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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3월 15일 뉴욕 메크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의 공연실황으로 젊은 날의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볼 수 있다는 점에 끌려 고른 DVD였는데, 역시나 파바로티의 음성은 자신감있고 멋졌다. 왠지 다른 사람들은 기를 쓰고 좋은 소리를 만들어 내지만, 그는 힘 하나 안들이고 여유있게 소리를 내도 최상의 소리가 나온다고는 느끼이랄까? 게다가 젊은 날의 모습인지라 덜 뚱뚱하고 한편으론 귀엽기까지 하더군요. ㅋㅋㅋ
그렇지만 안나 네트렙코에 익숙해져버린 나의 눈에는 미미역의 레나타 스코토가 영 어색해 보였다는 게 좀 안타까웠다. 박종호씨의 불멸의 오페라에서는 "스코토는 오히려 미미 역에 넘치도록 잘 불렀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나같은 초보자에겐 그런 것보단 덩치좋은 미미가 어색해보이는게 우선이라는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음악을 듣자. 음악을... --;;;
귀에 익은 곡은 딱 2곡이었는데, 그 첫번째는 1막에서 미미가 부르는 "Si. Mi chiamano Mimi" (내이름은 미미)였고, 두번쨰는 2막에서 무제타가 부르는 "Quando men vo soletta per l via" (내가 홀로 길을 가면)이었다. 이젠 컴필레이션 음반을 들어도 오페라속에서 그 곡의 느낌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만 같아 뿌듯해진다. 그런 레파토리가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는 즐거움이란... 물론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얘길꺼내봐야 무시당하는 일이 더 많지만서도... *^^*
박종호씨는 이 오페라를 "기쁜 우리 젊은 날"이라고 표현했다. 가난한 젊은이들의 사랑 이야기라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공연되고 있고, "Rent"라는 뮤지컬로도 만들어졌다고 한다. 게다가 극의 배경이 크리스마스 이브인지라 그즈음에 공연되는 일도 많다는데... 올 크리스마스 이브는 라보엠과 함께 해볼 계획을 세워봐야겠다. 오랜 세월 곁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