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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카리스마를 한껏 발휘하던 왕희봉이 제 화를 이기지 못하고 몸져눕고 만다. 시녀들과 하인들은 아마도 숨죽여 웃었을 것이다. 깐깐한 주인이 당분간은 자신들을 호되게 다루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껏 여유를 부리고 기고만장해 있었는데 만만하게 생각한 어린 탐춘 아가씨에게 된통 당한다. 그래서 역시 사람은 잘 나갈 때 겸손해야 한다고 했던가. 아무튼 한 때 잘 나가가던 영국부는 이제 서서히 저물어 가는 해와 같은 모습이다. 계속되는 흉년으로 인해 각 지방에 있는 영지에서 올라오는 소작료 수입은 해마다 줄고 있었음에도 여기 저기 대소사에 쓰는 지출은 늘어나기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부의 남자들은 태평스럽기만 하다. 틈만 나면 여색을 탐하고 놀고먹는데 세월을 허송한다. 답답하기 짝이 없는 남정네들의 모습이다. 그에 비하면 이 집안 여인들은 좀 나은 편이다. 물론 자신들의 앞가림 밖에 생각할 줄 모르는 갇혀 사는 새와 같은 신세지만 말이다. 한심한 것은 보옥이란 녀석이다. 나이는 날로 먹어 가는데 철이 들기는커녕 염세와 응석받이만 늘었다. 제깟 녀석이 인생을 안다면 얼마나 안다고 공부에는 뜻이 없고 누이들 치맛폭에 싸여 산다. 나약하고 눈물 많은 대옥과는 서로 마음을 속 시원하게 털어 놓지 못하고 애만 태운다. 영악한 시녀들은 그 눈치를 채고 놀려 주기까지 한다. 한마디로 집안은 망해가는데 긴장하는 이는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마치 폭풍우가 몰려오기 전날 고요함 같은 느낌이 든다. 홍루몽! 왜 마오쩌뚱(毛澤東)이 5번이나 읽었는지 그 이유를 알 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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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백미는 재미다. 그러한 면에서 홍루몽의 재미는 가씨 집안을 중심으로 대관원에서 거처하는 보옥을 비롯한 자매들이 흥미진진하게 제공한다. 한 사람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드라마가 아닌 모두가 주연이며 실질적인 홍루몽의 주인공들이다. 이러한 상황은 가씨 집안의 큰 행사인 가묘의 제에서고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섣달 그믐날 녕국부에서 지내는 가묘의 제는 중국 귀족 사회의 실질적인 풍토와 풍습을 세세하게 설명해주는 좋은 배경을 보여준다. 하나에서 열까지를 일일이 챙기고 가르쳐야 하는 부인들의 역할과 각자 정해진 바에 의해 소심을 다하는 보옥을 비롯한 자매들의 역할들은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홍루몽의 또 다른 상황의 전개를 맛보게 해준다. 가씨 집안엔 한명의 귀족에 수 명의 하인들이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도와주는데 보옥을 돌보아주는 습인, 청문들을 비롯하여 탕아, 영아등 수 많은 시녀들이 등장한다. 특히 그들을 어려서부터 키워온 노파들은 이제 나름의 기세를 펼 모양으로 희봉이 아픈 틈을 타 노름이나 거드름을 피우기 시작한다. 가씨 집안의 문제는 모든 권력(?)이 희봉에게 집중되어 있다는 것인데 매사에 철두철미하고 시녀들에게 강한 인상을 풍기는 희봉은 자신의 화에 그만 병이 나고 만다. 왕부인은 그러한 전후 사정을 챙기고 이환을 비롯한 탐춘에게 희봉의 일을 맡기는데 나이 어리고 유약한 이들은 얕잡아보고 시녀들은 그들에게 예전과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지만 영민한 탐춘은 그러한 낌새를 알아차리고 폐단을 없애고 슬기롭게 일을 처리해 나간다. 홍루몽의 처음 시작을 알리는 글귀에서 금릉십이채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보옥을 비롯한 가씨 집안의 귀족들의 행동은 곧 홍루몽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세세하게 묘사 된다. 그들의 모습과 인격 심지어는 품성까지를 견주어 앞으로의 상황을 예견하게 하는데 큰 틀을 잡아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사에 소소한 일은 없을 것이다. 