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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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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망트로 이사를 온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할머니의 건강이 나빠져서 공기가 좋은 곳으로 이사를 온 것이다. 프랑수아즈와 재봉사 쥐피앵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전에 큰 길가의 집에 살면서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고 존경의 표시를 받으며 살았는데, 이곳은 너무 조용해서 지나가는 사람이 부르는 노랫소리마저 들리는 집이다. 프랑수아즈가 눈물을 흘리며 슬러하는 것을 비웃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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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르망트로 이사를 온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할머니의 건강이 나빠져서 공기가 좋은 곳으로 이사를 온 것이다. 프랑수아즈와 재봉사 쥐피앵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전에 큰 길가의 집에 살면서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고 존경의 표시를 받으며 살았는데, 이곳은 너무 조용해서 지나가는 사람이 부르는 노랫소리마저 들리는 집이다. 프랑수아즈가 눈물을 흘리며 슬러하는 것을 비웃던 내가, 이제는 슬픔을 느꼈는데 반대로 프랑수아즈는 냉정한 태도를 보인다. 프랑수아즈가 이웃집에 대한 호기심은 식지 않고 관찰하면서 전달하기 바쁘다.

 

 

 이웃에 살고 있는 게르망트 공작 부인에 대한 이야기, 그집의 하인 집사 이야기가 세세하게 묘사되고 있다. 낯선 곳에 이사를 오면 정이 들기까지는 호기심이 들기 마련이니까. 게르망트 성이 공작 부인의 소유라는 등. 부엌 창문을 통해 엿볼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그집 안 식당이나 가구들까지도 묘사하고 있다. 게르망트 공작과 부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라 베르마를 처음 본 이후, 다시 보러 가게 된다.

 

 

 극장에 [페드르]를 보러 간 화자는 게르망트 공작과 게르망트 공작부인 등 극장에 온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하며 묘사해 놓는다. (귀족과 하류층들의 좌석을 칸막이를 쳐서 구분한 것 같다. 그들에게 괴물이라고 부른 걸 보아 멸시하는 풍조가 있었던 것 같다) 라 베르마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쁨을 느끼지 못했고, 마찬가지로 질베르트를 만났을때도 그랬다는 것을 상기한다. 그리고 그녀를 찬미하는 것인지 헷갈렸는데 연기에 담긴 모든 것을 받아들이려고 생각의 폭을 넓히며 애썼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고전극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유명해질 것이라며 미래를 낙관하고 있었다.

 

 

 게르망트 부인을 지켜보면서 사랑에 대한 상념과 추억을 달랜다. 어떻게든 그녀를 쫓아가는데, 만나지 못하고 돌아가게 될 때는 실망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다가 그렇게 만나게 되는 걸 귀찮아한다는 사실을 프랑수아즈가 눈치를 주는 바람에 알게 된다. 한편, 생루와 함께 어울리는 이야기도 길게 언급되고 있다. 파리에 있을 때와 달리 전혀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보게 되고, 파리에 두곤 온 여러 일들이 떠올라 불안했고, 할머니의 건강이 좋지 않아서 걱정하고 슬퍼서 생루에게 의지하고 싶었던 화자는 생루를 보러 자주 병영에 갔다. 병영에서 연대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케스트라 연주자의 모습을 떠올리고 다시 어린 시절 정원으로 여행을 한다.

 

 

 

‘(전략) 가장 깊은 잠의 지하 갱도로 우리를 내려가게 하면서, 몸을 덮고 있는 흙과 응회암을 그토록 완전하게 뒤집어, 근육이 잠기고 그 가지를 비틀고 새로운 삶을 호흡하는 바로 그곳에서, 어린 시절의 정원을 되찾게 해준다. 이런 정원을 다시 보기 위해서는 여행을 하기보다 우리 마음속으로 깊이 내려가야 한다. 땅을 덮었던 것은 더이상 땅 위가 아니라 땅 아래에 있다. 죽은 도시를 방문하려면 여행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발굴해야 한다. 얼마나 덧없는 우연한 몇몇 인상들이 이런 유기체의 분해보다 더 정교한 정확성으로, 보다 가볍고 비물질적이며 현기증 아는 확실한 비상으로 우리를 과거로 돌아가게 하는지는 나중에 알게 될 것이다.’(145P)

 

 

 

 문장이 참 많이 와 닿았다. ‘여행을 하기보다는 마음속으로 깊이 내려가야한다는 것. 그리고 여행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발굴해야한다는 것. 점점 어린 시절의 시간은 희미해져 갈테니.

