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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2 - 위대한 성자 해월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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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어떻게 해월을 알게 되었고 역사에 대한 진실과 허구 사이에 어떤 고민을 했을까? 해월을 통해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던 소통은 무엇이었을까? 아들의 떨어진 신발을 줏어들고 허겁지겁 달려온 순박한 청년의 미소에서 작은 행복을 찾았듯이, 크던 작던지간에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건 아니었을까? 해월은 행복한 사람인 것은 분명했다. 자상한 스승과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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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어떻게 해월을 알게 되었고 역사에 대한 진실과 허구 사이에 어떤 고민을 했을까? 해월을 통해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던 소통은 무엇이었을까?

아들의 떨어진 신발을 줏어들고 허겁지겁 달려온 순박한 청년의 미소에서 작은 행복을 찾았듯이, 크던 작던지간에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건 아니었을까?

해월은 행복한 사람인 것은 분명했다. 자상한 스승과 헌신적인 내조를 해온 아내 분순이, 해월을 분신처럼 아끼고 사랑한 많은 동학교도들..<해월>을 읽는 내내 내 마음을 휘감아 올린 단어는 권토중래와 용시용활이다.

권력의 맛에 취해 사리를 구별하지 못하는 위정자들은 하나같이 권토중래를 꿈꿨고, 살기어려운 격동의 시기에 백성들은 용시용활하는 마음으로 달라진 세상, 개벽을 염원했다.

지금은 체게바라의 모습이 새겨진 티셔츠나 목걸이, 포스터지를 어디에서나 쉽게 볼수 있건만, 해월의 모습은 음습한 교과서의

조그만 구석에서 겨우 발견할수 있을 따름이고, 그의 행적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이가 수두룩 할 것이다.

민족과 외국것을 비교해서 남달리 차별하는 국수 민족주의자가 되자는 것은 아니지만, 내 핏줄의 역사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후손으로서 마땅히 자신을 찾아야 할 책임감을 강하게 느끼게 해준 작품이었다.

 

최제우의 신원을 명분으로 이필제의 난이 실패로 끝나고 동학의 탄압이 심해지자 훌쩍 장성한 정한철의 아들 정기근을 데리고 해월은 전국을 떠돌며 포덕에 나서기 시작한다. 1873년 흥선대원군이 실각하고 안동김씨와 민비가 세력을 장악했다. 당시 일본은 메이지 유신을 단행하던 시절이었다. 대원군은 해월과의 접선을 시도하나, 해월의 거절로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민씨세력 민겸호는 백성들 대다수가 믿는 동학을 자신의 응원군으로 소집하기 위해 교조신원과 포덕의 자유를 제시했으나 대원군의 옹립을 비호하는 무위영 군졸을 위시한 무리들에게 죽임을 당한다. 대원군이 집권의 기회를 갖게되나 민씨일족의 요청으로 청군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된다. 1884년 시대는 개화의 시대였다. 일본의 개화파 패배로 청의 속방정책이 시작됐고 백성이 도탄에 빠져 결국 1894년 전라도 고부를 점화로, 전봉준의 농민봉기가 시작되면서 어느덧 소설의 중반을 넘어 후반부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었다.

 

일본과 청의 외세개입으로 조선은 풍전등화의 상황이었고 백성들의 생활은 도탄에 빠졌다. 사람이 아프고 어려운 위기에 처하면 종교의 힘에 의지하게 되는데, 현실보다 내세를 강조하는 천주교와는 달리, 동학은 어려운 현실적인 상황을 받아드리고 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데 한몫을 했다. 동학은 사람이 곧 하늘이란 인내천 사상을 강조했는데, 소설의 흐름 내내 해월이 중요시했던 것은 시천주하는 마음에 있었다.

