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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다..ゆれ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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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4  사진이라는 건 참 좋구나 싶었습니다. 찍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말하지 않고 사진을 보는 나를 볼 수도 없고 그런데도 그 사람이 지나간 풍경을 영원한 정지 화면으로 가슴에 안고 갈 수가 있습니다.   p.217  사실을 이야기하겠다. 내 동생이 나의 무죄를 믿고 있지 않다는 것, 이게 사실이다.  그 다리 위에서 동생이 나를 힘껏 껴안아 주었을 때 난 알았다. '아, 이 아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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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4

 사진이라는 건 참 좋구나 싶었습니다. 찍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말하지 않고 사진을 보는 나를 볼 수도 없고 그런데도 그 사람이 지나간 풍경을 영원한 정지 화면으로 가슴에 안고 갈 수가 있습니다.

 

p.217

 사실을 이야기하겠다. 내 동생이 나의 무죄를 믿고 있지 않다는 것, 이게 사실이다.

 그 다리 위에서 동생이 나를 힘껏 껴안아 주었을 때 난 알았다. '아, 이 아이는 살인자의 동생이 되고 싶지 않은 거구나' 하고.

 단지 그것뿐이다.

 "믿을 수 없어!" 하고 다케루는 외쳤다. 왜 내가 형을 의심해야 하느냐며.

 "너잖아" 하며 내가 웃었다. 지금까지 줄곧 나를 의심해 온게 너 아니냐고. 처음부터 한번도 믿은 적이 없어.

 

p.259

 다케루 씨는 목소리가 갈라지고 발이 접질리면서도 열심히 외쳐댔다.

 이제 남자의 바로 건너편까지 따라붙었다. 호흡이 거칠어지는 것을 멀리 떨어져 있어도 알 수 있었다. 쥐어짜듯이 외치며 무너지듯 주저앉았다.

 "형! 집으로 가자!"

 자동차의 행렬에 잠시 공간이 생겼다. 버스 정거자의 남자가 문득 맞은편 길에 눈길을 주었다.

 나도 알 수 있었다. 버스 정거장에 있는 남자가 형이고 맞은편에 있는 게 동생이라는 것을.

 커다란 짐을 안은 형은 동생을 향해 미소를 짓는 것처럼 보였다.

 

 

 

 전에 내가 젤 좋아하는 일본 남자 배우 오다기리 조가 출연한 영화를 닥치는 대로 찾아서 본 적이 있었다. 그때 인상깊었던 영화가 <메종 드 히미코>와 <유레루>였었는데.. 우연한 기회에..원작이 있다는 걸 알아서..요번에 읽어보았다. 읽는 중간 중간.. 내가 보았던 영화의 장면들과 조금씩 겹쳐지는 게.. 영화를 다시 보는 것 같은 느낌이.. 꽤 좋았다.  

YES마니아 : 로얄 j*******7 2010.12.01. 신고 공감 3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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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기억은 정확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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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머리속을 지배하는 것은 무엇일까? 기억의 저장장치는 믿을 수 있을까? 간혹 감정이라는 것이 기억을 지배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영화 유레루를 본 사람이 우리나라에 5만명이 채 못된다. 하지만 이 작은영화를 본 사람들의 가슴은 한동안 묘하게 흔들렸을 것이다. 오다기리 죠라는 잘생기고 멋진배우, 황소처럼 순한눈에서 무섭게 변해버린 모습을 연기한 카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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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머리속을 지배하는 것은 무엇일까?

기억의 저장장치는 믿을 수 있을까?

간혹 감정이라는 것이 기억을 지배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영화 유레루를 본 사람이 우리나라에 5만명이 채 못된다.

하지만 이 작은영화를 본 사람들의 가슴은 한동안 묘하게 흔들렸을 것이다.

오다기리 죠라는 잘생기고 멋진배우, 황소처럼 순한눈에서 무섭게 변해버린 모습을 연기한 카가와 테루유키의 흡인력있는 연기.

나처럼 한 세번쯤 본 사람은 또 그느낌이 다르기도하다.

감독님의 내한때 감독과의 대화에도 참석했을 정도로 이 영화에 대한 애착이 참 컸다.

