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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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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홍루몽이란 마라톤 코스 반환점을 돌았다. 지금으로부터 약 이백여 년 전 중국을 알 수 있는 거대한 창과 같은 책이 홍루몽이다. 오죽하면 문화혁명을 주도한 마오쩌둥은 홍루몽을 5번이나 읽었을까? 그만큼 중국 봉건시대를 잘 표현했다고 할 수 있겠다.   보옥이 생일잔치가 눈에 아련하다. 잘나가는 집안 장손 녀석 생일 잔치여서 그런지  몇 날을 밤낮으로 먹고 즐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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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홍루몽이란 마라톤 코스 반환점을 돌았다. 지금으로부터 약 이백여 년 전 중국을 알 수 있는 거대한 창과 같은 책이 홍루몽이다. 오죽하면 문화혁명을 주도한 마오쩌둥은 홍루몽을 5번이나 읽었을까? 그만큼 중국 봉건시대를 잘 표현했다고 할 수 있겠다.


  보옥이 생일잔치가 눈에 아련하다. 잘나가는 집안 장손 녀석 생일 잔치여서 그런지  몇 날을 밤낮으로 먹고 즐긴다. 덩달아 하인과 시녀들도 살판이 났다. 그래도 중국 사람들은 홍루몽에 나오는 시사(時事)를 아끼고 사랑하는 것을 볼 때 이들의 풍류가 결코 허망한 것은 아니었을 터이다. 놀아도 멋지게 수준 있게 누릴 줄 알아야 한다.


  왕희봉의 남편 가련이란 작자가 드디어 큰 사고를 쳤다. 숙부 가진과 사촌 가용도 마찬가지이다. 멀쩡히 부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모가 출중하고 요염한 우이저와 우삼저 자매에게 접근한다. 결국 두 자매는 비극적인 삶을 마감하게 된다. 아! 비정한 인생이여. 불나비와 같은 사랑은 짧고도 가슴 아픈 상처만 남기고 만다. 예쁜 여자만 보면 어찌 할 줄 모르는 남정네들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어찌 이리도 다름이 없을까?


  그리고 홍루몽에 보면 자결하는 사람들이 자주 나오는데 실리보다 명분을 중시하는 중국인들의 인생관이 비쳐 보인다. 안타깝기 짝이 없다. 정절이 과연 자기 삶보다 더 중요한 가치였을까. 강요된 사회 규범과 가치는 아니었을까? 오늘날이었다면 우삼저가 과연 자결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j*****7 2007.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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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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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7 - 조설근, 고악 갑자기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든다..1권부터 골고루 나왔음에도 6권부터가 진짜 중국 봉건사회를 알려주는 핵심이 아닌가 하는.6권이 흥겹고 즐거운 명절을 나는 모습과 국상시에 나라의 대처와 한 집안의 상이 있을시에 모습들을 두 루 알려주고 있다면7권은 조금 추잡하고 사람의 악한 면을 많이 보여주는 권같다.   7권의 주 줄거리는 가련의 첩들이기.뱃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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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7 - 조설근, 고악


갑자기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든다..
1권부터 골고루 나왔음에도 6권부터가 진짜 중국 봉건사회를 알려주는 핵심이 아닌가 하는.
6권이 흥겹고 즐거운 명절을 나는 모습과 국상시에 나라의 대처와 한 집안의 상이 있을시에 모습들을 두

루 알려주고 있다면
7권은 조금 추잡하고 사람의 악한 면을 많이 보여주는 권같다.

 

7권의 주 줄거리는 가련의 첩들이기.
뱃속에 아이를 잃고 아픈 후로 한참동안을 아파 누워있는 희봉이 딱하지도 않던가. 상갓집에서 본 조금

은 음란한 여이을 취하지 못해 안달해 결국 파혼까지 시키고 따로 집을 마련해 첩으로 들어앉히는 가련

의 모습이 볼쌍사납다.
희봉에게 조금의 미안함도 없던가..남자들은 다 그랬던가...싶은게 좀 실망이 되었다.
어쩌면 이게 영국부가 망해가는 전조의 한 모습인가 싶기도 하여 가슴이 아파오기도 했다.
이저는 무슨 잘못이란 말인가.
제 억울한 맘 알아주는 이 하나 없이 사방에서 욕을 하고 조여들었으니 어찌 하루하루 살아갈수가 있었

을까. 거기다 태중의 아이까지 잃어버리고 말았으니...
희봉이 짢하고 안됐기도 했지만 이저를 처리하는 과정에 보여준 간악함이 치가 떨릴 지경이었다.
조금만 유하게 마음을 먹어도 좋으련만,,,

 

하늘에는 예측할 수 없는 풍운이 있고 사람에게는 뜻하지 않은 화복이 있다 라는 속담이 나온다.
이 말이 홍루몽을 정확하게 표현한 말인것 같다.