 

지기금지 원위대강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지극히 신령스러우며 맑고 밝은 기를 드디어 만나, 아주 멋있는 그 지기의 조화가 우리에게 내려지기를 바란다) 지기금지 원위대강은 사람은 눈으로 볼수도 만질수도 없는 지기의 조화를 마음에 간직함으로써,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을 얻을수 있다는 뜻이고 시천주는 하늘님을 모신다는 뜻으로 부모님을 섬기는 자세처럼 절실한 마음으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조화정은 조화의 덕에 합해 그 마음을 정한다는 뜻. 조화는 인위적으로 하지 않아도 저절로 그리 된다는 해석이다. 영세불망 만사지는 하늘님의 조화를 깨달아 평생토록 잊지 않고 마음에 보존하면 지기의 조화를 깨달을수 있다 즉, 나의 마음의 곧 너의 마음이자 하늘의 마음은 곧 사람의 마음이 된다는 맥락과 같이 한다. - 한국철학 스케치2 p154~156 참조

 

소설에서는 해월이 동학의 교주로서 무력으로 시위하는 궐기에 적극적으로 반대할뿐만 아니라 내분전쟁으로 인해 외세가 개입할 것을 크게 우려한 것은 작가의 안타까운 주관적인 감정이입이 된 부분이 아닐까 싶었다. 위정자들의 이기심으로 동학을 말살해야 할 서학의 다른 무리들로 오인한 점과 해월의 무정부시위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무력시위만이 오로지 개벽을 향한 지름길이라 믿었던 전봉준 지도자와 상생의 협력이 안됐던 점이야 말로 무척이나 애통하고 안타까움이 이루 말할수 없이 처절하다.

이 소설에 나오는, 무자비한 외세의 총칼에 신음을 흘리며 쓰러지는 이름조차 알수 없는 농민들의 비명소리와 푸른 하늘을 쳐다보며 해월이 후천개벽의 심정으로 시천주를 읆은 말소리가 모두 허구라고 할지언정 보이지 않는 컴컴한 역사의 뒤안길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훔쳐본 <해월>의 모습은 오래도록 내 마음에 자리잡을 것 같다.

p****s 2007.04.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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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평등, 역차별을 지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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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이야기 천주교를 서학이라, 난세를 파고들어 야욕을 심고자하는 서구 열강의 폭력으로 여기는 배경에서 얻을 수 있는 개인적인 거부감과 동학의 가르침에 일방적 가치를 둔 것에 대해 느꼈을지도 모를 반감 이상으로 인간 최시형에게 매력을 느꼈다면 뒤이은 2편을 즐길 준비가 된 것이다.   백성의 입장에서 동학이란 고된 현실에서도 충만함을 얻게 해주는 활력소이지만 조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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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이야기
천주교를 서학이라, 난세를 파고들어 야욕을 심고자하는 서구 열강의 폭력으로 여기는 배경에서 얻을 수 있는 개인적인 거부감과 동학의 가르침에 일방적 가치를 둔 것에 대해 느꼈을지도 모를 반감 이상으로 인간 최시형에게 매력을 느꼈다면 뒤이은 2편을 즐길 준비가 된 것이다.
 
백성의 입장에서 동학이란 고된 현실에서도 충만함을 얻게 해주는 활력소이지만 조정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입지를 뒤흔들 재앙일 테니 그에 대한 핍박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이에 국가를 위태롭게한 최제우는 참수를 당하고 그 지척의 도인들 역시 화를 면치 못한다. 하지만 모든 역사에서 그랬듯 배부른 세도가는 결코 유능한 소방수가 못된다. 동학은 엄중한 처벌로 그 불길이 잡힌 듯 보였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숨죽인 불꽃으로 나마 활활 타오르게 되고 그 구심점에 해월이 있었다.
 
하나의 문장에 대해 개인마다 이견이 있는 것처럼 동학의 가르침 역시 받아들이는 입장에 따라 그 행동이 다르다. 고통 받는 백성이 늘어난 만큼 동학도 그 세를 불리지만 덩치가 커질수록 최초의 가르침은 변질된다.
 
