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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잘하는 것은 선천적인 것일까, 후천적인 것일까. 어떤 사람이 말을 하는 것을 들을 때는 참 재미있는데, 같은 내용이라도 또 어떤 사람은 참 재미없게 전하는 것을 본다. 그럴 경우 재미있게 말하는 사람의 말하는 무언가를 보고 배운다는 것은 가능한 일일까. 보고 배웠다고 그 사람처럼 말해 본다면 전보다 더 재미있다고 느끼게 될까.
글은, 연습하면, 분명히 연습 전보다 더 잘 쓸 수 있게 된다,고 나는 믿는다. 그런데, 말은, 글보다 어려울 것 같다. 아무리 연습을 한다고 해도, 연습 그 자체가 홀로 글을 쓰는 상황과 같은 게 아니어서, 결국은 나 아닌 누군가 다른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라서,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이 홀로 말하기 연습을 한다고 실제 상황에서도 말을 잘 하게 될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 것이다.
글은 혼자 연습하고 다른 사람을 직접 상대하지 않더라도 간접적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말은, 그런 과정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다. 그렇게 볼 때, 말하기 능력은 성격과도 관련이 깊지 않을까 싶다. 내성적이고 다른 사람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은 말하는 것에도 소극적일 수밖에 없을 테니까.
아주 어린 아이가, 말도 금방 배웠을 것 같은데도, 신기할 정도로 말을 잘한다고 느낄 때가 있다. 아마도 그 아이는 장차 말 잘하는 사람으로 자라게 될 것 같다. 대체로 그러한 것 같으니까. 반면에 초등학생 때나 중학생 때 평소에 말을 잘 하지 않는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떨까. 아니다, 꼭 그렇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평소에 말을 잘 하는 성격은 아니어도 발표를 잘 하는 경우는 종종 있으니까. 또 무지 떠드는 성향의 학생들도 막상 남들 앞에서 발표를 하라고 하면 제대로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꼭 맞는 설명이 될 수는 없겠다.
그렇다면 말하기 능력은, 전달 능력과 말하는 내용의 수준에 달려 있는 것이라고 봐야 하는데, 굳이 성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말하기도 연습을 통해서 충분히 키울 수 있다는 말이 되는데.
이 책을 읽는 내내 이렇게 내 생각이 왔다갔다 했다. 책의 내용 이 부분을 따라 한다면 말을 잘 하게 될 것도 같았다가, 금방 이게 준비되었다고 해서 금방 말을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 같았다가, 이랬다가 저랬다가...
말을 잘 못한다는 인상을 주는 선생님이 가끔 계신다. 그래도 선생님이라면 말 못하는 사람은 없다고 평가를 하는 세상인데, 옆에 있는 내가 무안을 느낄 정도의 선생님들이 계시는 것이다. 그분들이 이 책을 읽으면 정말 말을 잘 하게 되실까? 그분들이야 이미 선생님으로서의 자격을 갖추었으니까 다른 영역이 부족한 것은 아닐 테고 오로지 말 실력이 조금 떨어진다고 느껴질 때 이 책을 읽고 외우고 준비하면 말을 좀더 잘 하시게 될까.
모르겠다. 강의를 덜 지루하게 진행하는 몇 가지 노하우를 배우기는 했는데, 근본적으로 말을 못하는 사람을 가르치는 책은 아닌 것 같다. 지금도 스스로는 아주 말을 잘하고 있는데, 더욱더 잘한다는 평가를 얻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해야 할지.
