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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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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은 18세기 중국 고전 문학의 최고 걸작으로 일컬어지며 조설근이란 사람에 의해 지어졌다. 그는 강희제 때 부유한 귀족 집안에 태어난 인물로  강희제가 죽고 옹정제가 등극하자 가문이 몰락하여 북경 교외에 은둔하며 10여년 동안 홍루몽 창작하였다 하는데 어린 시절 겪었던 가문의 흥망성쇠의 경험이 인생의 부귀영화가 속절없이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홍루몽을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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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은 18세기 중국 고전 문학의 최고 걸작으로 일컬어지며 조설근이란

사람에 의해 지어졌다. 그는 강희제 때 부유한 귀족 집안에 태어난 인물로 

강희제가 죽고 옹정제가 등극하자 가문이 몰락하여 북경 교외에 은둔하며

10여년 동안 홍루몽 창작하였다 하는데 어린 시절 겪었던 가문의 흥망성쇠의

경험이 인생의 부귀영화가 속절없이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홍루몽을 쓰게 된

하나의 동기가 아닐까 생각되어진다.

 

서양문학의 세익스피어에 관한 연구처럼 홍루몽에 대한 연구를 하는

홍학(Redology)이라는 전문적인 집단이 따로 있을만큼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만리장성과도 바꾸지 않겠다는 홍루몽을 읽게 되어

여간 마음이 설래이지 않았다.

 

삼국지 수호지 같은 소설이 남성 위주의 소설이라면 홍루몽은 중국 봉건사회의

안가와 여성을 등장인물로 하여 그려진 소설인데 등장인물이 400명에 달하는 참으로 

큰 스케일을 자랑한다. 홍루몽 이야기는 '여전보화'라는 신화에서 출발하며 주인공

진보옥을 중심으로 가씨 가문의 영화와 몰락과정을 통해 인간의 삶이 지니는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1권에서는 진보옥이 꿈속에서 신선 세계인 태허환경의 경환선녀를 만나 금릉십이채정책,

즉 금릉성에 살고 있는 12명의 운명에 대한 장부 (진보옥의 가씨 가문의 여자들로 책에

 나오는 주요 인물)를 읽게 되는데 정작 진보옥은 읽고도 무슨 의미인지 깨닫지 못하지만,

독자로 하여금 앞으로 12권에 걸쳐 펼쳐질 등장인물들의 운명을 암시하게 하는 대목이

가장 중요한 장면이라고 생각된다.

 

 

한 송이 연꽃 피어 향기롭더니

슬프도다, 한평생 기구한 운명

두 흙더미에 한 나무 생긴 뒤로는

연꽃은 죽고 혼만 울며 돌아가리라.

 

 

'금릉십이채정책'에는 이런 형식의 4연의 시조로 각각 인물들의 운명이 그려져 있는데,

인간의 한 평생이 이렇게 짧은 시조로 요약될 수 있는 찰라 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일장춘몽'이 떠올랐다. 이제 제1권을 마쳤으니 2권에서는 어떤 일이 펼쳐질지 자못 기대된다.

 

 

 

  

란.

 

 

 

 

m****e 2007.04.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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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영국인들은 “셰익스피어는 인도와도 바꿀 수 없다”고 말하지만 중국에는 “<홍루몽>은 만리장성과도 바꿀 수 없다”는 말이 있다는 서두에 정말 두근두근 가슴의 흥분을 느끼면서,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홍루몽에 대한 어떠한 지식도 없이 거의 백지상태로 시작한 나에게 1권의 서두는 마치 성경을 읽듯이 누가 누구의 자식이며, 어떤 부인과의 사이에 누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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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영국인들은 “셰익스피어는 인도와도 바꿀 수 없다”고 말하지만 중국에는 “<홍루몽>은 만리장성과도 바꿀 수 없다”는 말이 있다는 서두에 정말 두근두근 가슴의 흥분을 느끼면서,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홍루몽에 대한 어떠한 지식도 없이 거의 백지상태로 시작한 나에게

1권의 서두는 마치 성경을 읽듯이 누가 누구의 자식이며, 어떤 부인과의 사이에 누가 있고, 그 사람은 어떻다는 식의 가계보 정리와 끝없이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의 이름에 정신이 없었다.

우선 읽자. 기억은 나중에. 그렇게 시작하였지만,

난 결국 펜과 종이를 가져와 계보를 그려가면서 이해하기 시작햇다.

중후반으로 들어서면서, 이야기는 충격과 웃음으로 진행되었다.

역시 초반에 들인 공과 노력, 그리고 시간이 아깝지는 않았다.

술술 읽혀가면서, 나름 스토리의 전개도 즐길수 있게 되었다.

 

앞서 이야기 햇듯, 홍루몽의 1편은 주로 가보옥과 임대옥 그리고, 왕씨 집안의 대소사와 그들의 영향력, 그들의 관계에 집중되어 갔고, 간간히 가지치기를 하면서,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로 스토리를 풀어갔다.

특히 가보옥의 캐릭터는 참으로 홍루몽의 옥과 같은 존재였다.

책을 읽기 전 가보옥의 캐릭터 설명에 조인성이라는 배우가 생각났는데,

책을 읽고 또 읽어가면서 정말 조인성씨가 이 배역을 연기한다면 딱이겠다 싶었다.

