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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잘 모르는 사람도 달리라는 이름을 한 번쯤 들어보았을텐고 그의 이름 역시 한 두번은 봤을 것이다. 그야말로 20세기를 대표하는 예술가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이 책은 이러한 달리를 총망라하고 있다. 예술가로서의 달리뿐 아니라 인인간으로서의 달리, 그리고 그당시의 역사적 소용돌이에 휩쓸린 개인으로서의 달리까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스스로를 신화화한 독특한 인물이자, 아내이기도 한 한 여성을 뮤즈로 했던 예술가, 그리고 로르카를 비롯한 여러 예술가들과 교류했던 문화인이자, 정치를 경멸하면서도 시대상에 휩쓸릴 수밖에 없었던 유약하지만 강인했던 개인 등등을 스페인과 프랑스, 미국에서의 삶으로 구분하여 서술하고 묘사하고 있다. 매우 현대적이면서도 신화나 옛날 이야기를 읽듯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편집, 전개된 책이라 달리라는 근사한 인물을 아주 입체적이고 통합적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이 사람의 그림을 이해하기 위해, 혹은 그가 이해한 예술을 위해 양자물리학까지 나올 때면 20세기를 총망라하는 인물이자, 예술가들이 어떤 식으로 시대를 이해하고 흡수하고 그걸 자신의 작품에 반영하는지 여부를 매우 확실하게 보여주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쪼록 이 책을 읽고 아주 매력적인 한 인물에 깊이 빠져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