특히 홍루몽을 리드하는 줄거리는 곧 인간사의 이야기를 말해주고 다난한 중국의 생활상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이제 다음 권을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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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거의 책과 담을 쌓고 지내야 했던 슬픈 사연이 있었는데 머릿속에서는 '홍루몽 홍루몽~' 이렇게 홍루몽에 대한 미련을 계속 갖고 있었던 것은 그만큼의 재미를 내게 제공해주고 있었던게 아닌가한다. 요즘 내생활의 활력소~홍루몽 벌써 읽은 권수가 6편이다. 삼국지 이후로 젤 긴 장편을 단시간에 섭렴하는거라 나름 뿌듯하다. 이제 제법 주인공들의 성격파악도 했고 상황설정에 대해서도 어려움없이 쭉 읽을 수 있을정도가 되었으며 수많은 등장인물에도 이제는 어색하지도 않다. 어떻게 읽어야 하며 이 책에 대한 마력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조절할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참으로 내자신이 대견스럽기 그지없다. ^^
영국부와 녕국부 안에서는 계속적인 보드빌이다. 섣달이 되어 왕부인과 희봉은 설 준비에 분주함이 보이고 영국부와 녕국부도 마찬가지로 분주함에 정신이 없다. 이곳에서도 오는것이 있으면 가는것이 있어야 한다는 말에 대해 실천을 잘 하고 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큰사슴 30마리, 노루50마리,고라니 50마리,소금에 절인 돼지 20마리~~외에도 외우기도 힘들만큼 많은 물량인데도 가진은 작다고 한다. 오천 냥은 가져올 줄 알았다는 말에 읍쓰~ 워낙 큰 대가라 이해는 하지만 이러다 언젠가는 쫄딱 망하게 될거야~있을때 아껴야지 ~ 누가 주부 아니랄까봐 세세한 걱정을 하며 읽는 기분도 짭조름하다. 등장인물들에게 한번씩 그건 아니잖아~이러면서 내가 이 집 살림살이에 눈독을 부리고 있다는거..부럽다 갠적으로..그리고 중국영화를 볼때 펼쳐지는 장황한 그러한 배경들이 조금씩 이해가 된다. 특히 대부인이 아끼는 구슬병풍이 무지 궁금하다. 진품명품을 가리는 어떤 프로그램에 그 병풍을 내놓으면 ~ㅎ 몸서리쳐지는 엉뚱한 상상도 해본다.
깔끔한 밥상을 누군가 끼니때마다 차려주는 그런 느낌~바로 그런 느낌이다. 조설근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겨나고 다시 되돌아가 그의 대해서 꼼꼼하게 읽어 보게 되었다. 구체적으로 우리가 알고있는 보옥과 대옥 그리고 보채의 줄다리기는 확연하게 보여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보옥이 대옥에 대한 사랑이 깊어져 있다는것은 살짝살짝 엿볼 수는 있지만 아직은 그다지 진전은 없어보인다. 6권에서도 대옥이 떠난다는 내용이 나오고 그로인해 보옥은 큰 상심에 빠지는 그런 대목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그들의 사랑이 쉬고 있기를 바란다. 그외에도 읽을거리 볼거리 들을거리들이 많고 어휘 또한 재밌다. 아마도 홍루몽에 빠져본 사람이 나중에 역사소설을 읽게 되면 아주 쉽게 적응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 도중에 하월이란 책을 읽었는데 너무 재밌는거라~ ㅎ 그것이 바로 홍루몽을 본 이후라는거다. 꼭~다음회를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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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6권에서는 4, 5권에서 많이 했던 시회나 가족 나들이는 거의 없었다. 그 대신 명절을 맞아 가씨네 가족들이 명절을 보내는 모습이 나온다. 천자께 문안드리러 가고 가족끼리 모여 식사를 하고 연극을 보면서 지낸다. 그 모습들을 보면서 옛날 중국의 명문가 귀족들의 명절을 보내는 모습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여자들은 여자들끼리 연극을 보고 음식을 먹으면서 놀고 남자들은 그들끼리 술과 여자들을 불러다가 노는 모습을 보고 옛날 우리나라 사람들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도 그러하긴 하지만...
아무튼 명절 또한 호화롭게 보내고 나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무리를 해서인지 희봉이 유산을 하게 되고 몸져눕게 된다. 영국부 집안일을 다 해오던 희봉이 자리에 눕자 집안일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그 많은 일을 혼자 할 수 없던 왕부인은 이환과 탐춘에게 집안의 잡무를 처리하게 한다. 영민한 탐춘은 쓸데없는 곳에 돈이 낭비되는 것을 막고자 폐단을 없애고 그 과정에서 어머니인 조씨와 다투게 된다. 하지만 탐춘은 이환과 보채, 평아에 도움을 받아 대관원의 일과 여러 잡무를 잘 처리한다.