귀여운 귀공자, 철이 없고, 가무와 여색을 좋아하는 그러면서도 진종과 같이 무게있는 캐릭터에 애정을 갖는 부유한 가문의 공자.

천성적으로 여자를 좋아하는 그리고, 적당히 관리하는 모습이 웃기면서도 바람기의 전형이다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보옥과 경환선녀의 만남은 가장 인상적이 부분으로, 특히 금릉십이채정책, 부책, 우부책과 홍루몽의 노래는 홍루몽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암시하는 듯 하였다.

개인적으로, 이 노래를 모두 기억할 수는 없지만, 이부분이 핵심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왔고, 12권의 홍루몽이 끝나는 시점에 다시한번 들을 수 있을리라, 혹은 다시 읽어보리라 맘먹었다.

 <홍루몽>을 5번 읽었다고 했던 마오는 “<홍루몽>을 읽지 않으면 중국 봉건사회를 이해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고 하였다.

과연 내가 중국 봉건사회를 이해할수 있을지는 미제지만, 나름 초반의 책 분위기에서 한국의 정서와는 다른 무언가를 발견하기도 하였다.

예를 들어, 임대옥이 나이든 아버지인 임여해를 두고, 영국공으로 들어가는 과정또한 한국의 정서와 좀 상충되었다.

우리나라 정서에 의하면, 나이든 아버지를 모시고, 효도를 한후, 아버지가 돌아가시거나, 혹이 아버지와 같이 친척집에 가는 것은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임대옥은 그러지 않았고, 아버지 임여해 또한, 딸이 가기를 청하였다.

이러한 점에서 한국의 가족이라는 엄격한 틀이 중국에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한국은 철저한 가부장 사회로, 주로 부계중심의 사회였으나, 홍루몽의 중심인물은 모두 여성이다.

솔직히, 초대라는 하인의 술먹고 하는 주정에도 등장하듯. 약간은 불륜과 성애가 판을 칠듯 싶은 스토리에 여성이 중심이라 조금은 안타깝기는 하지만, 집안의 대소사를 여성에 의해 해결하는 모습이 약간은 충격이며 의아했다.

여러가지 면에서 참으로 색다르면서, 재미있는 스토리 전개가 될듯 싶어 2권역시 기대된다.

조금은 아쉬운 면은 너무 구어적이며, 문어체적인 고전스타일이라 초반 적응이 쉽지 않았다는 점과, 장마다 등장하는 이야기 스토리, "다음회를 보시라"라는 구절은 궁금증을 더하는 효과도 있지만, 한창 흥을 깨는 듯 하는 듯하였다. 또한, 1권 맨 마지막에 등장하는 인물사전, 가부 및 대관원 평면도, 홍루몽 4대 가족 인물 관계도를 보고 약간의 배신감과 나의 종이를 번갈아 보게 되었다. 아~ 이것을 먼저 알았다면, 그리고, 앞에 잠깐의 언급이 있었다면, 아쉬움이 들었다.

매번 등장하는 말처럼 빨리 2권을 보아야 겠다.

m*******i 2007.04.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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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제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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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책을 읽는다고 했는데 홍루몽이란 대작의 존재를 여지껏 모르고 살았다. 정말 대단한 책인데 말이다.   삼국지연의가 중국인 특유의 과장법과 여론조작(?)을 위해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소설임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주인공 가보옥을 중심으로 400명이 넘는 인물들이 나오는 홍루몽은 거대한 중국을 보여주는 또다른 거울이다. 모택동은 홍루몽을 5번이나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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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책을 읽는다고 했는데 홍루몽이란 대작의 존재를 여지껏 모르고 살았다. 정말 대단한 책인데 말이다.

 

삼국지연의가 중국인 특유의 과장법과 여론조작(?)을 위해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소설임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주인공 가보옥을 중심으로 400명이 넘는 인물들이 나오는 홍루몽은 거대한 중국을 보여주는 또다른 거울이다.

모택동은 홍루몽을 5번이나 읽었다고 한다. 그리고 중국인들은 홍루몽을 만리장성과도 바꾸지 않겠다고 말한다. 대단한 자부심이 아닐 수 없다. 

 

나 또한 출퇴근 길에 홍루몽을 끼고 살았다. 그러나 옛스런 표현이 많고 한시(漢詩)도 수시로 나와 결국은 전자사전을 중고로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권을 다 읽고 지금은 2권을 시작했는데 1권 끝부분에 있는 부록(등장인물소개, 가계도 등)을 복사해서 들고 다닌다. 등장인물이 많아 누가 누군지 확인하면서 봐야 하기 때문이다.

 

인물의 외양을 소개하는 화려한 수사는 물론 내면의 세계까지 들여다 보는 고풍스런 필치에 매료가 된다. 정말 한번 보고 말기에는 너무 아까운 책이다.  

j*****7 2007.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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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옥, 금릉십이채의 운명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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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1 - 조설근, 고악 말로만 들어봤던 홍루몽이란 작품이 내 손에 들어왔다.그 벅찬 감격이란....   내용을 읽기 전에 홍루몽이란 작품의 아웃라인을 먼저 읽었다. 홍루몽의 번역을 맡은 이의 말이며,이 작품은 이러이러한 내용으로 훌륭하니 읽어보시오 하는 추천의 말까지...이 책을 읽고 보낸 여러 찬사의 말들까지... 하나같이 다 주옥같은 작품이다. 단순히 읽고 넘길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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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1 - 조설근, 고악


말로만 들어봤던 홍루몽이란 작품이 내 손에 들어왔다.
그 벅찬 감격이란....