교보문고에 나온 원서까지 덥썩 집어 들었을 정도이니까 말이다. (일어를 전혀 못하는데도;;;)

 

한글로 읽기좋게 번역되어 나온 책을 받아들고, 하루에 몇십장씩 아껴 읽었다.(사실은 시간상 후후^^)

날개표지를 벗기면 나오는 노란색 양장본에 검은 글씨로 "유레루"라고 쓰여있는 책 모양새부터 참 이뻐서 맘에 들었다.

 

책의 챕터는 영화와는 달랐다.

그냥 시간의 흐름대로 나왔던 영화와는 달리, 소설 유레루는 각각의 등장인물이 이야기하는 "미노루"라는 인물과 그의 동생 "다케루"의 이야기이다.

그속에 들어있는 결정적인 사건과 그 사건속에서 변질되어버린 기억.

아니 어쩌면 처음부터 감정이 만들어버린 조작된 기억이었는지도 모른다.

 

가장 가깝기 때문에 가장 잘 알고있으리라고 생각되는 가족관계의 오류가 유레루이다.

감독이자 이 소설의 저자인 "니시카와 미와"표현력에 대해서 찬사를 보내고싶다.

그냥 영화처럼 일직선으로 흐르는 소설이었다면 아마 조금은 심심했을 것이다.

소설은 사람이 얼마나 주관적으로 다른사람을 보는지 잘  알수있게 해준다.

또 덕분에 영화를 좀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영화를 본 사람이던 아니던, 이 책을 읽고 난 뒤의 당신은 흔들릴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s*****s 2007.01.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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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흔들림 속에서 일어나는 강한 흡입력
"잔잔한 흔들림 속에서 일어나는 강한 흡입력" 내용보기
잔잔한 흔들림 속에서 일어나는 강한 흡입력   내가 소설 유레루를 읽으면서 느낀 것을 한 문장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만큼 유레루는 잔잔하고 조용하다 하지만 그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따라갈 수록 강한 흡입력에 의해 유레루 속으로 빠지고 만다   유레루 속 인물들은 자신의 입장에서 서술한다 그렇기에 인물들의 심리 묘사가 섬세하게 표현된다 한 인물의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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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흔들림 속에서 일어나는 강한 흡입력
 
내가 소설 유레루를 읽으면서 느낀 것을 한 문장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만큼 유레루는 잔잔하고 조용하다
하지만 그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따라갈 수록
강한 흡입력에 의해 유레루 속으로 빠지고 만다
 
유레루 속 인물들은 자신의 입장에서 서술한다
그렇기에 인물들의 심리 묘사가 섬세하게 표현된다
한 인물의 이야기가 끝나면 또 다른 인물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시간의 흐름으로 인해 사건 역시 변화를 맞는다
 
추리 소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유레루는 끊임없이 내 뒷통수를 쳤다
 
인생이란 리얼리티 쇼에서는 당연히 여러가지 일이 생기지만
역시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아프게 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아프게 한다면
그 사람과 함께 했던 지난 날의 추억을 꺼내보자
추억 속에 해답이 있을 지도 모르니...
t****2 2007.01.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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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루 : 유레루. 그 속에 숨겨진 모습에 빠져들다.
"유레루 : 유레루. 그 속에 숨겨진 모습에 빠져들다." 내용보기
유레루 : 유레루. 그 속에 숨겨진 모습에 빠져들다.    지난 해 니시카와 미와 감독의 영화 <유레루>를 보며 너무나 감명을 받은 적이 있었다. 영화 속 이야기의 형제의 이야기는 실제 내게도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였기에 너무나 와닿았던 영화다. 실제 니시카와 미와 감독이 직접 쓴소설 <유레루>가 발간되었다는 사실에 본 책이다.    주요 내용 Sway 1. 하야카와 다케루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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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레루 : 유레루. 그 속에 숨겨진 모습에 빠져들다.

 

 지난 해 니시카와 미와 감독의 영화 <유레루>를 보며 너무나 감명을 받은 적이 있었다. 영화 속 이야기의 형제의 이야기는 실제 내게도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였기에 너무나 와닿았던 영화다. 실제 니시카와 미와 감독이 직접 쓴소설 <유레루>가 발간되었다는 사실에 본 책이다.

