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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 표지의 그림은 어느집 잔치집인가 봐요. 제목을 읽어보지 않아도 어깨가 들썩들썩 거리지 않나요?
마침 지난 겨울방학때 종묘를 다녀와서 종묘제례악에 관한 설명을 할 때, 아이는 제사를 지내면서 악기를 연주하면 어떻게 하냐고. 여기저기 숙연한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여겨졌나 봅니다. 엄마가 나름대로 설명을 해 주었지만 아이는 만족한 표정이 아니었는데, 그 궁금이 풀릴까 했다가 아직 여전하지만 종묘제례악을 다시한번 자세하게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설날, 강령탈춤을 보고 온터라 더욱 관심있게 책을 읽더군요. 그곳에 가기 전에도 몇번 뒹굴거리며 읽어서인지 바로 사물놀이에 포함된 악기와 그외에도 국립국악원에서 봤던 악기가 있노라고 반기기까지 합니다.
![]() 얼마 전 tv에서 사물놀이에 관한 내용이 방영될 때 늦은 밤이었지만 시청하면서 목소리로 악기 소리를 흉내내어 보기도 하고, 책을 들고와서 tv에서 나오는 악기를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주위의 이런 훌륭한 활동과 책으로 우리아이들이 우리가락과 악기에 더욱 관심과 흥미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초등 저학년인 우리아이를 위한 엄마표 홈스쿨링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번 구경해 보실래요?
첫번째 - 책의 제일 뒤에 있는 [사진으로 보는 우리 악기]부분을 오려서 사용할까 하다가 복사를 했습니다. 아이가 고학년이 되어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할것 같아 아끼기 위해서죠.
그리고 오리기부터 시작합니다. 엄마가 오려주지 않는 이유는 악기의 외곽선을 따라 오리면서 악기의 이름도 한번 더 불러보고, 형태도 살필 수 있어서죠.
두번째 - 타악기, 현악기, 관악기. 이렇게 악기의 종류별로 나눕니다.
나눌때 기준이 서질 않는다면 다시한번 책의 [우리악기 이름을 불러보아요]편에서 짧지만 핵심을 콕 집어 설명한 부분을 다시한번 읽어 줍니다.
'우리 악기는 연주하는 방법에 따라서 입으로 부는 '관악기', 줄을 술대(채)로 켜거나 손으로 퉁겨서 소리를 내는 '현악기', 두드려서 소리를 내는 '타악기'로 나누어 볼 수 있어요.' 바로 이 부분입니다. 정말 쉽게 설명되어졌죠?
세번째 - 타악기에서 사물놀이에 사용되는 네가지 악기를 구분해서 붙이고 간단한 설명을 덧붙이게 했습니다.
네번째 - 악기의 종류별로 구분된 사진을 붙여줍니다.
다섯번째 - 사진을 오릴때 궁금했던 내용이 붙이면서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게 됩니다. 붙이고 나서 악기에 관한 특징과 설명, 그리고 동시를 읽어 보면서 활동하는 재미가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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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출판사의 우리 나라 바로 알기 시리즈는 맨 처음 책을 접했을때는 단순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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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습니다. '슬기둥 덩뜰당뜰' 참 표현하기 어려운 말같은데 너무나 우리 악기에 대한 적절한 흉내말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펼쳐보았습니다. 우리나라 바로 알기중 '악기'편인데요 엄마이다보니 아무래도 아이한테 우리 문화를 알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이런 책들을 골라보게 됩니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우리 문화를 다룬 책들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고 벌써 그림만 봐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주로 악기하면 서양악기를 많이 접하다보니 서양악기는 알아도 우리 악기는 고작해야 장구나 북정도만 알고 있더라고요. 저도 이책을 보고 우리 악기가 이렇게 많은지 그리고 그 모양새나 색채가 참 화려하고 아름답구나 생각했답니다.
자칫 악기하면 아이들이 어려워하거나 지루해 할수 있는데 이책은 여러모로 아이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한것 같네요. 악기에 대한 소개를 동시와 그림으로 친근함을 더했고, 악기에 대한 편성법중 대표적인 것 다섯가지 대취타, 종묘제례악, 세악, 사물놀이, 삼현육각을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책에 나오는 악기는 다섯가지 편성법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악기의 특징을 잘 살려 동시로 보여주고 있어 그 느낌이 새롭고 훨씬 더 정겹게 다가오네요. 그 이외 우리 악기를 연주하는 방법에 따라 관악기, 타악기, 현악기로 나누어서 설명과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맨 뒤장의 부록인 사진으로 보는 우리 악기에 악기를 연주하는 방법인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의 분류대로 악기 사진이 있어서 악기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네요.
