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즈덤하우스판 완역 사기는 세간에선 종종 민음사판과 비교되곤 하나, 태사공서란 컨텐츠 카테고리만 동일할뿐 정작 내용물을 살펴보면 그 성격은 완전히 다른 두 종류의 책이라고 해도 될 만큼 큰 차이가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민음사판은 쉽게 우리말로 풀어 놓았기에 초심자나 어린학생들이 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유저프렌들리 user friendly 즉 접근성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에 반해, 본 위즈덤하우스판은 번역 자체도 최대한 원문의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역력하며 (왠지 쌍팔년도 무협지를 읽을 때의 추억이 살아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원문을 최대한으로 실어 놓았기에 한자에 소양이 있는 분이라면 요즘 젊은 이들말로 무궁무진한 개꿀잼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태사공서 자체가 한대에 쓰여졌기 때문에 한학에 조예가 깊은 분이라면 한대 최고의 역사가이자 한 남자 아니 한 인간이 당할 수 있는 온갖 고통과 치욕을 견디며 그야말로 영혼을 갈아서 써낸 불굴의 의지를 가진 사나이 사마천의 고고하며 유려하고, 통렬한 문장에 감탄하시게 될 겁니다. 그렇다고해서 민음사판이 본 위즈덤하스판에 비교해 떨어진다고 말하고 싶은것은 아닙니다. 단지 개인적인 취향차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太史公曰: 餘述歷黃帝以來至太初而訖, 百三十篇.
태사공왈, "나는 황제(黃帝)로부터 태초(太初)에 이르기까지의 사실(史實)을 역술(歷述)하였으니, 이는 모두 130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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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기」는 중국 고대 오제(五帝) 시대로부터 한 무제(漢武帝) 시대에 이르기까지의 역대 제왕들의 세계(世系)와 그들의 인품, 통치능력, 업적, 인사 등을 연대순으로 서술해놓은 부분이다.「표」는 "연표"와 그에 대한 간단한 논설(論說)인 "서(序)"로 구성되어 있다.「표」의 편년은 시대의 변혁을 중심으로 단락을 나누어 왕조체계를 탈피하면서 시대 대세의 발전을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서」는 모두 8편으로「팔서(八書)」라고도 부르는데, 부문별로 분류된 중국 고대의 문화제도사이다.「세가」는 춘추전국시대 이래로 주(周) 왕실의 중앙집권체제가 무너지고 각지의 봉국(封國)을 세습한 제후들이 발호하던 봉건시대를 배경으로 이들의 세계(世系), 위인(爲人), 통치능력, 인사, 업적을 중심으로 한 국가의 상황 그리고 다른 제후국들과의 관계, 특히 그들 상호간의 친선, 알력, 경계, 전쟁 등 총체적인 흥망성쇠에 관한 사적들을 국가에 따라서 나누어 서술해놓은 부분이다.「열전」은 역대의 황제, 왕, 제후를 제외한 각계각층의, 여러 유형의, 다양한 직업의 수많은 사람들의 발자취를 전기 형식으로 엮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