 있지만, 신선처럼 자연을 즐기는 느슨한 일도 있기 때문이다. 퇴계에게 있어서 자연속에서의 소요유逍遙遊는 학문의 청량제였던 셈이다. 그리고 이것이 스스로의 분수에 맞는 삶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퇴계가 추구한 삶은 자족의 삶이다. 그 자체로 가치 있고 의미 있고 즐거운 그런 삶을 누리고자 했던 것이다. 퇴계의 신선은 첫째 자연 속에서 자연을 즐기며 그것과 더불어 하나 되어 사는 사람, 둘째 세속의 칭찬과 비방에 휘둘리지 않고 묵묵히 자기의 길을 가는 사람인 것이다. 누군가는 정치판을 바꾸겠다는 그럴 듯한 포장을 했지만 속마음은 명예와 권력을 누려보려는 심산이지만 말이다.

 

우리는 퇴계를 도덕적으로 완벽한 위인으로 상정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의 위대함은 도덕성보다는 오히려 절대자유의 경지에서 자연과 하나 되어 분수를 지킨, 그의 일관된 삶에 있는 것 같다. 그것이 우리로 하여금 삶의 진정한 의미를 더 곰곰이 생각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도산서원의 가을풍경 

 

 

사람답게 삶을 살자

 

이밖에도 '행복이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나는 누구인가?', '자녀교육은 어떻게 할 것인가?', '바른 직업윤리는 무엇인가?', '인간은 선한 존재인가, 악한 존재인가?', '겸손은 왜 중요한가?', '왜 자기성찰이 필요한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소유를 택할 것인가, 존재를 택할 것인가?' 등 스물아홉 꼭지의 질문에 대하여 두 저자들이 답한다.

 

사랑공경의 정신으로 인생을 살았던 위대한 스승 퇴계 선생의 인생관과 철학은 우리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준다. 그만큼 우리들이 가볍게 살고 있기 때문이다. 남이 보지 않아도 스스로 삼가하라는 '신독愼獨'의 자세가 그대로 나타난다.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한다. 단 급하지 않게 천천히 그 깊은 속내를 음미히면서 말이다.     


 

5****0 2016.01.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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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사람 된 도리를 밝히는 삶을 살라 [인생 교과서 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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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사람 된 도리를 밝히는 삶을 살라 [인생 교과서 퇴계]   새해가 되니 일단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고 싶어집니다. 무슨 일을 하든 작심삼일이 되지 않기 위해서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확실하게 실천해나가는 것이 좋겠죠. 그러다 보니 인문고전 쪽 책의 문을 두드려보게 됩니다. 지혜를 하나라도 더 나누어받기 위해서이죠.   21세기 북스에서는 인생교과서 시리즈를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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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사람 된 도리를 밝히는 삶을 살라 [인생 교과서 퇴계]

 

새해가 되니 일단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고 싶어집니다.

무슨 일을 하든 작심삼일이 되지 않기 위해서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확실하게 실천해나가는 것이 좋겠죠.

그러다 보니 인문고전 쪽 책의 문을 두드려보게 됩니다.

지혜를 하나라도 더 나누어받기 위해서이죠.

 

21세기 북스에서는 인생교과서 시리즈를 발간했는데요

삶에 대한 궁극의 질문과 답이라는 콘셉을 가지고 있는 책입니다.

1. 예수 2. 부처 3. 공자

4. 무함마 5. 퇴계  14. 칸트 순으로 출간되었는데요~

앞으로도 호메로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많은 인물들에 관한 책이 출간된 예정이라고 합니다.

 

저는 그 중에서 5. 퇴계를 찜해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세계의 철학자들 틈에 끼이지 않는 인물이라 이 시리즈 사이에서 이름을 발견했을 때 일단 반가웠다고 할까요.

기대승과의 사단칠정론 논쟁을 통해 심성론을 연구했던 인물이기도 하고 지폐에도 그 모습을 드러낸 인물이라 친숙하긴 하지만 그의 철학이나 사상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거나 뭔가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는 것에 잠깐 반성의 시간을...

 

이황이 이제 내 눈앞에 앉아 있다.

