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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어떤 색깔을 지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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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국민작가로 불리는 다나베 세이코의 작품이다.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로 우리의 마음에 익숙한 작가가 펴낸 또 하나의 역작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이 작품은 궁극적으론 서민이 결혼과 동시에 상류사회에 들어가면서 겪는 사랑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외모까지 소유한 연하의 남자가 초호화 맨션을 가지고 청혼을 하고 남자관계에 무척 자유로운 생각을 가지고 있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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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국민작가로 불리는 다나베 세이코의 작품이다.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로 우리의 마음에 익숙한 작가가 펴낸 또 하나의 역작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이 작품은 궁극적으론 서민이 결혼과 동시에 상류사회에 들어가면서 겪는 사랑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외모까지 소유한 연하의 남자가 초호화 맨션을 가지고 청혼을 하고 남자관계에 무척 자유로운 생각을 가지고 있는 여인, 노리코가 응낙하면서 둘의 결혼 생활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노리코의 입장에서 보면 편한 가정이고, 편한 삶은 아니다.

 

이 글은 노리코가 화자가 되어 있다. 그는 그림을 그리면서 작은 집을 하나 가졌고 그곳을 작업실로 삼아 생활했다. 그리고 남자에게 마음을 잘 빼앗기는 부류다. 그녀는 고로라는 남자에게 마음을 빼앗겨 그가 자신에게 대시해 주기를 지극히 원한다. 그런데 그는 결국 친구 미미와 결혼하고 만다. 그리고 그녀는 부잣집 도련님 고가 자신에게 빠져있음을 안다. 처음에는 별로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맨션에 가보고 주변 환경에 반해 결혼을 응낙하고 만다.

 

고는 무척이나 노리코를 사랑한다. 자기 주관적인 사랑이지만 노리코를 위해서 물질적으로 막대한 지원까지 한다. 그러면서 노리코를 애완동물처럼 애지중지한다. 자신들의 맨션이 타인들에게 노출되는 것을 꺼리고, 둘만의 공간으로 삼아 그곳에서 살아간다. 둘의 삶은 소꿉장난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알공달공한 모습을 보여준다. 출근하는 장면이며, 퇴근하여 돌아와 집에서 둘의 생활이며, 서로에게 의지하는 모습이며 등이 신혼의 재미가 마음껏 묻어나는 형태로 그리고 있다. 심지어 고는 아내를 벌을 준다는 미명아래 발바닥을 간질이고, 발을 걸어 아내를 바닥에 넘어지게 하는 듯, 장난을 치는 삶 속에 애정을 보여준다.

 

글은 노리코의 시선으로 표현된다. 그녀가 화자가 되어 남편의 모든 행위와 자신의 생각을 그려나간다. 남편 로는 상류 상회의 전형적인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가진 재산으로 우월감을 가지는 의식을 보여준다. 아내에게도 아마 그런 의식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내를 공을 굴리듯 하는 행위며, 인형 같이 다루는 일이며, 통제하는 모든 모습들이 갑의 입장에서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 남편의 행위를 나는 수용한다. 그 자체를 즐기기도 하려니와 거부했을 때 어색해 지는 분위기를 풀어나가는 수고로움을 없애기 위해 남편의 요구와 장난을 수용해 즐기는 편이다.

 

둘은 많은 시간 둘만의 시간을 가진다. 상류사회의 비즈니스가 있을 시는 집으로 사람들을 데려 오는 것이 아니고 본가가 있는 곳에서 파티를 열기도 하곤 한다. 내가 밖으로 나가는 것은 그런 기회 정도다. 혼자 외출해 예전에 작업을 하던 집에 들르기도 하는데, 그럴 때에는 남편의 많은 질문에 답해야 한다. 남편 로는 의구심이 많은 사람이다. 아내를 믿으면서도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남자관계에 있어서는 결벽성이 있을 정도로 무척이나 엄격하다. 내가 밖에 나갔다 오면 다른 남자를 만나지 않았나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그런 일들을 적절하게 부부의 관계로 풀어나간다.

 

여자가 주인공이 되어 목소리를 내다보니 남자의 얘기는 조금 겉도는 경향도 있다. 재벌2세가 서민 여성을 위해 목숨을 거는 형태로 관계를 그려나간다든지, 그 남자를 부부관계에서 우스꽝스러운 인물로 만든다든지 하는 일들은 남자의 시선이면 그렇게 하지 않으리란 생각도 든다. 화자가 여성이기에 여성들의 섬세한 심리의 흐름이 잘 표현되고 있고, 어머니 같은 심리로 남편을 보듬고 있다고 느끼게 만든다.