여기저기서 분주하게 보내고 있던 이때, 보옥은 대옥의 시녀 자견이 농으로 한 말을 듣고 병을 얻는데 그 말인즉, 대옥이 임씨 가문의 사람이기 때문에 곧 그쪽에서 대옥을 데려갈 것이라는 말이었다. 이 말을 믿은 보옥은 대옥과 헤어질 생각에 놀라 잠깐 동안 앓게 된다. 그리고 헛소리도 자주 해서 집안사람들을 놀라게 만든다. 이 장면은 보옥이 대옥에 대한 마음이 정말 진실하다는 것을 보여 주었던 대목이었다.
마지막 즈음에는 시녀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갑자기 불어난 시녀들 때문에 이름부터가 너무 헛갈렸다. 그리고 싸우고 험담하고 고자질하는 모습이 많이 나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종 그런 흉한 모습들을 서로 감싸주고 위로해주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 아무튼 홍루몽에서는 가씨 가족뿐만 아니라 시녀들까지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이다. 하지만 보옥과 대옥, 보채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질 않아 조금은 서운했다. 7편엔 그들의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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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부의 세시풍속을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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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까지 조금씩 안 넘어가던 책이 6권에 들어서자 순식간에 읽었다. 가면 갈수록 더 흥미가 생긴다고나 할까. 책의 내용이 좀 더 친숙하게 다가오는 것 같은 느낌이다. 6권에서도 역시 역사적 주요 사건보다는 주로 가씨 집안에 관련된 이야기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주인공들의 이야기보다는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더 재미있게 전개되어간다. 지금이나 예전이나 명절은 큰 행사인가보다. 중국에서는 설보다는 대보름을 더 크게 생각하고 제를 지내는 것 같았다. 이런 큰 일에 조정에서도 제를 지내라고 지원금을 보내주기까지 하니 얼마나 화려하고 크게 지낼지 가히 짐작이 된다. 자신들의 부가 영원할 거라 생각했을까 연극을 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한 아름 뿌리고 조금은 눈살이 찌뿌려졌다. 6권에서 관심이 가는 인물은 바로 탐춘이다. 그저 조용하고 얌전한 아가씨인줄만 알았다. 희봉이 병이 나서 왕부인이 그 자리를 이환과 탐춘에게 맡기게 된다. 시녀들은 그들을 나이 어리고 유약하게 생각했는데 탐춘은 나이에 맞지 않게 영민하고 현명하게 일을 처리해 나간다. 그녀가 시기와 탐욕을 가진 조씨부인의 소생이라는 것이 조금은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리고 이전과 달리 대옥과 보채의 관계가 친자매간처럼 좋아졌고 대옥이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자견의 거짓말에 보옥이 거의 실성을 할 정도가 되는 것 보면 이미 보옥의 마음속에는 대옥이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하기도 하고 보옥과 대옥 그리고 보채의 관계가 더 빨리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홍루몽의 여주인공은 대옥인 것 같은데 아직까지 주인공다운 면모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도리어 주변 여인들이 더 개성 있고 관심이 갔다. 그리고 자견이나 우관 앵아등 시녀들의 개성들이 홍루몽을 한껏 빛내고 있는 것 같다. 어서 7권을 읽어 보고 싶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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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옥과 대옥이가 참 질기게도 연이 길다^^사실 이 두사람의 이야기만 쭉 이어진다고 해도 재미질텐데 워낙 녀남이 많이 튕겨 나오는지라 쉴새없이 내맘은 바뻐졌다.하인들 이름조차 보석이다ㅎ 익숙해진 등장인물들은 역시 희봉과 보옥,대옥,탐춘,보채 정도이고 나머진 이상하게 조연급 같다는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잔치에 들어가기전 매무새를 단정하며 묘사돼는 옷들과 장신구 그리고 음식들의 준비과정과 많은수가 반복 되거나 등장인물등이 과하게 내뱉는 말들에 재미를 느꼈다.행동도 물론 난 이들의 행동거지와 삶을 보면서 배울거라곤 관계속에서 익숙해진 뻔뻔함이랄까? 아양도 떨고 눈치도 주고 받고 집안을 위해 희생하거나 권위의식으로 도배를 한 맘을 갖거나...