한 시대를 풍미한 대학자에게 삶의 진리를 묻는 질문 시간이 주어진다면 나는 어떤 질문을 할 것인가.

 

꼿꼿하게 앉아 세속에서 어떻게든 멀어지고자 수시로 마음을 비워내는 그의 앞에 앉으면 이내 주눅이 들어버릴 것만 같습니다.

전북대 윤리학과 교수인 김기현, 성신여대 동양사상연구소 연구교수 이치억. 두 저자가 제 대신 깊이 있는 인터뷰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오래 전의 선현이신 그와 직접 인터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주로 이황의 저작을 연구한 두 분이 재치있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내려 주신 것이 되겠지요.

어찌 되었건 책을 읽는 동안은 삶에 대한 통찰과 지혜를 찾아내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퇴계 사유와 삶의 중심에 놓여 있는 '경'사상으로 풀어나가는데, 그 부분을 읽다 보면 새해 첫 시작부터 절로 경건한 마음이 우러나옵니다.

 

 

의관을 바르게 차리고, 시선을 존엄하게 가지며, 마음을 고요히 상제를 우러르듯 하라. 발걸음은 장중하게, 손놀림은 조신하게, 땅도 가려서 밟아 개미두둑가지도 돌아서 가라. 문을 나서 사람들을 만날 때는 손님을 대하듯 하고, 일에 임해서는 제사를 받들듯이 하여, 경건하고 조심히 처신하여, 감히 조금도 안일하게 나서지 말라. -21

 

그 외에도 행복이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참된 배움이란 무엇인가?

 

등등 깊이있는 질문을 통해 퇴계로부터 가르침을 얻기를 구하고 있습니다.

퇴계의 문헌들을 직접 읽어보았더라도 문자 그대로 해석해서는 그의 가르침을 오늘에 되살려낼 수 없겠지요.

현대의 많은 이들이 행복을 쉽게 찾지 못하는 이유, 전문지식과 기능만을 중시하는 사회에서 꿈을 잃어가는 이유 들이 퇴계의 답을 읽는 동안 해소되어 가는 듯합니다.

퇴계의 말들이 기록된 곳, 다른 문헌에서 발췌한 부분 등이 뒷부분의 주석에 꼼꼼히 달려 있습니다.

원문과 대조해서 읽어볼 만한 부분도 눈에 띄네요.

새해에 뜻을 세우는 데 도움을 얻기에는 이만한 책도 없을 듯합니다.

퇴계의 맑은 정신, 고결한 영혼, 바른 행동에서 배울 점이 많습니다.

퇴계의 아바타로 살아갈 순 없지만 그가 내뿜는 훈기를 쐬며 많이 감화됩니다.

YES마니아 : 골드 s*******e 2016.01.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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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북스]퇴계 사람된 도리를 밝히는 삶을 살라
"[21세기북스]퇴계 사람된 도리를 밝히는 삶을 살라" 내용보기
사람된 도리를 밝히는 삶을 살라는 부제를 가진 하얀책에 빨간 띠지를 가진 책으로 플라톤 아카데미 총서로 다가온 퇴계책이다. 사람된 도리라는 것이 어려운 말인데 조선 시대의 퇴계 선생의 가름침을 가지고 현대의 2명의 학자가 풀어낸다.   한분을 스스로 공부한 학자라고 하지만 한분은 그의 후손으로써 벗어나고자 얼마나 발버둥을 치었지만 결국에는 그 그늘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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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된 도리를 밝히는 삶을 살라는 부제를 가진 하얀책에 빨간 띠지를 가진 책으로 플라톤 아카데미 총서로 다가온 퇴계책이다.

사람된 도리라는 것이 어려운 말인데

조선 시대의 퇴계 선생의 가름침을 가지고 현대의 2명의 학자가 풀어낸다.

 

한분을 스스로 공부한 학자라고 하지만

한분은 그의 후손으로써 벗어나고자 얼마나 발버둥을 치었지만 결국에는 그 그늘 속에서  다시 성장할수 밖에 없는 지를 몸소 결론을 느끼고있는 학자가 풀어낸 책이다.

 

4부에 걸쳐서 삶과 죽음 그리고 나와 우리 ,생각과 행동 그리고 철학과 사상으로 묶어서 이야기를 번갈아가면서 이야기 하고 있다.