 

노리코는 그러면서 다른 포근한 남자에게 마음이 끌린다. 결혼 전에 가졌던 남자들과 관계를 의식 속에서 지우지도 못한다. 이런 것들이 남편 로에서 분노를 일으키게 만들고, 둘의 관계가 서먹해 지기도 한다. 이 서먹함은 나의 노력으로 인해 부부관계를 하면서 풀어나간다. <부부의 싸움은 칼로 물 베기의 흐름이 이들 부부의 관계를 해소시켜 나가는 도구로 활용된다. 남자의 성냄은 여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쉽게 조절된다는 논리다. 작품 중에서 로는 성을 잘 내지만 내가 어떻게 다가가느냐에 따라 쉽게 풀어진다.

 

이런 상황 속에 한 번 파국을 만난다. 그것은 남편이 나의 집을 뒤져 나의 결론 전 일기를 훔쳐 본 일로 인해서다 그곳에는 혼전의 남자관계가 비교적 소상히 그려져 있다. 그것을 남편이 보게 되고 나를 의심하는 일이 더욱 진해진 것이다. 내가 혼전의 일은 지금 기억에도 없다고 해도, 순간순간 그 일들을 얘기하면서 나를 괴롭힌다. 그런 상황에서 남편 직장의 부드러운 남자를 한 사람 만난다. 그에게 배려와 따뜻함을 느끼고 마음을 많이 빼앗긴다. 나는 그와 함께 있게 되는 상황을 무척 좋아하게 된다. 그리고 우연찮게 가끔씩 만나 나의 삶의 멘토로 수용한다. 그가 나에겐 삶의 위안이 된다. 남편에겐 적대적으로 인식되지만.

 

나는 벌써 몇 년 전에 미우라 고로에게 실연을 당한 이후, 옆에만 가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남몰래 남자의 어깨며 팔이며 머리를 훔쳐보고 깨물어주고 싶은 갈망에 애를 태우는 사랑은 누구에게도 느껴보지 못했다. 지금 그 빈 곳에는 고가 들어와 있지만, 그것은 어쩌다 빈방이 있었기 때문에 일단 들어오세요란 느낌. 이런 걸 고에게 말하면 얼마나 화를 낼까?(P101)

 

남편 회사의 나카스기란 사람을 만날 때 느끼는 감정을 얘기하면서 자신의 처지를 말하고 있는 부분이다. 나의 부부관계가 가지는 실상을 전하는 말이 되리라. 나카스기는 중년의 너그러움이 깃들어 있는 사람이다. 나는 그에게서 편안함과 조금 다른 그리운 감정 같은 것을 느낀다. 그리고 글 속에서 자주 만나면서 삶의 상담을 할 수 있는 대상으로 여긴다. 마음까지 빼앗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나의 공허함을 위로받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남편 고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마음의 동요가 존재할 따름이다. 이 삶이 옳은 것인가라고.

 

고는 요즘 들어 더할 수 없이 기분이 좋은 모양이지만, 나는 될 대로 되라. 죽일 테면 죽여라, 하는 심정이다. 이래저래 하다 보니 한 해가 저물었고, 설 연휴는 도쿄의 집에서 지냈다.(P330)

 

마지막으로 향해 치달아가면서 부부의 삶이 나의 마음에 공허감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데, 남편은 일과 가정, 자기 주도적인 사랑까지 획득하고 있다고 자랑스러워하는 장면이다. 나는 나를 죽이고 남편의 사정에 맞춰주기 식 삶을 살고 있다. 그것이 나의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우울하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이래도 되는 것인가 하는 자문을 하게 되고, 무엇인가 결단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허허, 그렇게 됐어도 좋았을 텐데, 쌍방이 너무 오래된 사이라 영 연극할 마음이 생기지 않더군요. 생기는 것은 우정뿐이었으니까요.”

나카스기 씨는 술술 대답했다. 내가 오히려 감짝 놀랐다.

연극할 마음이 필요한가요, 연애하는데?”

필요하죠!”

부부사이에도?”

사람에 따라서는 필요할 겁니다. 연극으로 서로에게 맞춰줄 필요도 있겠죠.”

아아~.”