동학이 탄생한 것이 글을 배운 자, 아니 글을 배울 수 있는 자가 아닌 자를 밟고 서는 차별에서 기인한 것이라면 동학이 최시형의 가르침에서 어긋나 화를 자초한 것은 역차별에서 기인한다. 다시 말해, 반상과 남녀노소 등 일상의 차별을 없애고 평등이라는 가치를 획득하고 자하는 노력이 기존의 세도가들에 대한 일방적인 증오로 변질된 것이다. 해월에 대해 도올 김용옥이 간디와 비교해 위대한 분이라 칭송한 것은 해월이 진정한 평등을 위해 아래에서 힘써왔기 때문이다.
 
차별을 철폐하고자 또 다른 차별을 낳는 것이 바로 역차별이다. 해월은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 즉 무의미한 증오를 지양해야 한다고 했다. 잘못된 사회는 전복되는 것만으로 바뀌지 않는다. 단순히 전복될 뿐이라면 불평등의 구조를 유지한 채 계층간의 이동만 이룬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에 해월이 가지는 그리고 동학이 가지는 가치가 있다. 진정한 평등을 실현하는 것은 차별에서 역차별로의 이동이 아닌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해월 최시형. 때문에 그의 가르침은 지나간 역사의 사실이 아닌 여전히 유효한 깨달음이요 가르침이다.
y*******9 2007.04.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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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 최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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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에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며 봄날의 찬란함을 과시하는냥 봄꽃들이 한창이다.이제 곧 진달래,쩔쭉또한 활짝 피어 더욱더 봄의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를 듯 하다. 무척 오랜만에 우리의 역사속에서 동학 사상을 배울 수 있는 해월이라는 역사소설을 손에 들었다. 역사속에서 사람과 사람의 만남으로 해월의 일대기를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열혈 청년 최경상과 파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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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에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며 봄날의 찬란함을 과시하는냥 봄꽃들이 한창이다.이제 곧 진달래,쩔쭉또한 활짝 피어 더욱더 봄의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를 듯 하다.

무척 오랜만에 우리의 역사속에서 동학 사상을 배울 수 있는 해월이라는 역사소설을 손에 들었다.

역사속에서 사람과 사람의 만남으로 해월의 일대기를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열혈 청년 최경상과 파락호 이하응의 만남

서원의 횡포가 심해서 여전히 양민들 위에 하늘처럼 군림하고 있을 때 제지소에서 일하던 청년 최경상은 밀린 대금을 받기 위해 드센 기백으로 서원에 맞서 저항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파락호 선비 이하응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좋은 성과를 얻어낸다.격동이 세월을 예고하는 듯한 파격은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때 경상은 열일곱.이하응은 스물넷이었다. 격동의 세월의 한복판에서 결국은 마지막 부분에서 서로가 만나 매듭을 짓는다.

 

"자네의 의로움과 내 의로움이 다른 성질이란 걸 오늘 이순간 절감하게  되었으이, 하나 이것은 하늘의 뜻이려니 하네. 끈 떨어진  뒤웅박 신세이긴 하지만 나는 또 나의 의로움을 실천하려 하네.

노욕이라 욕하지는 말게나 . 이것 또한 하늘이 내린 나의 숙명인 것을"(해월2권p342)

 

#선비 최제선과 최경상의 만남

최경상이 혼례를 치렀을 때 이하응은 팔도를 누비며 파락호 시절을 보냈고 최제선이란 선비는 팔도 유람으로 주유천하를 하고 있었다. 

최경상은 최제선이란 선비를 만나 시대의 현실과 함께 농군의 참상을 소상하게 전해 듣고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다.

선비 최제선이 소망하는 국태민안의 세상을 열고 득도 할 때 제자로 받아 주길 약조를 한다. 이때 경상의 나이 스물여섯,최제선은 스물아흡이었다. 이 만남 이후 경상의 삶을 바꾸는 전기가 되었던 것이다.