 

 주요 내용

Sway 1. 하야카와 다케루 이야기

어머니의 1 주기 되던날, 오랜 만에 돌아온 다케루는 운명처럼 옛 애인인 치에코와재회하지만, 모른 척 한다. 형의 일로 가게에 가던 중, 다시금 치에코와 마주친다.그렇게 세 사람은 얽히게 되는데...
 
Sway 2. 가와바타 치에코 이야기

치에코는 일하던 중 우연히 다케루와 마주치지만, 정작 아무런 말도 못 건낸다. 그녀는 일로 미노루를 불러내는데, 마침 함께 따라온 다케루와 10년만에 운명의 재회를 한다.그리고, 다음 날 셋이서 함께 어릴 적 자주 갔던 하스미 계곡을 가는데...

 

Sway 3. 하야카와 이사무 이야기

미노루와 다케루, 치에코가 함께 하스미 계곡에 간 날, 문제아인 둘째 아들인 다케루의 전화가 걸려온다. 치에코가 강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졌음을 직감한 이사무. 그 일은 유야무야 별탈없이 해결되는 듯 했지만, 그 다음 날 예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마는데...

 

Sway 4. 하야카와 오사무 이야기

미노루에 관한 기사를 읽은 오사무. 사무실에 있는 메모를 보고 전화를 걸자, 다케루에게 전화하게 된다. 그 일로 미노루의 일을 맡게된다. 그로인해, 지난 일로 의절하고 지냈던 동생 이사무와 다시금 마주하게 된다. 오사무는 미노루 일을 맡고 난 뒤, 미노루를 지키려 하는데...

 

Sway 5. 하야카와 다케루 이야기

미노루가 치에코를 떨어뜨리는 장면을 목격한 다케루. 그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미노루에게 다가가 형인 미노루를 감싼다. 그 사건이 있은 이후, 미노루의 예기치않은 행동으로 인해 일이 꼬여가자 다케루 자신이 직접 나선다. 면회실에서 아크릴 판 너머로 마주하게된 다케루와 미노루. 미노루의 예상치 않은 도발에 다케루는 그만 울컥하고 만다.

 잠시 후, 복도에서 만난 치에코의 어머니가 건낸 말.
 법정에서의 보여준 미노루의 증언과 행동.

 그로인해, 다케루는 어딘가 잘못되어 있음을 느낀다. 결국 이 모든 것을 자신의 힘으로 제자리로 되돌리기에 결심하는데 ...

 

Sway 6. 하야카와 미노루 이야기

법정에 선 미노루와 증언대에서 나선 다케루. 다케루가 한 증언은 삽시간에 모든 걸 뒤바꾸어 놓고 만다. 이를 그저 지켜만 보는 미노루. 그는 무엇을 보고 생각하고 있던 것일까.
 
Sway 7. 하야카와 다케루 이야기

그 일이 있은 후, 7년이 지났다. 세월의 흐름이 다케루에게 있어 변한 건 아무 것도 없었다. 예전 작업물을 정리하다 우연히 마주하게된 8mm 필름. 그리고, 요헤이와의 갑작스런 방문. 그가 돌아온다는 소식을 전하며, '형을 자신들의 품으로 돌려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거절하고 마는 다케루는 집으로 돌아와 암실에서 다시금  8mm필름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거기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또 하나의 진실이 기다리는데...
  
Sway 8. 오카지마 요헤이 이야기

예전엔 맨날 싸움만 하다가 미노루와 함께 있으면서 깨끗이 씯고 새사람이 되었다.
하지만, 미노루의 일로 그만 어린 딸에게 손찌검을 하고 만다. 미노루의 출소일 날, 다시금 돌아온 다케루와 함께 미노루를 맞이하러 가는데 ...

 

 유레루의 볼거리

-영화 유레루의 숨겨진 면에 빠져들다.

 영화에서는 아무래도 상영 시간에 따른 영상화에 있어 표현되어지는 한계성을 지닌다. 하지만, 책에서는 그러한 모자란 면은 지면을 더 할애하는 것으로 충분히 원하는 만큼 더 채울 수 있다. 여기에서 나오는 8개의 에피소드에는 영화 속 주요 인물 들의 사소한 그 하나 하나까지 잘 표현되어 있다. 그런 이야기에 더욱빠져들 수 밖에 없는 무언가를 제공한다.