대충대충 애정 종료가 된다는 것은 이런 걸 말하는 겁니다.” (P293)

 

나와 나카스기 씨가 나눈 대화다. 나의 삶을 적절하게 표현한 말이 된다. 이제까지 연극을 하면서 살아온 것이다. 서로 기분을 상하지 않기 위해 싫어도 받아주고, 자신을 죽이고 그렇게 살아왔다. 결혼 3년을 보내면서 나는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 나카스기 씨의 말처럼 나는 연극에서 이제 벗어나 실제의 삶을 살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남편 몰래 보따리를 싼다. 아마 이런 나의 행동에 연극인 줄 몰랐던 남편은 무척이나 당황하고, 당혹해 하리라. 그런 것까지 감안하면서 나는 떠난다. 나로 살기 위해서.

 

결혼 생활의 무력감에 빠진 여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글이다. 가정에서도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지 못하고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자의 아픔 자기 고백서라 할 수도 있을 듯하다. 우리의 어머니들이 남편을 위해서, 아이들을 위해서 30년을 살고 황혼기가 되어 자신의 삶을 돌아봤을 때 자신의 존재를 어디에서고 발견하고 못하고 우울감에 빠지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 글도 그런 경우를 보는 듯하다. 자신의 삶을 저당 집히고 남편과 시댁을 위해서 사는 삶이 과연 바람직할까? 의문을 제기해 보면서 인형의 집 로라처럼 과감하게 집을 나가고 있다. 여인의 걸음에 우리는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j****3 2018.12.07. 신고 공감 13 댓글 6
리뷰 총점 종이책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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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베 세이코가 어떤 작가인지도 모른채 읽게 된 아주 사적인 시간. 그 유명한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의 작가라고 한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내가 며칠전 대전에서 서울을 올라가면서 읽으려고 들고 떠나서 서울에 도착하면서 다 읽었다면 이 책이 얼마나 재미있고 흡입력이 있는지 설명이 될까? 이동하면서 책을 읽는것은 일상적인 일이지만 버스안에서는 속이 울렁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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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베 세이코가 어떤 작가인지도 모른채 읽게 된 아주 사적인 시간. 그 유명한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의 작가라고 한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내가 며칠전 대전에서 서울을 올라가면서 읽으려고 들고 떠나서 서울에 도착하면서 다 읽었다면 이 책이 얼마나 재미있고 흡입력이 있는지 설명이 될까?

이동하면서 책을 읽는것은 일상적인 일이지만 버스안에서는 속이 울렁거려 도무지 한권을 다 끝낼수가 없다. 그렇지만 이 책은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부터 도착하고 한 10분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모두 다 읽어낼 수가 있었다.

귀에 이어폰으로 음악을 크게 틀고 책에 완전히 빠져들어서 말그대로 '아주 사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이책..

 

주인공은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부러워 할만한 삶을 살고있다. 행복하기도 하고 무덤덤하기도 하고.. 완벽하게 채워지지 않으면서 욕심도 많이 부리지 않는 그리고 ..엄청난 쇼핑을 하면서도 그 안에 깊이 물들지 않아 서 아니다.... 라고 느꼈을때 미련없이 버릴 수 있는 복잡하고 미요한 한 여성의 심리가 그녀의 일상을 따라서 나타난다.

딱 잘라 줄거리가 어떻다 내용이 어떻다 말하기 힘든.. 여자 주인공의 심리와 생활에 몰입해서 읽어내려가게 되는 그런책이다.

 

읽자마자 같이 서울갔던 언니에게 빌려줬는데.. 그역시 너무 재미있다고 칭찬이 자자한거 보니 나 혼자만 느끼는 즐거움은 아닌 것 같다. 여러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이다.

a*****9 2007.02.05. 신고 공감 5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주 사적인 시간
"아주 사적인 시간" 내용보기
다나베 세이코의 노리코 시리즈. 읽는 순서는 뒤죽박죽되었지만, 드디어 다 읽었다. 처음 연애를 시작하는 단계가 ‘노리코 연애하다.’라면 노리코의 가장 사적인 생활, 즉 결혼 생활에 관한 이야기가 바로 ‘아주 사적인 시간’, 이라는 책이고, 마지막 노리코 이혼 이후의 삶이 ‘딸기를 으깨며’라는 책이다. 나는 맨 마지막부터 읽었지만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하진 않는다.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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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베 세이코의 노리코 시리즈. 읽는 순서는 뒤죽박죽되었지만, 드디어 다 읽었다. 처음 연애를 시작하는 단계가 ‘노리코 연애하다.’라면 노리코의 가장 사적인 생활, 즉 결혼 생활에 관한 이야기가 바로 ‘아주 사적인 시간’, 이라는 책이고, 마지막 노리코 이혼 이후의 삶이 ‘딸기를 으깨며’라는 책이다. 나는 맨 마지막부터 읽었지만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하진 않는다. 대부분의 동화들이 ‘백마 탄 왕자를 만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을 맺었다면 이 책은 돈 많고 잘 생긴 멋진 남자를 만나 행복하게 잘 사는 줄 알았는데, 서서히 균열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이다.