 

조금 안타까운 것은
홍루몽에는 한시들이 엄청 많이 나오는데 그냥 한글로 해석된것만 읽는 것보다 한자를 읽고 뜻을 헤아려

볼 수 있으면 더 좋았겠다는 안타까움이 있다

k****3 2007.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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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옥의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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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옥의 생일 가씨 집안엔 유달리 행사가 많다. 행사 때 마다 수많은 여인네들은 저마다의 치장을 서두르며 스스로 맡겨진 일에 여념이 없이 바쁘기만 하다. 하지만 보옥의 생일, 보옥을 둘러싼 습인등은 자신의 주인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는데, 그들은 나름의 돈을 걷어 성대한 보옥의 생일을 맞이한다. 헌데 놀기 좋아하는 보옥, 시녀들과 밤새 어울리며 술과 음식을 즐기는데 시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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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옥의 생일

가씨 집안엔 유달리 행사가 많다. 행사 때 마다 수많은 여인네들은 저마다의 치장을 서두르며 스스로 맡겨진 일에 여념이 없이 바쁘기만 하다. 하지만 보옥의 생일, 보옥을 둘러싼 습인등은 자신의 주인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는데, 그들은 나름의 돈을 걷어 성대한 보옥의 생일을 맞이한다. 헌데 놀기 좋아하는 보옥, 시녀들과 밤새 어울리며 술과 음식을 즐기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즐거운 그들의 노래와 음은 밤을 지새는 줄 모른다

 

가련한 가련

녕국부의 어른 가경이 돌아가신다. 대부인을 비롯한 모든 가씨 집안 사람들은 슬픔에 잠기는데 가련은 우씨의 자매들의 자태에 넋을 잃고 다시금 여인을 탐하는 병(?)이 도지기 시작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이저를 첩으로 삼기 원한다. 이에 조카 가용은 그의 소원을 들어주고 가진 역시 그의 행동을 방종하여 가련은 우이저를 희봉 몰래 첩으로 들여 딴 살림을 차린다. 현명한 우이저는 시녀들에게 희봉과 자매들에 관한 많은 얘기를 듣고 대관에 대한 궁금증에 몸이 달아만 간다. 헌데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결국 희봉은 가련의 이러한 행동을 알게 되고 분을 삭히지 못하는데 꾀를 세워 우이저를 대관원에 불러들이는데 자신의 처지에 말못하는  우이저는 황송하기만 하지만 녕국부는 뒤집어지고 우이저는 생금을 삼키고 자결하고 만다.

 

대옥의 슬픔

보채오빠 설반은 목숨을 구해준 인연으로 유상련과 동행을 하게되며 타 지방을 돌아 다니며 제법 많은 물건들을 구해 온다. 설반은 구해온 물건들은 어머니와 보채에세 선물을 하는데 보채는 자매들에게 한아름씩을 나누어 준다, 유독 대옥이 에게만은 많은 눌건을 보내주는데 내옥은 그 물건이 자신의 고향에서 온것임을 일고 눈물을 흘리며 자신은 선물을 주고 받은 피붙이가 없음을 다시 한번 가슴 아파 한다.이에 보옥은 그런 대옥의 마음을 알고 풀어주는데 아름대운 보옥과 대옥의 사랑 언제쯤 이루어 질는지….

 

7권은 우씨 자매의 가련한 죽음에 등장인물들의 사실적인 상황들이 묘사된다.

이저와 유상련을 오매불망하던 삼저는 죽음으로 자신들의 처지를 삼켰으며 아쉬운 생을 마감한다. 가씨 형제들의 여성관에 대한 묘사 역시 두드러진 몫을 차지 한다.

하지만 압권은 보옥의 생일을 중심으로한 자매들과 시녀들의 잔치이며 언제나 풍성함을 자란하는 가씨 집안의 잔치는 멀지 않은 장래를 어렵지 않게 예상하게 한다.