 

내용을 읽기 전에 홍루몽이란 작품의 아웃라인을 먼저 읽었다. 홍루몽의 번역을 맡은 이의 말이며,
이 작품은 이러이러한 내용으로 훌륭하니 읽어보시오 하는 추천의 말까지...
이 책을 읽고 보낸 여러 찬사의 말들까지... 하나같이 다 주옥같은 작품이다. 단순히 읽고 넘길
작품은 아니다. 홍루몽은 한두번 읽는것으론 홍루몽이 가진 맛을 다 볼 수 없다 등등,,,
궁금증은 더욱 커져만 갔다.

 

중국의 고전은 사실 접해본것이 없어서 내가 중국의 문화적 코드를 이해하며 참 맛을 느낄 수
있을까 걱정했던것도 사실이다.

 

홍루몽은 자아를 갖고 있던 돌멩이가 어느 가문에 가보옥이라는 인물로 태어나고 금릉십이채라
명칭지어진 아리따운 허나 각각의 운명을 살아간 여인 12명과의 만남이라는 큰 줄거리로 이루어져
있다. 원작자가 80회까지 쓰고 이어서 고악이 40회분을 덧붙여 총 120회라는 방대한 분량이 되었다.

 

1권의 가장 큰 부분은 가보옥이 가용의 집에 놀러왔다가 갑자기 밀려든 잠을 못이

겨 낮잠을 자게
되는 부분이다. 꿈속에서 경환선녀를 만나게 되고 '금릉십이채정책'이라 이름한 책을 보게 되는데
그건 금릉성내에 수많은 여자들 중 가장 뛰어난 여자 열두명의 운명을 기록한 책인데 은유하여
기록되어 있는 글줄을 보고 기이하게는 여기나 깨닫지는 못한다.
그 후 경환선녀는 홍루몽 열두곡을 들려준다.
서곡부터 맺음곡까지 모두 자세히 읽어보았지만 한자를 잘 모르는 나는 안타까움만 더 커지는
느낌이었다.
한시인만큼 한자를 좀 알면 좋았으련만,,,,^^:

 

그리고 열편이 끝나고 2권으로 가기전에 1권부터 12권까지 나오는 등장인물들을 수록해 놓았다.
내용이 방대하고 등장인물이 많은만큼 이름이 헷갈리는 수가 많은데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니
좋았달까.

 

와,,이제 2권으로 가자.

 


 

1권에서는 이 그림이 제일 맘에 들더라구요
한쪽에 보이는 손은 울 딸 손이랍니다.
호호
k****3 2007.04.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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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릉 십이채~
"금릉 십이채~" 내용보기
나이마다 시대마다 손에 잡히는 소설이 있고 읽혀지는 소설이 있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삼국 연의, 서유기, 수호지는 초등생의 만화로부터 시작하여 읽지 않으면 이상하리 만치 저변적으로 확대되고 다양하게 구전되어 오고 있다. 광활한 대지와 황하 문명을 중심으로 한 중국 문명, 동아시아 저변의 한민족도 조선의 유가를 중심으로 한 중화사상을 뿌리깊게 받고 있었기에 우리
"금릉 십이채~" 내용보기

나이마다 시대마다 손에 잡히는 소설이 있고 읽혀지는 소설이 있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삼국 연의, 서유기, 수호지는 초등생의 만화로부터 시작하여 읽지 않으면 이상하리 만치 저변적으로 확대되고 다양하게 구전되어 오고 있다.

광활한 대지와 황하 문명을 중심으로 한 중국 문명,

동아시아 저변의 한민족도 조선의 유가를 중심으로 한 중화사상을 뿌리깊게 받고 있었기에 우리 역시 중국의 문화에서 그리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은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세상은 너무도 빠르게 변하고 변하여 21세기 우린 다소 이질적인 중국문명을 접한다.

중국을 다녀 와보신 분들의 한결 같은 이야기는 ‘앞으론 중국 시대’라는 말을 하시곤 한다.

세계 최고의 인구와 경제 성장률을 자랑하는 중국의 이면엔 어떤 정서가 감추어져 있을까?

4대 기서가 그들의 외면적인 성공과 팽창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린 너무도 잘 알고 있고

수 많은 시간을 들여가며 공부를 했었다.

하지만 이젠 그들의 생활관습과 삶의 투명한 내면 세계를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내면적인 중국인의 모습.

홍루몽을 접해야 하는 이유는 수없이 많다. 비록 그것이 학문적 이라도….

 

 

홍루몽은 익명이 아닌 저자가 분명한 소설이다. 석두기란 제목으로 1740년경 80회가 필사되어 오다가 50년이 흐른 후 40회를 더해 홍루몽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소설과 마찬가지로 신화적인 요소가 등장하는데 주인공역인 가보옥의 분신으로 여와가 사용하다 만 돌과 태허환경의 신영지사와 강주선녀의 잊을 수 없는 사랑으로 시작된다.