 

# 동학의 창시자 수운 최제우와 해월  최시형

민중에 대한  수탈이 심해지고 봉건 체계의 모순과 열강의 침략 위기 속에서 득도를 한 최제선은 최제우로 개명을 해서 동학을 창시하여 동학 사상의 가르침을 본격적으로 널리 전파할 때 최경상과의 재회속에 동학에 입도하게 되고 최제우의 제자로서해월이란 도호를 받고  북접대주로 임명 받는다.

차후 최시형으로 개명을 하여 동학의 2대 교주로서 평생을 동학사상을 포교하는데 선봉이 되었다.

 

동학은 유.불.선 사상 등 여러사상을 집약하여 민간 신앙이 아닌 종교 단계로 승화하여 인내천 사상이 중심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었음이..실로 동학의 힘은 위대하면서도 대단했다.

수운 최제우는 동학을 창시한지 3년만에 백성들을 흑서무민한 대역 죄인이라는 참명의 이유로 결국 체포되어 효수경중되었지만 그의 제자 해월 최시형은  친숙하고 정겨운 이웃,넉넉한 이웃의모습으로 다가가 널리 포교에 앞장서서 동학의 물결은 거세게 나아갔다.

동학에 입도하여 법통을 전수받고 삶을 다하는 그날까지 제대로 된 교당 하나 없이 떠돌아 다니며 수십 만 동학의 조직을 이끌어 내며 영성과 삶을 조화시키며 지행합일을 이룬 해월 최시형은 스승인 최제우의 말씀인 동경대전과 용담유사를 편찬하는 등...동학 교단사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학창시절에 역사책에서 접했던 동학사상을 해월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한국 근대사를 새롭게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같다.

해월 최시형에 대한 일대기를 통해 상세히 동학의 사상을  깊이 느낄 수 있었음에...동학의 창시자  최제우,그리고 2대 교주 최시형..이렇게만 알고 있었지..그들이 진정으로 찾고자 했던 동학에 대한 철학을 제대로 아는 이는 드물것이다.

비록 허구와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으로 제현 되었지만 역사 속에 숨겨진 진실은 왜곡할 수 없기에 이 책을 통하여 동학의 사상을 깊이 깨우져 가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해월 최시형이 시천주, 인내천의 사상을 몸소 실행에 옮기며 전해주었던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의 역경이 다시 되살아 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비록 역사속에서 사려져간 동학이지만 지금 현 시대의 삶에서도 동학의 사상은 깊이 본받을 만하고 깨우쳐할 사상임에 동감하는 바다.  

 

한울님을 우리 마음에 모신다는 것은 곧 우리 모두가 한울님과 같다는 뜻입니다. 고로 상하 귀천이란 있을 수 없으며 저나 여러분이 다 같이 존귀한 존재입니다. 다스리는 자도, 다스림을 받는 자도 모두가 존귀함을 서로간에 절실히 인식하고 있다면 지난날의 잘못은 결코 되풀이되지 않습니다.(2권 p161)