 

 

 로베르(생루)는 인기가 많았다. 생루의 친구와도 화자의 친구가 된다. 생루가 있는 병영에 가서 자고 오기도 하는 등 병영 이야기도 길게 묘사된다. 생루의 길고 긴 군사 이론에 대한 연설이 이어지는데, 이 장면은 1917년 추가 집필된 것으로 전쟁에 대한 예감과 실제 일어난 현실을 비교하려고 썼다고 한다. 나폴레옹 전쟁과 관련있는 울름과 로디, 라이프치히 전투 등 많은 역사적 전투 이야기가 언급되고 있다. 전쟁터로 쓰였던 곳이 한번 만 전쟁터로 쓰인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결코 없을 거라는 생루의 말이 의미심장하다. 또한 과거에 좋은 전쟁터였다면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도 마찬가지였다. 지금 현실에서도 보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말이었다. 오래전에 전쟁이 일어났던 곳에서 수십 년을 거듭하면서 되풀이고 되고 있으니 말이다.

 

 

 

게르망트 부인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문장이다. 14일이나 되도록 부인을 못 만난 일을 되새기면서 보고 싶다는 욕구에 휩싸이는데... 질베르트를 사랑했던 마음은 이제 깨끗이 사라진 것일까. 나이어린 화자의 마음을 빼앗았던 게르망트 부인은 어떤 모습일까, 사랑앓이를 하는 화자가 너무 귀엽게 느껴졌다. 한때 사랑했던 여인을 잊고 다른 사람에게서 또 그러한 감정을 느끼다니. 시간이 모든 것을 희미하게 해 준다는 것을 상기시키게 한다. 화자는 파리에서 어떤 소식이 없었는지 생루에게 확인하며 온통 게르망트 부인에게 마음이 향한 것을 볼 수 있다. 한편 생루는 애인과의 불협화음으로 힘들어한다. 이런 중에서도 화자는 어떻게든 게르망트 부인을 만나고 궁리하다가 엘스티르의 그림을 다시 보고 싶다는 욕망을 떠올린다.

 

 

그런데. 게르망트 부인을 사랑하는 마음- 진짜 사랑이라고 생각했을까?- 그 절실한 마음이 와 닿았는지 빌파리지 부인의 살롱에서 드디어 만나게 되는데... 상상 속의 사랑은 언제나 현실의 사랑을 이기지 못하는 법인가. 아무래도 그런 건 있겠지. 상상의 나래를 펼 때가 모든 건 아름다운 법이다. 실제로 마주한 게르망트 부인에게 실망을 하고 놀라고 나중엔 무관심하게 되었다. 화자가 품고 있던 환상이 깨진 것이다. , 많이 웃겼다. 그렇게 마음을 졸일 때는 언제고. 살롱에 초대된 유명 인사를 비롯하여 노르푸아 씨 등 친구인 블로크, 생루, 스완 부인까지 이야기는 날 새는 줄 모르고 이어진다. 작품 전반에 자주 언급되는 드레퓌스 사건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블로크는 노르푸아 씨에게 귀찮을 만큼 질문을 하며 서로 열띤 토론을 벌인다. 이 사건은 화자의 집사와 게르망트네 집사와 말다툼을 벌일 정도였다는 것으로 보아 민중에게까지 확산된 이슈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할머니의 병환으로 게르망트에 오게 되었는데 그다지 병 치료에는 도움이 안 되었던 것일까. 편찮으신 할머니에 대한 화자의 걱정, 슬픔이 자주 보였다. 그러다가 아래의 문장을 만났다.

