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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는 안창남, 땅에는 엄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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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로 세상을 돌린 아이>라는 엄청난 제목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너무 너무 궁금했다. 제목만 보고는 장애인의 이야기인 줄 지레짐작했다. 장애를 극복하고 자전거를 탔나 싶기도 했다.   책 표지에는 초가집 같은 상점 하나와 밝은 모습의 소년이 자전거에 펌프질을 하고 있다. 자전거를 타는 학생의 모습도 있고, 자전거 바퀴를 열기구 삼아 날아가는 모습도 보이고, 좀체 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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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로 세상을 돌린 아이>라는 엄청난 제목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너무 너무 궁금했다. 제목만 보고는 장애인의 이야기인 줄 지레짐작했다. 장애를 극복하고 자전거를 탔나 싶기도 했다.

 

책 표지에는 초가집 같은 상점 하나와 밝은 모습의 소년이 자전거에 펌프질을 하고 있다. 자전거를 타는 학생의 모습도 있고, 자전거 바퀴를 열기구 삼아 날아가는 모습도 보이고, 좀체 짐작하기 어려웠다.

 

책장을 넘기고 작가의 말을 통해서 <페달로 세상을 돌린 아이>가 누구인지 비로서 알게 되었다. 이 나이 되도록 이름을 처음 들어봤으니, 나의 상식도 참 어지간하다.

 

<페달로 세상을 돌린 아이>는 나에게는 처음부터 읽고 싶은 책이었다. 청어람미디어에서 시리즈로 출간하고 있는 [세상을 바꾼 작은 씨앗]의 두 번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첫 번째 이야기는 <고추 아저씨 발명왕 되다>였는데 그 책 또한 너무 재있있고, 유익하였기에 두 번째 출간을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역시 저 버리지 않았다. 땡큐 베리 마치다.

 

하늘에는 안창남, 땅에는 엄복동! 일제 강점기 하의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지켜준 인물들이다. 우리 나라 최초의 비행사와 우리 나라 최초의 자전거 선수이자 최고의 자전거 왕이 있었기에 어려운 시절을 버텨낼 수 있지 않을까도 생각해 보았다.

 

우연히 읍내에 갔다가 자전거를 보고, 무조건 자전거가 좋아 자전거 점포에서 조수 노릇을 하고, 틈나는대로 자전거를 타다가 주인의 눈이 들어 우연찮게 자전거 대회에 나가고, 나중에는 그 일이 천직이 된 것이다.

 

그러나 자전거 영웅도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쓸쓸하게 죽어간다. 그것이 인생인 듯 싶기도 하다. 최고의 자전거 왕이 아주 쓸쓸하게 죽어가다니...

 

노력이 있다면 결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책인 것 같다.

삽화를 재미있게 그려 준 조가연 선생님과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엮은 표시정 선생님께 고마울 따름이다.

 

k******0 2007.04.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