몇 겁의 시간이 흐른 후 금릉 가씨 집안엔 입에 옥을 물고 보옥이 태어난다. 가씨 집안은 황제로부터 영국공과 녕국공이란 칭호를 하사 받고 뿌리를 탄탄히 한 채 지역적으로 명망을 얻어가고 있는 권문세가의 집안이다. 보옥은 위로 누이들과 할머니 어머니의 품에 둘러싸여 오직 노는 것만을 일로 삼은 채 부귀공명과 공부에는 뜻이 없는 소년시절을 보내고 있다. 임대옥은 보옥과 사촌이 되는데 아버지의 죽음으로 가씨 집안에서 살게 되고 설보채 역시 집안의 어려움으로 가씨에 눌러 앉게 된다. 가씨를 중심으로 모든 친인척들이 모여들고 저마다의 캐릭터를 발휘하면서 대망의 홍루몽은 시작된다.

 

보옥은 처조카 되는 진가경의 집에서 낮잠을 자다 태허환경에서 자신을 비롯한 금릉 십이채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경환선녀는 홍루몽의 서곡을 알리며 보옥에게 비밀을 가르쳐 준다.

특히 제2곡 왕응미는 보옥과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을 암시하는 대옥이의 간절한 소망이 그리워져 있으며 제 3곡 한무상은 황제의 부귀영화를 누리나 평생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잊지 못한 채 결국엔 대관원이란 정원을 만들 게 한 가정의 큰 딸 원춘을 지극히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앞으로 전개될 홍루몽의 비밀을 아는지 모르는 지 우리의 보옥은 그저 생글생글 꿈속에서 헤매고만 있는 것이다.

k****4 2007.04.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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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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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4대기서 (나관중의 '삼국지연의', '수호지', 오승은의 '서유기', 난릉소소생의 '금병매')보다 중국인들에게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그리고 이 작품에 대한 연구에 전 세계 수천 명에 달하는 전문가 집단(홍학)이 매달려 있다고 하니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홍루몽>이라는 작품이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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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4대기서 (나관중의 '삼국지연의', '수호지', 오승은의 '서유기', 난릉소소생의 '금병매')보다 중국인들에게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그리고 이 작품에 대한 연구에 전 세계 수천 명에 달하는 전문가 집단(홍학)이 매달려 있다고 하니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홍루몽>이라는 작품이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할 수 있다.

            

<홍루몽>은 조설근이 1740년경에 지은 작품으로 원래 <석두기>라는 제목이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면서 <홍루몽>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홍루몽>은 ‘여와보천’이라는 신화에서 출발한다. 하늘이 무너져 내려 여와라는 신이 오색의 돌을 불에 달구어 하늘의 벌어진 틈을 메운다. 이때 여와가 미처 사용하지 못한 돌이 있었다. 어느 날 스님과 도사가 이 돌의 신세한탄을 듣고 먼 훗날 인간 세상에 태어나게 한다. 바로 이 돌이 <홍루몽>의 주인공인 가보옥이다. 입에 옥을 물고 태어났다고 해서 보옥이란 이름이 붙여졌는데 과거에 급제하여 입신양명하길 바라는 아버지와는 반대로 누이나 시녀들과 놀기를 더 좋아하였으며 늘 비딱했다. 그리고 할머니 대부인과 어머니 왕부인의 보호 속에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였다.또 다른 주인공인 임대옥과 설보채는 가보옥의 친척이다.

어릴 때부터 병약했던 임대옥은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외가댁에 가서 몸을 의지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가보옥과 무척 친하게 지낸다. 설보채 또한 어머니와 오빠 설반과 함께 친척인 가보옥의 집에 들어와 살게된다.

 

글 중간중간에 나오는 싯구는 우리말로 쉽게 풀이되어 있어 읽기에 무척 편리하고 이해가 쉬웠다.그리고 보옥이 꿈에서 만난 경환선녀에게서 '금릉십이채정책'안에 들어있는 내용을 읽게 되는데 그 책의 내용은 보옥이 살고 있는 금릉성에서 가장 뛰어난 여성 열두 명의 운명이 기록되어져 있었다.그리고 그 뒤 경환선녀가 '홍루몽곡'이라는 노래를 들려주는데 그 노랫말과 '금릉십이채정책' 내용 속에서 보옥 주위의 여성들의 불행한 운명을 엿볼 수 있었다.

 

여러 등장인물들이 끊임없이 나와 4대 가문 가계부를 몇 번이고 들여다보았다. 가보옥의 가족과 친척들 그리고 그 외의 인물들이 너무 방대해 <홍루몽>의 큰 스케일을 엿볼 수 있었다. <홍루몽>의 중요한 줄거리인 보옥과 대옥, 보채의 사랑이야기가 아직까진 등장하진 않았지만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무척 흥미진진하다.

c********5 2007.04.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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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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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고대 소설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작품을 꼽으라고 한다면 '홍루몽'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이 작품은당시 한국과 미수교 상태였던터라 발행대상이 북한이었다고 한다. 따라서 번역에 있어서도 북한 말투가 표준어로 사용되었고 홍루몽의 핵심을 다루는 5회를 번역하는데도 반년, 1977년부터 5권이 1982년에 최종 출판되기까지 6년이란 시간이 흘렀다고 한다. 그리고 개정판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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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고대 소설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작품을 꼽으라고 한다면 '홍루몽'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이 작품은당시 한국과 미수교 상태였던터라 발행대상이 북한이었다고 한다. 따라서 번역에 있어서도 북한 말투가 표준어로 사용되었고 홍루몽의 핵심을 다루는 5회를 번역하는데도 반년, 1977년부터 5권이 1982년에 최종 출판되기까지 6년이란 시간이 흘렀다고 한다. 그리고 개정판이 나오기까지의 열정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거 같다. 중간에 나오는 삽화또한 읽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이 대돈방 화백의 작품을 통해 책의 품격이 높아진거 같다는 생각이다.