c*****8 2007.04.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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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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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 2권에서 최경상은 최시형으로 개명을 하게되고 이필제를 만나 농민운동을 말리려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모든 이들이 한울과 같으며 어떤이든 그 목숨이 소중하지 않은자가 없다"라는 동학의 사상을 들어 무력으로 싸우는 것에 반대한다. 이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필제는 농민운동을 전개하지만 실패로 끝나게 된다. 그리고 동학이 예상외로 커지자 정치적으로 이용하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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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 2권에서 최경상은 최시형으로 개명을 하게되고 이필제를 만나 농민운동을 말리려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모든 이들이 한울과 같으며 어떤이든 그 목숨이 소중하지 않은자가 없다"라는 동학의 사상을 들어 무력으로 싸우는 것에 반대한다. 이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필제는 농민운동을 전개하지만 실패로 끝나게 된다. 그리고 동학이 예상외로 커지자 정치적으로 이용하려하는 세력이 등장하며 이필제의 농민운동이 실패하자 탄압 또한 거세어진다. 그러는 와중에도 동학은 계속 성장을 하게 되며 관리들의 횡포 또한 이루 말할 수 없다. 부패한 관리들이 늘수록 백성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 되고 동학농민운동으로 발전하게 된다. 해월 최시형은 끝까지 무력으로 세상을 변화시킬수 없으며 한사람 한사람이 소중한 존재이므로 이러한 농민운동을 반대한다. 하지만 해월의 이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학을 믿는 이들이 전봉준과 합세하여 농민운동을 일으키게 된다. 그 결과는 비참하지만 그 당시 농민들이 조정이나 지방관리에 대한 분노가 그대로 느껴지는 전쟁이었다. 또한 이러한 농민운동으로 인해 청일전쟁이 발발하게 된다. 물론 최시형이 이 사실을 예견해 말리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리고 최시형 또한 세상을 어지럽게 했다는 죄목으로 교수에 처해진다.


해월의 이야기는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그 세부적인 내용은 작가의 상상력으로 쓰여져있다. 그래서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는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월의 이야기는 마음 속 깊이 남는다. 모든 이들이 평등하다는 사상 지금은 널리 퍼져 있는 사실이지만 그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내용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사상을 전하는데 있어 해월은 누구보다 자신이 솔선수범했었던 모습을 보여준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동일해야한다는 생각처럼 해월 그 자신은 누구보다 이러한 지행합일에 힘썼고 동학의 근본정신을 잊지 않으려 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동학이 꼭 종교적인 의미로 자리잡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학은 어찌보면 어느 것에도 기댈수 없었던 백성들의 삶에서 지치고 힘든 이들이 쉬어갈 수 있는 쉼터이자 백성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그런 역할을 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또한 누구나 평등하다는 사상은 자신보다 못한 선비들의 모습을 보며 그 울분을 달랠 수 없었던 백성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는 역할을 하며, 신분차별이 엄연히 존재하는 사회에서 왕이나 양반과 자신이 다르지 않다는 생각은 백성들에게 있어 하나의 희망이 되지 않았나 싶다.

 

해월의 일대기를 만났지만 나는 아직 그가 왜 도올의 극찬을 받는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지행합일을 온전히 이루어내려했던 그의 모습은 존경한다. 또한 누구보다 높은 위치에 있었지만 자신을 낮춰 남을 높이는 그의 모습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어쩌면 지금 시대에도 해월과 같은 이가 나타나길 바라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해월이 지금 시대에 태어난다면 그를 존경하고 따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동학의 교주로서 자신의 영단을 생각하지 않은 점도 주목할만하다. 동학의 세가 커짐으로 권력을 쥘 수 있었지만 그는 그러한 유혹들을 과감히 뿌리쳤다. 동학의 기본원칙들을 지키며 동학이 정치적인 싸움에 휘말리지 않도록 하는 그의 모습이 남달라보인다. 권세욕이나 물욕이 생기기 마련인 자리에서조차 그는 도인들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고 무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한사람 한사람이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는 후천개벽을 믿은 그가 대단해보인다. 무엇이든 무력으로 이루려하지 않고 한 사람만이라도 한울님을 마음에 모신다면 동학이 이어진다는 그의 말은 어찌보면 생각할 꺼리를 주는 것 같다.

g***i 2007.04.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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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실천과 정신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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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형, 그도 사람이었다. '걸자'를 해야 결혼하겠다는 분순을 아내로 맞아 네명의 딸 자식을 둔 농군, 그가 35세에 최제우를 만나 2년이 지난 후 동학의 2대 교주가 되면서 자신의 가정은 아내에게 맡겨둔 채 유교외에는 모든것이 사문난적이라는 핍박을 받는 위기의 시대 35년간 국가의 수배를 받으며 '동학'의 정신을 이 땅에 포교하기 위해 몸소 실천한 사람. 자신이 하교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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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형, 그도 사람이었다.

