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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우리는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는 힘으로 평생을 버텨간다. 그렇다면 사랑에도, 조금은 공부가 필요한 것 아닐까.
나는 지금까지 사랑에 대한 소설, 수필, 인문학 서적을 많이 읽어봤지만 피부에 생생하게 와닿기로는 이 책을 최고로 꼽고 싶다. 사랑의 애매~한 속성을 이처럼 속시원-하게 풀어주기란 쉽지 않은 일. 저자인 KBS PD가 국내외 사랑 전문가들과 실제 커플들을 직접 만나 수많은 실험과 인터뷰를 진행했기에 이렇게 풍부한 내용을 담을 수 있었던 걸로 보인다.
우리가 왜 사랑에 빠지는지, 사랑하면 우리 몸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예뻐진다), 또한 검은머리 파뿌리 되도록 백년회로하는 부부에겐 어떤 비결이 있는지. 흥미진진한 질문마다 과학적이고 구체적인 답변이 내려진다.
"오, 정녕 사랑의 도파민은 900일밖에 지속되지 않는단 말인가!" 절망에 몸부림치고 있을라치면 저자는 슬그머니 '애착'이라는 새로운 사랑의 개념을 들고나온다. 우리가 흔히 '정'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한 개념인데 훨씬 강력한 그것! 백년회로하는 부부가 이혼한 부부보다 훨씬 건강하고 오래 살게 되는 비결이 바로 그것이었던 것이었다는 것이었다...
책을 다 읽고나선 왠지 사랑 전문가가 된 듯 뿌듯한 마음이었고 앞으로는 정말 멋진 사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ps. "사랑을 하면은 예뻐져요~~ " 이 책에 따르면 요런 가사의 노래가 실제로 있단다. (이름하야 '봉봉중창단'이 불렀다나. 여기서 한참을 웃었다. ^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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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하면은 예뻐져요 아무리 못생긴 아가씨도 사랑을 하면은 예뻐져요"
사랑할때는 느끼는 가슴물킁함과 예뻐짐을 과학적으로 논리정연하게 분석한 책이다. 참으로 대단한 발생이다.
사랑의 유효기간은? 등의 질문을 던지며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과학적인 결론을 얻어내었다.
"사랑은 영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격정적인 사랑은 영원할 수 없습니다. " 이 책에서는 격정적인 사랑 즉 "눈에 꽁깍지를 씌울 수 있는 기간"을 약 900일로 결론지었다. 바로 그 결론이 책제목이다.
"사랑에 대한 감정"은 누구나가 경험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본능인데 이러한 것을 "지식적으로도 터득"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고마운 책이다. 성인들을 위한 성교육 지침서로 명하노라!!
900일 동안 사랑이 주는 도파민의 쾌락에 뇌가 너무나 중독되면 "사랑에 빠진 사람과 마약 중독자의 뇌 활동은 놀라울 정도로 비슷" 하다고 하는데...
자연적으로 우리몸에서 만들어지는 즐거움은 몸에 해롭지도 않으니 계속해서 중독이 될 방법은 없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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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영역에서도 물질적인 부분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게 요즘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사랑에 대한 일종의 환상 같은 것을 가지고 있으며, 왜 이 시점에서 다른 사람 아닌 그 사람과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는가를 머리로만 설명하는 게 힘든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에 다큐멘터리를 보진 못했지만, 과학의 힘을 빌려(?) 사랑을 설명하려는 듯한 시도가 다소 무모하게 느껴졌던 것도 사실이었다. 실제로 저자는 '사랑'이라는 주제 아래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어려웠음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 책의 탄생은 프로그램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의 일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것이다. 처음에는 아무리 강렬한 사랑으로 출발했다 할지라도 시간의 흐름과 함께 남이 되어버릴 수도 있는 것이 남녀의 관계라 했던가? 함께 미래를 약속하고 결혼이란 제도 안으로 풍덩 뛰어든 이들도 쉽게 헤어지는 요즘, 숱한 만남이 헤어짐이라는 결론에 도달하는 게 사실이다. 