이에 마오쪄둥은 다섯번은 읽어야 홍루몽의 진가를 알 수 있다고 했다. 그의 말에 2번째 읽는 내게도 아직은 부족하다는걸 느낀다.

 

등장인물이 수도 없이 많은지라 약간은 혼동되고 정신이 없기 때문에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읽어야 하는 집중력이 요구되기도 한다. 1권의 중간까지는 너무도 혼란스러웠다. 홍루몽에 대한 주워들은 이야기가 너무 많은지라 그 부분을 떠올리다보니 머리가 복잡해져서일까라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이 책을 읽고자 하시는 분들은 너무 많은것을 알고 시작하지 않는것이 읽는 즐거움을 배로 느낄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해주고 싶다.

 

홍루는 붉은 누각 즉 아녀자들이 사는 규방을 뜻하고 은 꿈이라 한다.  따라서 홍루몽은 규방 속의 꿈이란 뜻이다. 풍월보감은 애정 이야기의 본보기를 뜻함이며 금릉은 남경의 옛이름이고 는 미녀를 말한다. 따라서 금릉십이채는 남경의 열두 미인이라는 뜻이다. 이렇게 정리요약을 해가면서 읽어야했다.

 

이렇게  시작되는 줄거리는 뒤로 가면 갈수록 흥미진진하게 열린다. 1권은 보옥이 태어나고 가우촌이 대옥의 가정교사가 되고 누가누가 세상을 떠나고 오고가고 하는 그런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보옥이 이제 세상밖으로 나오려는 움직이랄까? ㅎ 보옥과 보채 그리고 대옥 ? 대옥은 조금 말괄량이 같고 보채는 여성스럽다고 할까..보옥은 조금 배우 이준기 같은 분위기..음..다음 회를  기대하시라

h******9 2007.04.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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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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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설 중에서 가장 유명한 건 역시 삼국지이다. 대학시절 결심하고 삼국지를 읽기 시작했다. 처음 읽었을 때는 너무 많은 인물들과 과장된 듯한 내용들이 어이없었지만, 읽다보니 매력에 푹 빠져들어서 결국 10권을 꾸준히 읽게 되었다. 다 읽고 나니 역시 중요인물들은 반복적으로 출현하고,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이름을 외우게 되니, 많은 인물들을 하나하나 신경쓰지 않아
"홍루몽의 시작.." 내용보기

중국소설 중에서 가장 유명한 건 역시 삼국지이다. 대학시절 결심하고 삼국지를 읽기 시작했다. 처음 읽었을 때는 너무 많은 인물들과 과장된 듯한 내용들이 어이없었지만, 읽다보니 매력에 푹 빠져들어서 결국 10권을 꾸준히 읽게 되었다. 다 읽고 나니 역시 중요인물들은 반복적으로 출현하고,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이름을 외우게 되니, 많은 인물들을 하나하나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았다. 중국 소설은 스케일이 큰 만큼, 과장 또한 어마어마 하다. 부잣집이란 표현을 갖가지 보물과 음식으로 한 페이지 정도를 할애하는 것도 일반적인 일이다.

 

홍루몽 역시 아직 1권밖에 보지 못했지만, 역시 중국 고전 소설답다 라는 생각이 든다. 읽다보면 그 과장된 매력에 빠져서 웃음을 짓게 되고, 오...라든지 역시..라든지 하는 감탄사가 나오기도 한다. 1권에서 소개된 내용들은 여성들에 대한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많은 인물들이 소개되었지만, 역시 몇몇 인상에 남는 인물들로 좁혀지기 시작하고, 그 들의 삶이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하게 만든다.

 

1권의 책 내용은 영국부와 녕국부 가문의 사람들의 삶을 소재로 하는 것 같다. 이 부유한 가문에서는 수많은 집안 사람들과 수백명의 하녀들까지 해서 많은 사람들이 출연하게 되니, 그와 연관되는 친척들까지 해서 일화들이 계속 생겨난다. 따로 등장인물 사전까지 있을정도로 많은 사람이 있지만, 역시 보옥, 대옥, 보채, 등의 인물이 중점적으로 내용이 전개 된다. 가장 마지막에 홍루몽 연표라든지 4대 가문 가계도가 있어서 이해가 쉽고, 앞으로 전개될 내용도 살짝 엿볼 수 있었다.