거창한 사상적 접근부터 우리가 현재 유교라는 사상을 가지고 우리라는 행동적인 접근을 하는지를 느끼게 하는 글이 집합된 곳으로

읽다보면 나도 유교속에서 벗어나기 힘든 삶을 살고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나와 우리라는 챕터속에서 퇴계의 아버지 모습을

그대로 나도 하고 있지 않는가 하는 반문들이 생긴다.

 

배움의 중심은 언제나 사람 되는 공부가 요구되는 바탕이 됨을 이야기 한다,

이름을 드라리는 것이 명예를 높이는 것이 아닌 언제나 공부에 매진을 하된 관직에 오르고자가 아닌 위기지학임을 강조한다.

 

 

위기지학을 토대로 공부를 한다면 자연스럽게 자녀에 대해 시대적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사람됨을 이야기 하지 않을련지....

 

 

j********1 2016.01.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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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교과서 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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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교과서 퇴계   이 책은    이 책은 21세기북스에서 발간하는 <인생교과서> 시리즈 중 다섯 번째로 퇴계 이황을 다루고 있다. 내가 그 시리즈 중에서 읽은 것은 예수(1번), 공자(3번) 로, 이 책 <퇴계>는 세 번째가 된다.   “인류의 스승이라 할 수 있는 현자 19명을 오늘의 시점으로 소환하여 그들과 상상의 대화를 나눈다.”   “위대한 현자들에게 삶이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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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교과서 퇴계

 

이 책은 

 

이 책은 21세기북스에서 발간하는 인생교과서시리즈 중 다섯 번째로 퇴계 이황을 다루고 있다. 내가 그 시리즈 중에서 읽은 것은 예수(1), 공자(3) , 이 책 <퇴계>는 세 번째가 된다.

 

인류의 스승이라 할 수 있는 현자 19명을 오늘의 시점으로 소환하여 그들과 상상의 대화를 나눈다.”

 

위대한 현자들에게 삶이란 무엇인지, 행복이란 무엇인지 등 인생의 본질적인 질문들을 물어보고, 그들은 이러한 질문에 어떻게 생각했을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7)

 

이 책은 그러한 취지에 충실하게 퇴계 이황을 불러내어 대화를 나눈다. 나눈 다음에 퇴계의 생각을 적어놓았다, 그런 면에서 인생의 교과서가 되기에 아주 적합한 내용이다.

 

다른 책, <인생교과서 예수>, <인생 교과서 공자와의 비교

 

이 책을 펴고 목차를 검토해 보다가, 이미 읽은 두 책의 목차와 비교해 보았다.

 

인생교과서 예수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부 삶과 죽음

2 부 나와 우리

3 부 생각과 행동

4 부 신과 종교

 

인생교과서 공자의 경우는 다음과 같다.

1 부 삶과 죽음

2 부 나와 우리

3 부 생각과 행동

4 부 도덕과 가치

 

인생교과서 공자에서는 목차가 1부에서 3부까지는 인생교과서 예수와 동일하고, 4부만 도덕과 가치로 편성되어 있다.

 

그러면 이 책 인생교과서 퇴계의 목차는 어떠할까 

1 부 삶과 죽음

2 부 나와 우리

3 부 생각과 행동

4 부 철학과 사상

 

역시 제 4부가 위의 두 책과 다르다.

 

물론 같은 제목의 대항목이라 할지라도, 그 안의 세부항목은 모두다 달랐다.

그런 것을 보면서, 그 다른 점만 대조하여 읽어보면, 세 명의 스승들이 각각의 사항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또 다른 사람에 비하여 어떻게 다른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이 책 시리즈가 다 출판된 후에, 몇 명씩 짝을 지어 비교하는 방법으로 책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예컨대, 예수편의 경우는 신과 종교부분에 언급할 것이 있지만 공자 편에서는 그게 없기에 도덕과 가치로 바꾼 것처럼, 그들의 생각 자체 생각의 분야 가 다른 것임을 알 수 있지 않은가? 그러니 비교하는 책을 만들어본다면, 그러한 점들을 흥미롭게 비교해 보면서 그들의 생각을 더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시리즈를 읽어오면서, 지금껏 생각하지 못했던 공자와 예수, 그리고 퇴계의 생각을 우선 제한적이나마 비교해 볼 수 있게 되었으니, 이 책의 가치를 그런 곳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먼저 삶이란 무엇일까 

 

김기석 목사는 인생교과서 예수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방황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살라는 명령은 받았으나, 어떻게 살라는 명령은 받지 못했다.”(21) 그러므로 우리 인간은 방황한다.