 

결혼을 하고 3년이 지난 노리코의 결혼 생활. 남편의 지위에 맞게 재벌집 사모님이 된 노리코는 결혼 전 자신의 삶을 남편이 싫어한다는 이유로 그림도 그리지 않고, 남편 고의 인형이 되어 가고 있다. 남편이 싫어하는 일은 가능하면 하지 않고, 남편이 좋아하는 일에 올인을 하며 살아간다. 그런 삶이 크게 불편하다 생각하지 않지만 어느 날... 화가 난 남편 고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자신에게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남편의 화를 풀기 위해 자신이 했던 행동은 고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고의 폭력을 피하기 위해서는 아니었을까? 서민의 생활을 무시하고, 노리코의 주변 친구들을 천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자신들이 생각하는 틀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기만 하면 서민의 천박한 버릇이 튀어나온다고 지적을 하는 사람들.. 노리코는 그 속에서 자신의 삶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데...

 

돈이 모든 상황을 용서할 수 있을까?

사랑이 모든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까?

처음 몇 년은 분명.. 가능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여태까지 살아온 내 삶의 모든 근간을 버리고 재벌집 사모님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 서민 집안의 부모님, 내 형제들을 만나지 못하면서 까지? 모르겠다. 나는 돈도 좋아하고 사랑도 좋아하지만 일방적으로 희생된 삶을 강요한다면 돌아버릴지 모르겠다. 돈이란 건... 솔직히 말하자면 많이 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것은 싫다. 그 돈 속에서 내 삶이 매몰되어갈 것 같으니까.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돈을 가지고 평범하지만 간섭받지 않으면서 살고 싶다.

 

그림을 그리는 노리코의 일을 싸구려 취급하고, 더불어 노리코의 친구들까지 무식하고 천박한 사람들이라 치부하는 고. 글쌔... 아무리 사랑해도, 아무리 돈 많은 남자라 해도 내 주변의 모든 것을 부정하는 사람과 산다면.. 난 우울해질 것 같다. 어찌되었건 지금 내 주변의 사람들은 나를 표현하는 또 다른 이름들 아닐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신 역시 평범한 사람을 택한 희생을 치르고 있다 말한다면... 그것도 쌤쌤이라 말할 수 있을까? 결혼생활은 아주 사적인 이야기 이다. 아무리 친구와 친하다고 할지라도 함부로 나의 결혼생활 모두를 이야기할 수는 없다. 더구나 남편에 의해 친구와의 사이를 단절시킨 노리코라면 무슨 낙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돈 많은 남자와 살아보고 싶고, 그런 남자와 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나를 모두 부정해도 좋다면... 그런 삶도 괜찮은 것일까?

 

나는 지극히 평범하게 평범한 남자를 만나 아이를 낳고 살지만, 나는 내 삶이, 그리고 내 남편이 늘 감사하고 고맙다. 가끔은 성질을 부리며 큰 소리 쳐도, 눈 한번 흘기며 한소리 하면 금방 웃어주는 남자. 때론 나보다 아이들을 더 많이 사랑하는 것 같아 샘이 나지만, 그 모습조차도 귀여운 남자. 지나치게 욕심 부리지 않고, 하루하루 삶에 충실한 우직하고 곰 같은 남자. 돈이 많지는 않지만, 세상에 소중한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하는 남자. 그리고 내 아이들의 아빠라서 고마운 내 남자. 공기 같아서 감사한 줄 몰랐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횟수로 13년 되어가는 우리의 결혼 생활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부자 놀이, 왕후 귀족 놀이는 기껏해야 1년이면 족하다. 그 대신 머지않아 다시하고 싶어질지 모르지만... (87)

나는 한 번도 부자 놀이를 해 본적 없지만,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테지만, 평범하고 자유롭게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 수 있는 지금의 내 생활이 좋다. 남과의 생활을 비교하며 지금 내 삶에 실망하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내가 가진 범위 내에서 많이 사랑하고 많이 행복해 하면 좋겠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내 인생이, 그리고 내 생활이 분명... 달리 보일테니까...