 

금릉십이채정책이라고 하여, 금릉성에서 가장 뛰어난 여자 열두 명의 운명을 기록한 책 속 내용들과, 홍루몽곡이라는 가사를 통해서 앞으로 전개될 여인들의 운명을 살짝 알 수가 있었다. 아래에 각주들이 그 노래와 내용들 풀이해주고 있는데, 1권에 이를 실은 이유처럼, 내용이 짐작이 되면서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중국 사람들은 홍루몽을 5번 읽어야 한다고 하지만, 아직은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1권이니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출현한만큼 그들의 인연이 어떻게 될지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화려한 묘사와 중국 사람들 특유의 유머로 책 전개는 아주 재미있게 되고 있다. 지겹지 않고, 한자리에 앉아서 쭉 읽어볼 수 있어서 아주 편하고 좋았다.

 

특히, 책 속 화자가 독자들에게 이야기 하고 있는 형식들이 종종 보여서 미소를 짓게 했다.

각 회마다 마지막엔, 어찌된 일인지 다음회를 보시라..하는 등등의 멘트가 있고, 또한 책 줄거리 속 중간에..

그런데 독자들은 이야기가 자주 곁가지로 뻗어 가는 것이 귀찮고 또 내용이 촌스럽고 속된 것이 따분하다면 이 책을 얼른 집어던지고 마음에 드는 다른 책을 골라 들고 밀려드는 졸음을 떨쳐 버리는 것이 좋을 듯 싶다. 하지만 그런대로 읽어볼 만하다고 여겨진다면 계속 참고 읽어보는 것도 해롭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되어 있어서 웃음이 나오게 만들었다. 독자와 함께 호흡하려고 하는 흔적이 보여서 좋았다.

 

그리고, 중간중간 삽입된 그림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다. 그림이 섬세하고, 사람들의 표정또한 특이해서 좋았 던 것 같다. 한자어나 싯구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아래에 모두 각주가 있어서 보기 쉽게 풀이해 놓아서, 이 역시 책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어서 좋았다.

보기 편하고, 내용도 이해가 되기 시작했으니,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

g***i 2007.04.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청나라 권문세가의 귀공자와 여인네들이 누리는 향기로운 삶과 집안 大小事, 몰락과 인생무상
"청나라 권문세가의 귀공자와 여인네들이 누리는 향기로운 삶과 집안 大小事, 몰락과 인생무상" 내용보기
운치있고 재미있다. 많이 이야기를 품고 있는 방대한 소설이다. 청나라 귀족의 일상생활을 귀공자와 집안의 여인네 중심으로 풀어나간다. 사랑하고 정을 나누고 풍류를 즐기는 모습은 물론 갈등하고 시기하는 모습도 자세히 묘사하였다. 또한, 집안 대소사와 각종 행사를 소재로 생활상을 자세히 묘사았다. 후반부에는 흐트러지는 가풍과 집안의 몰락 과정을 그렸다. 청대의 권문세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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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치있고 재미있다. 많이 이야기를 품고 있는 방대한 소설이다. 청나라 귀족의 일상생활을 귀공자와 집안의 여인네 중심으로 풀어나간다. 사랑하고 정을 나누고 풍류를 즐기는 모습은 물론 갈등하고 시기하는 모습도 자세히 묘사하였다. 또한, 집안 대소사와 각종 행사를 소재로 생활상을 자세히 묘사았다. 후반부에는 흐트러지는 가풍과 집안의 몰락 과정을 그렸다. 청대의 권문세가의 삶을 눈 앞에 보는 듯하다. 소설의 기저에 인과응보라는 불가의 사상과 탈속을 추구하는 도가의 분위기가 면면히 흐른다.

 

소설 속의 소설이 많아 요약은 어렵다. 많은 작은 이야기를 무시한 내가 본 소설의 줄거리이다.

귀공자 보옥은 태어날 때 통령보옥을 물고 태어났다. 대부인의 과보호 아래 자랐고, 여인네들과 가깝게 지낸다. 꿈 속에서 선녀를 만나 주변 여인들의 미래를 보지만, 의미를 알아채지 못한다. 고고한 여인 대옥과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랐고, 현숙한 여인 보채를 만난다. 현명한 시녀 습인과 고상한 시녀 청문의 보살핌을 받는다. 아버지는 엄격하다. 나이가 들어 학숙에서 배우는데 그 곳에서 다른 학동들과 다툼이 있다.

집안 어른인 가경의 생일을 맞이해 잔치를 연다. 가천상이 희봉에게 음험한 마음을 드러냈다가 상사계에 걸려 죽음을 맞는다. 젊은 진가경이 죽자 시아버지는 크게 장례를 치르고 남편은 벼슬을 받는다. 집안의 큰 딸인 원춘이 귀비로 책봉된다. 귀비의 성친을 맞이하기 위해 화려한 정원인 대관원을 짓는다. 보옥은 아버지 앞에서 대관원 편액의 글을 지어보인다. 대보름에 귀비가 성친을 오니 성대한 잔치가 벌어진다. 대관원에서 집 안의 젊은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보옥, 대옥, 습인은 애틋한 정을 나누고, 설보채는 적취정에서 범나비를 희롱하고, 대옥은 꽃무덤을 보며 시를 짓고 슬퍼한다. 보옥과 젊은 아씨들, 시회를 열어 풍류를 즐긴다. 시골 아낙인 유노파가 수다로 대부인을 즐겁게 한다. 젊은이들 돈을 내어 서로 생일을 축하한다. 희봉과 보옥이 사술에 걸려 병으로 고생한다. 현명한 보채의 넓은 마음 씀씀이에 대옥이 감사해하고, 둘이 친해진다. 대옥과 보옥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친척인 설보금이 와서 시를 지으며 대관원의 운치를 더해준다.