8권은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자못 궁금하기만 하다.~~

이달의 사락 k****4 2007.05.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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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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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내내 슬픈영화를 상영하는 그런 기분이었다. 상상을 하고 물음표를 던져보고 희봉의 남편 가련의 행동에 대해서 줄무늬 빤스~이렇게 놀려주고 싶은 마음 간절했다..그의 바람기는 또 시작이다. 예전에도 한번 시끄럽게 릴레이하더니 또 7권에서 확실하게 사고를 치고 만다. 놀음,도박,여자를 가까이 하는 사람은 그 버릇 죽어서까지 가지고 간다는 말이 전혀 틀린말은 아닌가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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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내내 슬픈영화를 상영하는 그런 기분이었다. 상상을 하고 물음표를 던져보고 희봉의 남편 가련의 행동에 대해서 줄무늬 빤스~이렇게 놀려주고 싶은 마음 간절했다..그의 바람기는 또 시작이다. 예전에도 한번 시끄럽게 릴레이하더니 또 7권에서 확실하게 사고를 치고 만다. 놀음,도박,여자를 가까이 하는 사람은 그 버릇 죽어서까지 가지고 간다는 말이 전혀 틀린말은 아닌가보다. 그 비운의 주인공은 녕국부 우부인의 배다른 동생들이다. 맞나? 우이저와 우삼저(이름도 참 독특하네^^) 다. 그중에서 가련의 첩이 되는 이가 이저다. 그리고 삼저는 가련이 다른사람을 소개시켜 주는데...

멀쩡한? 희봉이 바람난 가련을 두고 그대로 지날소냐~ 그 흥분은 모두 이저에게 되돌아가게 되어있지 ..

희봉과 이저의 만남에서 이어지는 대화속에 말밥이라는 말이 튕겨져 나오고 희봉이 참으로 말을 잘한다싶었다. 첫상면의 선물로 비단 네필과 금과 진주로 된 비녀 그리고 팔찌가 네쌍이라네..웬지 불길한 예감이 스치는데 이저의 행동거지가 참 여성스럽다. 희봉은 천하무적 이저는 김태희다. 캬악~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드는 이저 희봉의 계략에 빠지게 되는데 ....희봉의 머리 대단하다..

 

"장화를 집을 끌어다 숨겨두고 그더러 우리 서방님에 대한 고소장을 써서 관가에 내도록 하란 말이야. 서방님이 국상과 집안 상사중에 칙지를 어기고 부모를 속여 가면서 재물과 권세를 믿고 남에게 파혼을 강요하여 본처를 놓아두고 재취를 했다고 말이야."

 

희봉이 완전히 뒤집어진 모습이 보인다. 녕국부를 찾아가 이씨부인에게 행패를 부리고 그 이후에도 일어나는 사건들은 희봉의 대세다...드디어~희봉이 이저를 죽음에 이르기까지 만들어 버리고 나쁜 가련은 슬피운다. 자기탓인줄은 아네..이렇게 이저는 죽고 삼저도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리는 슬픈 자매이야기가 심금을 울린다..그러니 보옥과 대옥의 이야기는 그냥 스치게 되었던 7권...맘이 시리다~오늘밤..다음회는 어떤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기대하시라~~

 

h******9 2007.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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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일곱번째 이야기- 우씨자매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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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가씨네 집. 7권에서는 도대체 어떤일들이 일어날지 내심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책장을 넘겼다. 가씨네 가문의 금지옥엽 보옥의 생일이 있던 날, 모두들 축하 선물을 보내오고 보옥은 여러 집을 돌아다니며 감사 인사를 전한다. 그러던 중 평아도 보옥과 같은 생일인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은 보옥과 함께 생일상을 차려 축하를 나누며 즐거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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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가씨네 집. 7권에서는 도대체 어떤일들이 일어날지 내심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책장을 넘겼다. 가씨네 가문의 금지옥엽 보옥의 생일이 있던 날, 모두들 축하 선물을 보내오고 보옥은 여러 집을 돌아다니며 감사 인사를 전한다. 그러던 중 평아도 보옥과 같은 생일인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은 보옥과 함께 생일상을 차려 축하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그 후 녕국부의 큰어른인 가경이 절에서 수행을 하던 중 단사를 먹고 죽었다. 그 일로 가경의 아들 가진과 가족들은 가경의 장례 때문에 집안을 돌볼 수 없자 우씨부인의 친정계모와 두 동생들에게 집안일을 맡겼다. 우씨자매의 뛰어난 미색을 익히 들어 알고 있던 가련은 어떻게 한번 해볼 심사로 그들에게 접근한다. 그리고 가용의 부추김으로 우이저를 희봉 몰래 둘째부인으로 맞아들이게 된다. 원래 상중에는 혼인은 할 수 없게 되어 있었지만 욕망에 눈이 먼 가련이 그것을 신경 쓰지 않고 일을 저질러 버린다. (나중에 희봉의 후환을 어찌 감당하려구...)