다만 내가 깊이 생각해 보게 된 것은, 가르치는 정열이 있는 사람은 참 다양한 것에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인다는 사실이다. 그게 말하기이든 글쓰기이든 보통 사람들은 생각만으로 그치는 것을 꼭 이렇게 해보라고 책으로도 펴내고 강의도 하고 그러는 것이다. 대단한 사람과 평범한 사람의 차이가 거기서 비롯되는 모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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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 혹은 그 밖에서도 꽤 알려진 조벽 교수의, 제목 그대로 명강의에 대한 노하우와 노와이를 밝히고 있는 책이다. 개정판이 나와 있긴 하지만, 목차를 살펴보니 많은 내용을 개정한 것 같지 않아서 가격 차이도 있고 하여 이전 판을 구입하여 읽었다. 그리 어렵지 않은 내용들이었고, 예를 잘 들어 설명하고 있어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았다. 책을 읽으며 지난 시간 동안 내가 했던 수업들을 떠올렸고, 아이들을 떠올렸고, 앞으로 하게 될 수업과 아이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런저런 좋은 말들과,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예들을 읽어가며 몇 가지 나도 해봐야겠다 싶은 것도 있었고, 아무래도 대학 강의 위주로 설명하고 있는 책이어서 쉽게 수긍하고 따라하기 어려운 것도 있었지만, 방학 기간 동안에 가볍게 읽으며 2학기를 대비하는데 좋은 책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어쨌든 이 책에서 조벽 교수가 다루고 있는 대학생들은 그래도 좀 멀쩡한 학생들일 것이니, 전국 방방곡곡 여러 학교에서 정말로 대책이 안 서는 아이들을 대하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여러 선생님들에게 필요한 교수법은 정말 없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얼마전, 선배와 이야기를 하다가 교육부나 교육과정평가원이 전국에서 제일 험한 학교들 옆에 있어야 한다는 말을, 농담처럼 하지만 진심을 섞어 이야기한 적이 있다. 눈 돌아간 아이들이 교육부 장관에게 덤비기도 하고, 평가원 담벼락에서 아이들 우르르 몰려 담배 피고, 하는 현장의 적나라한 현실을 좀 겪으면 교육 정책이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그런 말을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도 조 벽 교수가 물론 많은 학생들을 상대했겠지만 상상 외에 아이들에 대해서는 어떤 이야기를 할까 궁금하기도 하다.
그런대로 읽을만한 책이었고, 나중에 시간을 봐서 연수도 한 번 들어봄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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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책인데
사람을 가르치는 직업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
지금도 곁에 두고 수시로 읽으며 감탄을 하는 책이다
요즘 창의성 창의성 하는데
사실 예전에는 창의성이 무시되었을까
오히려 지금이 창의성이 무시되고 있다
예전보다 더욱 문제푸는 기계로 아이들을 양성하고 있고
고득점을 할려면 필요한건 창의성이 아니라 반복된 훈련과
함정에 빠지지 않는 기술일 뿐이다.
지금은 말로만 창의성 창의성 하며
실제로는 기계적인 훈련을 강요하는 이중적인 사회에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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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를 가르치는 교수로 유명한 조벽 교수
저자는 사람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하는것이 옳다는 원론뿐 아니라
실질적인 실천기법까지 알려주고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기법들이 단순한 요령이 아니라
학생을 위한 진심과 배려가 담긴 방법이라는 사실이다.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어떠해야하는지 마음잡기를 시작으로
학기 초반 중반 후반으로 나누어 시기별로 적절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특히 저자가 강조하는 부분은
누구나 노력하면 자신의 강의법을 개선 시킬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한가지 더
교수평가와 관련하여 학생들은 편하게 뇌두는 교수가 아니라
좀 힘들게 하더라도 노력하고 진실된 교수를 알아본다는 사실과
최근에 발행된 그 어떤 교수법 시리즈보다 가장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자의 필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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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교사가 되었을 때 마냥 들뜨기도 했지만 누군가를 책임지고 가르친다는 사실이 두렵고 긴장되었다.
몇년이 지나고 경험이 쌓이면 괜찮다 다들 위로해주었지만 그럼 그사이 몇년은? 내 시행착오때문에 피해입을 수 있는 수많은 아이들은? 대충 한반에 40명이고 한번에 가르치는 반이 6개 적어도 경험자라는 말을 들으려면 최소 5년 40*6*5=1200명......... 맙소사!