 

 

 

우리는 병에 걸려서야 비로소, 우리가 혼자 사는 게 아니라 다른 세계의 존재에 묶여 있으며, 어떤 심연이 우리를 그 존재로부터 갈라놓아 그 존재는 우리를 알지 못하고, 우리도 그 존재에게 자신을 이해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이 존재가 바로 우리 몸이다,’(496P)

 

 

 

몸에 대한 통찰인가. 연세 드신 엄마를 만나고 와서인지 그냥 가볍게 읽고 지나갈 수가 없었다. 정말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우리의 육체를 빌려 마음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이 문장 바로 뒤에는 이런 얘기도 있었다. ‘할머니의 관심이 늘 우리를 향하고 있었으므로, 할머니 자신은 스스로의 병을 깨닫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 우리 부모들이 다 그렇지 않은가. 할머니의 병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박사의 말을 듣고 눈물로 기쁨을 나누지만... 어떻게 될까...

 

 

 

h*****7 2021.09.24. 신고 공감 1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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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5 : 게르망트 쪽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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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루스트가 5권에서 순수악에 대해 묘사한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평소 자주 악과 선 그리고 순수 악에 대해서 생각을 해 왔던 지라작가의 견해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그렇다면, 자네는 순수 악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았는가?>>이와 마찬가지로 사악함에도, 악인의 영혼 속에는 상상만 해도 우리를 아프게 하는 그런 순수하고도 관능적인 잔혹은 아마 없을 것이다. 증오가 악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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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루스트가 5권에서 순수악에 대해 묘사한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평소 자주 악과 선 그리고 순수 악에 대해서 생각을 해 왔던 지라
작가의 견해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렇다면, 자네는 순수 악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았는가?>>

이와 마찬가지로 사악함에도, 악인의 영혼 속에는 

상상만 해도 우리를 아프게 하는 그런 순수하고도 관능적인 잔혹은 아마 없을 것이다. 

증오가 악인을 자극하고 분노가 열정을 불어넣으면서, 

악인은 스스로도 전혀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행동을 한다. 

그런 행동에서 기쁨을 느끼려면 사디즘이 필요하다.

d********0 2024.07.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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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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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거리에서 마주치는 게르망트 부인을 동경하게 된 마르셀은 그녀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그녀의 조카이자 자신의 친구인 생루를 찾아 군사 도시 동시에르로 가고, 빌파리지 부인을 비롯하여 그토록 열망하던 게르망트 공작 부인의 만찬에 참석해 포부르생제르맹 귀족 사회와 맞닥뜨린다.포부르생제르맹 귀족 사회를 대표하는 ‘이름’이자 마르셀의 유년기 머리맡을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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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거리에서 마주치는 게르망트 부인을 동경하게 된 마르셀은 그녀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그녀의 조카이자 자신의 친구인 생루를 찾아 군사 도시 동시에르로 가고, 빌파리지 부인을 비롯하여 그토록 열망하던 게르망트 공작 부인의 만찬에 참석해 포부르생제르맹 귀족 사회와 맞닥뜨린다.

