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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은 점점 화려해 지고 있었다. 마치 가씨집안의 융성함이 만발하듯. 그러한 융성함과 화려함에 반해, 아들들의 추태가 가지가지였다. 시녀를 나무랄 일에 나무라지 못하는 모습, 형을 모함하는 모습, 그리고, 그런 모함을 듣고 앞뒤 가리지 않고, 무력행사부터 하는 모습. 한심하기 이를때가 없었다. 가문의 융성함과 아름다움과 화려함에 반해, 내적으로는 문제투성이의 모습이 이 집안의 망조를 가늠케하게 하였다. 물건을 깨뜨렸다는 이유로, 시녀 금천아는 우물에 빠져 자살을 하는 반면, 보옥의 부채를 망가뜨린 청문은 오히려 주인에게 대들고, 그런 청문을 달래기 위해 부채를 찢도록 주는 모습이. 극과 극의 잘못된 모습으로 웃지 않을수 없었다. 특히 4권에서는 사상운의 캐릭터가 잘 드러나는데, 금기린을 옥으로부터 받을정도로 친한 사이며, 수 솜씨가 좋고, 남성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발랄하고 명랑한 아가씨였다. 대옥과는 정반대의 성격으로, 생각이 너무 많고 감성적인 대옥보다는 보채를 좋아하는 캐릭터였다. 이 집안의 여자들은 대부분 설보채를 좋아하며, 그러한 모습이 대옥으로 하여금 더욱 보채와의 거리를 주고, 혼자 외로움을 타게 만든듯 하였다. 물론 성격탓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보채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였고, 그냥 말로만 좋은 성격이라 칭송받는 것만 보았지, 보채의 성격을 드러내거나 또는 인품이 드러날만한 사건이 없어 보채는 미루기로 한다. 보채보다는 아니, 이 집안 어느 여자보다 사려깊고, 존경받을 만한 인물을 따로 있었다. 바로 습인이다. 책을 읽는 내내, 여자들에 둘려싸여 학업을 게을리하는 보옥의 한심함을 생각하고 있는 나에게 습인이 왕부인께 보옥의 교육에 대해 직언을 하며, 대관원을 나가야한다고 이야기하는 모습에, 역시 이 집안에 제대로 된 인물은 있구나 싶었다. 안타깝게 그것이 바로, 보옥의 종에 불구하다는 점이지만, 보채등이 보옥에게 직언을 하지만, 역시 그냥 말뿐. 어쩌면 목숨을 거는 일일수도 있지만, 보옥을 진정으로 위하는 습인의 마음이 느껴졌다. 왜 금릉십이채 우부책인지 모르겠지만, 습인은 정책에 들어서도 손색없는 그런 사람이었다. 이 집안의 앞날이 점점 걱정이 되어만 간다. 그래도 4권의 묘미는 탐춘이 제안한 해당시사이다. 이 시사가 계속되는한 주옥같은 시들이 계속 탄생할 것 같아 기대가 많이 된다.
나도 사상운의 게를 하나 먹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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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4권을 읽으면서 사람의 신분에 귀천이 과연 정당한가 하는 의문이 계속 들었다. 영국부의 사람들과 그들의 수발을 드는 시녀들, 그리고 수많은 이름 없는 일꾼들... 정말 가보옥네 가족은 호의호식할 자격이 있는 사람들인가 싶었다. 하지만 어쩌랴. 그 당시는 신분제가 엄연한 현실이었으니 말이다.
철없는 마마보이 가보옥이 이번엔 제대로 걸려들었다. 자신의 장난으로 어머니 왕부인의 시녀 ‘금천아’가 자결을 하자 아버지 ‘가정’에게 죽도록 얻어맞는다. 홍루몽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는 것인데 이 집안의 남자들 중에 잘난 사람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 점이다. 주인공 가보옥 또한 보통의 모범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그래서인지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주인공 또한 여성들 일색이다. 4권에서는 대관원에서 열린 해당시사가 압권이다. 물론 한시에 문외한이라 한글 번역에 의존할 수 밖에 없으나 당시 상류층의 중국인들의 정서와 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대관원에서 열리는 모든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 즉 시녀와 하인들의 존재가 부각된다. 또한 막대한 재원 조달의 문제 또한 성찰해 봐야 할 측면이다. 영화를 누리고 있는 영국부 사람들의 한 끼 식사비용이면 농촌의 일가가 1년간의 양식을 살 수 있다고 했다. 양극화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현대와 어찌 이리도 비슷할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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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4 - 조설근, 고악
자질함으로써 끔찍할정도로 매를 맞고 여러 사람의 보살핌을 받는 부분과 보옥, 대옥, 보채, 상운, 영춘, 탐 춘, 이환 등이 대관원에 모여 해당시사를 열고 마음껏 시를 짓고 나눔으로써 즐거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책을 읽다 보면 간간히 삽입되어 있는 그림도 자세히 보게 마련인데 항상 생각한다. 해서인가...싶으니 더 가슴이 아프다.