악기를 흉내내는 소리들이 참 재미있네요. 특히 슬기둥덩뜰당뜰은 바로 거문고 소리를 나타낸 것인데 아이들이 직접 거문고 소리가 듣고 싶다고 해서 인터넷으로 악기 소리를 들어보기도 했답니다.
아이들과 직접 악기를 보고 연주하는 소리를 들어보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이렇게 책으로라도 만날수 있어 좋고요 책으로 만난 악기를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에게 직접 보여주고 싶네요.
1.인터넷으로 악기 소리 들어보기
책 뒤에 '인터넷으로 우리 악기를 만나요'에 인터넷 주소가 나와 있더군요. 직접 찾아서 악기 소리를 들어보았답니다. 책으로만 보다가 직접 소리를 들으니 아이들이 더 좋아하고 신기해 하더라고요. 특히 사이버국악교실에서 악기 소리를 들어보았어요.
아이들이 거문고 소리를 듣고 거문고 연주하는 흉내를 내보고 있어요. 그리고 책에 나온 표현과 비교해 보기도 하고요.
2. 악기 연주법에 대한 용어와 악기 이름 맞추기
악기연주법에 관한 카드를 만들고요 제가 그 단어에 해당하는 설명을 이야기하면 아이가 그 카드를 고르는 활동입니다. 설명하라고 하면 못하지만 이렇게 제가 설명을 이야기하면 찾는것은 하더라고요.
또하난 방법은 제가 악기 이름을 말하면 그 악기는 어느 악기에 속하는지 카드를 드는 게임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거문고 하면 '현악기' 카드를 드는 게임이지요. 이렇게 해서 악기가 어느 악기에 속하는지 알아보는 게임을 했어요.
3. 국악기와 서양악기 이름대기
서양악기는 저도 제법 알고 있는데 국악기는 이번에 새로 알게 된것이 많았어요.
엄마: 가야금-바이올린-나발-비올라-징- 정민: 거문고-피아노-장구-탬버린-북-
이런 식으로 한개씩 이름을 대는 게임인데요 게임식으로 하니 우리 악기 이름이 더 빨리 외워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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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너무 책내용에 너무 흐뭇했습니다. 그림도 아이들이 보기에도 좋고, 설명도 재미있고 가락조로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악기를 통해 동시로 만나서인지 더 정겨운 책이었습니다. 모르는 악기도 이젠 하나둘씩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국악박물관에 다녀와서인지 아이들이 기억에 나는지 봣던 악기라며 더 좋아하는 책이 되었습니다. 자세한 사진과 설명까지... 참으로 서양악기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의 악기를 통해 본 이 책은 아이들에게 소중한 것을 알게 해 주는 듯합니다. 책 한 권으로 많은 것을 알 수 있고, 배울 수 있고, 우리나라 전통을 아이들과 함게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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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하고 설명위주의 책이 되기 쉬운 전통악기를 소리와 특성이 담긴 시와 연계시켜 아이들의 지루함을 줄였고, 시를 읽다보면 절로 말과 행동에 리듬이 실려 마음까지 즐거워지는 책입니다. 음악시간을 아주 많이 싫어했던 저도 두 아들과 너무 즐겁게 읽고 활동했습니다.
사실, 책을 받은 처음 며칠간은 아이들 눈에 띄는 곳에 그냥 두었습니다. 막상 받고 보니 책은 너무 맘에 들지만, 어떻게 아이들을 책 속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까하는 답이 나오질 않았답니다.
다음은 하루에 조금씩 행동으로 옮긴 것입니다. - 종이를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맨 위는 악기이름, 중간은 악기 그림, 맨 아래에는 악기 특성을 정리한 설명을 넣습니다. 겉장을 포함하여 12장의 제법 폼나는 책이 만들어졌습니다. - 나누어진 세 부분의 내용을 각각 다르게 합니다. 그래야 악기 이름에 맞는 이미지와 설명을 찾을려고 책을 뒤적거릴 수 있답니다. - 악기에 대한 설명을 아이들 손으로 쓰게 할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쓰는 걸 싫어하는 큰 아이가 쉽게 싫증을 낼까봐서 제가 책의 내용을 타이핑했습니다.
