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몸 박정희에 이어 최상천 선생의 두번째 한국사회 탐험서. 이번글에서도 선생의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섬세한 감각과 역사에 대한 통찰력이 단연 돋보인다 . 가난하고 소외된 사회적약자,한번 빠져 버리면 좀처럼 헤어나오기 힘든 사회,경제적 낙오자들, 이들에 대한 국가,사회,이웃의 외면과 이 막막한 사막에서 탈출을 돕는 유일한 희망인 가족 - 대한사막의 오아시스 이야기. 민주화 이후 우리 정치환경의 변화를 의미하는 스타정치시대 개막의 의미와 한계.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정치와 사회를 삼키는 블랙홀인 '지역감정'에 대한 명쾌한 해석과 통찰력. 더불어 9,11 사건에 대한 선생의 견해도 엿볼수 있다. 무엇보다도 선생의 글은 쉽고 재미있다. 글 사이사이에 깃든 풍자와 인간에 대한 충만한 애정은 선생을 탁월한 역사,사회 비판가에다 작가로서의 역량도 돝보이게 만든다. 우리 시대의 존경할만한 논객 강준만은 최상천의 이 책이 십만부만 팔리면 세상이 바뀐다고 했다. 우리사회를 더 살기좋은 땅으로 만들어 보자. '알몸 대한민국 빈손 김대중'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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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일보 이후 말장난 식의 글쓰기가 유행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장난끼 가득한 말장난으로 험난했던 지난 날의 부끄러운 역사를 재미있게 풀어가보려고 무진 애를 쓰고 있다. 처음엔 저자의 말장난에 웃어줄 수 있고(이건 우리 현실에 대한 쓴 웃음이다) 저자의 말장난을 통해 풍자되는 작금의 현실에 냉소를 가득 보내줄 수도 있지만 차츰 읽다보면 스스로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계속되는 말장난, 그리고 풍자의 근거도 때론 박약하기까지 하다.
그렇다고 내용이 전혀 없진 않다. 역사학자로서 냉철하면서도 객관적인(지역에 연연해 하지 않으면서) 시각으로 지난 역사를 읽어주지만 때로는 사소하다 못해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일들까지 꼼꼼한 눈으로 들춰내기도 한다.
예를 들면 가톨릭의 내탓이오운동(저자는 대구가톨릭대 교수였다)에서 신부, 주교 등은 없는 것이나 신호등이 너무 빨리 깜빡거리는 것을 트집(?)잡는 것 등이다. 어찌보면 심각한 내용인데 저자는 다소거창한 것들을 끄집어낸다. 한국 사회의 현실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만 있다면 가볍게 읽으면서 자기 생각을 정리하면 될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정치무대를 없대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런 무식한 발상은 박정희와 전두환의 전유물이다. 극장형 무대를 마당형 무대로 바꾸자는 것이다. 나는 난장판정치에 나타난 자유와 참여의 정신을 살리는 것이 정치혁명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극장식 정치제도에서는 농민, 노동자, 여성 등 일하는 사람들은 높은 무대에 오르기가 하늘의 별따기 보다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