 

참 삶이란 주님께 돌아가는 과정이며, 실낙원을 넘어 복락원을 꿈꾸며 나아가는 길이 곧 인생이다. 그러나 시간을 불가역적이기에 뒤돌아 갈 수는 없다, 돌아가기 위하여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거의 인력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그렇게 살아야만 하는게 인생이다.

 

인생 교과서 공자에서, 신정근 교수는 삶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어느 방향이 더 가치 있는 삶인가로 답한다. 물질, 쾌락을 좇는 삶에 우선 순위를 두지 않고, 대신에 그는 도에 따른 삶을 살겠다는 지향을 분명히 했다. 그러니 그의 말 중에서 도에 따른 삶이 얼마나 절실하고 가치 있는지를 분명히 알 수 있다.

 

이기동 교수는 같은 물음에 대하여, 공자가 산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찾기 위해 애쓴 배움의 도정을 강조한다. 공자는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기 위해 평생을 배움으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자에게 삶은 때맞게 배우고 익히는 여정이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 역시 퇴계의 생각 중에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관한 부분을 김기현, 이치억 두명의 저자가 살펴보고 있다.

 

김기현 교수는 퇴계가 삶에 대하여 가진 생각을 “‘하늘의 소명을 자각했던 그는 일상생활의 어떤 자리에서도 안일하고 태만하게 나설 수가 없”(20)었다고 말한다. 물론 여기에서 말하는 '하늘'이란 기독교에서 말하는 인격적인 절대자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퇴계가 하늘을 공경하고 공경했기에 그의 종교적인 성향을 엿볼 수 있다고 말한다.

 

퇴계의 17세 손이기도 한 이치억은 퇴계를 도덕적으로 완벽한 위인으로 생각하지 말자고 하면서 절대 자유의 경지에서 자연과 하나 되어 분수를 지킨 그의 일관된 삶”(33)의 모습에 더 방점을 찍고 있다. 그것이 퇴계를 통하여 우리가 곰곰이 생각해야 할 삶의 진정한 의미라 말한다.

 

이 밖에도

 

이렇게 삶이란 무엇인가를 필두로 하여 두 필자는 퇴계의 생각을 다각도로 전해주고 있는데, 이 책과 인생교과서 예수>, <인생 교과서 공자를 같이 읽으면서 예수와 공자 그리고 퇴계의 생각이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같은지를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롭다 할 것이다.

 

퇴계를 통해 인생의 길 찾기

 

그런 항목들을 읽어가노라면,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내용 중에 제 4철학과 사상은 특히 정독을 권한다. 그 중에서도 참된 배움이란 무엇인가?>는 아주 차분하게 읽어가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귀한 생각들을 만날 수 있다. 이 혼돈의 시대에 참된 공부는 무엇이며, 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을 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퇴계 이황을 통하여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길을 찾아보는 인생교과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고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s***h 2016.01.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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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교과서 05.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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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알 오후에 책을 받았고 그날 저녁에 도서관으로 책을 읽기 위해 갔다 인생 교과서 시리즈는 공자 편을 아직 보지 못한 거 빼고는 다 읽었고 소장하고 있다 지난번 칸트 편이 너무 어려워서 애를 먹어 그런지 이번에도 그렇게 어려우면 어쩌나하는 두려움도 있었다 12.30일 내일이면 올해가 끝나는 날에도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 틈에서 나는 퇴계를 읽기 시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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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알 오후에 책을 받았고 그날 저녁에 도서관으로 책을 읽기 위해 갔다