자기의 손으로 악기도 그려보고, 책도 만드는 과정에서 각 각의 악기에 맞는 이미지와 특성을 접하다보면 외우지 않아도 쉽게 머리속에 저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책 만들기에 들어갔던 악기들은 거의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전통악기에 대해 저와 두 아들 정말 많이 알아버린 기분이랍니다.
몇 년전, 제가 뉴에이지음악에 빠져 살 때에 우리나라 퓨전국악 그룹인 슬기둥 & 강은일씨 음악도 더불어 참 많이 들었었답니다. 애들 아빠한테 어두운 음악 듣는다고 혼도 많이 났는데, 그 때 모아둔 시디 아이들에게 많이 들려줘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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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둥 덩뜰 당뜰?
처음엔 이게 무슨 춤추는 모양새인줄 알았다.
책을 보고 난후에야 그것이 거문고 소리를 흉내낸 것이란 사실에
정말 어쩜 그리 절묘한 표현을 했을까 싶어 놀랍다.
이 책을 읽기전에 우리 악기를 몇가지나 아는지 이야기 나누어 보았다.
꾕과리, 북, 징, 장구, 단소....
그리고는 한참을 생각한다.
그럼 서양악기는 어떤게 있을까 했더니
리코더, 실로폰, 피아노,캐스터네츠,탬버린, 바이올린, 플룻,,,
주섬 주섬 많이도 댄다.
아이들의 학교에서도 서양악기로 주로 수업을 받으니 당연지사!
그래서 책을 펼쳐 들고 함께 시를 읽으며 그 소리와 느낌을 느껴보았다.
물론 책을 넘기면서 '아~ 이런것도 있었지'하고는 아는채를 한다.
모르는건 아닌데 자주 접하지 않다보니 그런듯!
직접 악기의 소리를 들을 수 없어 아쉬웠지만
악기마다의 소리를 흉내내는 말이 너무나 재미있다며 함께 웃었다.
꾕과리는 깽깽깽 깨깽,
징은 징~징~ 꽈 앙,
가야금은 둥기당기 흥지리징 청다라당 흥지리징
거문고는 슬기둥 덩뜰당뜰 당다짓도로 당다둥뜰당
등등
그리고 그 소리에 대한 느낌을 표현한 부분들도 너무나 좋다.
대금의 철철이 푸르던 대숲 바람 소리 철철이 푸르던 갈잎 빗방울 소리
단소의 달빛에 섞이면 달빛 소리로 별빛에 섞이면 별빛 소리로 친구가 불면 친구 목소리
등등
그리고 뒷페이지에 가득한 정보들을 하나 하나 살펴 보니
같은 종류지만 모양이나 크기가 다른 악기들이 참 많다!
엄마도 이참에 우리 악기 박사가 되어 볼까나?
맨 뒷페이지의 길다란 사진자료는 참 유익한 활동자료가되었다.
책속에도 충분히 사진이 담겨 있으므로
아이와 이 사진을 오려내어 우리 악기들의 퀴즈북을 만들어 보았다.
이왕이면 악기 소리를 담은 cd라도 한장 들어 있다면 하는 아쉬움도 들지만
뒷페이지에 인터넷으로 우리 악기 소리들을 수 있는 사이트가 소개되어 있다.
시와 함께 악기의 그림이 없는 페이지가 있어 직접 찾아 보아야하는 수고스러움도
너무나 멋진 시와 너무나 이쁜 그림과 함께라면
괜 찮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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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음악 이렇게 연주했구나...우리 음악 백과사전]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았다. '슬기둥 덩뜰당뜰 저 소리 들어보오'라니? 이 모두 의미가 있는 말이었다. '슬기둥 덩뜰당뜰'은 거문고 소리를 표현한 말이고 '저 소리 들어보오'는 우리 소리에 귀기울이자는 의미가 있었다.
우리 음악은 국악? 이렇게 표현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으나 그 이상으로 아는 것이 없기에 이 한마디로 함축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악기 연주는 행진이나 제사 때 쓰는 음악, 무용 반주 음악 등 악기 편성법이 있다고 한다. 그 편성법 중에 대표적인 다섯가지를 설명하고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설명글 다음에는 우리 악기 하나하나를 동시로 표현한 글이 그림과 함께 소개된다.