 

후에 우이저의 동생 우삼저가 몇 년 전부터 마음에 두고 있던 유상련과 혼인하기 위해 가경을 시켜 유상련이 혼인을 약속하는 납채를 받아오게 한다. 납채로 원앙검을 받아온 가련은 그것을 우삼저에게 주고 그녀는 무척 기뻐한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유상련은 우씨자매가 가씨네에서 몇 달 머물렀다는 것을 알게 되고 분명 가씨네 남자들과 놀아난 여자라는 생각이 들자 그 혼인을 없었던 걸로 하자고 한다. 그때 그 말을 엿들은 우삼저는 수치심에 유상련이 보는 앞에서 원앙검을 목에 찔러 자결을 하고 만다. 그때야 비로써 삼저의 인품을 알게 되고 때 늦은 후회를 하며 출가해버린다. 그리고 후에 가련이 자기 몰래 여자를 들인 것을 알게 된 희봉이 계략을 꾸며 우이저를 죽게 만든다. 우씨 자매가 너무 불쌍하고 가여웠다. 특히 우이저는 희봉을 친자매처럼 믿고 의지했는데 희봉은 그런 이저를 정말 모진 계략을 써 죽게 만드는 모습을 보고 너무 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불쌍한 이저가 죽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우씨 자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던 7권으로 희봉을 다시 보게 되었고, 똑같은 잘못을 저질러도 피해는 고스란히 여자들의 몫으로 돌아오는 상황들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무거웠다.

c********5 2007.04.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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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약한 홍루몽의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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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약한 홍루몽의 남자들시대를 불문하고 남자들을 대표하는 표상 중 하나는 강직함일 것이다. 홍루몽의 중심엔 늘 여자들이 있고 그나마 가끔씩 등장하는 남자들은 벼슬길에 나선 사람들과 하인들이 전부나 마찬가지다. 어쩌면 선비의 강직한 모습은 아애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하는 것 같다. 7권에 이르러 그런 남자들의 비루한 측면이 여실하게 들어나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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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약한 홍루몽의 남자들
시대를 불문하고 남자들을 대표하는 표상 중 하나는 강직함일 것이다. 홍루몽의 중심엔 늘 여자들이 있고 그나마 가끔씩 등장하는 남자들은 벼슬길에 나선 사람들과 하인들이 전부나 마찬가지다. 어쩌면 선비의 강직한 모습은 아애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하는 것 같다. 7권에 이르러 그런 남자들의 비루한 측면이 여실하게 들어나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주인공 보옥이 남자지만 왕부인, 대부인을 포함한 여성들의 보살핌 속에 살아가다보니 다분히 여성성이 앞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7권에서는 주인공 보옥의 생일이야기가 펼쳐진다. 늘 보살펴주던 왕부인과 대부인이 국상으로 인해 집을 비웠고 그나마 사람을 책임지는 왕희봉까지 아파 몸조리하는 상태에서 치러지는 생일잔치이지만 성대한 준비는 영국부의 여타 잔치에 비해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화려하다. 이 잔치를 통해 주인공 보옥을 대하는 주변사람들의 따스한 마음, 지위의 상하 구별 없이 서로 위하며 어울리는 모습이 그나마 보기에 좋다.

본격적인 영국부의 몰락을 예고하는 것인지 드디어 남자들의 생활에 사단이 나고 마는 사건이 벌어진다. 도인이나 다름없는 가경의 죽음에 이어 어디에서나 등장하는 남자들의 여성편력이 그려지고 있다. 상중임에도 불구하고 가진과 가련 형제는 삼저와 이저 자매와의 불륜을 저지른다. 그런 와중에 가련이 부인 희봉 몰래 우이저와 혼인까지 하면서 급기야 괄괄한 희봉의 성미를 건드려 벌집에 쑤셔놓기까지 한다. 희봉의 성질과 계략에 못이긴 우이저 자매의 자결은 영국부 사람들의 일대 변화를 보이게 된다. 