YES마니아 : 로얄 k*****3 2013.02.17. 신고 공감 5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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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이 아니라 "대화"가 필요했던 그들
""연극"이 아니라 "대화"가 필요했던 그들 " 내용보기
웹에서 미리 보았지만 첨 받아 보았을 때.. 일단 깔끔한 책표지가 무척 맘에 들었다.. 하얀 바탕에 보라색 글씨.. 조그만 색색 구두 그림들..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을 샀을 때도.. 난 내용에 앞서,  노란색 표지와 그 부들부들 감촉에 감동했었다.. ^^;;   그리고 책장을 넘겼다.. 난 책을 고를 때,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책소개며 출판사 서평.. 독자리뷰까지미리 꼼꼼하게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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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에서 미리 보았지만 첨 받아 보았을 때..

일단 깔끔한 책표지가 무척 맘에 들었다..
하얀 바탕에 보라색 글씨.. 조그만 색색 구두 그림들..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을 샀을 때도.. 난 내용에 앞서, 
노란색 표지와 그 부들부들 감촉에 감동했었다.. ^^;;

 

그리고 책장을 넘겼다..
난 책을 고를 때,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책소개며 출판사 서평.. 독자리뷰까지
미리 꼼꼼하게 읽어보는 편이다..
그렇게 책을 사고 나서도 본문을 읽기 전에

뒷편에 있는 저자의 말이나 역자의 말을 먼저 읽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난 저자의 글을 먼저 읽었다..
그 중에..
- 하지만 원래 사랑했던 혹은 서로에게 상냥했던 남자와 여자 사이에
  냉혹한 말이 처음으로 오갔을 때의 심적 충격은 

  세상의 그 어떤 큰 사건에도 필적할 만하다.
  또 만일 한쪽이 꿈에도 생각지 못하고 있을 때,

  다른 한 쪽이 그런 말로 상처를 준다면그것은 범죄나 마찬가지다.
  그것도 보통의 범죄와 달리, 사랑의 문제에 있어서 그것은

  누구도 심판할 수 없기 때문에 어렵다.

 

이런 내용이 있었다..
이 말에 완전 공감해서 난 본문을 읽기도 전에 느낌이 좋았다..
이 책에 빠질 것만 같았고, 역시.. 읽고 나서도 그랬다.. 

 

이 작가님의 작품은..
특별히 클라이맥스가 있지 않은 대신..

구냥 쭉~ 흘러가서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에 와 있다..
묘~한 흡입력.. 놀랍다~


게다가 이 작품은 76년작이라는데.. 오래되었다는 느낌이 전~혀 없다..
과연 국민작가인 것일까??

 

책의 줄거리는 단순하다..
서민출신의 여자 주인공이 부자에다 연하의 남편을 만나

맘껏 사치를 누리는 생활을 하지만,
그런 "연극"에 지쳐 결국 본인의 길을 간다..

 

책에선.. 부부관계에서나, 연애에서나 일종의 연극이 필요하다며..
그 의미를 다소 부정적으로 그리고 있다..

하지만 난.. 인간관계를 유지함에 있어서..
그것도 결혼과 같이 단기간이 아니라 어쩜 평생을 이어가게 되는

그런 관계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의 연극(?)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문제? 단어 선택의 문제? 이겠지만..
연애든 결혼이든.. 서로 20년 이상을 다르게 살아왔던 사람들이 만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서로 상대방에게 맞춰 주는 노력쯤은 당연히 필요한 것이 아닐까?

그것이 물론 어느 한 쪽에서만 맞춰가거나,
마음을 숨긴 채 포기하고 끌려가는.. 그런 진짜 "연극"이라면 문제겠지만..
같이 맞춰가고 노력하는 그런 "연극"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진정 노력하는 "연극"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대화"일테고..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함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필요하지만
가장 어려운 수단이 "대화"라고 난 생각한다..
우리 모두가 무슨 대단한 통찰력의 소유자도 아니고..
아무리 텔레파시가 잘 통하는 커플이라 하더라도..
말해주지 않으면.. 모르는 법이다..