인터뷰가 진행되면서 헤어지는 커플들이 발생하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인지라, 인터뷰는 언제라도 중도탈락자로 인해 중단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었다. 그리고 사랑이란 주제는 보편적이면서도 동시에 개인적이다. 사회가 많이 변화했으며 TV 채널을 돌릴 때마다 수많은 형태의 사랑과 만날 수 있다고는 하나, 여전히 많은 이들은 자신의 사랑을 겉으로 드러내는 것을 꺼려한다. 어쩌면 저자의 시도는 처음부터 무모했는지도 모르겠다. 처음에는 이성을 마비시킬 정도로 그 사람만이 눈에 들어오고, 그 사람이 아니면 안 될 것만 같은 감정에 휩싸이는 것이 사랑이라고 했다. 실제로 인터뷰에 참여한 사귄 지 100일 정도 된 커플들의 경우,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는 듯해 보였다. 만남보다 헤어짐의 순간이 더욱 짧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그들은 자주 만났고, 거의 모든 것을 상대방의 존재 없이는 할 수 없을 것만 같아 보였다. 얼마 전 인터넷에서 보았던 글이 생각난다. 사랑을 오래 하지 않으면 사랑 유전자라는 게 있는데 그게 소멸되어 결국에는 사랑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다는... 안타깝게도 난 사랑을 알지 못하는 부류이다. 누군가로부터 사랑 받아 본 적 없으며, 누군가를 사랑해 본 적도 없는... 그리고 가끔은 아무도 사랑할 수 없을 거란 생각에 불안감을 느끼기도 한다. 어쩌면 난 폭풍 마냥 내 전부를 흔들어 놓을 '사랑'이란 녀석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사랑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것일지도... ...주인을 잘못 만나 영원히 활성화되지 않을 내 뇌의 미상핵 부위에 미안함을 표해 본다. 더불어 지금 이 순간 사랑에 빠져 있을 수많은 이들의 사랑이 영원하길 기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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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접하는 거지만 고귀하며 실체를 확실히 알지는 못하는. 굳이 찾으려 하지 않아도 신문에서 드라마에서 소설에서 수필에서 노래에서 삶에서도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보고 듣고 느끼며 살아가고 어디서든 '사랑'이라는 주제를 뺄 수는 없다. [900일간의 폭풍]이란 표현이 눈에 띄었다. 그렇다.. 누군가에겐 휘몰아치듯이 빠지는 그 감정을 이렇게 잘 설명할 수는 없을게다. 또한 이 책의 핵심이라고도 볼 수 있을 거다. 이성과 감성의 조합: 사랑의 유효기간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900일간의 시간과 불가해한 감정의 늪 폭풍. (아.. 책 사라고 사라고 마음속에서 재촉하더라.) 과학의 눈으로 설명하였다해서 이 책이 어렵겠지 라고 생각하는 분들 몇 장만 읽어보라. 곳곳에 사진도 곁들여져 있고 생각과 달리 한장 한장 넘기다 보니 금새 재미있게 읽힌다. 실제 커플들의 연애과정을 취재하며 변화를 살펴보고 사랑에 빠졌을 때 우리 몸에 일어나는 현상을 흥미진진하게 캐내고 종국엔 사랑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옅어질 뿐 애착으로 넘어가는 그 친밀한 감정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가슴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며 알려준다. 바로 이 부분에서 사랑이 하고 싶어졌다. 사랑하자.. 사랑해야겠더라.. 저자가 '더 많이 사랑하자'라고 한번 더 강조한 에필로그를 읽기도 전에 설득당해버렸다.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경험을 통해 어렴풋이 알고 있는 점을 좀더 깊이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볼 만하다. 저자의 애정 어린 친절한 보너스~ 'Behind interview' 와 'Love tip' 에서 전문가의 견해를 통해 당신의 궁금증이 간략하게 풀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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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짧은 시간 요구되는 감정에 불과 하지만 사랑은 상대방의 정신을 서문에서 후기까지 정독하여 잘 읽을 것을 요구하는 성숙한 정신체계다.'
이 책의 말미 즈음에 나오는 문장으로 연애와 사랑 이라는 것에 대한 구분을 정의하며, 이 책이 구분하여 정의코자 하는 구분된 두 가지 대분류를 간단히 설명하는 부분이지 싶다.
폭풍은 서서히 그 힘을 응집하지만 어느날 문득 몰아쳐 짧은 시간 모든 것을 흔들어 놓고는 한다. 하지만, 그 폭풍이 지나 간 자리에 남는 삶의 시간은 온전히 사람의 손에 달린 것 처럼, 연애와 열정의 시간이 지나 간 다음 낫설게 다가오는 그 새로운 시간은 역시나 온전히 사랑해야 할 두 사람의 관심과 노력이 라는..
열정과 애착..그리고 그것을 넘어선 사랑의 끊임없는 완성의 시간들..
그래서 사람은 살며 사랑하며 배우나 보다.