정신없이 책을 읽으면서 잠깐 부질없는 생각한번 해봤다. 흥망성쇠를 다루어 대작이란 평을 들은 것처럼 중국의 홍루몽이 그런 평을 듣는다 할 때, 나 너무 책을 많이 안읽으거야,,,앞으로 열심히 읽자. 나에게 홍루몽이란 작품을 읽는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 한가..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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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은 귀족들의 생활모습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보옥,대옥,보채,상운,영채,석춘,탐춘.이환은 시사의 모임을 만들어 한달에 서너 번의 만남을 갖게 되는데 우리네의 친목모임에 비교를 하자면 이들의 모임은 운치가 있다. '운'자를 만들고 거기에 맞추어 시를 짓고 서로가 서로에게 격려와 칭찬을 해준다. 대관원에서 처음으로 해당시사를 짓는 그들의 모습이 아름답고 신비롭게 내게는 다가왔다. 나도 저 속에 끼고 싶다는 충동이 일었던 부분이니까..그래서 귀족은 그냥 귀족이 아니구나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시를 감상하는 이들의 태도 또한 신사적이다. 모두들 보채의 시를 추천하는데 그 일부분을 적어보겠다.
고운 꽃을 남이 볼까 낮에도 문을 닫고 정한 물 길어다 이끼 덮인 화분에 주네 연지로 씻어낸 가을 그림자 깨끗하여 빙설은 은근히 이슬에 젖은 혼을 불러오는 듯 담담한 극치에 피는 꽃이 더욱 고울진대 서글픈 그 마음 옥에 묻은 티와 같구나 깨끗함을 가지고 신령님의 은혜를 갚고저 말없이 고이 서서 저무는 해 바래다주네~~ '분'자와 '문'자를 집어 넣어 시구를 짓은것인데 여러편의 시구를 읽다보면 이해가 가기 시작한다.
여기에서 또 하나의 사건이라하면 금천아가 우물에 빠져 죽은 장면과 그리고 중순친왕이 찾아와 보옥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가정은 그때부터 화가 치밀어 올라 억제할 수 없는 감정에 쌓여 보옥에게 혹독한 매질을 가하며 왕부인이 쫓아와 통곡을 하고 대부인까지 알게되어 집안은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그런 보옥을 습인은 온정성을 다해 간호를 하게 되는데...
여기까지 오니 등장인물이 이제는 술술 입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이것이 이책의 묘미가 아닐까싶다. 금천아의 경솔한 죽음은 요즘 뜨고 있는 사건들과 연관이 되어 가슴이 아프다. 그일로 인해 보옥은 죽을만큼 힘들고 고통스러워 하지만 그것이 무슨 도움이 될까.. 말이란 참 어려운거 같다. 차라리 하지 않는것이 중간이라도 간다는 말이 틀리지는 않은가보다. 화려한 그들의 문화가 점점 어색하지만은 않다...5편이 기대된다...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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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매 맞는 보옥 보옥은 시녀들에게 언제나 열성적이며 살뜰하다. 청문은 그러한 보옥의 마음을 아는지 투정을 부리기 시작한다. 홍루몽 제 4편은 보옥의 화려한 여성 편력(?)으로 시작한다. 보옥의 주위엔 모든 이들이 여성이다. 대옥, 보채 상운, 습인 청문, 사월 그리고 수많은 시녀들 그런 그에게 시기하는 자가 없을 리 없지 않은가? 금천아의 죽음으로 보옥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거의 죽도록 아버지 가장에게 몰매를 맞는다. 그렇지 않아도 가뜩이나 서툰 행실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가장은 보옥에게 갖은 죄를 물어 타박(?)을 한다. 이를 본 대부인과 왕부인의 하소연은 그지 없기만 하다.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보살피고자 하는 왕부인의 노력으로 가장은 결국 매를 내리지만 이미 보옥의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 가누기가 힘들 정도가 되고 만다. 이를 본 습인을 비롯한 가족의 마음을 찢어지기만 한다. 하지만 정성어린 가족의 돌봄을 본 대옥은 혈혈단신인 자신의 처지가 가엽기만 하다. 보채는 이러한 이면에 설반의 잘못이 있음을 알고 오빠를 꾸짖지만 설반은 뉘우치기는커녕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기만 한다. 시사 이환을 중심으로한 보옥의 가족들은 추상제에서 시사를 열기로 하고 형무원에서 국화를 시제로 정한다. 이들은 서로의 시에 추천과 감탄을 연발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대옥의 시는 시회에서 장원으로 뽑히게 된다. 홍루몽 4권은 다난한 중국 가정의 문화와 시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필수적이라 하겠다. 애틋하기만 한 보옥과 대옥의 사랑 이야기는 서로에게 가슴 아픈 현실만을 전해줄 뿐 별다른 효과는 없지만 지금의 세대와는 다른 감미로움을 맛보게 해준다. 특히 시를 통한 자신의 처지를 그린 대옥과 가씨 가문 사람들의 시는 자체로서도 무척이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내면을 암시한다. 하지만 가부장적인 가정의 불편한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는 가장의 행위에는 다소간의 눈살이 찟뿌려지는 듯 하지만 아버지에게만은 어쩔줄 몰라하는 보옥의 애처로움에 정만 더 할 뿐이다. 이제 5권은 어떤 이야기가 준비 되어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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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까지 읽으니 이제 등장인물들의 친척관계나 성격 등을 거의 알게 되었다. 철이 없는 보옥과 너무 예민하고 감상적인 대옥, 의젓하고 이해심 많은 보채 그리고 각각의 인물들의 성격들을 잘 표현해 놓았다.