포부르생제르맹 귀족 사회를 대표하는 ‘이름’이자 마르셀의 유년기 머리맡을 장식하던 환등기 속에서, 그리고 마지막 편 「되찾은 시간」의 가면무도회에 이르기까지 화자의 긴 여정을 동반하는 마술적인 ‘이름’인 ‘게르망트’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전체를 관통하는 열쇠와도 같다. 프루스트는 「게르망트 쪽」에 대해 “청년기에서 성년기로, 감성에서 지성으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라고 밝힌바, 배움의 과정에서 필수적인 환상과 환멸, 꿈과 깨어남을 다룬다는 점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b*********g 2023.0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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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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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출판사에서 나온 마르셀 프루스트 님께서 쓰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5권에 대한 후기입니다. 장편이라 길고 읽기가 힘들지만, 고전이 왜 고전이라는 것을 느끼게 한 책이었습니다. 지적허영심을 충족시켜주는 책이라고 해야할까요? 중간에 읽다가 포기하고 싶은 적도 많았습니다만 끝까지 참고 다음권으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권에서는 어떠한 내용이 있을지 궁금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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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출판사에서 나온 마르셀 프루스트 님께서 쓰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5권에 대한 후기입니다. 장편이라 길고 읽기가 힘들지만, 고전이 왜 고전이라는 것을 느끼게 한 책이었습니다. 지적허영심을 충족시켜주는 책이라고 해야할까요? 중간에 읽다가 포기하고 싶은 적도 많았습니다만 끝까지 참고 다음권으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권에서는 어떠한 내용이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작가의 생각과 의도가 점점 더 궁금해집니다. 제목이 말하는게 어떤 의미인지도 곰곰히 생각을 한번 해봐야겠네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i******4 2021.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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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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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5권.  김희영 교수의 번역의 <민음사> 버전으로 이 기나긴 이야기에 함께 하고 있다.  완결이 아니라서 부지런히 책을 읽다가도 금세 지금 출판된 마지막 권에 닿을까봐 걱정이 든다. 장년의 번역가가 마치 필생의 과업처럼 번역 작업을 해 가고 있는 걸 보면 아름답기도 하고 신비하기도 하다. 재촉할 일이 못 된다. 기다릴 뿐. 앞으로도 몇 년은 더 걸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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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5권.  김희영 교수의 번역의 <민음사> 버전으로 이 기나긴 이야기에 함께 하고 있다.  완결이 아니라서 부지런히 책을 읽다가도 금세 지금 출판된 마지막 권에 닿을까봐 걱정이 든다. 장년의 번역가가 마치 필생의 과업처럼 번역 작업을 해 가고 있는 걸 보면 아름답기도 하고 신비하기도 하다. 재촉할 일이 못 된다. 기다릴 뿐. 앞으로도 몇 년은 더 걸릴 추세다. 어쨌든 나도 독자로서 보조하며 완결을 꼭 확인할 예정이다. 


한때 프루스트에 지레 겁먹던 때가 있었다. 소설을 읽다가 내용이 어렵거나 지루해서가 아니다. 생각해보면 그것은 입소문 때문이었는데, 그런 소문을 퍼트리는 사람들이 심지어 국내외에 이름 난 작가들이었다는 것이다. 신년 목표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완독인데, 이런 목표를 세운지 몇 년째 새해 목표는 (다른 신년의 목표들이 자주 그렇듯)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하는 말도 들었다. (아마 김연수 소설가가 <소설가의 일>에 썼던 내용이었던가? 그렇게 기억한다)  


한 번쯤 나도 읽으려 했고, 그리고 1권째의 3분의 1도 되지 않아서 포기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그 이유는 내용이나 문체 때문만은 아니다. (그때는 그게 문제라고 '남들처럼' 말하곤 했다) 이제와서 보니 그것은 내 마음이 바빴기 때문이었다. 읽고자 쌓아둔 다른 책들이 바로 눈앞에서 번갈아가며 아른거렸고, 얼른 '사건'이 생기기를 재촉했다. 3년만에 다시 잡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즐겁게 읽고 있는 지금의 나는 안다. 이 소설이 무척 재미있고, 무척 다르다는 것을. 다른 재미가 있다. 말장난을 해보자면, 재미가 다르다는 재미이다. 내가 결정적으로 이 소설의 표현방식에 반발하지 않는 까닭은, 어느날부터인가 내 자신이 잠자리에 누워서는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마르셀'의 처지처럼 끝없이 기억을 헤집고 그래서 나온 것들로 뒤척거린 다는 것이다. 그것을 바로 프루스트가 ? 3년 전의 내가 마음이 바빠서 그저 던져버렸던 그 프루스트 ? 가 아주 오래전에 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난 세기 초반에 말이다. 나와 같은 이유로 잠 못드는 그를 두고 어찌 내가 홀로 편안히 잠들 수 있겠는가? 어찌 이 책을 외면할 수 있겠는가? 같이 뒤척거리며 잊어버리고 잃어버린 것들을 찾아나가려 한다. 이렇게 5권의 여정에 동행 중이다.