예전에 TV를 통해서도 상당히 흥미있는 주재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책으로도 빠르고 손쉽게 이해하고 보기에 좋은 내용이었던 것 같다.
편히들 읽어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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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이기고 사랑은 봄을 기다릴 줄 안다. 기다려 다시 사랑은 불모의 땅을 파헤쳐 제 뼈를 갈아 재로 뿌리고 천년을 두고 오늘 봄의 언덕에 한 그루의 나무를 심을 줄 안다. 사랑은 가을을 끝낸 들녘에 서서 사과 하나 둘로 쪼개 나눠 가질 줄 안다. 너와 나 우리가 한 별을 우러러 보며 -김남주 ?사랑은? ‘사랑’ 이란 두 글자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들은 너무 많아서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다. ‘사랑’이란 마땅히 ‘이렇다’ 하는 정의 또한 없기에, 어떠한 사람도 그 의미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하지 못한 체 그저 고개를 갸우뚱거리고는, 자신이 겪었던 ‘사랑’을 생각하며 나름대로의 답을 구하기 위해 한 참을 생각하곤 한다. 많은 시인들이 보이지 않는 ‘사랑’의 감정을 예찬하며 표현했고, 많은 소설가들은 달콤하고, 따뜻한, 때로는 차갑고 딱딱한 사랑을 제조하고자 이야기를 지어냈다. 또한 작곡가와 가수들은 높고, 낮은 곳을 비롯해 사방팔방으로 흩어져 있는 사랑의 굴곡을 리듬과 가사로 찬미하고 재구성했으며, 화가들은 미세하고, 희미한 사랑의 점들을 완만한 굴곡으로 잇고 색칠해서 사랑의 고유한 윤곽을 붓으로 그려내기도 했다. 고대에서부터 중세를 넘어 지금의 현대에 이르기까지 길고도 짧은 시간 속에서도 시간은 사랑의 의미를 변화시키지 못했고 여전히 사랑은 그 자체로 아름답고 고귀하고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인간으로부터 인간에게 생명을 불어넣어주며 생존해 간다. 사랑은 가을에 물드는 붉은 낙엽처럼 어느 순간 붉게 타오르다가도 시간이 지나 ‘바싹’ 바른 채로 낙하하기도 하고, 어느 순간 찾아오는 감기처럼 뜬금없이 찾아오고 그 바람에 시름시름 앓게 하기도 한다. 우리는 살아가는 내내 많은 사랑을 하고, 그 때문에 슬퍼하고, 기뻐하기도 한다. 탄생과 함께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시간이 흐르고 흘러 흙으로 되돌아갈 때도, 생전에 그를 사랑했던 지인들이 모여 애도하고, 슬픔을 나누기도 한다. 많은 이들에게는 살아가는 이유로 그들의 내면에 머물고 떠돌아다니는 ‘사랑’은 과연 무엇이고, 우리는 왜, 그리고 어떻게 사랑에 빠지는 것일까?! #1 사랑 -Falling in love ‘900일간의 폭풍’ 우리는 사랑에 빠진다. 이 세상에 사랑에 빠지지 않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정도로 사랑은 흔하며 물을 빨아들이는 휴지처럼 순식간에 빨아들이고는, 쉽게 마르지 않는다. 누구나 한번쯤은 사랑에 빠졌을 것이다. 또한 동시에, 그 남자 혹은 그 여자를 사랑하게 되는데, 사랑에 빠지게 된 결정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누구도 확고하게 답을 하지 못한다. 때문에 사랑에 빠지는 데에는 마치 이유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알고 보면 사랑에는 생리학적인 요인에 원인이 있어, 사람들을 놀랍게 한다. 보통 사람들은 ‘첫 눈에 반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여성보다 시각적인 자극에 민감한 남자는 첫눈에 사랑에 반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이처럼 첫눈에 사랑에 반하는 이유는 이성보다는 본능에 가깝기 때문에 느닷없이 일어나고, 빠르게 빠져드는 것이다. 본능에 이끌리는 이성에 대한 호감은 수정체와 망막을 넘어 시신경에 전달되고, 이내 뇌에 도달하게 된다. 뇌에서는 이후 흥분호르몬을 분해하고 심장박동수는 물론이고 호흡수를 증가시킨다. 또한 동공이 확대되면서 보다 이성을 면밀하게 관찰하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이 고작 채 10만분의 15초밖에 안된다는 사실과 그 짧은 시간동안 우리가 이성을 본 뒤 우리의 뇌가 매력과 호감을 판단하는데 걸린다는 사실은 우리가 얼마나 사랑에 쉽게 빠져들 수 있는지를 알게 해준다. 심장박동수가 빨라지면서 흥분을 하게?를 메우게 된다고 한다. 이렇게 뇌 회로가 활성화 되고나면, 상대방에게 이끌리게 되는 것이고, 상대방 또한 뇌가 활성화 되면 이것이 곳 사랑의 시발점이 되는 것이다. 또한 이성과의 신체접촉을 하면 할수록 무수한 생리적인 변화가 일어난다고 하니, 사랑은 단순히 감각적인 부분이라 생각하기 보다는 생체적, 감각적인 변화의 총체적인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재밌는 사실은 사랑에 빠지면 보통의 사람의 상태와는 다른 각성 상태에 이르게 되는데 그것을 ‘핑크렌즈효과’ 라고 한다. 