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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생활 20년.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그 길고 긴 세월을 감옥에서 보내며 바깥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들을 모은 책을 읽으면서 이 사람은 과연 어떤 사람인가 궁금했었다. 하긴, 자신의 진짜 마음이 담긴 편지가 그 사람을 가장 잘 나타내 주는 것일 게다. 그런 숨김없는 내면의 기록을 보면서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묻다니... 어리석은 물음이다. 그러나 그런 물음이 들도록 만드는 책이기도 하다.
그런 물음에 답을 하듯이 이 책이 나타났다. '처음처럼'. 제목도 참 특이하다. 신선하고 많은 뜻을 함축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에 담긴 문장들은 참 깊다. 여러가지 형용사를 붙여서 말하는 것이 미안하다. 형용사는 화려한 꽃과 같아서 언뜻 멋진것 같지만 소박한 것을 오히려 지우는역활을 할수도 있다. 그래서 딱 한마디만 하려고 한다. 참 신선하다...
문장들이 순.. 하다. 선... 하기도 하다. 착...한 글들 같다. 그런 착한 마음이 원래 가졌던 것일까. 감옥속에서 지내는 기간동안 갈고 딱아서 단련된 것일까. 그런 마음이 참 부럽다. 그러나 질투하지는 않는다. 그가 겪은 그 끔찍한 고통이 너무나 두렵다. 그래서 감히 비슷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그 글들을 가까이 하다보면 조금은 닮지 않을까... 감히 그런 생각을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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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처럼>은 신영복 교수님의 그림, 글씨, 잠언으로 꾸며진 서화에세이집이다. 이 시대의 정신적 스승 답게 책속의 그림과 잠언은 선화(禪畵),선시(禪詩)로 글, 그림 하나하나는 깊은 생각에 빠지게 하고 깨달음을 준다. 시대의 스승은 태산 일출을 그리시고 그리고 이렇게 말 하셨다. 시대의 스승은 우리 현대화 과정에 자신이 치른 희생의 보답을 요구하지 않는다. 자신의 태양을 그리고 자기를 따르라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세상에 새로운 태양이 필요하고 새로운 태양을 띄워 올리는 일은. 새로운 사람들의 몫으로 남겨 두어야 한다고, 그린 태양을 지워버렸다.
새로운 태양을 그려야 할 이 때 조언해 줄 스승은 떠나버렸다. 아쉬움이 크다. 스승은 갔으나 스승이 남긴 글에서 우리의 할바를 찾을 수 있다.
'자유는 자기의 이유로 걸어가는 것입니다.'
그렇다. 누구의 이유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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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학년때 친한 친구가 선물해 줘서 읽게 되었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가히 충격이라 말할만큼 가슴 떨리는 감동을 얻었고, '신영복'이라는 인생의 선생님을 알게 되었다.
참 소중한 이의 선물로 다시 접한 신영복 선생님의 서화 에세이 "처음처럼" 책을 펼쳐 들고 나면서부터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까지 밀려드는 감동과 씨름하며, 행복해했다... 책 한 권을 통째로 사진찍어두고 싶은 느낌 간절하다. 한 컷 한 컷의 그림 모두가 인상깊은 그림이고, 서예글씨의 경우에는 먹물냄새가 물씬 풍기고 있다. 저자의 지혜와 정성이 담긴 이 책은 다른이에게 선물하기 정말 좋은 책이라고 감히 추천하고 싶다. 왜냐면 내가 이미 감동한 책이기에...
세상 사람들은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현명한 사람은 자기를 세상에 잘 맞추는 사람인 반면에, 어리석은 사람은 그야말로 어리석게도 세상을 자기에게 맞추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역설적인 것은 세상은 이런 어리석은 사람들의 우직함으로 인하여 조금씩 나은 것으로 변해간다는 사실입니다. p.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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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한 그림이자 서예다. 폰트가 나올정도면 게임은 끝났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게다가 전국민이 야밤에 환호하는 '처음처럼'이다. 솔직히 난 난 이슬이 낫다. 하지만 병을 볼때마다 처음처럼 글씨는 한눈에 쏙 들어온다. 그리고 오래전에 그 글씨가 신영복 교수의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됬지만 이상하게 처음처럼은 거리가 있다. 또 다른 한가지의 거리감이라면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쌓아둔지 정말 오래 되었다. 카트에 남아두었던것까지 하면더 기억도 나지 않는다. 고전 강독을 위한 '강의'라는 책도 꽤 된듯 하다. 두권이 언제나 자리를 고쳐가며 미독서 분류책으로 위풍당당하게 우리집 책꽂이 이쪽 저쪽을 왕래중이다. 또 다른 거리감이기도 하다. 그러다 집근처 중고서점에 다녀오는 길에 처음처럼이란 책을 보게되었다. 레고책도 보던중이라 원색, 서예라고 국민학교시절에 잠시 배워본게 다이지만 부드럽지만 힘있고, 형식이 자유로운듯 자신만의 틀이 있는 모습이 참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자보고 내려두었는데 이것 저것 고르다 다시 와서 한번 보고, 또 여지거기 둘러보다 마지막에 들고나왔다. 그러도도 이것 저것 보고나서야 잡고 보게된다. ![]() 책의 여백이 참 좋기도 하지만 검정색 페이지 한곳에도 그냥 스쳐감이 없이 꼼꼼하게 한획한획이 그어져있다. 더불어 함께 하자는 그의 뜻을 시, 서, 예로 풀어간다고 생각한다. 사서삼경과 시, 서, 예를 함께 한다는 것이 선비의 궁극처럼 보여 부럽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보단 세상의 각 모습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쉬운 상징, 추상, 한마디로 뽑아내는 성찰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모든것에 대한 애정과 사장이 없으면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화이부동을 읽거나 말하면 마치 군자와 같이 멋을 부리는 사람보다 낮은 곳에 따뜻한 손을 내밀고, 위로 당당하게 자신의 뜻을 펼쳐나가는 것이 바보같지만 성취를 이루는 길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 사둔 책을 읽긴 해야하는데 큰 일입니다. 