  특히 8개의 Sway에는 한 사건을 두고 각기 다른 이들의 시각을 제공한다는 것 자체가 매력적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만 존재하는 인물들의 그 숨은 면면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나를 더욱 빠져들게 만든다.

 

-일본의 카인과 아벨

 영화의 이야기에서 보면, 이들의 모습은 흡사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그 신화 속 이야기가 만일 현대라는 시점으로 돌려본다면, 아마도 이와 같은 모습으로 변해져 있지 않을까

 

-유레루에서 영화 <라쇼몽>을 떠올리다

 이 책의 중심이 되는 이야기는 바로 법정에서의 공방을 들 수 있다. 이 사건에 있어누가 선이며, 악인지에 대해 보여지는 건 그들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관념으로 보여진다.

 

 실제 이 책을 보면서 든 생각은 바로 영화 <라쇼몽>이다. 하나의 사건에 그에 따른 당사자들의 각기 다른 입장과 자신이 본 기억 속에 존재하는 진실 중 과연 어떤 게 진실인가에 대해 보여진 모습이 닮았기에 그런 생각을 하게 했다.

 

 물론, 책에서의 모습이 자신이 아는 다른 영화와 책과 닮아 있다면,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그 기억 역시 자신이 생각하는 기억 속의 진실인 것처럼 기억을 떠올려 보는 건 어떨까.

 

-기억이 항상 진실은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크게 공감한 건 사람들의 기억은 항상 진실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 사람들은 자신이 유리한 것만 기억하지 그에 불리한 것은 기억하지 않거나 마음 속 깊숙히 숨겨두어 망각한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사람들의 심리를 참 잘 그려내었다. 그게 바로 사람이니까. 그래서인지, 이 책에 더 공감하게 되는 지도 모른다.

 

 유레루의 아쉬움

-영화 속에 제대로 못 표현되어진 것들에 대한 아쉬움

 이 책에 나온 내용에서 몇몇 부분들은 실제 영화에서 느낄 수 없는 것들이 있었다. 이는 많이 봐서 알 수 있는 게 아니라 영상화 하는데 있어 자칫 놓쳐버린 면과어쩔 수 없이 삭제된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모습들을 보면서 조금 더 표현되었더라면 더욱 더 완벽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아쉬움을 가지게 한다.

 

 유레루를 보고

-유레루. 그 속에 숨겨진 모습에 빠져들다

: 책을 통해 사람, 인간 관계, 기억에 대해 생각하다.

 

 영화를 보고 여러모로 생각을 많이 했던 작품이라 원작이라할 수 있는 니시카와 미와 감독이 쓴 소설 유레루를 보면서 얼마나 좋았는 지 모른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어쩌면 단순한 영화 속 이야기에서 더욱 확장되어 이야기 속
밀도와 인물들의 깊은 관계와 그들의 이야기에 매혹되어 버리게 되었다. 

 

 사람과 사람,
 기억과 기억,
 관계와 관계, 
 이 모든 것을 생각하게 하게 되었다.

 

 소설 <유레루>와 영화 <유레루>는 저마다 내게 그들 만의 매력을 지닌 채 내게 다가왔다. 그래서, 그들의 각기 다른 모습에 한동안 깊이 빠져들게 만든 존재이다. 

m*****4 2007.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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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절대 잃어서는 안 되는 것에 대하여...
"세상에서 절대 잃어서는 안 되는 것에 대하여... " 내용보기
히가시노 게이고의 <편지>에서는 살인자가 된 형과 그 형으로 인해 고통 받는 동생의 인생을 보여주며 형제란 그래도 끊어낼 수 없는 존재라는 점을 역설적으로 이야기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 작품에서는 이미 일어난 사건이 아닌 믿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처음 이 작품을 접했을 때 영화로 만들기 위해 나온 건 줄은 몰랐다. 단지 사건인지 사고인지 두 형제의 이야기에
"세상에서 절대 잃어서는 안 되는 것에 대하여... " 내용보기