지질이도 못난 남자들의 옹색한 모습은 아무리 여성중심으로 그려지는 홍루몽이지만 영국부 집안의 몰락의 근본원인에 이르는 것이 아닌가 싶다. 봉건 유교사회에서 전통적인 가장의 모습과는 상반되는 홍루몽의 남자들 이미지는 현대의 눈으로 살펴보아도 이미 옳고 그름을 떠나있는 듯 보인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시대상을 반영 한 것으로 보지만 남자들에게 내재해 있는 또 다른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여전히 성장과정에 있으며 늘 대관원 울타리 안에서 집안의 마래와는 상관없이 호사스런 생활에 여념이 없는 모습으로 그려지는 주인공들은 지금까지의 이야기 흐름상 앞으로도 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매회 마다 다른 사건으로 미묘한 차이를 보이며 이야기를 구성하면서 긴 흐름을 보여주는 홍루몽을 읽어가기가 쉽지 않다. 전편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읽어가는 사람도 다소 호흡을 길게 가져가야 하지 않을 까 싶다.

앞에서도 지적했듯이 지루하다 싶으면 등장하는 대돈방의 그림은 이야기의 흐름을 한 템포 쉬어가는 역할뿐 아니라 그림 속에 담긴 생활상을 볼 수 있어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다음 회를 보시라.



m*****8 2010.03.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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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씨집안의 남자들, 바람을 일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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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홍루몽을 참 더디게 읽지만, 내용 연결에는 문제가 없다고 6권 리뷰에서 말했었다. 그 말을 또 한번 실감하게 된 것은 7권을 읽고 나서다. 순식간에 읽어버릴 만큼 흡인력 있게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더디게 읽는지 의심이 간다. 아마도 한권한권 읽어 나갈 때 마다 잠시 쉰다는 것이 너무 쉬어 그런 것일 테다. 거기다 완결을 향해 조금씩 다가갈 때마다 드는 아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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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편소설 홍루몽을 참 더디게 읽지만, 내용 연결에는 문제가 없다고 6권 리뷰에서 말했었다. 그 말을 또 한번 실감하게 된 것은 7권을 읽고 나서다. 순식간에 읽어버릴 만큼 흡인력 있게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더디게 읽는지 의심이 간다. 아마도 한권한권 읽어 나갈 때 마다 잠시 쉰다는 것이 너무 쉬어 그런 것일 테다. 거기다 완결을 향해 조금씩 다가갈 때마다 드는 아쉬움도 무시 못할 것이다. 그런 아쉬움 속에는 빨리 완결을 읽어야지 하는 마음도 내포되어 있지만 오랜시간 함께한 홍루몽을 놓는다는 것은 후련함보다 아쉬움이 더 깊게 밀려온다. 그래서인지 읽어나가면 나갈수록 즐거움은 더해가는 것 같다. 각권마다 미묘한 특징을 발견하기도 하고 어느 정도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조금은 용이해졌다고나 할까?

 

  그런 특징을 파악해 보자면 7권에서는 가씨 집안에서 도통 기를 못펴는(?) 것 같은 남자들이 바람을 일으켰다고 말하고 싶다. 여자, 남자를 나눈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긴 하지만 지금껏 가씨 집안의 남자들이 잠잠했던 건 사실이였다. 듬직한 바람막이 같은 사람도, 존경하고 신뢰할만한 사람도 눈에 띄지 않아서 가씨 집안의 몰락을 예견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가씨 집안의 남자들이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기에 그들은 늘 곁다리 일수 밖에 없었다. 집안의 조화를 위해 존재해야 할 그들이지만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는 것도 사실이였다. 특히 7권에서 그들의 바람을 일으켰다고 했는데, 그 바람은 고운 바람이 아니였다.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는 그들은 술과 여자들의 틈바구니에서 진탕하게 놀기 바쁜 가운데, 가진과 가련 형제는 우삼저와 우이저 자매와의 스캔들을 터트린다. 그러나 가련이 희봉 몰래 우이저와 혼인을 하면서 일은 꼬이고 만다. 더군다나 자신의 집이 상중에 있음에도 우이저의 미모에 홀려 법도를 어기고 결혼을 했으니, 그것 만으로도 기가 찬대 희봉 몰래했으니 희봉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 그러던 중 우삼저의 절개를 얕본 상련이 우삼저와의 혼인을 깨트리자 우삼저는 자결을 하고, 상련 또한 충격에 휩싸여 출가를 하고 만다. 그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우이저는 혼자가 될 수 밖에 없었는데 가련이 다른 지역에 가 있는 틈을 타 희봉은 계락을 짜 우이저를 자살에 이르게 한다.