그래서 처음처럼으로 처음 교감을 하였으니 좀더 나아진 관계를 만들어 볼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림들의 출처 : http://www.shinyoungbok.pe.kr/ (더불어 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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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만남'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서 당신의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나에게 '처음처럼'은 익숙한 것과의 헤어짐, 꿈, 희망, 새로운 결심, 그리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서먹함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당신에게 있어 "처음처럼"은 순수함, 자유, 생명, 어머니, 빈손, 겸손, 기다림, 아름다운 동행처럼 맑은 우리의 옛날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나의 '처음처럼'은 미래와 이성과 변화를 향하고 있으나 당신의 '처음처럼'은 '과거의 따뜻함'과 '함께 사는 기쁨'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나의 '처음처럼'은 내가 가진 것을 손에 잡고 있는 마음의 반영이지만 당신의 '처음처럼'은 손을 가진 모든 것을 비운 깨끗한 마음의 반영입니다.
과거와 미래, 감성과 이성, 전통과 창조, 계승과 혁신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노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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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선생님의 글이 너무 좋아 늘 곁에 두고 책을 읽었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등 선생님의 책은 우리에게 늘 잔잔한 감동과 많은 사색거리를 던져준다. 사람 사이에서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선생님의 가르침에 아직도 난 부족한 것이 많음을 느끼고 있다.
평소 난 선생님의 시서화(詩書畵)가 너무 좋아서 사진으로 현상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곤했었다. 그 사진을 받은 사람들은 이 그림과 글이 누가 쓴 거냐고 물으면 난 소주 '처음처럼'의 글씨의 주인공이신 신영복 교수님이라고 말했었다. 그러던 차에 선생님의 시서화를 모아 놓은 책으로 나와서 너무나 좋았다. 예전처럼 사진으로 현상해서 보지않고 책으로서 볼수도 있고,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로 하기도 너무도 좋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선생님의 글을 보면서 많은 가르침을 얻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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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절제된 침묵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됩니다. 한 페이지씩 넘길 때마다, 신영복 선생님의 깊은 말씀이 가슴에 고이 들어와 박힙니다. 그림과 글이 함께 어울려 잔잔한 깨달음을 줍니다. 굳이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절제된 언어에서 홀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줍니다.
마음노트와 함께 있어서 일상의 사색 공간이 되어주기도 할 것 같습니다. 신영복 선생님의 진지하신 말씀들을 내면에 고이 간직하고 싶은 분들에게 선물하면 참 뜻깊을 것 같아요.
이 겨울,, 시련을 이겨내고 푸른 생명의 싹을 틔우고 있을 겨울나무처럼 단단한 영혼을 선물받은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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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분명 설레고, 떨리고, 어딘지 기분 좋은 단어인 것 같다. 아니, 단어를 넘어선 그 무언가가 있는 울림이다. 그게 어떤 일의 '시작'이라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그냥 내가 겪은 모든 '처음'들을 떠올리면 느껴지는 추억과 감정들 때문인 것 같아서, 나는 항상 '처음'만 생각하면 왠지모를 힘이 솟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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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저자 신영복 교수의 서화집이다. 저자의 전작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사서 볼만할 테지만, 이미 본 사람이라면 허탈함을 감추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신영복 교수의 가슴 따뜻하게 하는 통찰은 큰 수확일 것이다. 저자의 세상을 향한 관점은 따뜻함, 관심, 동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식인으로서 무고히 옥고를 치르며, 사회의 아래층을 경험한 그 경험에서 나온 글이기에 그의 글은 더욱 힘이 있다. 길지 않은 짧은 마디마디가 가슴에 와 닿는다. 더군다나 배부르고 등따신 상황에서가 아니라, 춥고 욕마디가 나올만한 상황에서 나온 글들이라 더더욱 마음에 남는다.
아래의 "콜럼부스의 달걀"이라는 글은 그의 세상을 보는 관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콜럼부스의 달걀>
콜럼부스의 달걀은 발상전환의 전형적 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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