 

그런 면에서 노리코와 고는 처음부터 어긋나서 시작된 게 아닐까 싶다..
노리코는.. '고는 이해하지 못할거야' 라고 하면서 말하지 않는 부분이 많고,
고는 노리코를 사랑한다 하면서도

있는 그대로의 노리코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그런 상태에서 둘은 그저 "놀이"를 계속할 뿐이었다..

그런 관계는.. 당연히 지속될 수 없다..
그건 정말 당연한거다..

 

본문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 남자와 여자 사이란 순간순간 변하는 것이다.
  순간순간을 연결시켜야 비로소 형성되는 것이다

 

이런 순간순간을 연결시키는 힘은 바로..
진실된 "대화"가 아닐까?

k*****8 2007.02.08.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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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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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도착했습니다.. 예쁜 수첩도 같이 주네요..   귀여운 꽃이 붙어 있는 수첩에 먼저 눈이 갔습니다.. 갱지의 냄새도 좋구..   책에 눈을 돌리는데.. 왠 여자가 종아리를 주무르려는 찰나의 모습입니다.. 신발 한짝은 동떨어져 있고..   커트 머리에 고운 화장에 근사한 드레스를 어울리는 예쁜 신발인데.. 발은 불편한가 봅니다..   그리고 멍하니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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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도착했습니다.. 예쁜 수첩도 같이 주네요..

 

귀여운 꽃이 붙어 있는 수첩에 먼저 눈이 갔습니다.. 갱지의 냄새도 좋구..

 

책에 눈을 돌리는데.. 왠 여자가 종아리를 주무르려는 찰나의 모습입니다.. 신발 한짝은 동떨어져 있고..

 

커트 머리에 고운 화장에 근사한 드레스를 어울리는 예쁜 신발인데.. 발은 불편한가 봅니다..

 

그리고 멍하니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입니다.. 왠지 멋있어 보여서.. 맘에 들었습니다..

 

책을 읽었습니다..  그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끝까지 읽어 버리고 말았네요.. 시계를 봤더니..

 

4시 30분.. 내가 미쳤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ㅋㅋ..

 

표지에 있던 여자는 아마도 주인공인 노리코인가 봅니다.

 

노리코.. 가벼우면서 무거운.. 복잡하면서 단순한.. 예술가이고.. 평민(?)입니다..

 

좋아하는 것이 있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이 좋고, 당연히 싫은 것도 있고, 싫은 사람과 함께 있을 수 었는 보통 평민..입니다..

 

어느날 고를 만나 좋아하는 것 같아 결혼합니다.. 물론 결혼은 집안끼리니까.. 고와 고의 환경과 고의 생각에 맘을 두고.. 그리고 부자놀이를 시작합니다..

 

고는 부자입니다.. 평민과 부자의 만남.. 늘 여자들이 꿈꾸던 환상들..

 

드라마에서 자주 나오는 결말들.. 부자는 자신과 다른 평민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국 모든 갈등을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 사람들은.. 행복해 합니다.. 사랑이 이루어졌으니까!!

 

ㅋㅋㅋ.. 그 뒤엔 어떻게 됐을까 궁금한 적이 많았습니다.. 아쉽지만 늘 상상만 했죠.. 아.. 둘은 그렇게 잘 살아 가겠지..

 

노리코도 행복해 보였습니다.. 부자놀이가 싫지 않았으니까..

 

그리고 일상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리고 깨닫게 되죠.. 부자놀이는 놀이의 한 종류일 뿐이다.. ㅋㅋ..

 

늘 한가지 놀이만 하면 지루하잖아요.. 그 놀이에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하죠.. 고가 한 몫하고..

 

고가 싫지는 않았고.. 부자놀이가 지루해지긴 했지만 다시 하고 싶어질 자신을 발견했기에..

 

그냥 대충대충 살아갑니다.. 대신 비밀을 갖는 법.. 연기를 하는 법.. 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날.. 결혼생활 자체에도.. 수리적으로 계산하는 고의 모습에.. 실망하죠...

 

참 쉽고.. 참 당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활이 놀이면.. 놀이는 바꿀 수 있는데.. 파트너의 동의가 필요하고.. 파트너가 동의하지 않으면..

 

놀이는 바뀌지 않을 테고.. 결구.. 다른 사람과 놀이를 시작해야 하는 것.. 다른 사람을 찾지 못할까봐..

 

조바심내면서.. 음.. 그것이 인생이군.. 하지만.. 처음엔.. 재밌었잖아...