 

  이처럼 가진 형제의 스캔들에서 비롯된 바람은 결국 우이저 자매를 죽음에 이르게 하고 집안을 한바탕 뒤집어 놓는다. 가씨 집안에서 여전히 가씨의 남자들은 기를 못펴며 구실을 제대로 못하지만 이른 일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가씨 집안의 몰락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집안의 세세한 부분이 드러나면서 만만치 않은 살림이라는 것을 보여주며 어느 정도의 복선을 깔아준 셈인데, 가씨 집안의 남자들은 정신을 못 차리고 있으니 한심할 노릇이다.

 

  그런 와중에 보옥을 비롯한 그 또래의 젊은층들은 이런 집안의 미래 보다는 현재를 즐기기에 바쁘다. 자신들도 나름 집안일을 도우며 생활하고 있지만 크게 연연하지 않는 것 같다. 비슷한 연령층과 어울리다 보니 늘 즐겁게 지내려 애쓰고 자신들의 위치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감정에 치우치기 일쑤다. 그러다 보니 집안의 흐름과는 떨어진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데 미래에는 자신들이 집안의 주역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 서서히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겠지만 지금처럼 가씨 집안이 흘러 간다면, 그들이 집안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해도 지금의 부귀영화를 누릴 수 없을 것 같다. 집안의 이런 일들에도 불구하고 워낙 집이 넓고 아직은 어리다 보니 그들은 주춤했던 시회를 다시 열며 자신들의 생활을 하기 바쁘다. 대옥은 여전히 드러내지는 않지만 서로에게 깊이 기대고 있고 그렇게 여전히 대관원은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또한 지금껏 한번도 언급하지 못했지만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는 대돈방의 그림은 참으로 인상깊다. 처음에는 우리와 너무 다른 생활방식과 문화에 낯설어서 그의 그림이 어색했다. 내가 상상한 모습을 그가 그려낸 그림과 비교해보면 완전히 달라 당황했던 적이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삽화가 익숙해서 대돈방의 그림을 봐야지만이 한장면이라도 또렷하게 드러나는 것 같다. 지금과는 완전 다른 중국의 모습을 상상하는 건 불가능했고, 내가 글을 통해 상상할 수 있는 건 희미한 윤곽 뿐이였다. 그랬기에 대돈방의 그림으로 세세한 생활 방식을 엿볼 수 있어 신선했다. 이제 그의 그림이 실려있는 다음권의 겉표지로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까를 상상하니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 지는건 당연하리라.

 

s****m 2007.08.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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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사는건 사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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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방댁과 연화의 다툼이 점점 커진 이유가 별것도 아닌 음식문제다.재잘재잘 거리며 억한 감정이 쌓여있었던 하녀들의 파벌싸움갖기도 했고 신세한탄하는 것처럼 느껴졌다.마임들과 할멈들을 보살피느라 부엌에서 음식 장만하기가 어디 보통일인가? 농사가 잘안돼 곡물의 양도 적어지고 비싼 계란을 아껴볼 요량으로 따로 챙겨놨던 건데 이게 오해를 살줄이야~영춘의 견습시녀인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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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방댁과 연화의 다툼이 점점 커진 이유가 별것도 아닌 음식문제다.재잘재잘 거리며 억한 감정이 쌓여있었던 하녀들의 파벌싸움갖기도 했고 신세한탄하는 것처럼 느껴졌다.마임들과 할멈들을 보살피느라 부엌에서 음식 장만하기가 어디 보통일인가? 농사가 잘안돼 곡물의 양도 적어지고 비싼 계란을 아껴볼 요량으로 따로 챙겨놨던 건데 이게 오해를 살줄이야~영춘의 견습시녀인 연화가 사기의 말을 전하는 순간 유서방댁은 궁시렁궁시렁 ㅋ 말랑말랑 하게 한 그릇 쪄달라고 하는 말을 듣고보니 얼마나 얄미웠겠어~ㅎ다른 마님과는 다르게 행동하는 작은집 조마씨는 아랫사람의 사정을 몰라주는 사람이었다.방광 소선 연화...끊임없는 시기와 질투속에 사라온 자들이라 그런지 꿍꿍이를 벌인다.도무지 왜 그런지는 알수없지만 스트레스를 이렇게라도 풀기 위함이 아닌지 생각해본다.