그래서 서점에 달려가서 교육학 영역에 책을 죄다 훑어보았다. 그 수많은 이론서말고 내 부족한 경험을 매꾸어줄 그런 책을 찾아헤맸다.
그래서 발견한게 이 책이다. 당시 나는 이 책이 마치 정답인 것 마냥 위안을 삼으며 첫수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스스로에 대한 피드백 계획을 세웠고 자신감도 얻었다.
물론 이 책은 해답이 아니며 여전히 실제현장과는 동떨어진 부분이 많다. 하지만 몇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도 방학이 끝나고 개학할 무렵 이 책을 다시 꺼내 읽는다.
방학동안에 느슨해진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첫 수업(첫날부터 교과진도 나가면 듣게 될 그 야유와 원망을 감당할 카리스마가 아직까지 내게는 불행히도 없다^^;)에 대한 아이디어, 지난 학기 수업방식에 대한 반성, 수업시간에 적용시켜 볼 현실적인 방식들, 이번 학기 역시 열심히 하리라는 다짐을 세운다.
이 책은 아마 앞으로도 몇십년간 내 책장 가장 중요한 칸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다.
추가. 하지만 조벽교수의 "나는 대한민국의 교사다"는 개인적으로 와닿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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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교사가 아니다. 단지 평범한 학생일뿐..그런데 이책을 샀을때 주위에서 나에게 물었다. 도대체 그걸 읽어서 무엇을 하려고 그러느냐, 가르칠 일도 없을텐데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나 고등학교 시절 지루한 수업시간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또 대학교때에는 강의를 능숙하지 않으면 수업에 동참한다는 것이 얼마나 짜증하는 일인지 알고 있다. 적어도 내가 그 자리에 서지는 않을테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교육에 관한 한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대학교 교수님의 강의 방식이다. 그렇게 때문에 마치 대학교 교수님만이 읽으면된다는 것은 결코 아니라 생각한다. 앞으로의 우리들의 앞으로 다가올 교육의 문제를 아주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외에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주석이 매우 상세하게 나와있다는 것, 참고문헌의 표시가 정석으로 표기되어 있어 찾기가 쉽다는 것이다. 이것은 나중에 좀더 많은 자료를 찾고자 할때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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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의 다큐멘터리가 조벽 교수님을 다시 만나게 했다.
EBS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가 있었다. 이영민 소장이라는 분이 강사가 되고 싶다면 다른 것 다 못해도 이 다큐멘터리는 꼭 봐야 한다는 말을해서 일부러 챙겨본 다큐멘터리였다. 거기에 나온 교수님 중에 조벽교수님 편이 있었고, 수학공식이 적혀져 있었던 T-shirt가 아직도 기억이 난다.
어떻게 하면 잘 가르칠 수 있을까?
최근에 나의 관심은 어떻게 하면 잘 가르칠 수 있을까이다. 강의 준비를 잘하고 강의 안을 잘 만들고 표현력을 높이는 것이 잘 가르치는 방법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내가 놓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것은 내가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도 학생들 스스로 열정이 생겨서 학습을 하려는 의욕이 생기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학생이 주도적으로 학습을 하게 할 것인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주려고 한다.
