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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2D+3D 애니메이션이다. 여섯살 수민이는 처음 볼 때 낯설고 그 미묘한 분위기에 살짝 겁이 나는지 손을 꼭 잡거나 안겨서 봤다. 그러나 영국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장중하고 웅장한 그리고 구슬프기도 하면서 잔잔하고 때로는 어릴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음악이 매력적이고,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등장인물이나 배경이 또 이국적이어서 일주일동안 두번, 세번 보았다.
일단 이야기는 고아 아이 카이가 눈이 혹독하게 내리는 어느날 게르다의 집앞에 앉아 있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를 발견한 게르다는 엄마에게 오늘만이라도 함께 지내게 해달라하고 망설이던 엄마의 허락으로 그날 이후 카이와 게르다는 친한 친구가 되어 가족처럼 함께 살게된다. 일년이 지나 눈보라가 또 휘몰아치던 어느 날 밤, 카이가 창문을 열었는데 눈에 눈송이 하나가 들어가게 되고, 갑자기 카이는 난폭한 아이로 변해 게르다의 집을 떠난다. 게르다의 썰매를 들고 밖으로 나간 카이, 이웃집 친구들을 괴롭히고, 우연히 눈의 여왕을 보게 되어 그녀의 썰매에 자신의 썰매를 걸고 따라나선다. 그로부터 또 일년정도의 시간이 흘러 모두의 기억에서 카이가 사라질 때쯤, 게르다는 카이가 죽지 않았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강을 따라 모험을 떠난다. 강을 따라가다 만난 마녀할머니의 위험에서 꽃과 까마귀의 도움으로 벗어나고, 카이가 공주와 결혼하는줄 알고, 궁궐을 찾아갔다 그곳에서 왕이 전해주는 이야기로 카이가 어떤 위험에 처해있는줄 파악하게 된다. 카이의 눈에 악마들이 만들어낸 거울 조각이 떠다니다 들어가게 된것이었다. 그러나 왕은 게르다에게 '순수한 사랑의 힘'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고, 그 힘이 게르다에게 있음을 확신하며 알려준다. 용기를 얻은 게르다, 다시 카이를 구하기 위해 원정에 나서고 가던 중 산적들을 만나나, 그녀의 진심이 통해 산적들에게도 도움을 얻는다. 북쪽으로 북쪽으로 핀란드여인과 또 무슨여인(기억이 안남)의 도움을 받아 얼음궁전에 도착한 게르다, 카이를 앞에 두고 눈의 여왕과 한판승을 벌인다. 눈의 여왕은 잔혹하게 냉기를 게르다에게 퍼붓지만, 두번 쓰러진후 게르다는 순수한 사랑의 힘을 쏟아내 결국 눈의 여왕도 얼음궁전도 다 무너뜨린다. 게르다의 눈물이 카이의 가슴에 뚜욱 떨어지자 거울조각이 녹아버리고 사라진다. 다시 태어난 카이는 왜 그곳에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었으며, 둘은 다시 마을로 돌아와 행복하게 지내게 된다.
카이를 찾아 용감하게 떠나는 게르다, 그녀는 카이가 못된 아이로 변하긴 했지만, 카이의 본성을 믿어준다. 여기에서 아이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는게 아닐까, 유치원에서도 문제를 일으키고 난폭한 아이가 있지만, 그들을 이해해주려고 하는 아이들의 본성. 영화를 보고 나서 민에게 친구가 갑자기 사라진다면 어떻게 할거야?라고 질문했더니 다른 친구를 사귈것이란다. 아직 게르다가 마음속에 자리잡지는 못한걸까? 웃음이 나왔다. 또한 영화에서 게르다가 진심으로 친구를 찾으려고 하기때문인지 모든 상황들이 게르다를 도와준다. 그렇게 자신이 진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때 이 모든 우주가 그 소망을 이루어주기 위해 움직인다는 섭리도 살짝 말해줄수 있는 애니메이션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