인생 교과서 시리즈는 공자 편을 아직 보지 못한 거 빼고는 다 읽었고 소장하고 있다

지난번 칸트 편이 너무 어려워서 애를 먹어 그런지 이번에도 그렇게 어려우면 어쩌나하는 두려움도 있었다

12.30일 내일이면 올해가 끝나는 날에도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 틈에서 나는 퇴계를 읽기 시작했다

 

한국 사람치고 '퇴계 이황'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천 원짜리 지폐에 새겨진 배경이 바로 퇴계 이황을 모시는 도산서원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렇게 유명한 인물인 퇴계 이황에 대해 누군가 묻는다면 딱히 대답할 말이 없다

기껏해야 조선시대의 대 유학자라는 것외에 교과서에서 주워들은 그의 이론 몇 가지를 제외한다면 그의 생애에 대한 것이나 스승이 누구고 제자가 누구인지  심지어 어느 왕 때 살았는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거 같다

 

학창시절 국사 분야는 괘 잘 했는데 이이나 황희 등 이름만 대면 딱하고 어느 왕을 모신 신하인지 나오는데 퇴계 이황은 그마저도 아리쏭하다

어린 시절 그렇게 많이 읽었던 위인전 중에 퇴계 이황은 없었던 거 같고 그 후에 조선시대 역사에 대한 책도 괘 읽었는데도 퇴계 이황에 대한 부분은 거의 기억에 없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그 이유를 대충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흔히 내가 기억하는 역사는 분쟁의 역사이다

정치판에서 서로 헐뜯고 비난하고 상대방을 귀향보내고 다시 돌아와 복수하는 이런 사람들이 인상적으로 강하게 남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퇴계 이황은 그런 면에서 전혀 다른 인생을 살다간 사람이다

정치나 권력이니 높은 관직에 관심도 없었으며 오히려 물러나고 싶어헸으니 당쟁이니 세력 다툼에 이름이 오르내릴리가 없다

재물을 밝혀서 비리를 저지를 일도 없으며 누구나에게 예를 다했으니 미움받아 탈이 날리도 없었다

게다가 역사상 대학자들이 대부분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천재형인데 반해 그는 30이 다 되어서 관직에 오를 수 있었다

그나마도 세 번이나 낙방한 후에 급제라고 하고 그 흔한 장원급제도 아니다 

 

"경" 이란 간단히 말하면 경건 또는 외경의 정신을 뜻한다.
페이지 : 18

 

만약 어떤 사람이 '내밖에 있는' 것을 삶의 목표로 여겨 추구한다면 그의 존재는 빈곤해질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불행을 면할 수 없다.  
페이지 : 38

 

퇴계는 삶의 요람이요 영원한 안식처인 자연 속에서 만물과 이웃하고 벗하면서 살고자 했다
페이지 : 41

 

유학의 궁극적인 목적은 도덕적 인간이 아니라 행복한 인간이 되는 것이다.
페이지 : 45

공지도 읽고 논어도 읽고 맹자도 읽었는데 이런 구절이 있었나 싶다

고리타분하게 보였던 유학의 궁극적인 목적이 "행복한 인간"이라고 한다

2500년 전에도 인간은 여전히 행복을 꿈꾸었지만 25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은 행복하지 않다는 증거라고 생각되었다

 

실패(시련, 역경)는 세상과 삶을 바라보는 안목을 깊게 해주고, 또 겸손과 관용과 인격을 길러주는 등 사람됨의 큰 자신이 될 수 있다.

페이지 : 54

 

아무리 험한 상황을 만나더라도 자기성찰 속에서 겸손하게 세상사를 배우면서 자신의 존재를 ' 옥과도 같이 아름답게 성취' 하려는 하늘의 뜻을 버려서는 안 된다. 
페이지 : 60

 

불행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근본적인 능력은 모든 인간의 내면에 갖춰져 있다. 사람은 누구나 우주적 대아의 씨앗을 타고난 존재이기 때문이다. 
페이지 : 67

 

사람은 형이상적 요소와 형이하적 요소란 정신과 육신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대략적으로 말하면, 성리학 용어로는 리理와 기氣다. 