서비스 공급자의 마인드
첫 눈에 구조적으로 강의를 준비하는 단계, 학기초, 학기 중간, 학기 말, 그리고 강의 발전을 위한 자기 점검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다. 별것 없어 보이는 구성인데, 읽으면 읽을 수록 교수님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떠오르게 글을 썼다. 한 마디로 이야기를 하면 학생을 위해서 어떻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학생을 위한 고민이 묻어있는 책
강단에 서기전에는 강의에서 무엇을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목표와 비전 설정을 한다. 학기 초에는 집단의 학습 분위기 형성을 위한 내용이 나와있다. 예를 들면, 수업 계획서 이야기, 교사의 분위기 연출법, 학생들의 말문트기 방법등이다. 학기 중반에 접어들면 많은 학생과 인간적인 관계가 형성이 되었고, 중간에 낙오하지 않도록 동기부여하고 수준에 맞는 강의를 위한 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고 있다. 학생들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인 교육 방법이 아닌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언급한다. 특히 모든 학생과 함께 갈 수 있는 고민의 흔적이 여기저기 담겨있다. 학기 종반에는 평가에 대한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부각된다. 평가라는 것은 결과 지향적이라기 보다는 형성 지향적이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혼자 하는 결과물보다는 함께 이루어 내는 결과물을 어떻게 유도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자기점검 부분에선는 강의 평가의 신뢰성을 언급한다. 교수가 전달한 교육은 머리로 남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남기 때문에 시간이 흐른뒤에도 비슷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학생의 가슴을 움직이고 태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강의를 하여야 진정으로 최고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자랑스러운 한국인
이 책은 읽을 수록 조벽 교수님이 학생을 배려하는 마음을 점점더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전체에서 구체적으로 내용 전개를 하여 의미파악도 잘 된다. 그런데 좋은 교수되는 것도 쉬워보이지 않는다. 조벽 교수님의 큰 마음이 부럽기만 하다. 아마 그렇게 큰 마음으로 학생을 끌어주려고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2년 연속 최고의 교수라는 영광을 받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한국인으로서 멋진 교수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기만 하다.
교수님 꼭 읽어보세요.
이 책은 교수님이라면 한 번 읽어보고, 학생에게 어떻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 고민할 수 있는 책이다. 내 주변에도 좋은 교수님이 많았지만, 디테일에서는 조금씩 부족했던 것 같다. 그 디테일을 채워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기억하고 싶은 구절)
선생님이 질문하고 스스로 답하는 강의는 최하급 강의. 선생님이 질문하고 학생이 답하면 조금 발전한 강의. 학생이 한 질문에 선생님이 답하면 바람직한 강의. 최상급 강의는 학생이 한 질문에 다른 학생이 답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9페이지)
훌륭한 강의란 학생들에게 무엇(전문 지식)을 어떻게(테크닉) 배운다는 것과 그것을 배우고 싶어하는 마음(태도)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42페이지)
토마스고든의 권위의 근원 1. 지식과 정보에서 비롯하는 권위 2. 벌과 상을 줄 수 있는 힘에서 비롯하는 권위 3. 직책에서 오는 권위 (86페이지)
은근히 칭찬하는 방법의 하나로 학생의 대답을 있는 그대로 교수님께서 반복하는 것이 있습니다. (112페이지)
인지 발달 단계 : 이원론 --> 다중성 --> 상대론 --> 선택에 대한 책임 (129페이지)
버나드 쇼(Bernard Shaw)는 훗날 자기가 받았던 교육을 회고하면서, "내 교육이 중단됐던 유일한 시기는 바로 내가 학생이었을 때 뿐"이라면서 19세기 영국 교육의 무용성을 꼬집었다. (170페이지)
"낙제와 낙오자는 다르다. 낙제는 단지 하나의 사건일 뿐이다." "성공도 단지 하나의 사건일 뿐이다." (182페이지)
21세기에는 3D(Dirty,Difficult,Dangerous)대신 3A식으로 살아야 생존력이 높습니다. 3A란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만나고 일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218페이지)
SMART (목표설정 방법) Specific-Measurable-"Action-Oriented"-Realistic-Timely (224페이지)
WISE (목표 수행을 위한 마음가짐) "Will Power"-Initiative-Stamina-Enthusiasm (226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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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산지 오랫동안 책꽂이에 방치되어 있었던 책이었다. '명강의가 별 것 있어? 열정적으로 가르치면 되지!'라는 교만한 생각때문에 수년간 펼쳐보지 않았던 책이었다. 그런데 얼마전 신문에서 조벽 교수에 대한 기사를 읽고서 책꽂이에서 책을 빼 들었다. 읽어가면서 왜 진작 이 책을 읽지 않았을까 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게 되었다. 명강의는 절대 열정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강의를 위한 장기계획, 단기계획을 세워야 하고, 목소리 톤이나 손짓, 옷차림새 등 아주 세세한 부분을 미리 준비하고 연출해야 좋은 강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을 읽고 난 뒤 실제로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나의 모습을 캠코드로 찍어서 본 적이 있다. 나의 강의 하는 목소리, 제스춰, 학생들의 반응 등 많은 부분을 돌아 볼 수 있었다.