희봉이 아파 탐춘이 집안 일을 맡아 일을 잘 처리한다. 어리석은 어미가 딸을 욕보인다. 가풍이 흐트러지니 자잘한 절도 사건이 있고, 하인들 사이의 다툼으로 집안이 시끄럽다. 희봉의 남편이 몰래 우씨를 첩으로 맞이한다. 화난 희봉이 계략을 꾸며 우씨를 곤경에 빠뜨리니 우씨는 자결한다. 하인들 갈등에 치욕을 당하는 아씨가 생기고, 의심을 받은 청문이 자살한다. 보채의 오빠인 설과는 밖에서 사소한 다툼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가씨네의 도움을 받는다.

보옥이 옥을 잃어 병이 든다. 도사를 만나 호전된다. 보옥과 보채의 혼사말이 나온다. 혼사가 정해진 것으로 잘못 안 대옥이 죽을 결심을 하고 생사를 오간다. 결혼이 정해지지 않은 일임을 알고 살아난다. 허나, 희봉이 보옥을 속여 보채와 결혼시키니, 대옥은 결혼식 날 죽는다. 보채의 오빠는 무도한 여인, 금계를 아내로 맞는다. 금계는 첩인 향릉을 시샘하여 집안을 어지럽힌다. 급기야 시동생을 유혹한다. 향릉을 죽이려 술수를 쓰다 자기 꾀에 넘어가 죽는다. 보옥의 아비인 가정이 지방관으로 승차한다. 지방에서 하인들 말을 믿고 일을 잘못 처리하여 강직당한다. 탐춘이 먼 타지로 시집을 간다. 권세로 눌렀던 잘못이 드러나 집안이 수색을 당한다. 희봉이 고리대를 한 것이 알려져 체면을 손상당한다. 대부인 어려움에 대비해 보관하던 재물을 나누어준다. 모진 이에게 시집간 영춘은 시들어 죽고, 대부인 천수를 다한다. 집안을 다스릴 수 있는 이가 없으니 도적이 들고, 어리석은 친척들이 집에서 난봉을 부린다. 희봉이 죽으니 삼촌이 희봉의 딸 교저를 팔아 넘기려 한다. 다행히 교저는 유노파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넘긴다. 천자로부터 죄를 사함받아 세습작위를 돌려 받으나, 기울어진 가세를 회복하지 못한다. 보옥은 과거에 급제한 후 도인을 따라 출가한다. 습인은 인연을 따라 보옥의 친구였던 장옥함과 결혼한다.

 

책에서 눈에 띄는 삶의 모습이다.

화려함이다. 청나라 귀족이 꾸민 대관원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연못이 있고 정자가 있고 아담한 집이 있으며 화초와 나무가 무성하다. 소상관이니 이홍원이니 아름답게 이름지으니 운치가 넘친다. 교교한 달빛 아래 서서 연못을 감상하는 삶이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 속에 아름다운 여인들이 자태를 뽐내며 하늘하늘 걸어다니니, 보옥이 꿈 속에서 본 선경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미모의 여인과 준수한 남자 만큼 아름다운 것이 있겠는가. 이에 자연의 운치를 한껏 더한 정원이 있으니 낙원이 따로 있으랴. 산해진미와 극단의 가무가 흥을 더한다. 부유하고 귀함이 이 정도라면 부러워할 만하다.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대옥의 고상한 자태는 우리를 매혹시키고, 보채의 현숙한 마음씀은 우리를 푸근하게 한다. 아름다운 여인네들 유려한 시를 짓고 망령된 말을 삼가하니 그 마음 또한 가상하다. 시녀들 착하고 고운 마음씨를 지녔다. 습인은 보옥을 정성으로 보살피고 바른 길로 인도하는 따스함을 지녔고, 청문은 병중에도 옷을 고쳐주는 정성과 오해를 받는 것을 이기지 못하는 고고함을 지녔다. 원앙은 대부인을 따라 세상을 떠나는 고결함을 지녔다.

허나 어찌 아름다운 이들 만 있겠는가, 추한 이도 있다. 교만하고 사악한 여인과 음험한 남자, 난봉꾼이다. 희봉은 자신을 연모하는 사람을 상사계에 빠뜨려 죽게 하고, 남편과 사통한 여인을 처단하고, 첩을 교활한 술책으로 자살하게 한다. 비록 얼굴이 아름답고 일을 잘 처리하나, 덕이 없으니 사람을 해친다. 금계는 천박하여 도리를 모르니 집안 어른을 공경하지 않고 시동생을 유혹한다. 거침이 없으니 첩을 모질게 괴롭히고, 어리석으니 자기 꾀에 자기가 죽는다. 가정은 예의를 벗어나 여인을 탐하고, 설과는 사소한 일로 사람을 죽이고, 삼촌이 조카에게 모질게 한다.