 

페이지 : 81

 

 

퇴계는 있는 차이는 인정하되 거기에서 차별로 이어지는 인위적 기준은 두지 않았다. 
페이지 : 82

 

그는 죽음의 슬픔에 머무르지 않고 그것의 도덕적인 삶을 추동하는 힘으로 전용했다 
페이지 : 98

 

이는 조상숭배의식 역시 죽음의 방어기제 역할을 함을 일러준다
페이지 : 99

제사에 대한 이런 의미가 있을 줄은 솔직히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조상들의 제사를 지낸다는 것은 자신도 언젠가 후손들에게 제사 지냄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니 조상과 함께 자신 또한 영원히 사는 것이리라 생각했다는 것이다

제사는 조상에게 감사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삶과 죽음,, 순간과 영월을 연결해주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유학자들에게 죽음은 결코 기피의 대상이 아니었다. 위대한 스승의 죽음은 그 과정 자체가 교육의 연장이었다. 
페이지 : 107

 

그의 학문은 그처럼 존엄한 인간성을 자신의 삶 속에서 확립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페이지 : 114

 

삶이란 영원한 수양의 과정이다. 사람됨의 크기와 삶의 깊이는 수양 정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페이지 : 119

죽을 때까지 공부했던 퇴계에게 삶은 끝없는 공부의 연속이었던 거 같다

하지만 그는 공부를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자신의 삶의 당연한 일부인 것으로 받아들인 거 같다

 

건강은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이라는 이름에 맞게 이 세상에서 주어진 임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페이지 : 128

 건강이라는 것에 대해 가장 올바른 정의가 아닐까 생각되었다

"사람이라는 이름에 맞게"  산다는 것의 의미에 맞게 산다는 것은 누군가에는 쉬울 수도 또 누군가에게는 불가능한 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스스로가 자신이 "사람이라는 이름에 맞지 않는다" 는 것을 인식하지 못할 뿐~~

아마 퇴계의 눈으로 지금 우리를 본다면 어떨지 궁금해진다

 

대아大我인 나는 시작도 끝도 없이 흘러가는 시간의 어떤 한 시점에서 태어나서 살다가 죽어서 사라지는 사람이 아닌, 영원을 사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페이지 : 147

개인적으로 살다가 죽어서 사라지는 존재라면 차라리 좋을 거 같다

흔적이라고는 먼지 하나 남기지 않고~~

 

머리로만 이해할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깨달아야 한다. 마음으로 깨달을 뿐만 아니라 그대로 실천해야 한다
페이지 : 208

 

     호칭 속에 담겨 있는 그러한 약속과 기대를 과제화한 것이 명분'名分'이라는 말이다.

 

페이지 : 217

 

호칭이 지시하는 본분과 과제를 성실하게 수행하면서도, 동시에 그것을 벗어나 사람들을 본래적인 인격으로 대면해야 한다. 
페이지 : 220

그저 누군가를 부르는 명칭이라고 생각했던 호칭 속에 담긴 책임감과 기대를 느낀다면 행동 역시도 바뀌지 않을까?? 권리만 따지고 의무를 눈 감아 버리는 현대의 호칭에 대해 그리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는 있는 자들의 "갑질'에 대해서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구절이었다

그들은 과연 그렇게 불릴 자격이 있는 것일까??

 

진심이 담긴 말과 글을 예를 갖추어 예에 맞게 전달할 때 그 뜻이 진실하게 전달된다. 기실 예 자체가 몸으로 하는 언어이다. 언어가 마음을 전달하는 도구인 것처럼 예 역시 마음을 전달하는 도구이다.
페이지 : 228

그저 허례의식이라는 생각했었던 '예禮'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거 같다

 

직업의 종류와 지위의 고하를 불문하고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의 인격을 완성해야 한다,
페이지 : 244

 

자연계에는 악의 개념이 없다. 오직 인간에게만 악의 개념이 있다
페이지 : 257

 

'악惡' 이라는 글자는 '두번째 亞"'와 '마음 心' 이 결합한 글자다.  
페이지 : 259

 

가산 경영과 관련해 퇴계가 절대로 금지하는 것이 있었다.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주는 대부업과 흉년에 땅을 사들이는 것이다.
페이지 : 282

