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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의 생태적 특성을 활용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 즉,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거의 대부분의 동물들과 달리 나무에 매달려 살아가기 때문에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육지동물과 다른 점에 착안한 이야기.
물리적인 시각이 다르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까지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담아내고 있으며, 그러한 내용을 통해 타인의 대한 이해를 자신의 관점이 아닌 상대방의 관점에서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주제로 담아내고 있음.
특히, 거꾸로 보는 시선에 따라 글자도 거꾸로 편집한 것이 특징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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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참 재밌어요. 그러면서 귀여워요. 아이는 박쥐들이 거꾸로 매달려 있는 모습도 재미있어 했지만, 표지에 거꾸로 매달린 박쥐가 바라보는 지은이, 옮긴이의 이름이듯 거꾸로 써 있는 지은이의 필명 등이 신기해보이나봐요. 이야기는 거꾸로 박쥐가 이사오면서 부엉이 선생님이 다른 아기 동물들에게 박쥐에게 무엇이 가지고 싶으냐고 물어보는 데서 시작하네요. 그러면서 항상 거꾸로 매달려 있기 때문에 우리와 다르게 보고 있는 박쥐의 거꾸로 대답에 다른 동물들이 박쥐를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아마 처음엔 그랬어요. 우리 아이도 자꾸만 박쥐가 거꾸로 대답한다고 말이지요. 그런데 이야기를 읽고 읽고 읽고... 마지막 거꾸로 박쥐처럼 다른 아기 동물들이 매달리게 되는 것까지 읽다보면, 박쥐가 거짓말을 아니 거꾸로 말하는 것이 아닌 것을 알게되네요. 물론 아이가 거꾸로 박쥐처럼 매달릴 수 없었기에 전 책을 위아래로 바꿔보여주며 읽어주었지요. 제가 그럴건지 알았던지, 책도 친절하게 제가 위아래를 거꾸로 해서 책을 읽어주려하는 부분부터 박쥐의 눈에 보이는 세상을 그려주며 글자도 그렇게 써 있어요. 덕분에 아이도 저도 편하게 이야기를 다시 읽을 수 있었지요. 아이는 신기해하기도 하고 재미있어하기도 하며 박쥐를 이해하고, 정말 거꾸로 하면 하늘이 아래 있고, 비가 오면 박쥐는 발부터 젖겠어요. 하네요. 그말에, 아이의 이야기책을 바라보는 그 순수함이 너무 귀여워 한없이 사랑스런 눈빛으로 우리 아이를 바라보았지요. 단순한 그림책이지만, 이 책 가만 그 행간을 읽어보면 편견을 갖지 말자는 아주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네요. 그림책이지만 조금 큰 아이들과도 함께 읽으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계기를 만들어주기에 참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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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거꾸로 잘못 알고 있는 박쥐. 친구들은 박쥐가 완전 미쳤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올빼미 박사의 한마디. "너희들 박쥐처럼 하고서 뭘 보려고 한 적 있나?". (아이가 이 부분에서 웁스라고 했다. 동물들이 거꾸로 매달리자 읽던 책도 거꾸로 뒤집어졌기 때문이다) 입장을 바꾼다고 그 사람을 완전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사람에 대한 깨달음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