사랑에 빠져서 핑크렌즈효과에 걸린 사람들이 흔히 ‘세상의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인다’라고 하는데 마치 핑크렌즈를 낀 것처럼 세상에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인다는 의미에서 이렇게 재밌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핑크렌즈효과는 뇌의 미상핵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러브칵테일’이 분비 되서 발생한다. 러브칵테일의 구성 호르몬은 페로몬, 도파민, 페닐에틸아민, 옥시톡신이 있는데 이 구성 호르몬들의 증가하고 소모하는 양에 따라서 렌즈의 색이 진해지거나 희미해진다고 할 수 있다. 열정적인 사랑의 실체는 무엇일까? 우리가 사랑하는 애인을 보거나, 친구를 볼 때 러브칵테일 호르몬중에 하나인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이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미상핵’에서 분비되는데 이 때문에 우리는 행복한 표정을 짓게 되고, 상대를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나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통해 활력을 얻게 되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이유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사랑은 때로는 고통을 감내하게 해주고,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지향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콤하고 싱싱한 과일이 항상 달콤하고 싱싱할 수는 없듯이 사랑에게도 유효기간이 있는 듯 하다. 이성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본능적으로 사랑했던 상대를 좀 더 이성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동시에 ‘도파민’의 분비가 감소되기 시작하고 동시에 상대를 보고 느끼는 흥분에 익숙해지면서 파도처럼 격정적이던 사랑의 열기는 점차 사그라진다고 한다. 그래프와 같이 사랑의 절정은 1년을 넘어서는 순간, 격정적으로 치솟던 열정의 강도는 슬슬 떨어지기 시작하며 점점 짧은 주기로 위태롭게 오르내리며 사랑의 유효기간을 실감케 한다. 사랑의 유효기간은 생각하기에 따라서 길기도, 짧기도 한 900일이라고 한다. 사랑이 식어가는 이유는 단지 오랜 세월에 의해 실망하게 된 이성적 판단 이외에도 생리학적인 근거 또한 있다. 사랑을 하는 동안의 그 강렬함이 지속될 경우, 사람들은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서로가 보고 싶어 하는 마음에 사회적으로 필요한 모든 일들을 제쳐둔다면, 사랑이 가득한 세상이 되겠지만, 극단적으로는 파멸을 이끌어 내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2 사랑 -being love 많은 경우의 수의 갈래에 끝에 만나게 된 사람들은 서로 사랑하는 순간들의 1분 1초를 아쉬워한다. 사랑의 감정이 그들의 몸속에서 뜨겁게 흐르고 있지만 서로의 그 열정적인 마음을 전하지 못해 아쉬워한다. 말로표현 할 수 없는 감정이 치솟아 오르내리기에, 그들이 점점 사랑에 정열적으로 타올라도, 얼마큼 상대를 사랑하고 이해하는지 전하지 못하기에 아마도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 키스를 하고, 섹스를 하게 되는 것은 열정적인 사랑의 탄생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겠다. 사랑은 감각적인 교환이다. 간접적으로 시선교환과, 대화로도 사랑을 나눌 수 있지만, 춤을 추고 입맞춤을 함으로써 육체적인 만족과 쾌락을 느낄 수도 있다. 사랑이 황홀한 이유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다는 데에서 비롯된다. “키스로 수천가지 말을 할 수 있어요” 다큐멘터리에서 인터뷰하던 한 여성이 말했던 말이다. 수천가지 말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이 세상에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지만 그 방법이 낭만적이고, 감각적인 사실에 감동스럽기까지 하다. 대화보다는 말, 말보다는 행동이라는 말은 어쩌면 ‘키스’를 두고 하는 말인지도 모른다. 신체부위 중 가장 민감한 부위가 바로 ‘입술’이라고 하니, 예민하고, 키스를 하는 순간 키스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으로 많은 변화가 생긴다. 34개의 얼굴근육이 변화를 일으키고 혈액의 흐름이 빨라지면서 극도의 흥분상태에 이르게 된다. 