이후 실제로 조벽 교수의 강의를 듣기 위해 특강 장소를 찾아가기도 했다. 과연 조벽 교수는 어떻게 강의할까라는 궁금증 때문이었다. 여유있는 강의진행, 스티븐 잡스에 버금가는 프리젠테이션 등 이 책을 시연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은 독자에게는 꼭 조벽 교수의 강의를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자 사인을 받는 것도 잊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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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아 지역도서관에 가서 이런저런 책을 기웃거리다가 이 책을 발견하였다. 이제 중학교 교사생활을 마감하고 인문계고등학교 교사의 삶을 살게 되었다. 중학생들에게는 "강의'보다 세세한 생활지도가 중요했는데 고등학교로 가면 내가 가진 교과 지식을 시간이 없고, 공부할 양이 많은 아이들에게 잘 전해주는 게 더 중요할 것 같다. 역시 책은 마음의 양식인가보다. 이 책을 통해 교사로서의 나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겠다는 다짐을 가질 수 있었다. 아래는 각 장별로 나의 다짐들! 너무 배울 게 많지만 모두 다 소화하려다간 체하기 쉬으므로 핵심만 추려서 ㅋ
1. 강단에 서기 전에 준비할 것들 여러 과목을 잘하기 보다 한 과목이라도 제대로 준비해보라.
그동안 욕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해보려고 하다가 지쳐서 한 개도 제대로 못한 적이 많았는데 이번 학기부터는 한 과목이라도 제대로 준비해봐야겠다. ㅋ
2. 학기 초반 강의 기술
교육 목표와 목적을 분명히 제시해주어라. - 이 때도 욕심을 버려라.
큰 그림을 그려줘라. - 내가 가르치는 윤리는 특히 큰 흐름이 중요하다. 이 흐름을 놓치지 않고 그려줘야 세세한 사상들을 가르칠 때 학생들이 이걸 도대체 왜 배우는지에 대한 회의를 느끼지 않을 것 같다.
학생들과의 거리감 유지를 위해(수업의 권위를 잃지 않기 위해) 옷차림에 신경 써라 - 앗싸! 이 핑계로 예쁜 옷 많이 사입어야쥐~
학생들이 반응하지 않는 질문을 삼가라. 즉 원맨쇼(나의 주특긴데?)를 하지 말라는 것 ㅋ
3. 학기 중반 강의 기술 문제 학생을 다룰 때 - 공개적으로 야단치기 보다 따로 불러서 상담을 해본다. 바쁜 일과 중에 이것이 과연 잘 될지는 의문이다. 그래도 일단 다양한 학습스타일이 있다는 것을 인정!!
4. 학기 후반 강의 기술 시험 후 교사는 자신의 강의에 대해 돌아보고, 학생들은 앞으로 어떻게 이 과목을 보완해나갈 것인가 생각하는 작업 빼먹지 않기
5. 강의 발전을 위한 자기 점검 자기 수업을 녹화해서 분석해보기 목소리에 변화를 줄 것, 20분 간격으로 강의에 휴식을 주는 뭔가를 할 것.