4권에서도 큰 사건이 몇 있었는데, 바로 금지옥엽 귀공자가 아버지께 두들겨 맞는 일이 벌어졌다. 사건의 발단은 보옥이 어머니 왕부인에게 놀러갔다가 왕부인의 시녀 금천아에게 농담을 주고받았다. 하필 왕부인이 이를 듣고는 금천아를 쫓아버렸다. 그런데 금천아는 치욕 때문이었는지 우물에 몸을 던져 자살을 하고 이를 가환이 아버지 가정에게 과장되어 일러바치면서 시작되었던 것이다. 오래 전부터 보옥을 못마땅하게 여기던 가정은 다른 사건과 이번 시녀 자살 사건으로 인해 보옥에게 매를 때린다. 얼마나 심하게 매질을 하였던지 “보옥은 얼굴이 백짓장같이 핏기가 사라지고 숨소리는 끊어질듯 말 듯 가늘었다. .... 엉덩이로부터 허벅다리에 이르기까지 퍼렇게 멍이 들고 부어 있지 않으면 살갗이 터져 피가 시뻘겋게 범벅져 있었다. 몸이 성한 데라고는 한 곳도 없었다.”라고 표현되어 있었다. 아무튼 다행이도 어머니와 할머니가 와서 말리지 않았다면 아마 뼈가 몇 개 부러지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게 죽다가 살아난 보옥은 주위의 간호를 받으며 점점 기운을 차린다.
그래도 4권에서 가장 볼만 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보옥과 대옥, 보채, 탐춘, 이환, 상운 등의 해당시사를 연 것이다. 이들은 한 달에 2번 정도 정식 모임을 가지면서 시회를 열기로 한다. 시를 짓고 서로 그것을 평가하고 장원을 뽑는 것이다. 그리고 각자 별호도 지었는데 이환은 도향노농, 탐춘은 초하객, 보채는 형무군, 보옥은 이홍공자, 대옥은 소상비자라고 짓는다. 처음으로 연 국화 시회에서 대옥이 장원에 뽑힌다.
그리고 가족들이 모여 식사를 하고 놀면서 재미있게 지내는 모습으로 4권을 끝맺는다. 화려하고 풍요롭게 생활하고 있는 가씨 집안이지만 그것이 언제까지 갈지 이들을 보면서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자...이제 5권은 어떻게 흘러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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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깊은 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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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진전이 없는 가운데 4권이 시작되었다. 세 주인공들의 관계 역시 더 이상 특별한 진전은 없다. 3권에서 습인이 피를 토하고 쓰러지면서 혹시나 큰 병이 아닐까 걱정했는데 아직까지는 괜찮은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 사실 하녀들 중 습인이 가장 마음에 든다. 현명하기도 하지만 ‘가보옥’을 가장 잘 이해하고 감싸주는 사람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보옥의 어머니인 왕부인은 보옥이보다 죽은 큰아들 가주에 대한 집착이 더 강한 것 같았다. 그녀의 그런 마음은 보옥이 가환의 거짓알림으로 인한 아버지 가정에게 몰매를 맞았을 때 나타난다. 그 사건의 발달은 왕부인의 시녀 ‘금천아’가 우물에 빠져 자살하면서 시작된다. 그녀의 자살이 보옥이 그녀를 겁탈하려고 했기 때문이라는 가환의 거짓고자질을 확인도 하지 않고 믿어버린 아버지 가정에 의해 죽을 만큼 몰매를 맞게 되었다. 어찌 보면 주인공의 시련의 시작이 아닌가 싶다. 아버지와 아들 사이가 얼마나 삭막하면 아버지가 확인도 하지 않고 아들을 그토록 때릴 수 있었을까 궁금하다. 대부인의 만류로 일단락되기는 했지만 그 불통은 괜시리 설반에게까지 가게 된다. 물론 거짓고자질이기는 했지만 이 사건으로 버릇없는 보옥이 조금은 정신을 차렸으면 한다. 4권에서는 볼만했던 것은 보옥, 대옥, 보채, 탐춘 등이 정식모임을 가지고 시회를 열였던 것이다. 각자의 별호도 짓기도 하고 첫 국화 시회에서 대옥이 장원으로 뽑히기도 하는데 화려한 모습들 뒤에 다가올 어두운 그림자가 있음을 아는 나로서는 참 안타까운 마음도 들기도 했다. 그래도 아직은 가부와 대관원의 화려하고 거대함을 마음껏 누려보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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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이번 홍루몽 4권에도 여러 굵직굵직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왕부인의 시녀였던 금천아가 우물에 빠져죽은 이야기부터
그리고, 그 수많은 등장인물들 중에서 올곧고 멋진 인물들이 슬슬 나타나고 있는데, 보채와 습인이 바로 그들이다.