히가시노 게이고의 <편지>에서는 살인자가 된 형과 그 형으로 인해 고통 받는 동생의 인생을 보여주며 형제란 그래도 끊어낼 수 없는 존재라는 점을 역설적으로 이야기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 작품에서는 이미 일어난 사건이 아닌 믿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처음 이 작품을 접했을 때 영화로 만들기 위해 나온 건 줄은 몰랐다. 단지 사건인지 사고인지 두 형제의 이야기에 흥미를 느꼈을 뿐이다. 하지만 이 작품 속에는 두 형제만 있는 것이 아니다. 형제란 어떤 존재인가 하고 묻고 있기 때문이다. 의절하다시피 사이가 안 좋은 아버지 형제와 그래도 착한 형으로 인해 별 탈 없이 관계가 잘 유지되어 온 아들 형제, 이 두 종류의 형제가 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한 여자의 죽음에 의해서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어려서부터 주변에서 그런 말만 들어 그것이 자신의 모습으로 자기도 모르게 되어버린 것을 뒤늦게 깨달을 때가 있다. 자신이 만들지 않은 모습은 갑갑하고 싫어도 벗어버릴 수 없는 족쇄처럼 여겨질 때가 있다. 미노루에게도 그런 시점이 찾아온다. 그것은 그 흔들리는 현수교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든 자신의 동생 다케루가 자신을 믿지 않는다는 근원적인 배신 때문이었다.

 

흔히 우리는 이런 말을 한다. 형제는 설사 형이든 동생이든 살인을 저질렀다 해도 감싸줘야 하는 것이 형제라고. 그것은 원초적인 핵심이다. 세상에 모든 이들이 자신에게 등을 돌린다 해도, 자신을 믿지 않는다 해도 끝까지 자신을 믿어줄 사람은 가족, 부모와 형제라는 혈연에 의해 형성된 묘한 논리, 이해할 수 없는 논리가 이 작품 안에 숨어 있는 것이다.

 

자라면서 형제는 질투하고 시기하고 싸우고 화해한다. 영원한 애증의 관계가 아마도 형제일 것이다. 그래서 성서에서 최초의 살인자는 자신의 동생 아벨을 살인한 카인이 된 것인지도 모른다. 그 영원한 수수께끼 같은 이해하지 못하면 이해할 수 없고 단절되면 남보다 더 단절되게 되는 관계... 이 작품은 그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말을 했다면, 사랑받는다는 것을 이해했다면, 진심이라는 것을 보여줬다면 아마도 그들은 달라졌을 것이다. 하지만 어긋난 대화, 소통의 단절과 서로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심이 그들을 돌이킬 수 없게 만든 것이다. 살아온 삶이 달랐다고 이해의 폭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해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점점 틈은 벌어지고 관계는 흔들려 급기야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다케루는 아직도 미노루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모든 것을 잃고 난 뒤 그때 비로소 손을 내밀지만 벌어진 상처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처럼 치유될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마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대화하지 않는 형제들, 가족들은 이 작품에 눈길을 돌리시길. 세상에서 절대 잃어서는,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무엇인지 당신들이 서 있는 흔들리는 현수교 아래 차디 찬 강물이 당신들에게 비춰주고 있다.

d*****g 2007.04.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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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느끼지 못할 이 모호한 감점에 내 자신이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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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y  1 흔들리다, 동요하다, 들썩들썩하다 2 기울게 하다 3 <남의 의견·결심 등을> 좌우하다, 마음대로 하다;<목적·진로 등을> 빗나가게 하다 4 지배하다, 지휘하다, 조종하다 이 단어 깊숙한 곳에 모든 감정과 느낌이 존재한다. 물론 얉은 면모만으로 돌아서게 하기 쉬웠던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감정에 더 휩쓸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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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y 


1 흔들리다, 동요하다, 들썩들썩하다


2 기울게 하다


3 <남의 의견·결심 등을> 좌우하다, 마음대로 하다;<목적·진로 등을> 빗나가게 하다


4 지배하다, 지휘하다, 조종하다






이 단어 깊숙한 곳에 모든 감정과 느낌이 존재한다.


물론 얉은 면모만으로 돌아서게 하기 쉬웠던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감정에 더 휩쓸리게 하는 모호한 내용이다.


표현하지 못할 묘한 감정을 느낀다.