다섯가지 중에서 처음에 소개되는 [대취타]는 궁중의 여러 의식이나 능행, 궁대 개선이나 행진 ,통신사 행력 등에 연주된 음악이라고 한다. 본문에는 대취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조선 인조왕 때 일보으로 간 조선통신사의 모습을 담은 <간애이조선인래조권>의 그림 중에서 대취타 부분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행진에 사용되던 고취를 보여주기 위해 <숙종인원후가례도감의궤 반차도>가 함께 소개된다. 옛그림을 함께 우리 음악에 대해서 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이렇게 한 음악을 소개하고 다음에는 이 연주에 사용되는 악기를 대상으로 지은 동시를 2~3편 정도 소개하는데 이때 함께 그려진 그림은 우리 민화를 연상시킨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한 [종묘제례악]은 나라에서 지내는 제사에 연주되는 음악이다. 이 음악은 임금님의 바로 앞인 대청 위에서 하는 '등가'와 대청 아래서 연주하는 '헌가'로 나뉜다고 한다. 종묘제례악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조선 23대 순조왕의 26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순조기축진찬도병>을 보여주는데 이 그림에는 '등가'와 '헌가' 부분을 확실하게 구분하여 볼 수 있다. 서양의 실내악과 견줄 수 있는 3~5개의 악기로 연주되는 [세악], 북,꽹과리, 징, 북의 사물로 연주되는 [사물놀이], 무용반주 음악으로 연주되던 [삼현육각]이 그 나머지로 소개된다. 이렇게 총 5가지의 대표적인 악기 편성법을 소개한다. 우리 음악을 그림 자료와 함께 소개하고 동시로 악기에 대한 느낌을 담아내는 독특한 방식이 우리 국악에 낯설어 하는 자녀들에게 편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된다. 아이들에게 우리 악기를 하나씩 보여주고 그 음을 들려주고 이처럼 동시로 표현하게 하는 것도 좋은 체험이 될 것 같다.
또 한가지의 놓칠 수 없는 팁은 다섯 가지 편성법을 소개한 후에 우리 악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를 사진자료와 함께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서 국악기 도감을 연상케 할 정도이다. 또한 맨 뒤에는 우리 악기 사진을 접이 페이지로 제공하고 있으니 벽에 붙여두고 우리 악기를 익힐 수 있는 좋은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인터넷 상에서 우리 악기를 보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까지 알려주니 또 한번 세심한 배려에 감탄하게 된다. 서양음악에 비해 익숙하지 않은 우리 음악과 악기에 대한 이야기를 그림 자료와 동시, 악기 사진과 설명을 통해서 쉽게 접하도록 한 책인 것 같다.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책은 편하게 자주 들춰볼 여지를 줄 수 있는 것이 최우선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사진과 함께 소개된 우리 악기를 찾기도 쉽고 악기를 정답게 표현한 동시와 색다른 우리 음악이야기까지 한꺼번에 만날 수 있으니 우리음악 백과사전으로도 손색이 없는 책을 만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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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발음하려면 몇 번이나 연습해야 하는 '슬기둥 덩뜰당뜰'이 대체 무엇일까 가장 궁금했는데, 거문고 소리란다. '당다짓도로 당다둥 뜰당'도 고문고 소리이고, '둥기당기 청다라당' '청다라당 흥지리징'은 가야금, '뚜우-'는 나각, '빠아아아 빠아아아'는 나발 소리다. [슬기둥 덩뜰당뜰 저 소리 들어보오]에서 소개되는 우리나라 전통악기의 의성어를 듣고(읽고) 있으면 진짜 그 악기의 소리를 듣는 것 같은, 글자로 표현하기 참 어려웠을 그 소리들을 정말 잘 잡아내었다는 생각이 든다. 기본적으로 [슬기둥~]은 우리나라 전통악기를 소개하는 책인데, 일반적인 틀을 깬 색다른 구성(전개방식)으로 꾸며진 것이 눈에 띈다. 악기편성법을 큰 카테고리로 하여 그 카테고리에서 사용되는 악기를 노래한 시가 몇 편씩 자리하고, 책 뒷부분에 가서야 전통 악기의 사진들과 설명, 여러 악기편성법의 설명과 자료사진이 들어있다. 일반적인 틀이라면 앞뒤 순서가 바뀌었지 않았겠는가. 