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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판 완역 사기는 세간에선 종종 민음사판과 비교되곤 하나, 태사공서란 컨텐츠 카테고리만 동일할뿐 정작 내용물을 살펴보면 그 성격은 완전히 다른 두 종류의 책이라고 해도 될 만큼 큰 차이가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민음사판은 쉽게 우리말로 풀어 놓았기에 초심자나 어린학생들이 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유저프렌들리 user friendly 즉 접근성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에 반해, 본 위즈덤하우스판은 번역 자체도 최대한 원문의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역력하며 (왠지 쌍팔년도 무협지를 읽을 때의 추억이 살아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원문을 최대한으로 실어 놓았기에 한자에 소양이 있는 분이라면 요즘 젊은 이들말로 무궁무진한 개꿀잼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태사공서 자체가 한대에 쓰여졌기 때문에 한학에 조예가 깊은 분이라면 한대 최고의 역사가이자 한 남자 아니 한 인간이 당할 수 있는 온갖 고통과 치욕을 견디며 그야말로 영혼을 갈아서 써낸 불굴의 의지를 가진 사나이 사마천의 고고하며 유려하고, 통렬한 문장에 감탄하시게 될 겁니다. 그렇다고해서 민음사판이 본 위즈덤하스판에 비교해 떨어진다고 말하고 싶은것은 아닙니다. 단지 개인적인 취향차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