잔잔한 배우들의 내면에서 뿜어져 나온 속마음과 심리를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고 느끼게 해준다


깊은 곳에  빠져있던 내 마음의 흔들림을 진정시키기에는


조금의 시간이 필요한 책이다.



u******1 2007.0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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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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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 읽는 맛이 들었고, 숙제책을 많이 안 읽다보니 집안에 있는 책들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뭐, 하긴 이 책도 엄밀히 말하면 출판사에서 선물로 받았던 거긴 하지만 순수 선물이었으니...ㅡ.ㅡ;;암튼, 자꾸만 눈이 가던 책들을 한권씩 손에 들게되니 그건 또 그것대로 나쁘지 않은거 같다."오다기리 조" 라는 일본 배우는 우리나라에서 꽤 유명한 편이니 이 영화에 대해서도 언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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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 읽는 맛이 들었고, 숙제책을 많이 안 읽다보니 집안에 있는 책들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뭐, 하긴 이 책도 엄밀히 말하면 출판사에서 선물로 받았던 거긴 하지만 순수 선물이었으니...ㅡ.ㅡ;;

암튼, 자꾸만 눈이 가던 책들을 한권씩 손에 들게되니 그건 또 그것대로 나쁘지 않은거 같다.

"오다기리 조" 라는 일본 배우는 우리나라에서 꽤 유명한 편이니 이 영화에 대해서도 언뜻 들은 듯 하다.

책 속에서 상상하게 되는 오다기리 조의 느낌은 동생과 꽤 닮아 있긴 하다.

대체로 일본 소설들이나 영화들이 그렇듯 잔잔한 느낌을 가지는데 이 책 역시도 큰 사건속에서도 잔잔한 느낌이 감도는 기분


가족의 붕괴를 담고 있다고는 하지만 어쩌면 어릴적부터 쌓여있던 것들이 사건이 발생하며 한꺼번에 터져버린 것 아닐까?

동생에 대한 열등감 아닌 열등감.

그에 반해 동생은 동생대로 형의 그 무던한 성격과 모두를 아우르는 인간다움에 많은 점수를 주고 있었다.

집을 나간후 아버지와는 거의 인연을 끊다시피 하지만 그래도 형이 있어 근근히 가족과 이어지고 있던 셈이다.

그렇듯 데면데면하던차에 어머니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한자리에 하게 된 아버지, 큰아들, 그리고 둘째아들.

결국 으르렁 거리는 사단이 나는 속에서도 큰 아들의 중재로 그럭저럭 넘어가나 싶었는데.....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일어나는 사고다.


이 책은 한명 한명이 주인공이 되어 그 당시 상황이라던가 내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는 이야기라던가..그런것들이 한권의 책으로 이뤄져 있다.

그래서 우리는 동생의 마음도, 형의 마음도, 아버지의 마음도.. 심지어 사건의 중심인 치에코의 마음까지 알 수 있게 된다.

그 누구의 편도 될 수 없는, 아니 그 누구도 욕할 수 없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물론, 그동안 억눌린 형의 마음이 안타깝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분노를 표출하지 않을 순 없었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어쩌면 마지막은 가족의 화해를 향해가고 있는 듯 하지만, 이미 붕괴돼 버린 그들의 관계속에서 앞으로 어떤 전개가 이뤄질지.. 자못 후편이 궁금할 정도로 그 후 세 남자의 이야기를 알고싶어졌다.  물론 더이상의 후편은 없지만......

영화로 한번 봐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다가도 책으로 읽은 텍스트의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고파서 그냥 패스하자 싶다.

사실 "오다기리 조"가 어떻게 연기했을 지 그게 제일 궁금하긴 하다.

i****7 2020.11.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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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희망이 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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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1주기 법사 때문에 고향에 내려온 하야카와 다케루는 어머니의 유품인 영사기와 8밀리 필름을 받는다. 필름에는 어머니가 쓴 제목이 있었다. 그 가운데서 ‘히스미계곡의 추억’을 보고는 다음날 형 미노루와 주유소에서 일하는 치에코 셋이서 그곳에 간다. 그런데 치에코가 다리 위에서 떨어져서 죽고 만다. 처음에는 사고로 처리되지만, 얼마 뒤 미노루는 자신이 치에코를 죽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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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1주기 법사 때문에 고향에 내려온 하야카와 다케루는 어머니의 유품인 영사기와 8밀리 필름을 받는다. 필름에는 어머니가 쓴 제목이 있었다. 그 가운데서 ‘히스미계곡의 추억’을 보고는 다음날 형 미노루와 주유소에서 일하는 치에코 셋이서 그곳에 간다. 그런데 치에코가 다리 위에서 떨어져서 죽고 만다. 처음에는 사고로 처리되지만, 얼마 뒤 미노루는 자신이 치에코를 죽였다고 자백한다. 다케루는 변호사인 큰아버지한테 형의 변호를 해달라고 한다. 형이 무죄라면서…….

