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해보면 지금보다 아는 것도 가진것도 별로 없었던 어렸을 적의 난 정말이지 깔깔거리는 아이였다. 친구들하고 숨이 차게 달리면서도 웃었고, 고무줄을 하다 뒤로 넘어져도 (땅부터 시작해서 무릎, 허리, 어깨, 머리 순으로 점점 고무줄을 올린 후 그 줄을 넘는 놀이 - 지금 생각하면 좀 위험한 놀이가 아닌가 싶다.) 찡그리긴보단 그냥 웃던 아이. 정확한 기억은 아닐지라도 아마 그랬었다. 그때는 모든게 재미있었고, 친구들하고 노는 시간이 정말 즐거웠으니까. 그런데 언제인지도 잘 모르는 시점부터 재미있는 것들이 점점 줄어들었다. 대신에 지루하고, 짜증나는 일들만 늘어갔다. 덕분에 웃는 시간보단 찡그리고 있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어쩌면 나도 이 책 속의 꼬마 파울 아저씨처럼 웃음을 잃어버렸을지도 모른다. 다만 약간의 다른점이 있다면 꼬마 파울 아저씨의 경우엔 하루 아침에 문득 자신이 웃음을 잃어버렸음을 깨달았고, 나의 경우엔 서서히 느껴가고 있었던 것 정도? 작고 얇은 요 책 속엔 꼬마 파울 아저씨에 대한 짤막한 이야기가 몇 개 담겨 있다. 우선은 그가 웃음을 잃어버린 후 그를 되찾아가는 이야기, 그리고 하루를 잃어버린 아가씨를 만난 이야기, 그리고 힘겨운 날들을 들어 줄 수 있는 힘센 남자를 원하는 이야기, 각각 결말이 다른 책을 읽고 진짜 결말을 찾아가게 된 이야기.. 정말 한 편 한 편이 기발하고 독특했다. 어쩜 이리 짧은 글 속에 많은 의미를 담고 있을까 싶어 이 책이 좀 신기하게 보이기도 했고. 읽기 전에 어른을 위한 행복 동화라고 해서 조금은 평이한 내용일 거라 생각했었다. 그래서 조금 휴식 차원에서 보게 된 책이었는데 왠지 한 번에 쓰윽 읽어버리기엔 좀 아쉽다는, 아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꼬마 파울 아저씨가 등장하고는 있지만 모두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그러면서도 결국엔 하나로 돌아오는. 어쩌면 이 책을 보고 사람들이 느끼는 바는 책 속의 이야기처럼 그 결말이 모두 다를 것이다. 그렇지만 결국엔 조금씩은 행복함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정말 그런 책이다. |
|
가끔 나만의 세상, 나만의 무언가를 가지고 싶을 때가 있다. 그래서 때론 엉뚱하고, 때론 귀엽게(?) 보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파울 아저씨... 뭔가 어리숙한 약자의 모습... 마치 날 보는 듯하여, 뭔가 모를 공감을 불러 일으킨 인물... 그리고 상상 속에서 허덕이는 나를 보는 것 같아 친밀감이 느껴졌다.
이 책은 그냥 읽으면 동화가 되지만, 진지함을 가지고 읽으면 철학서가 된다. 그것이 이 책의 매력인 것 같다. 결론이 뻔한 듯 보이나. 투명열차같은 걸로 여행을 떠나게 하니 참 황당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우리 인생을 생각해 볼때, 어쩜 그 결론이 더 현실적인 결론인지도 모른다. 작지만 내게 무수한 생각의 카테고리를 만들어 준 책이다. 상상력이 풍부한, 남들과는 조금 다른 세계를 꿈꾸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책이 아닐까 싶다..
|
|
화려한 책들 가운데, 귀여운 표지가 내 시선을 먼저 끌었다.
파울 아저씨의 행동들을 따라가다 보니, 재밌고 유쾌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게 만들었다. 마지막부분의 투명열차처럼 나도 나만의 투명열차를 타고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림과 함께 가볍게 읽어보기에 좋은 책 같다. |
|
조용히 눈을 감을 때*~ 우린 인생의 최후 결말을 남긴다. 타인에 의해서 혹은 자신에 의해서 마침표를 찍는다.
내가 만나는 이런 아침은 모두가 만나지는 아침이며, 또한 그 이야기의 결말은 제각기 다르다. 같은 시간에 같은 출발이었다 해도 더 늦을 수도 이를 수도 있다. 마치 이즈음 나의 웃음을, 울음을, 분노를-. 다시 인식할 수 있도록 계획된 의도처럼 교실문을 열자 처음 눈에 들어온 글자들. 그 작은 책이 오늘 아침을 채워주고 있다. 오래도록 그 자리에 놓여있었던 그 책이 하필이면 오늘 이 아침 눈에 뜨인 것은 어쩐지 신의 선물같기만 하다. 열려있는 모든 시간들이 투명하게 내게 보여지고 어제의 하얀새벽이 오늘의 보랏빛 향기가 되어 주변에 머물도록 말이다. 어른들을 위한 행복한 동화라고 작은 제목이 붙여진 이 책을 건네주고 싶은 사람들이 넘치는 세상이다. 내게는 언제나 투명열차표가 있었던 거다!! 아무나 가질 수 없는특별한 눈에 보이지 않는 열차표 하아~~~그래서난 투명열차를 실시간 이용하여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거다!! 시간의 문을 말이다. 누군가에 의해 이런 '나'를 만나면 역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래그래^^세상 모르고 살아도 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