 

"비밀을 갖는 건 어른의 자격이죠." -> 어느 순간, 하나둘 비밀이 생겨나더니만..

 

"어른이란 힘든 존재예요. 같이 무거운 짐을 나눠줘 주세요." -> 역시.. 혼자 살 순 없겠어..

 

"아주 짧은 순간에 갑자기 변해버리는 남자와 여자 사이의 깨지기 쉬움과 두려움." -> 찰나에.. 한눈에 반하고.. 찰나에.. 모든 게 귀찮아지는.. 아.. 슬프다..

 

있음직한 일을 공감되게 쓰는 게 가장 어렵다던데.. 사적인 시간은 참.. 쉽더라고요.. 아~~

 

나의 사적인 시간...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그걸 비밀로 간직하려고 난 어떤 연기를 하고 있으려는지..!!

 

잼난 책입니다~~~~~~~~~~

j******2 2007.02.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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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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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살짝 실망한 소설   조제, 호랑이, 물고기 때문에 기대가 컸을까..   일본 소설의 특유의 감성적인 코드는 잃치 않았지만 그 외의 특별함은 찾기 힘들었다.   겉으로 보기엔 부족함이 없어보이는 노리코와 고에게도 애정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그게 설정이라면, 이중적이고 모순적이어서 못난 주인공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거라면 소설의 매력은 있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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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살짝 실망한 소설

 

조제, 호랑이, 물고기 때문에 기대가 컸을까..

 

일본 소설의 특유의 감성적인 코드는 잃치 않았지만

그 외의 특별함은 찾기 힘들었다.

 

겉으로 보기엔 부족함이 없어보이는 노리코와 고에게도

애정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그게 설정이라면,

이중적이고 모순적이어서 못난 주인공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거라면

소설의 매력은 있다.

 

그래.. 옳은 이야기를 해야만 하는 실용서가 아니니깐.

 

이건 지극히 사적이어도 되는 '소 설' 이니까...

b*****t 2007.02.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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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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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을   쓴 작가의 예전 작품이라길래 그런 꼼꼼한 감정 표현을 어렵지 않게 하나도 안보여주는 것 같으면서도 다 보여주는 글을 쓰는 이의 작품이라길래 한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손에 든 책   표지에 멋진 그리고 이쁜 여자가 치장을 하고 앉아 있어서 얼라리...했던 의심 아닌 의심은 실체를 드러내고야 말았다   소위 말하는 보통 사람 아니 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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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을

 

쓴 작가의 예전 작품이라길래

그런 꼼꼼한 감정 표현을 어렵지 않게

하나도 안보여주는 것 같으면서도 다 보여주는 글을 쓰는 이의 작품이라길래 한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손에 든 책

 

표지에 멋진 그리고 이쁜 여자가 치장을 하고 앉아 있어서

얼라리...했던 의심 아닌 의심은 실체를 드러내고야 말았다

 

소위 말하는 보통 사람 아니 책에서 처럼 평민이었던 여자와 벼락부자의 상속자인 남자와의 결혼 생활...

남자는 보통의 갑부들이 그런건지 부인도 여러명...배다른 자식도 여러명이 있는 카리스마 넘치는 아버지가 있고...그 아버지의 자식들은 하나 같이 하나라도 더 가지려고 눈치만 보고...

그 막내 아들인 그녀의 남편은 그래도 맡은 일은 그럭저럭 해내지만 부자 근성이 살아있고...

 

아이도 없이 넘쳐나는 돈을 펑펑 쓰면서 서로 때문에 생기는 감정적 소비만 해도 살아낼 수 있는...아니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인생을 사는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 보는건 역시 별루였다.

상투적인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랄까...

 

중간중간 행동이나 감정의 표현을 세세하게...

그의 스타일대로 너무 묵직하지도 가볍지도 않게...

내 감정을 마치 남의 감정인듯 쏟아냈던 것...