'걸자'를 해야 결혼하겠다는 분순을 아내로 맞아 네명의 딸 자식을 둔 농군,

그가 35세에 최제우를 만나 2년이 지난 후 동학의 2대 교주가 되면서 자신의 가정은 아내에게 맡겨둔 채 유교외에는 모든것이 사문난적이라는 핍박을 받는 위기의 시대 35년간 국가의 수배를 받으며 '동학'의 정신을 이 땅에 포교하기 위해 몸소 실천한 사람.

자신이 하교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어난 '이필제의 봉기'로 억울하게 죽은 산천의 부부내외의 죽음을 그 모친에게 사과하며 노여움을 받아 고발의 위기를 맞지만 인간적으로 그분을 감화시킨 일화,

귀신이 들렸다는 딸을 살리기 위한 홀어미의 정성과 그의 이적으로 인한 치유,

포교시절 배고픔에 동냥을 할때 농군이 던져준 쉰밥을 먹으며 '마음이 밝으면 모든 이치를 통할 수 있다'는 스승의 말을 되새기며 대오각성하였다는 이야기를 읽으며

보통 사람도 자신의 신념과 정성이 깊으면 그렇게 성자가 될 수 있구나를 많이 느꼈다.

특히 근대 이전 우리나라의 국권이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던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농민봉기등의 내일을 모르던 시기에 '사람이 곧 하늘이다'를 몸소실천하며 일반 민중의 정신적 지도자가 되었던 사람.

사실 우리가 배워온 동학농민운동에 교주 최시형은 끝까지 허락하지 않았다는 책의 내용을 보면서 많이 놀랬다.

개화가 시대의 소명이며 그것이 후천 개벽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세상을 바꾸기 위해 칼을 든다는 것은 또 다른 증오와 피를 부르는 결과라고 응수하며 그것은 동학의 정신이 아니라며 농민의 봉기를 끝까지 말렸다는 것, 그리고 변함없이 하던 말 "사대부든 농민이든 어제의 나를 탈피하지 않고서는 세상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요순같은 성군은 어느날 갑자기 세상에 내려온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요순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구나 공맹의 덕을 가질 수 있습니다. 변하면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변하면 세상이 달라집니다. 개벽이 옵니다."(2-116)라는 것을 끝까지 역설하던 한 종교의 교주로 도인들위에 군림한 도주가 아니고 형제, 친구와 같은 태도로 모든 사람을 대하던 그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그랬기에 어린시절 '군자는 의만 따를 뿐이다'라는 흥선대원군의 말을 가슴에 새기며 흠모했지만 그가 집권 후 만인의 행복을 위한 것보단 자신의 종묘사직을 위한 수단으로 동학을 이용하려고 한 것에 끝까지 동참하지 않고 자신의 개화에 대한 소신을 지켜낸 것이다.

수운 최제우에게 해월이라는 도호를 받은 그 시기부터 자신보다는 굶기를 양반들 밥먹듯 하는 일반 민중들을 위해 어두운 암흑시기 바다을 은은히 비추는 달빛과 같이 온 세상을 두루두루 살피려는 마음과 실천으로 시천주를 포교하신 분,

"단 한사람의 개벽.. 그건 곧 만인의 개벽이 된다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단 한 사람만 있어도 불멸입니다."(2-341)라는 그 분의 말씀과 체포되어 교수형이 되기전 찍힌 사진을 보면서 자꾸만 눈물이 나는 것은 그 분의 고단했던 포교가 지금 이 시대에 전해져 남아 있어나 제대로 실천되지 않는 안타까움인지 그 분의 너무나 왜소한 모습때문인지 구분을 할 수 없다.