미노루와 치에코가 현수교에서 싸우는 것을 못 봤다고 한 다케루의 말은 거짓말이었다. 다케루는 미노루가 치에코를 미는 것을 봤다. 그러나 살인자의 동생이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형과 말을 맞추었다. 다케루는 미노루가 죄책감 때문에 자백을 했다고 생각했다. 감옥에 들어간 미노루를 보니,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형이 아니었다. 다케루는 형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에 맞춰서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미노루의 본래 모습을 찾아주자는 마음에 법정에서 증언한다. 미노루가 치에코를 미는 것을 봤다고. 하지만 그것은 아버지나 형과의 관계를 끊게 만들었다. 그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치에코를 죽인 게 정말 미노루인가 생각하게 만든다. 솔직히 말하면 잠깐 다케루를 의심하기도 했다. 큰아버지한테 말할 때 조금 이상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것은 다케루가 아무것도 못 봤다는 거짓말을 해서였다. 그런데 다케루가 제대로 본 것일까라는 생각도 잠깐 했다. 미노루는 치에코를 구하려고 했던 것일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잠깐 살의는 느꼈을 테지만, 치에코가 자신이 아닌 다케루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다. 좋아한다기보다 고향을 떠나게 해줄 사람으로 여겼던 것이 아닐까. 그러나 다케루한테는 그런 마음이 전혀 없었다.

식구, 형제의 흔들리는 관계에 대한 것이라는 말이 있다. 정말 그렇다. 겉으로 보기에는 다케루와 미노루는 사이가 좋았다. 미노루는 언제나 다케루한테 다정했다. 그게 연기였나? 미노루는 다케루를 부러워했다. 자신과는 달리 하고 싶은대로 살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어릴 때부터 그랬다. 열등의식이 있었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던 거였다. 치에코가 죽은 뒤에 마음속에 있던 것이 터져나온 게 아닌가 싶다. 다케루, 미노루의 아버지와 큰아버지 관계도 비슷했다. 7년이 지나고 다케루는 우연히 ‘하스미계곡의 추억’ 테이프를 본다. 그리고 떠올린다. 미노루가 치에코를 구하려고 했던 것을…….

전혀 모르는 사람보다 식구끼리 사이가 더 나빠질 수 있다. 식구이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해도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마음가짐이다. 더 가까울수록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본다. 그런데 이게 관계있는 것인가? 내가 쓰고는 이런 말을 하고 말았다.



희선


n***8 2010.05.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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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다리 위, 그 어디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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ゆれる. 여성감독 니시카와 미와의 영화. 유레루는 흔들린다는 뜻이다. 대관절 무엇이..?   포스터를 장식한 한 줄은 의미심장하다. - 그 다리를 건너기 전까지.. 형제였다.   거기서 무엇이 어긋났기에 면면하고도 질기게 지속되어야 할 그들의 연이 끊어진다는 걸까.   아니 우리가 한번이라도,  가족의 유대라는 것 쯤이야 허무하게 증발할 수도 있다고 염려해본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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ゆれる.

여성감독 니시카와 미와의 영화.

유레루는 흔들린다는 뜻이다.

대관절 무엇이..?

 

포스터를 장식한 한 줄은 의미심장하다.

- 그 다리를 건너기 전까지.. 형제였다.

 

거기서 무엇이 어긋났기에

면면하고도 질기게 지속되어야 할

그들의 연이 끊어진다는 걸까.

 

아니 우리가 한번이라도, 

가족의 유대라는 것 쯤이야

허무하게 증발할 수도 있다고

염려해본 적이 있던가?

 

이 영화는 불편하다.

모두가 삐걱이는 절벽의 다리마냥

매 순간을 간신히 넘기고 있다는

아픈 진실을 상기시키므로.

 

공고한 사실이라 여겨왔던 것,

단단한 땅에 뿌리를 내린 나,

혹은 반석 같아야 할 관계마저..