그거 말고는 건질것이 없다...

s*****0 2009.10.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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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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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 그야말로 다른 내용이 별로 없는 연애 소설... 한 여성의 심리를 그린 작품은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정말 아주 사적인 이야기라고 밖에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주인공의 시선 박에는 그려내지 않는 것도 그렇고... 왜 그 남편은 아무 이야기도 없는 것이지? 모든 일들에 대해, 자신의 사정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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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 그야말로 다른 내용이 별로 없는 연애 소설... 한 여성의 심리를 그린 작품은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정말 아주 사적인 이야기라고 밖에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주인공의 시선 박에는 그려내지 않는 것도 그렇고... 왜 그 남편은 아무 이야기도 없는 것이지? 모든 일들에 대해, 자신의 사정에 대해... 
c******e 2007.10.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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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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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틱한 사건도, 현실에서는 배경음악도 없이, 클로즈업 한 컷도 없이 밋밋하게 진행되곤 한다.   심장박동 소리 정도가 BGM 역할을 할뿐...   더욱이, 실제 그다지 드라마틱할것도 없는 현실의 사건들은 얼마나 밋밋한지.   <아주 사적인 시간>은 비현실적 드라마의 긴장감과 일상적인 현실의 밋밋함 사이의 균형을 오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어쩌면 비현실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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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틱한 사건도,

현실에서는 배경음악도 없이, 클로즈업 한 컷도 없이

밋밋하게 진행되곤 한다.

 

심장박동 소리 정도가 BGM 역할을 할뿐...

 

더욱이, 실제 그다지 드라마틱할것도 없는 현실의 사건들은 얼마나 밋밋한지.

 

<아주 사적인 시간>은

비현실적 드라마의 긴장감과 일상적인 현실의 밋밋함 사이의 균형을 오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어쩌면 비현실적인 이야기,

그리고 어쩌면 너무 사소하고 일상적인 이야기가 마음에 남는다.

 

시작해서 한번도 덮지 않고 끝까지 읽은 책.

 

j*****e 2007.02.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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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 탄 왕자님을 만난 공주는 없나 보다.
"백마 탄 왕자님을 만난 공주는 없나 보다." 내용보기
책이 온날, 함께온 수첩과 함께 약간 소녀의 느낌이 드는 책의 겉표지가 눈에 들어왔다. 몇장 넘겨보니, 눈이 피로하지 않을 적당한 글씨 크기와 여백도 좋았다.   막 서른을 넘긴 여자... 결혼 3년차가 된 여자의 이야기다.   벼락부자의 아내가 되었고, 그로인해 평범한 예술가였던 그녀는 무엇인가를 마음껏 사고, 입어도 되는 그런 삶을 살게 된다. 그녀는 자신의 그런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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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온날, 함께온 수첩과 함께 약간 소녀의 느낌이 드는 책의 겉표지가 눈에 들어왔다.

몇장 넘겨보니, 눈이 피로하지 않을 적당한 글씨 크기와 여백도 좋았다.

 

막 서른을 넘긴 여자... 결혼 3년차가 된 여자의 이야기다.

 

벼락부자의 아내가 되었고, 그로인해 평범한 예술가였던 그녀는

무엇인가를 마음껏 사고, 입어도 되는 그런 삶을 살게 된다.

그녀는 자신의 그런 삶을 아주 덤덤하게, 자랑한다기 보다는,

무미건조하고 따분하다는 듯이 풀어내고 있다.

남편은 자신에게 무조건 맞춰주길 원하고, 그녀는 그런 그에게 맞춰주려고 노력한다.

참고, 참고 또 참는 것이 옳은 것일까? 이런 생각을 하며 책을 읽어 내려갔다...

서로 좋은 음식과, 즐거운 장난만 칠줄 알았지. 그들은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

대화가 부족했던건 아닐까? "서로를 알아가려는 대화" 말이다.

 

솔직히,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많이 공감하고 감동한 것은 아니다.

책 한장을 넘기기에 힘든 부분도 있었다.

나는 이제 막 스물 세살이고, 제대로 된 사랑이 뭔지 모르겠고,

결혼은 안해봐서 더더욱 모르겠다...는 것이 이유라면 이유겠다.

 

중요한건, 진심. 서로를 위한 배려, 기본적인 인간관계에서 이루어져야 할 모든 예의들이 결혼생활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는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 위에, 사랑, 정... 이런것들이 입혀질때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그 빛깔은 조금씩 달리 나타나겠지만... 조금씩은 엇비슷한 형태로 나타날거라 생각을 했다.

 

 

 

 

위태로워 보여, 차라리 그 끈을 놓길 바랬지만. 나의 예상대로 결말이 나니 왠지 조금은 허무했다. 정말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하자 돌아보지 않고 떠나버린 그녀가 참 무책임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쨌거나, 부자놀이를 그만둔 그녀는 이제 행복할까? 궁금하다.

l********n 2007.02.0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