인과응보를 믿고 하늘을 믿고 산다. 마음을 악하게 쓰면 불행한 결과를 받고, 곱게 쓰면 좋은 결과를 받는다. 소설 속에 나오는 사람들과 작가가 세상을 보는 눈이다. 희봉은 첩들에게 악행을 저지르니 요절한다. 하지만, 유노파에게 베푼 선함으로 그 딸은 어려움에서 벗어난다. 성심으로 보옥을 위한 습인은 좋은 신랑을 얻는다. 대옥은 스스로 슬픔에 빠지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니 병이 들고 연인을 잃고 요절한다. 스님 묘옥은 보옥에 대한 마음을 스치듯 가졌지만 하늘의 눈을 벗어나지 못하니 봉변을 당한다. 은혜를 위해서는 목숨도 바치고, 모욕을 받으면 죽음도 불사한다.

 

청나라 귀족의 삶을 조금이나마 따라해 보는 것은 어떨까. 몇 걸음 나가면 만날 수 있는 공원에서 운치를 즐기고, 각종 공연을 보며 풍류를 즐기는 것이다. 비록 나만의 대관원을 지을 수 없고, 바쁜 일상에 여유가 적으나, 아름다운 것들에 마음을 쓰고 가까운 이들과 즐긴다면, 우리의 삶도 한자락 귀족이 아닐까. 홍루몽에 나온 시구들을 본다.

k*****e 2021.05.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홍루몽의 긴 여정으로 출발(홍루몽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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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의 긴 여정으로 출발(홍루몽 1)책은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이 무엇이냐에 따라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의 차이를 나타내곤 한다. 우리가 고전이라고 부르는 숫한 문학작품들이 오랜 시간 동안 살아남아 읽혀지고 그 운명을 이어가는 것은 바로 그 속에 담긴 사람의 마음에 시대를 불문하고 공감하기 때문일 것이다. 한마디로 고전이라 불리는 작품들 속에 살아있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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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의 긴 여정으로 출발(홍루몽 1)
책은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이 무엇이냐에 따라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의 차이를 나타내곤 한다. 우리가 고전이라고 부르는 숫한 문학작품들이 오랜 시간 동안 살아남아 읽혀지고 그 운명을 이어가는 것은 바로 그 속에 담긴 사람의 마음에 시대를 불문하고 공감하기 때문일 것이다. 한마디로 고전이라 불리는 작품들 속에 살아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알아가는 길 그것이 책을 읽는 마음의 근본이 아닐까 싶다.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서양의 문학작품에 비해 우리와 비슷한 문화적 경향성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동양의 고전은 그리 익숙하지 않다. 그 이유야 여러 가지겠지만 서양화가 바로 현대화라는 우리의 현대사와도 그 맥락이 같다고 봐도 크게 무리는 아닐 것이다. 이러한 문화적 편향성이 동양 고전 뿐 아니라 우리의 고전에도 소홀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동양고전의 백미로 꼽히는 작품 중 하나가 홍루몽이다. 그리 널리 알려져 있지 않기에 실제 그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심스럽다. 석두기, 금옥연, 금릉십이차, 정승록, 풍월보감 등 이렇게 한 작품에 다양한 이름이 붙여진 작품도 드물지 않을까 싶다. 만리장성과도 바꿀 수 없다고 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홍루몽의 진가를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이다.

홍루몽은 조설근의 작품으로 중국 청나라 때인 1754년 필사본이 나온 이래 수많은 간본과 속작을 만들어 낼 만큼 인기 있었던 작품이라고 한다. 18세기 중국을 배경으로 하면서 사회, 문화, 정치적 상황을 비롯하여 남녀 간의 애정문제 등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등장인물만도 500여명이 넘는 방대한 이야기며 80여회가 넘는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기에 이야기의 흐름을 쫒아가는 것만으로 만만치 않을 것이다.

1권은 중국의 고대신화 여와보천에서 출발하여 이 소설의 주인공 가보옥이 성장해 가는 과정이 중심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가보옥의 출생의 근거를 제사하고자 등장하는 여와보천은 다소 혼란스러운 출발처럼 보이지만 읽어갈수록 그 가닥이 자연스럽게 잡혀간다. 당시 금릉의 양대 명문가 집안인 영국부와 녕국부의 사이에 인적 구성이 매우 복잡하지만 그러한 가문에서 출생한 가보옥의 이후 행보를 짐작해 가는 배경들이기에 흥미를 더해간다. 신화 속의 옥구슬을 물고 태어난 가보옥은 집안의 기대와는 상반되지만 행동으로 가족들의 시원찮은 시선을 받지만 뭔가 비범함을 간직한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점차 몰락해 가지만 그 위세를 여전히 떨치고 있는 가씨 집안 틈바구니 속에서 성장하며 사람을 사귀고 꿈속에 나타난 선녀의 가름침 속에 운우지정도 나누지만 자신의 미래가 어떨지 상상도 못하는 아둔함도 그려진다.

1권까지는 주인공 가보옥의 탄생 그리고 이후 벌어질 행보를 예상하게 하는 배경을 그려내기에 소설을 읽어가는 순간순간 느끼는 극적인 재미보다는 이후를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복잡한 사람관계를 알 수 있도록 가보옥의 집안 가계도와 책의 말미에 있는 등장인물사전을 빈번하게 찾아보는 수고가 힘들지 않게 느껴진다. 또한 중간 중간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삽화가 있어 등장인물들을 상상하는 보너스도 있다. 
12권 중 이제 2권으로 넘어간다.



m*****8 2010.03.05.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