하지만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악기를 먼저 마음으로 느끼기를 바랬던 것 같다. 사실 전통악기가 아직은 낯선 어린이에게는 다짜고짜 사진과 설명글부터 들이대는 것처럼 재미없는 일도 없을 것이다. 물론 전통악기를 노래한 시라고 해서 더 흥미를 느낄 것이라는 것 또한 장담할 수 없는 일이지만, 독특한 의성어를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분명 승산있지 않을까. 아주 솔직히 말하면, 초등 4학년인 딸은 처음엔 별다른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딸이 좋아하는 소재도 아니고, 시적인 감각이 뛰어난 것도 아니기 때문으로 생각하는데, 그 상황을 급반전시킨 것은 다름 아닌 국악박물관 체험. 작년이었던가 국악박물관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해 자기가 직접 두드리고 튕겨보았던 악기들의 기억을 되살리고 마음껏 의성어로 표현해보면서 이 책과 친해지기 시작했다. 역시 직접 보고 겪고 느끼는 것과 책이 만났을 때 가장 큰 효과를 보이는 것 같다. 대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책. 하지만 몇 가지 아쉬움도 남으니, 가장 큰 것이 책 본문으로 들어가는 첫 장에 '편성법'이 무엇인지, 우리나라 전통의 음악 편성법은 무엇인지를 간략하게라도 소개했어야 했다는 점. 곧장 대취타부터 시작하니 머리 속에 큰 크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또 전통 악기를 사진과 함께 소개하는 페이지는 사진과 설명이 너무 복잡하게 배열되었다는 느낌이 들고, 돼지꼬리 모양의 화살표는 전체적인 분위기와는 너무도 어울리지 않는 요소다. 내겐(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 전통문화 중에서도 '악기'는 생소한 분야다. 전통과 문화를 알고 느껴보자는 취지의 책들이 많아지고 있는 요즈음, '악기'의 세계로 발을 디딘 책이라는 것만으로도 높이 평가하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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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반응으로 인해 우리는 한바탕 질펀하게 웃고 시작할 수 있었다. 당연하게도 익히 알고 있는 몇몇의 악기외에는 박물관, 그림등에서나 보았던~ 그것도 스쳐 지나듯이 보았던 것 뿐이었으니....... 이런 것도 악기예요~ 이것과 이것의 차이가 뭘까, 어떻게 연주를 하지, 어떤 소리가 날까, 어떤 자리에 배치를 하는지, 어떻게 이동을 하냐는 등의 억지스런 질문을 하면서~ 정신을 쏘옥~ 빼 놓는 것이었다.
아이들이 처음부터 쉽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기대는 안했지만 나조차도 '어~ 이 런 것들이 있었나?' 싶었으니...... 주변을 둘러봐도 현대적인 새로운 것에만 빨리 적응하려 들었지 전통의 것에는 너무 등한시했구나 싶어 순간 머쓱하였지요......
아이와 시를 읽어내리며 소리를 기억해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뒷부분에 있던 부록 사진들을 이용해 정리를 하나씩하고, 놀이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소리와 특징을 각자 이용해 연상놀이를 한 것이죠~ 그러던 중 아이가 하는 이야기~ 우리 악기와 비슷한 서양악기도 있는 것 같아요. 생김새는 달라도 그 특징이나 이용방법은 비슷한 것 같다고......, 그런듯 하네요. 그래서 쉽게 모든 음악에 심취할 수 있는 거겠죠.
그러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조금 더 다양한 소리를 알 수 있었으면 싶었는데 상상과 추측만으로는 아이들의 맘을 충족시킬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우리의 전통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드물고, 일부에서만 시행하는 문제점이 있기 있기 때문일 것이다.그래서 보다 더 우리것이 바탕이 된 문화를 누릴 수 있게 다양화된 교육도 생각하게 된다.
소리와 생김새를 찾아 벨을 먼저 누르느라 시끌벅적한 울아이들
그래도 우리것이 좋은 것이라는 건 확실히 알았겠지요~^^*
서로 모르는 소리는 힌트를 주며 알콩달콩하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재미있는 놀이가
되어서 더욱 행복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