음모와 게략은 하찮은 자들에게도 인생의 스릴일까? 독자로선 흥미진진이다.풍선껌을 씹듯 부풀어질수 있다는 기대감에 자꾸만 씹게된다^^

남자들 보다는 여자들의 대화속에 칼같이 날카로운 말들이 집안의 남자들의 무능함을 꼬집고 있는 대목이 많다.어느누구도 욕을 먹지 않는 경우가 없다.희봉이도 보옥이도 보채도 말이다.

 

무슨놈의 생일잔치를 그렇게 뻑적지근하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보옥이는 참 철딱서니 없고 허영심이 가득찬 인물로 보이기 까지 했다.지금가지 해온짓이 워낙 많다보니..ㅎ

가련이의 희봉에 대한 배신은 두고볼수가 없었다.왜 자꾸만 눈이 돌아가는지 원~정이가는 희봉이를 계속 속타게 하는 가씨들...삼저의 잡스런 행동을 보고선 머리를 상련이가 머리를 밀었을때 동양의 전통인지 몰라도 생각이 많아지고 잡스런 생각을 지우기 위해서 출가하는 유전자가 있는것 같다.아무래도~여자에 눈 먼 가련때문에 여러사람이 결과적으로 피를 봤다.우삼저,우이저의 죽음``

n******7 2007.05.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홍루몽7-바람부는 대관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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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던 초반부가 잘 나가는(!) 가씨집안을 펼쳐보여주고자 했다면 이제는 99칸의 고대광실같았던 그곳이 어찌 쇠락해가는지 보여주는 듯한다.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더니...7권은 파란의 정점이었다. 사실, 홍루몽의 중심축은 보옥을 제외하곤 전부 여성이다. 그동안 홍루몽이 가씨집안의 아낙네들위주로 흘러가는 것이 못내 아쉬웠는지 가련이 일을 크게 만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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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던 초반부가 잘 나가는(!) 가씨집안을 펼쳐보여주고자 했다면 이제는 99칸의 고대광실같았던 그곳이 어찌 쇠락해가는지 보여주는 듯한다.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더니...7권은 파란의 정점이었다.

사실, 홍루몽의 중심축은 보옥을 제외하곤 전부 여성이다. 그동안 홍루몽이 가씨집안의 아낙네들위주로 흘러가는 것이 못내 아쉬웠는지 가련이 일을 크게 만들고 말았다.

욕정에 못이겨 상중에 아내와 집안 어른몰래 새장가를 들고는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하고 말았으니 말이다. 그의 아내가 누구인가. 그 유명한 왕.희.봉이 아니던가.

이번 이야기들은 유난히 인간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집안에 큰 일을 당하고서도 자신의 욕심만 채우는 사람이나, 자기몰래 첩실을 들였다고 음모를 짜내어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사람이나, 도대체 다를바가 무엇인지. 

게다가 죽은 사람이라해서 동정이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 않는다. 어찌보면 '권력자의 횡포로 죽음을 맞이했다' 라고 항변 할 수도 있겠지만 그간의 우자매의 행실 또한 바른것이 아니었을 뿐 더러(아버지와 아들과 함께라는 부분은 적이 놀랐다) 그들이 사람을 다시 만나 태도를 바로잡았다지만 하룻밤새에 그리 고칠수 있다는 것도 쉬이 믿기어렵다. 또, 사람을 보기도 전에 가씨집안과 얽혔다고 해서 깨끗하지 못한 사람이라 단정하고 퇴혼시키고서 그녀가 자신의 눈앞에서 자결했다고 훌륭한사람을 운운해가면서 결국 속세를 떠나는 사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아첨과 거짓으로 첨절된 사람들이라니...

비록 보채의 따뜻하고 세심한 마음 씀씀이와 보옥의 생일을 맞아 상하를 막론하고 함께 잔치를 벌여 어울리고 연을 날리는 모습의 아기자기한 모습이 곳곳에 연출되었지만 적나라하게 드러난 인간의 단면에 씁슬함을 감출 수 없다.

그래도 역시 이렇게 안좋은 기분은 모두 연에 묶어 날려버리고 8권은 얼굴에 웃음을 가득 머금고 볼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m*****2 2007.05.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