m*******j 2019.09.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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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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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5 > : 게르망트 쪽   1편 스완네 집쪽으로 (1,2권), 2편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3,4권)에 이어 3편 게르망트 쪽(5,6권)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유년기를 보낸 콩브레, 첫사랑과 문학적 스승을 만난 발베크를 떠나 오랫동안 선망의 대상이었던 게르망트 저택 별채로 이사한 마르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침마다 마주치는 게르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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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5 > : 게르망트 쪽

 

1편 스완네 집쪽으로 (1,2권), 2편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3,4권)에 이어 3편 게르망트 쪽(5,6권)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유년기를 보낸 콩브레, 첫사랑과 문학적 스승을 만난 발베크를 떠나 오랫동안 선망의 대상이었던 게르망트 저택 별채로 이사한 마르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침마다 마주치는 게르망트 부인을 동경하고, 그녀와 가까워지기 위해 그녀의 조카 생루를 찾아 군사도시 동시에르로 가보기도 하고, 사교계에 발을 들여놓으며 그토록 열망하던 공작부인의 만찬에서 귀족 사회와 맞닥뜨리는 경험들과 함께 그는 청년기에 성인기로 접어들게 된다.

성인이 되기 위한 마지막 단계는 청소년기에 가지고 있던 꿈과 희망이 현실과 얼마나 다른지 철저하게 깨닫는 과정일 것이다. 자신이 꿈꾸고 동경하는 것들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그 실체는 얼마나 부조리하고 환멸스러운지 그 차이를 철저히 깨달으며 청년은 성인으로 성장한다.

 

상상과 현실의 괴리를 점차 깨닫게 된 마르셀. 상상은 상상속에서 있을 때 가장 완벽하다.

YES마니아 : 로얄 m********5 2018.09.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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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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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선망의 대상이던 게르망트 부인을 만나게 된다. '나'의 친구이며 부인의 조카인 '생루'와 친하게 지내며 빌파리지 부인을 비롯한 상류층 사교계에 들어간다. 아직 어리다고 할 만한 젊은 '나'는 상류층 사교계에서 여러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교류한다. 샤를뤼스씨가 사교계를 경고하는 말을 한 것처럼 초호화 상류층 귀족들은 부르주아들을 경멸하며 '그들만의 리그'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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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선망의 대상이던 게르망트 부인을 만나게 된다. '나'의 친구이며 부인의 조카인 '생루'와 친하게 지내며 빌파리지 부인을 비롯한 상류층 사교계에 들어간다. 아직 어리다고 할 만한 젊은 '나'는 상류층 사교계에서 여러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교류한다. 샤를뤼스씨가 사교계를 경고하는 말을 한 것처럼 초호화 상류층 귀족들은 부르주아들을 경멸하며 '그들만의 리그'를 원한다.

그들의 태도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드레퓌스 사건이다. '나'는 나의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지 않지만 계속 귀족들과 주변인들의 말들을 통해 그 당시 프랑스에서 드레퓌스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그들이 유태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유태인을 향한 그들의 태도가 너무 익숙하다. '그들'의 캐릭터는 전세계, 전시대 언제나 비슷하다. 어제까지 친하게 지내던 스완은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배척당하고 유태인 남편을 둔 오데트는 본인 생각과 다르게 민족주의자인 척하며 살기위해 발버둥친다.

이것이 소설의 힘이 아닐까 한다. 백날 세계사를 읽으며 그렇구나 하지만, 소설속에서 인물들의 말로 사건을 이야기하면 당시의 분위기가 확 느껴진다.
어떤 시대, 어떤 나라를 알고 싶으면 나는 그 시대, 그 나라의 소설을 읽는다. 이야기의 힘!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으며 그의 기억을 헤집어 당시의 프랑스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u*****a 2020.10.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