이 많은 것중에 꼭 실천해보고 싶은 것은 수업의 큰 흐름을 짚어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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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법과 교육학에 대한 책은 무수히 나와있고, 교직에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읽어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읽어도 그런 이론서에는 실제로 현장에 섰을 때의 대처 방법을 말해 주지 않는다. 어떻게 가르쳐야 하지? 와 어떻게 학급을 경영해 나가지? 하는 것은 순전히 개인적인 문제이다. 이런 개인적인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교직에 있는 사람은 이 책을 본 순간 우와 하고 감탄사를 연발하게 될 것이다. 이책은 학기 초반, 학기 중반, 학기 말기 등 세부분으로 나누고, 또한 세부적으로 평가하는 법, 문제 학생 다루는 법, 과제 내는 법, 및 강의하는 법에 이르기까지 세세하게 구체적으로 나열되어 있다. 그동안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여기서 하나씩 찾아서 더욱 좋은 수업이 되길 바란다.
자신의 교육철학을 써보자.-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려고 하나, 목적을 어떻게 달성하고 자 하나, 목적 성취도를 어떻게 측정하고 하나. 남을 가르치는 일이 자기 자신에게 왜 중요한가. 교사로서 자기 개념 가지기- 관광안내자인가, 코치인가...
수업계약서 준비하기, 규칙을 가르치기, 강의 노트 준비하기, 옷차림 신경쓰기 위엄 형성하기, 첫수업이 중요하다.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봐라. [인상깊은구절] 112쪽 - 매우 좋은 대답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학생들도 그렇습니까? 163쪽 - 금지된 문제 행동을 여러 차례 위반했다는 이유로 강의실 규칙에 따라 한 학생을 낙체시켰다는 사실이 학생들 사이에 소문이 난 이후에 그 교수님의 강의실에서는 문제 행동이 깨끗이 사라진 예가 있습니다. 낙제와 낙오자는 다르다. 낙제는 하나의 사건이다, 성공도 하나의 사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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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조벽 교수님의 '새시대 새교육특강'이란 주제의 동영상을 우연히 보고 변화와 열정, 철학, 창의력 등 느끼는 바가 많았었기에 조벽 교수님의 책인 것만 보고 읽게된 책이다.
교수님들에게 교수법을 가르치시는 교수님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니는 교수님, 별 생각없이 읽었는데 사실 이 책 거의 교수님들에 관련된 내용이 많다. 교수님도 아니지만 구구절절 생각을 몰아가는 흡입력이 있다.
특히 창의성에 관하여 '창의성을 극대화시키는 창(創)교육이 마련돼야 한다고 하셨다. 사지선다형 교육을 통해 25% 확률에 길들여진 학생이 2,000번의 시행착오 끝에 전구를 발명한 에디슨이 될 수는 없습니다. 하드웨어의 시대에는 체제순응형 예스맨이 필요했지만 소프트웨어 시대에는 「노 와이(know why)」를 묻는 아이디어맨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대목은 요즘의 우리 나라 교육을 이끌고 가는 사람들이 봐야하는 데... 하는 생각이 든다.
학력향상이란 이름하에 일제고사 부활하고, 진단평가, 성취도 평가 등 암기형 시험 치르는 연습만 죽어라고 하게 만드는 교육...
정보 공개랍시고 개인별 학교별, 지역별로 줄세워서 비교나 하고...
'산업 시대에 성공하는 사람이 사장과 상사가 시키는 일을 불평 불만없이 성실히 해내는 사람이었다면, 지식기반 시대의 성공하는 사람은 자기가 미치도록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하는 사람이다' 라고 하시는 데 이 정부에선 불평 불만하는 건 절대로 못 봐주고 있으니 이건 뭐 산업사회로 회귀하자는 건지??..
또한 '학생 중심 교육이라는 것은 학생이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것이 아니다. 학생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그들이 최선을 다하도록 장려하고 배려하는 교육이 학생중심 교육이다. '고 정의하는 데 요즘의 우린 다양성이라기보다는 공부만 잘하면 되고...
그렇지만, 가르치는 일은 꾸준한 자기 변화를 거치지 않고서는 고인 물처럼 썩기 쉽다는 것을 부각시켜 부모나 교사 모두에게 충분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학생이 자신의 교육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평생교육의 공부법이라는 점을 인식할 수 있는 것을 얻는 것만으로도....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미래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조벽 교수님의 다른 책들도 기회가 된다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