전반적으로 아직까지는 그들의 이야기가 평이하고 무난히 흘러가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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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옥의 아버지가 임명됐다던 학정學政이라는 직책이 아마 정책을 살피는 업같은데 나름 부러웠다는^^탐춘이가 보옥이에게 보낸 꽃편지 첫머리에 보옥오빠...ㅎㅎ달빛이 윤나히 밝은~언제나 빠지지 않는 유치낭만짓들을 펼치고 있었다.탐하고 싶게 써내려간 탐춘의 유혹은 넘어가지 않을수 없는 문장이었다.초청장 이라지만 난 다르게 봐진다.시회에서 대옥이가 시사를 열기전에 동생이니 아저씨니 아주머니니 그런 호칭을 없애자고 하자 모두 야자타임에 찬성하며 환호를 한다.별호를 부르기로 결정하는데 여기서부터 미묘한 감정대립이 본격적으로 드러나 보였다.작접 대놓고 욕을 할수도 없고 쌍소리를 할수 없으니 우회적으로 돌려서 헐뜯어 볼려는 심사가 눈에 훤히 보였는데 나 역시도 이런 놀음을 좋아하는지라 여러번 보면서 또다른 재미를 느끼고자 했다.이환은 도향노동,탐춘은 추상거사에서 초하객... 대옥이가 뜬끔없이 끌고나가 포를 떠오라고 한다.술안주나 하자면서...대옥이 해석하기를 초엽목록(파초잎이 사슴을 가리워 주다)이란 말이 있는데 자칭 초하객이라 했으니 훌륭한 사슴이란 얘기다..탐춘이 반격하기를 대옥이를 위해 좋은 별호를 지어냈다^^순임금의 귀비 아황과 여영은 죽은 순임금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는데 그 눈물이 대나무에 튀어가 얼룩이 졌다면서 그 얼룩진 대나무를 상비죽이라고 한단다.그런데 임대옥이는 대나무가 무성한 소상관에 있는데 또 울기까지 잘하니까 장차 자기의 낭군님을 생각해서 울다보면 그 대나무들이 상비죽이 되고 말테니 차라리 소상비자라고 하는게 적절하다고 큰거 한방 날려 버렸다! 대옥이는 바로 아무말을 하지 않았을까??? 모두 인정하기에는 좀 그렇잖아..~
보옥이가 탐춘에게 근사한 걸로 하나 지어달라고 하자 보채가 보옥에게 일없이 바삐 논다는 "무사망"이라고 지어준다.정말 최악의 별호가 아닌가 싶다."망"자 오빠에게 딱 들어 맞는다고 확인 사살까지 한다. 대옥이는 부모가 있는자들에 대한 무한한 부러움이 묻어났다.대부인이 희봉의 부축을 받으며 걸어가는 모습에서조차 가슴 한켠이 짠 해져 오는갑다..가인박명 보다 더 처량한게 어머니와 동생이 없어서 가인에도 끼지 못하는 처량하기 짝이 없는 신세라며 한탄을 하는 대옥이가 안쓰럽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걷고있는데 앵무새가 별안간 꽥 소리를 지르며 날아 내렸다.대옥이가 앵무새에게 "모이와 물은 얻어먹었니"라고 묻자 앵무새는 대답대신 긴 한숨을 내쉬는데 신통하게도 대옥이가 슬플때마다 내쉬는 한숨소리 그대로 였다니 참 안쓰러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