흥분을 한다는 것은 앞에서 설명한대로 사랑에 있어서 중요한 긴장감을 유발하는 것이다. 또한 뇌에 활동을 생기 있게 촉진시키기도 하는데, 키스를 하는 두 념녀의 뇌 사진을 촬영한 결과 뇌에도 많은 부위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극도의 흥분상태에 이르면 두 남녀의 성기 또한 흥분 상태에 이른다. 여성의 유두가 자극을 받게 되고, 동공은 확대되고, 폐와 심장박동도 뛰기 시작한다. 키스를 하고나서 꼭 섹스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섹스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키스가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셈이다. 키스와 마찬가지로 육체적 성공감대가 형성되는 ‘섹스’ 또한 남녀간의 사랑을 보다 깊이를 제공한다. 단순히 본능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을 넘어 두 남녀의 사랑의 확인을 하게하고, 정서적,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며. 숙면을 취하는 데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한다. 이 뿐만이 아니라 섹스의 역할은 보다 많다. 노화방지 호르몬과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삶의 활력을 주기도 한다. 남자의 정액은 여성을 행복하게 하고, 사정을 자극하면 암이 예방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오르가슴시 뇌가 활성화 되면서 신경팹토닌과 옥시톡신의 분비가 촉진되고 한꺼번에 많은 뇌의 부위가 활성화 되면서 쾌락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더불어 젊은 성생활을 젊음을 유지하는 기회를 제공해주기도 한다고 한다. 하지만 ‘과유불급’ 이라고, 섹스를 많이 한다고 해서 인간에게 마냥 이롭지만은 않다. 지나치게 잦은 성행위는 관계의 불안정과 스트레스가 쌓여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킨다고 한다. 1주에 1회 성관계를 가지는 사람들이 한달에 1회 이하 성관계를 하는 사람보다 면역력을 가진다는 점에서 지속적이고, 적당한 성관계야말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켜야할 바람직하고 지향해야할 부분이라 하겠다. 데이비드 웍스는 ‘섹스는 장기적 유대감이 만들어주는 진화의 메커니즘’이라 했다. 원시시대에 섹스가 쾌락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더라면 위험한 세계에서 구태여 우리의 원시 조상들은 성관계를 가지지 않을 것이며, 인류는 쉽사리 멸종해버렸을 것이다. 섹스가 단지 쾌락과 종족번식의 역할 뿐만이 아니더라도, 많은 활력을 불어넣어준다는 점에서 나름대로의 그 위대한 행위라 할 수 있겠다. 섹스가 종족번식의 역할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보통의 남자에 경우, 배란기때의 여성을 무의식중으로 선택하는데, 겉으로 확연히 드러나지 않은 여성의 배란기는 사실 미묘하게 평소때와는 다른 차이가 생긴다고 한다. 배란기의 여성은 피부색이 밝고, 눈동자가 커지게 된다고 한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이 바로 이유가 되는데, 이 호르몬이 여성의 신체변화를 유도하게 되는 것이다,. 배란기로 인한 변화를 눈치채는 것은 비단 남성뿐만이 아니다. 여성의 체온이 보통때보다 0.5도에서 0.7도 정도 상승해 37.2의 체온을 이루게 되는데, 이때가 되면 성욕이 왕성해지고, 몸과 마음이 보다 민감해진다. 때문에 사랑이 아름다움과 종족번식에 이끌리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사실을 이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3 사랑 - Staying in Love "영원히 사랑하기 위하여“ 사랑은 아름답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껍질이 벗겨지고는 이내, 추억이라는 알맹이만을 남기고는 쓸쓸하게 사라져버리고는 한다. 열광하고, 뜨거웠던 사랑은 식는 순간까지 아름답지는 않은 모양이다. 사랑했던 남녀가 이별하고 해어지는 데에는 역시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씁쓸한 기억과 슬픔을 몇 달, 몇 년을 곱씹어야 하기도 한다. 사랑했던 연인뿐만이 아니라, 사랑했기에 결혼했던 연인조차 권태감에 빠져들고, 극단적으로는 이혼을 감행하기까지 한다. 사랑의 유효기간이 있다. 정말 900일뒤 사랑하는 감정이 사라진다면,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흘러 900일을 넘고 십년을 넘고, 오십년을 넘는다면, 과연 그것을 진실로 사랑이라 말 할 수 있을까? 영원한 사랑이라는 것은 단지 황상에 불과한 것일까? 사랑에 대한 시간에 대답은 상당히 회의적이다. 