 

하지만 예의 일본 영화답게

그 호흡은 거칠지 않고

카메라는 끈기있게 집중한다.

무언가가 정체를 드러낼 때까지..

 

우리나라의 정서 같으면

격한 대사와 긴박한 배경음이

채워졌을 그런 순간에도,

감독은 한 박자 쉬어가며 
여백을 일상의 소리로 덧칠한다.

 

영화 속 가파른 계곡의 물소리,

도로 위 자동차가 뱉어낸 소음에서

묘하게 떠돌며 모래처럼 씹히던 현실감..

 

일상 생활 속의 우리는

수많은 다른 국면을 살아낸다.

천 개의 잎사귀라는

로맨틱한 이름을 가진 케익,

밀푀유 Mille-Feuille 처럼.

 

한 장의 스냅사진,

흐릿한 누군가의 기억.

그곳에 박제된 모습엔 

과연 몇 조각의 내가 묻어날까.

 

사진 속의 세 사람은 다정하게 웃었지만

그건 무엇도 보장해 주지는 못했다.

정작 그들은 갈갈이 찢겨나간 편지처럼

훗날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걷게 되는 것을..

 

우리는 바로 곁에 둔 사람들을

직시하려는 노력에는 안일하면서도

근거도 없는 믿음을 주는 데는

인색하지 않으니 참 신기한 일이다.

 

그러나 가장 신뢰했던 이가

날카로운 혀와 차가운 눈초리로

내 마음을 도려낸 그날.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리라-

조금은 내멋대로인 기대를 품었던

당신이 나를 외면할 날이 오면.

 

절망의 나락은 더욱 깊고

상처는 쉬이 아물지 않을지니.

 

불행히도 대부분의 경우,

영화에서처럼 힘겹게 해가 뜨고

마침내 그 따스함이 전해질 날은 없다.

 

우리의 호의는 비바람을 맞으며 견딘다.

어딘가의 화석처럼 묵묵히.

위태롭게 매달린 다리 한쪽이 무너지고

애써 내민 손끝은 헛되이 식어가도..

건너편에 서서 말없이 서로를 노려볼 뿐.

 

슬몃 내보인 마음이

너에게 가닿지 못하고

허공을 하염없이 떠돌 것에

실은 가슴이 미어짐에도 

우리는 그렇게, 눈물조차 흘리지 못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y 2007.05.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드물게 좋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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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한 컬트무비에서 유치찬란 드라마까지 신기할 정도로 천차만별 갖가지 캐릭터에 도전하며 팬들을 놀래키는 배우 오다기리 조…   그런 그가 영화 유레루를 소개하며 ‘자신의 20대를 바쳤다’고 해도 좋을 만한 영화가 나왔다고 했다. 그래서.. 그의 어떤 작품보다 이 영화가 궁금했다. 그리고.. 그의 발언에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신선한 소재, 빈틈없는 구성, 미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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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한 컬트무비에서 유치찬란 드라마까지 신기할 정도로 천차만별 갖가지 캐릭터에 도전하며 팬들을 놀래키는 배우 오다기리 조

 

그런 그가 영화 유레루를 소개하며 자신의 20대를 바쳤다고 해도 좋을 만한 영화가 나왔다고 했다. 그래서.. 그의 어떤 작품보다 이 영화가 궁금했다.

그리고.. 그의 발언에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신선한 소재, 빈틈없는 구성, 미려한 화면, 완벽하게 조화된 음악, 순간순간 사람 심장을 들었다 놨다 하는 오다죠의 색쓰런 매력... 영화의 막이 올라가고도 내 안에서 멈추지 않던 흔들림은 자연스럽게 책으로 모습을 바꾼 또 다른 유레루로 나를 이끌었고, 역시나였다.

 

작품 속에서 형제로 대변되는 사람 사이의 관계와 그 미묘하면서도 섬뜩한 심리의 변화.. 그리고 한 사건에 다가가는 주인공 각자의 색다른 여정을 함께하며 가슴 속에 퍼져나가는 흔들림의 진수... 개인적으로는 어느 쪽이 먼저가 되든 영화와 책, 모두를 섭렵하시기를 강력 추천하는 바이다.

9*****5 2007.02.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