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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작가의 장편 소설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2편을 완독했다. 사실 이 책은 몹시 흥미있는 내용이라 쉽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책에 몰입할 수 있는 여유가 거의 없다. 1편을 이틀 만에 완독한데 비해 2편은 사흘이나 걸렸다. 그러면서 마음도 급하게 읽었다.
단숨에 읽지 못하다 보니 집중도가 좀 떨어지는 듯한 느낌도 든다. 1편에서는 흥미진진하게 감동적으로 읽었는데, 2편에서는 그런 마음도 좀 덜해졌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박정희 대통령은 물론 작품속의 현직 대통령(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시기상으로 보아서 노태우 대통령이 모델인 듯)을 지나치게 미화한 듯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작품 속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이 이용후 박사에게 1980년 8월 15일에 핵실험만 성공하면 유신을 해제하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약속하는 장면이 나온다. 박정희 대통령이 과연 그랬을까? 군정을 빠른 기간내에 마친 뒤 민간인에게 정권을 이양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대통령에 출마했고, 재선을 마치자 헌법을 고쳐서 3선을 강행했고, 그것도 부족해서 친위쿠데타인 유신을 선포하고 영구 집권의 길을 걸었던 사람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소설이다. 작가가 그런 쪽으로 상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작품 속의 노태우 대통령이 남북한이 합작으로 핵을 개발하기 위하여 안기부장을 북으로 파견한다는 설정(2편의 마지막 장면이 안기부장에게 북한으로 가라고 지시하는 장면)은 너무 비약이 심한 듯하다. 노태우 대통령이 통일을 위하여 그렇게까지 했던 것 같지도 않고…. 하지만 이 역시 작가의 재량이다.
개인적으로는 박정희 대통령이나 노태우 대통령, 그리고 이휘소 박사가 이 작품에서처럼 그렇게 애국심이 투철한 사람이었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 나라 대통령이 정권욕에 사로잡혀서 쿠데타를 밥먹듯이 일으켰거나, 반란수괴의 종범이었다는 것보다는 그쪽이 더 자존싱이 설 테니까.
아직 이 작품의 완전한 평가는 유보하겠다. 3편까지 완독한 뒤에 이 책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 보려고 한다. 확실한 것은 이 작품이 재미있는 작품이라는 것이다. 등장인물들의 애국심에서 감동적인 면도 느껴지고….
요즘 밀린 일이 많고, 읽어야 할 책들이 많다. 읽겠다고 구입하고서 1년이 지나도록 읽지 못한 책도 여러 권이다. 그러니 마지막 3편을 가까운 시일 내에 읽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20년 전에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받은 베스트셀러가 아닌가? 꼭 완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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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 책을 바탕으로 영화로도 나왔던 기억이 난다 그때 주인공이 누구였는지 가물가물 하지만 영화보다는 역시 원작이 좋았다 2권을 다시 접했을때 떨리는 마음을 겨우 진정시키고 책을 들었다 마치 몰래 남의 일기장을 보는 것처럼 ㅎㅎ
미국으로 간 순범은 이용후 박사에 대한 많은걸 알게 되고 그의 딸 미현을 찾아 다닌다 그리고 이용후 박사의 딸이 그처럼 천재임을 알게 된다 하버드 의대의 부교수로 있다는 걸 알게 되고 겨우 그녀를 찾아 가게 되는데 이용후 박사의 딸 미현은 권기자에게서 아버지의 죽음에 많은 의문점이 있다는 걸 말해준다 그리고 그 배후에는 미국과 한국의 정부가 있을 거라는 것도 그리고 이 사실은 어느 정도 미현은 예측하고 있었던 듯 싶다 두 사람은 이용후 박사가 예전에 머물던 곳으로 가고 거기서 순범은 아주 중요한 물건을 발견하다 바로 박정희 대통령이 쓴 이용후 박사에게 보내는 편지였다 그리고 일기장을 발견 이용후 박사가 쓴 글을 보면서 그가 보장된 영화와 노벨상의 명예를 버리고 조국으로 간 이유를 알게 된다 바로 핵무기 개발! 그것이었고 이용후 박사의 가족이 다니던 교회의 목사님이 준 시계가 사건을 푸는 열쇠가 된다 딸 미현에게 남긴 마지막 유품 그 시계를 권기자에게 준 미현 그 시계를 가지고 있다 실수로 떨어뜨리게 된 권기자는 고장이 난 줄 알고 수리를 맡기는데 그 시계에서 하나의 단서가 나올줄은 몰랐을 것이다 거기에는 스위스 계좌와 함께 돈 6천만불이 있다는걸 알고 그는 미국에 있는 미현을 불러들이게 된다 스위스 은행에 있던 돈 6천만불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있다는 걸 알게 되자 외환은행을 통해 돈을 받게 된다 그리고 이미 3천5백만불이 인출됐다는 것도 그곳은 바로 인도 2천5백만불이 남게 되자 그걸 다시 입금을 시킨다 외환은행으로 어마어마한 돈이 입금되자 그걸 의심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이때부터 순범과 미현은 순탄치 않은 길을 가게 된다...
권기자는 이용후 박사의 뒤를 캐면서 그만 잔나비파 두목 박순길과 권기자를 도와 열심히 뒤를 캐던 개코 형사가 의문이 죽음을 당하면서 이용후 박사의 죽음에 알수없는 세력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권순범 기자의 목숨도 안전하지만은 않게 된다 권기자는 미현과 함께 돈이 인출된 곳 인도로 가고 거기서 이용후 박사와 친구였던 사람을 추적하게 된다 그리고 킬러에 의해 죽을뻔한 그들은 인도에서 다시 파리로 출발 그곳에서 이박사와 같이 연구를 했던 사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왜 어마어마한 돈이 인출됐는지도 그것은 바로 이박사가 플루토늄 80KG을 구입했고 그것도 검은 코끼리 석상에 숨겨져 대한민국으로 갔다는 점을 말이다 권기자는 기자의 직감으로 이 일이 대단한 일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그는 안기부장에게 이 사실을 말하고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게 되면서 모든 일들이 하나둘씩 밝혀진다 마치 거친 안개속을 빠져나오는 것처럼..........
어찌보면 이 소설은 반외세적이고 지나치게 민족주의 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리고 지금의 현실을 보면서 어딘지 모르게 씁쓸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 소설을 읽은 독자들 중 어떤 사람들에게는 역사의식을 고취시키는 매개체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김진명 그가 역사적 사실에서 찾아낸 소재와 탁월한 작가적 안목으로 사실보다 더 사실같은 소설의 리얼리티를 추구한 그였기에 어쩌면 나도 이책에 빠졌던 건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