많은 이들이 결혼 후 함께 살아가는 이유를 단지 ‘주변의 요구’, ‘제도의 요구’, ‘사회적인 요구’, ‘자식들의 요구’ 등 단순한 의무감과 책임감에 의지한 체 살아가고 있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사랑의 약속과 결실 그리고 검은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사랑하기로 한 맹세가 마치 낡고 찢어질 것 같은 휴지조각처럼 느껴질 것이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이 있다. 남자는 화성에서 왔고, 여자는 금성에서 왔기 때문에, 서로 다를 수밖에 없고, 갈등하고 괴로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 바로 이 책에 전제이다. 매번 필연적으로 갈등할 수밖에 없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만 하는 걸까? 해답은 간단하다. 우리가 어렸을 때 지겹게 배워왔던 교과서에 적혀있는 뻔하고 뻔한 지시가 바로 그것이다.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연인관계에, 그리고 부부관계에 상처를 치료하는 방법이고,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말처럼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만, 쉽게 지켜지지 않는 점이 문제라면 문제이겠지만, 사랑의 유효기간을 연장하고, 무효화 할 수 있는 방법은 처음부터 제시된 것이었다.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갖추기 위해서는 5:1의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한다. 5:1 조건이란 긍정적인 반응과 부정적의 반응의 비율을 5:1로 배분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당근과 채찍을 비유로 들 수 있다. 사랑 유지를 위해서는 긍정적 반응(당근)이 부정적 반응(채찍)보다 최소한 5배 이상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서로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하면 할수록 부부는 금실 좋아지고 서로에게 옹졸한 마음을 가지지 않고, 개방적인 마음을 갖게 되면서 사소한 잘못에도 너그럽게 이해해주기 마련이며, 어쩌다 갈등하게 되더라도, 상대방에 입장을 고려해보게 되는 것이다. 반면 긍정과 부정의 반응 비율이 1:1에 가까울수록, 부부는 예외없이 이혼하게 되고 갈등시에 공격과 비난, 경멸과 분노의 칼날을 서로에게 겨누게 된다. -마치면서 사랑을 해부하고 분석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내심 마음이 불편했다. 내게 있어서 사랑이란 단지 그 자체로 의미를 갖는 미묘하고, 섬세한 감정이기 때문이었다. 어떠한 논리로 설명 받고 싶지도 않았고, 단지 사랑한다는 그 감정에 매료되고 매력을 발산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만족할 수 있을 것 같 말할 수 없을 것이라 믿었던 나였기에 다큐멘터리 ‘사랑’에 대한 나의 감상은 분명 지루하고 진부한 내용을 다루고 있을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사랑에 덩어리를 실험실에 ‘턱’ 하니 올려놓고 열심히 파헤치던 다큐멘터리에 진행을 보던 어느 순간 갑자기 실험실은 무도회장이 되었고, 그 곳에서 사람들이 정열적으로 춤을 추는 장면으로 전환되었다. 사랑에게 우리가 모르는 신비한 효력과 능력이 있다는 점은 새삼스럽게 사랑이 위대하게까지 보이기도 했다. 특히 사랑에게 유효기간이 있다는 점은 내게는 다소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더불어 유효기간을 넘어 사랑을 지속시켜내는 이들이 눈앞에 있다는 사실에, 이 세상에 부모님들이 모두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어느 광고에서 선전하는 말을 인용하자면 ‘사랑의 유효기간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인 듯 하다. 고통과 시련을 함께 견디며 세월에 대답에도 언제나 사랑으로 대답할 수 있는 이 땅에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건데, 아무래도 사랑에게는 사랑을 초월한 또 다른 사랑이 연속적으로 존재하는 것 같다. 했던 이야기를 되풀이하고, 슬퍼하고, 아쉬워하는 등에 사람들 가슴에 상처와 흔적을 남기는 사랑이야기는 언제나 나에게나, 내 친구에게나 쑥떡거리는 일상적인 수다이자, 화두로 많이 사용되고는 했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눌 때에도 진정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다큐멘터리 감상 및 과제는 특별한 의미를 주지 않았나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