지금의 자본가들이 가장 즐겨 하는 방법이 이런 것들인데 ㅎㅎ

타인의 고통을 이용해 돈을 버는 것이라 금지했다고 하니 과연 퇴계이다

그가 경제적으로 능력이 없어서 자산을 증식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쉽게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알면서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신의 논이 위에 있어 아래 논들에 물이 부족하자 자신의 논을 밭으로 만들어버린 이야기도 인상적이다

여러 가지 면에서 참 대단한 사람인 거 같다

 

세상을 버리고 '하늘'로 초월하려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소명'을 담고 있는 인간의 본성과 만물의 의미를 이 세상에서 남김없이 실현하려는 것이었다. 
페이지 : 312

 

퇴계가 말하는 신은 믿음의 대상이 아닌 인식의 대상이다
페이지 : 319

 

사회에서 무엇이 되고 어떤 권력이나 제물, 명예를 얻는 것은 진정한 '사람됨'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페이지 : 338

 

이 말은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그것을 익히고 실천에 옮겨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전 과정을 포괄하는 말이다
페이지 : 351

전통시대 유학자들이 특히 좋아했다는 '공부工夫'라는 말의 의미라고 한다

책상머리에서만 하는 우리네 공부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말이었다

 

본래 마음은 고요하고 순수한 것인데, 그 마음을 놓치면 잡념이 일어나는 것이다. 본마음을 놓치는 이유는 대체로 자기중심적인 욕심 때문이다. 
페이지 : 352

 

학문은 평생의 과업이고 인생 자체가 공부이기 때문이다. 
페이지 : 359

 

윤리란 사람들이 만남의 자리에서 서로 지켜야 할 인간적인 도리를 말한다.
페이지 : 352

 

퇴계가 윤리적 관계에서 역지사지의 뜻을 강조한 것은 분명하다. 윤리적 당사자들, 그중에서도 특히 '윗' 사람(부모, 임금, 남편, 어른)은 '아랫'사람(자식, 신하, 부인, 젊은이)에게 일방적으로 무엇을 요구하지 말고, 상대방의 입장과 처지를 헤아려 그를 배려해야 한다  
페이지 : 368

 

소유는 존재의 삶을 위한 토대일 뿐이다. 그것이 삶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퇴계의 말대로 '옷과 밥'도 '인륜과 예의'의 신장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페이지 : 386

 

퇴계는 '하늘의 소명'을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 자각해 존재(진리와 도의)의 정신으로 '자아를 수행하여' 삶의 성취하려 했다.
페이지 : 387

 

12.31일 밤 9시 30분까지 도서관에서 퇴계를 읽었다

2015년의 마지막 이틀을 퇴계 이황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보낸 셈이다

조선시대 유학자의 대표격으로 영남 사람의 수호신 격인 한 사람으로 조선 중기 이후 사림들이 일으킨  수많은 사건들을 볼 때면 그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다

 

어쨌거나 그로 인해 사람들이 하나의 큰 세력이 된 것은 사실이니까~~

하지만 2015년을 마지막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퇴계 이황은 그저 명분과 당파만 따지던 겉데기만 유학자가 아닌 자신의 수양을 평생 게을리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엄한 잣대를 남에게 가져다 대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신분에 관계없이 타인을 배려할 줄 진정한 유학자였다

 

"유학자"라는 말은 많이 들어서 알고 있지만 진정한 의미의 유학자가 어떤 모습이고 어떤 이상을 추구했으며 어떤 삶을 살다 갔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정말이지 "퇴계 이황' 처럼 자신의 삶을 끊임없는 공부와 수양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죽음의 순간조차도 그리 두렵지만은 않을 거 같았다 