앵아에게 정이가는 대목이 산꽃들을 꺾어 깜찍한 꽃바구니를 만들어 대옥이에게 주는 맘이 참 뭐랄까...고왔다.이름에 맞는 행동이지 않은가?앵아...근데 대옥이가 꽃을 받아들고서 하는 말이 "산보"를 하려던 참이야...여기서 일본식 표현 보"보다는 "산책"이라는 표현을 썼으면 좋았을것을...아쉬운 대목이었다. 다른 장에서도 그렇듯 서서히 사람이 몰리면서 여자들의 다툼이 시작된다. 춘연의 어머니는 방관의 일때문에 화가 나있던터라 울화가 치밀어 올라 딸의 뺨을 후려갈겼다.경박한 갈보년들을 따라 배우냐면서 버들가지로 때리는 모습이 참...발단은 앵아의 장난삼아 한말이 점점 큰화를 만든것이다.춘연의 이모가 버럭 화가 춘연의 어머니까지 건너간 것이다.한급 높은 시녀들을 미워했고 권세가 있었기 때문에 쉽게 덤빌수 없었지만 또 그만큼 화가 났기 때문에 그런것이다.더구나 우관이까지 그자리에 있어서 더 홧덩이가 커진것이다. 계급이 계급인지라 습인게까지 하소연하는 모양새가 어찌나 측은하던지..적선을 해달라고까지한다.이건 아닌데~상전과 아랫것들의 구도가 볼만하다.싸가지 없지만 베푸는 미덕을 발휘하며 체면치레하고 위신을 세운다.격식에 어긋나는 시녀들의 행동과 격식을 중요시하고 결벽증 환자라고 할만큼 이것저것 따지는 귀부인들과 대립은 어쩔수 없는 것이지만 이런게 알콩달콩 섞이는게 사람사는것 같다.
제사준비에 바쁜 가진이 물목을 보고나서 오진효를 불렀는데 도대체 이양반의 성정은 알수가 없다.땅바닥에 머리를 조아리며 인사를 하는 오진효를 보며 부축해 일으키게 하면서 건강걱정까지 하는 말을한다.여기까지는는 참 되먹은 사람이구나 했다. 그러나 작황이 좋지않아서 많이 댈수가 없다고 하자 무슨 수작이냐며 난리다.돈많고 높은 지위에 있을수록 상대방을 더 배려하고 그래야 하는데 기상악화로 어쩔수 없다는 말에도 게의치 않는 싸가지...홍루몽에는 이런 인물들이 즐비하다.각각의 심리와 묘사를 잘만봐도 수백사람을 사귈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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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대단원의 중반으로 들어선 이번 권은 특히 중국의 명절풍습이 자세히 나와있어 그에 관련한 사료로서의 가치가 대단하리라 여겨진다. 제사의 순서뿐 아니라 사람들의 위치와 상에 오른 음식과 정당의 장식, 그리고 제를 지내기 전,후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상세히 묘사하고 있어 후세사람들이 재연하기에도 수월할 뿐더러 중국고유의 양식을 지키고 알리는데도 큰 도움이 될것이다. 그리고 6권의 이야기들은 아마 홍루몽 12권 중 소란스러운 이야기들을 뽑으라면 세손가락안에 꼽히지 않을까 한다. 호랑이없는 곳에 토끼가 왕노릇하려든다고 어른들이 자리를 비운새에 다들 긴장이 풀려 여기저기서 들고일어나는 기싸움들이 대단하다. 사실 이 소란들은 6권의 마지막부분에 가서야 국상으로인해 생겨난 것인데 이번 권을 생각해 볼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일이 되었으니 그 정도를 짐작할 수 있으리라. (나는 어찌나 정신이 없던지 '배가 산으로 가는구나' 싶었다 ㅡㅡ;) 하지만 이 아수라장속에 또 빛나는 존재를 발견할 수 있으니, 이름하여 탐춘! 그녀는 은근한 카리스마로 사람들을 휘어잡고 시끄러운 가씨집안을 꾸려나간다. 점차 홍루몽을 읽어갈수록 보옥, 대옥, 보채같은 주인공들이 큰 줄거리를 끌어나가면 각권마다 부각되어지는 인물들이 그들을 도와 이야기를 밀어주면서 홍루몽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활들을 하고 있는것이 보인다. 그래서 자칫 긴 호흡으로 심심해 보일 수 있는 강줄기를 이곳 저곳에서 모여드는 샛강과 시내들이 합쳐져 더욱 풍성하고 쉴 새없이 재미있게 만든다고나 할까. 7권에선 또 누가 새로운 별이 될 것인지 다음을 기대하시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