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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책이 완성되어 독자들의 손에 전달되기까지 저자부터 시작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땀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책의 내용이나 구성이 아무리 마음에 안 들더라도 지금까지 리뷰를 안해왔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는 유감스럽게도 몇 자 적지 않을 수가 없군요.
책의 부제가 "그림으로 읽는 커뮤니케이션사"라고 되어있는데, 이는 역자가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저자가 아니라 역자가 붙인 것입니다. 그러나 책의 내용은 사실상 커뮤니케니션역사하고는 상당히 거리가 있습니다. 내용은 벽화, 문자, 숫자, 종이 및 인쇄, 사진술, 동영상 순으로 서술이 되어있습니다만, 인류의 의사소통과 관련된 본질을 다루기보다는 오히려 각 각의 기술을 너무 상세하게 서술하여 마치 그와 관련된 기술사 책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제목(의사소통)이 암시하는 바와는 거리가 있읍니다. 게다가 역자의 전공이 커뮤니케이션 분야라서 그런지 기술관련 용어의 번역이 적절하지 못한 곳이 한 두 곳이 아닙니다. 거두절미하고 책의 323페이지에 있는 다음의 문장을 이해하시는 분들만 책을 읽기 바랍니다.
본서가 인간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서책이 아니었더라면, 사진술의 발전에 관한 우리들의 설명은 그 설명 영역 속에다 전정색(全整色) 및 적외선 건판(乾板)이나 필름도 마루였어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코메니우스(Comenius, John Amos)의 꿈을 실현시키는 데 필름을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예견해 보는 경우, 완벽을 기하려면 우리들은 천연색 사진제작에 고금을 생략할 수는 없는 모든 형태의 천연색 사진은 3색(色) 인쇄 과정과 같이, 스펙트럼에 관계되는 뉴턴(Newton)의 발견에 읽힌 상황에서 그 연유가 비롯한다.
이게 무슨 뜻입니까? 위 인용문은 원본 그대로 입니다. 제가 옮기는 과정에서 일어난 오자나 탈자는 하나도 없습니다(워낙 내용이 황당해서 5번 이상 확인했음). 어떻게해서 이런 책이 제 손에까지 들어왔는지 그저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