중요한 것 이 책으로 인해 그동안 내가 잊고 있었던 우리의 동학과 해월 최시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며 좀더 깊은 공부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

w****e 2007.04.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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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의 청수와 같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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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동학 농민 전쟁은 참혹한 결과만을 남긴채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물론 그 이후 독립운동의 기틀을 만들고, 독립군/광복군의 근간이 되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어쨌든 그 운동은 몇몇 지도자의 이름과 함께 슬픈 결말을 맺고 말았다.   소설의 두번째 이야기는 동학 농민 운동 이전에 발생했던 이필제의 난으로부터 시작된다. 교주인 해월 최시형의 동의를 얻지
"해월의 청수와 같은 삶.." 내용보기
 

19세기 말 동학 농민 전쟁은 참혹한 결과만을 남긴채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물론 그 이후 독립운동의 기틀을 만들고, 독립군/광복군의 근간이 되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어쨌든 그 운동은 몇몇 지도자의 이름과 함께 슬픈 결말을 맺고 말았다.

 

소설의 두번째 이야기는 동학 농민 운동 이전에 발생했던 이필제의 난으로부터 시작된다. 교주인 해월 최시형의 동의를 얻지 못한채 시작된 난은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동학은 고난의 시기를 보내게 된다. 이 위기를 해월은 백성들 사이에서 이겨내게 되고, 다시금 동학을 공인받고자 노력한다. 그의 노선은 비폭력, 평화주의였으며, 어느 정도 실효를 거두는 듯 하였다. 하지만, 당시의 정치상황은 어지럽기만 했고, 각 지방 수령의 수탈은 극에 달했다. 마침내 전라도 고부에서 무력봉기가 발생하고, 이를 빌미로 정부는 청군을 불러들이기에 이른다. 텐진조약에 따른 일본의 파병으로 인해 졸지에 우리나라는 청,일 양국의 전쟁터가 되고, 그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마지막으로 동학 농민군을 향해 총구를 겨누는데..

 

동학 농민 전쟁의 결말은 슬프다. 학창시절 배운 역사에서나 박물관에서 본 기록들을 통해 당시의 처참함은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그런 이미지들이 머릿속을 감싸고 있었다. 그들이 왜 봉기를 했는지, 또 왜 실패를 했는지는 체계화된 정규 국사교과로 인해 잘 알고 있었지만, 그것은 단편적인 역사 서술일뿐, 이 책에서 처럼 살아 숨쉬는 역사는 아니었다.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좀더 현실적으로 설명해주는 이야기들에 나 스스로가 그 역사의 현장 속에 있는 느낌이었다.

 

해월의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그가 추구했던 이상은 끝내 이루어지지 못했다. 오히려 그가 반대하는 방향으로 동학은 흘러가버렸고, 비참한 결말을 보이고야 말았다. "무력은 길이 아니라"는 그의 견지. 사실상 역사에 서술된 내용을 보면 2차기포(고부에서의 봉기 이후)는 해월이 내린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의 견해였던지 아니면 이 책속에 서술된 것처럼 상황이 그렇게 몰고 간 탓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모두가 한울의 뜻인지 그렇게 흘러가 버리고 만 것이 너무도 안타깝다.

 

이 책 내내 주창되는 내용을 축약하는 한 단어가 있다. 바로 "청수"가 그것이다. 맑은 물. 허례허식을 배격하고, 사람의 깨끗한 마음이 가장 중요함을 강조한 해월. 밑바닥 민초의 삶 속에서 개벽을 꿈꾸었던 해월. 그리고, 힘이 아닌 개개인의 마음 속에서부터의 혁명을 바랬던 해월. 그가 원했던 세상은 어쩌면 영원히 올 수 없는 그런 곳인지도 모른다. 모두가 평등하고, 모두가 존귀한 그런 세상. 그래도, 백여년전 이 나라에 한 인물이 나타나 소중한 이야기를 설파하고, 많은 백성을 인도했던 사실만은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s******4 2007.04.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