2015년의 마무리를 퇴계 이황과 함께 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글은 21세기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s****2 2016.0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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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교과서 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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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에는 리와 기가 겸비되어 있는데, 리는 귀하고 기는 천하다. 그러나 리는 작위가 없고 기는 욕심이 있다. 그러니 리를 실천하는 것을 위주로 하는 자는 기를 기르는 것이 그 가운데 있으니, 성현이 그런 사람이다. 기를 기르는 데 치우친 사람은 성을 해치는데 이르는데 노자와 장자가 그런 사람이다. 생명을 보위하는 방법이라는 책을 지어 보낸 지인에게 생명을 보위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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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에는 리와 기가 겸비되어 있는데, 리는 귀하고 기는 천하다. 그러나 리는 작위가 없고 기는 욕심이 있다. 그러니 리를 실천하는 것을 위주로 하는 자는 기를 기르는 것이 그 가운데 있으니, 성현이 그런 사람이다. 기를 기르는 데 치우친 사람은 성을 해치는데 이르는데 노자와 장자가 그런 사람이다. 생명을 보위하는 방법이라는 책을 지어 보낸 지인에게 생명을 보위하는 방법은 실로 극단까지 충족시키려면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라에 마음을 다하는것을 그만둔 뒤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s*******i 2018.07.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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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교과서 퇴계 - 사람 된 도리를 밝히는 삶을 살라  <플라톤아카데미 인생교과서 시리즈 5>,  이 책을 소개하는 다른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전에 여러 사람들을 대상으로 강연했던 주제를 이렇게 책으로 펴냄으로해서많은 사람들이 인문학에 대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시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몇 년전부터 강가의 돌맹이 처럼 흔하게 굴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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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교과서 퇴계


 - 사람 된 도리를 밝히는 삶을 살라



  <플라톤아카데미 인생교과서 시리즈 5>, 


 이 책을 소개하는 다른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전에 여러 사람들을 대상으로 강연했던 주제를 이렇게 책으로 펴냄으로해서


많은 사람들이 인문학에 대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시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몇 년전부터 강가의 돌맹이 처럼 흔하게 굴러다니는 말중의 하나가 


인문학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인문학이라면 대표적인 것이 문사철이라는 


말로 대표되는 문학, 역사, 철학에 대한 이야기일텐데요. 


이 시리지는 그 중에서도 주로 철학이라는 분야에 중점을 두고 


인간의 삶에 대한 것을 주제로 이야기를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사실 철학이라는 말을 들으면 보통 생각나는 것이, 


서양 철학, 동양 철학, 뭐 그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의 짧은 지식으로 철학에 대해 논한다는 것이 우습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철학이라는 말을 쉽게 할 수 없는 것은


초중고 교과서에서 간단한 이름이나 철학의 사조에 대해 한 마디씩이라도


배웠던 것에 비해서, 한국 철학이라는 관점에서 배웠던, 혹은 


주워들었던 것이 무엇인지 그다지 기억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기론, 주리론 정도 외에는 그다지 들어본 기억도 없는것 같습니다.


사실 퇴계 이황은 천원짜리 지폐의 모델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친숙하게 느끼는 분이지만, 그의 사상이나 학문적인 성과 그리고 


그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무엇인가를 말할 수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한국철학에 대한 무지는 서양철학이나 동양철학에 대한


관심과 무지에 비해 그 정도가 무척 심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런 와중에 이렇게 인생에서 궁금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이 책의 내용은


상당히 반가운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저 지폐의 모델로서가 아닌 


우리 보다 앞서 살았던 우리 선조의 철학과 삶의 지혜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경건 또는 외경의 정신을 뜻하는 경에 대한 이야기로 부터 시작해서


유학이라는 학문이 가진 고귀함과 익숙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을 읽어가며 느낀 가장 큰 감상이었습니다. 


유학이라는 측면에서 학문적인 접근이 나오게 되면, 약간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이야기라는 것이 딱 집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어디선가 많이 들었던 이야기들이면서, 또한 상당히 친숙한 내용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아직도 우리 삶의 곳곳에 깊숙히 스며들어 있는 유학의 


영향력을 알 수 있으면서도, 퇴계의 정신이 말하는 유학의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내용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지냈던 것도 많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양철학의 다양한 철학자들의 이름과 사상의 제목들 만큼이나 다양한 지식들,


동양사상의 다양한 철학자들의 이름과 지은 책의 제목만큼이다 다양한 내용들,


이런 것들 못지 않게 한국 철학에 대한 철학자들의 사상과 지식에 대한 공부도


우리 스스로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좀 더 필요한 내용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냥 앞선 시대의 꼰대들이 말하는 '유학'이 아니라, 


우리 삶의 가치를 돌아보고 스스로의 삶을 풍부하게 만드는 '유학'의 가치가


무엇인지 확인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m*********u 2016.01.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