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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음식 문화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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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한 맛기행, 음식기행을 넘어서 이탈리아와 뉴욕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음식문화와 그 이면의 세계를 상세히 접할 수 있게 해 준 대단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진정한 뉴요커의 삶과 트렌드를 보여준다는 감각적인 잡지 "The New Yorker"의 기자로서 명성을 떨친 저자 빌 버포드의 생생하고도 감각적인 문장속에 담긴 주방과 음식 만들기에 대한 체험담은 400여 페이지가 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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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한 맛기행, 음식기행을 넘어서 이탈리아와 뉴욕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음식문화와 그 이면의 세계를 상세히 접할 수 있게 해 준 대단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진정한 뉴요커의 삶과 트렌드를 보여준다는 감각적인 잡지 "The New Yorker"의 기자로서 명성을 떨친 저자 빌 버포드의 생생하고도 감각적인 문장속에 담긴 주방과 음식 만들기에 대한 체험담은 400여 페이지가 넘는 이 책을 그리 지루하지 않게 만들고 있으며, 마치 눈앞에서 모든 정경이 펼쳐지듯이 흥미진진하게 색다른 삶과 문화를 묘사하고 있다.

 

사실 서구의 음식문화나 요리에 대해 나름대로 직접 체험한 부분들이 있지만, 유독 이 책에서 묘사하고 있는 정통 이탈리아 요리나 세계 각국의 퓨전요리를 맛볼 수 있는 뉴욕을 체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책에서 묘사된 다양한 요리나 음식에 대한 생생한 맛과 느낌을 체험할 수 없어서 못내 아쉬웠다. 사실 내가 체험했던 서양요리들은 피쉬 앤 칩스로 대표되는 깔끔한 영국 요리, 홍합과 또 무엇인지 알듯 모를듯한 고기요리 위주의 프랑스 요리, 그리고 멕시칸 음식들이 대부분이었던 캘리포니아 요리가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의 주인공격인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요리사 마리오 바탈리와 그가 운영하고 있는 레스토랑 "밥보"가 실제로 어떤 곳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뉴욕을 방문하게 되면 한번쯤 가서 요리를 맛보고 싶기도 하다. 물론 3개월전에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테이블이 없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실제 유명한 레스토랑이 빚좋은 개살구인지 아닌지 체험해보고 싶기 때문이다. 몇 년전에 파리에서 유명하다는 "브라스리 리프(Brasserie Lipp)"에 가보았었지만 유명하다는 선전과는 달리 그다지 유쾌한 기억을 남기지는 못했다.

 

어쨌든 이 책은 내용면에서는 매우 산만해 보이지만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우선 우리에게 밀접한 식생활에 대해 별 생각없이 지내왔었다면 이 책은 음식과 요리에 대한 경이로움을 전달해주기에 충분하다. 수 많은 낯선 재료와 다양한 요리들, 그리고 레시피들이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데다가 음식을 만드는 장인정신 또한 예술의 경지로 묘사되고 있다. 마치 다이스케 테라사와의 "미스터 초밥왕"을 다시 보는듯한 느낌이었다. 사실 이 모든것을 체험하기 위해 직접 요리전선에 뛰어든 작가의 용기가 대단할 뿐이다.

 

또한 레스토랑의 한 쪽벽 넘어 숨겨진 숨막힐듯한 좁은 공간, 즉 주방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일들과 최고의 요리를 위해, 또는 단순히 돈을 많이 벌기 위해 그 속에서 펼쳐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가 또한 흥미진진하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중국음식점 등에서 주방장이 열 받으면 손님 음식에 코를 빠뜨린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테이블 넘어 주방에서 펼쳐지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자못 재미있다. 그리고 뜨거운 불 앞에서 하루에 몇 백 접시 분량의 음식을 만드는 그 노력과 고된 노동의 이야기 역시 흥미롭다.

 

아울러 유명 잡지와 신문에 연재되는 음식비평가들의 레스토랑 품평과 그 명성에 걸맞는 평가와 더 높은 별점 획득을 위한 치열하고 때로는 비열하기까지 한 경쟁들을 가감없이 묘사해 놓고 있어서 미디어와 레스토랑간의 권력관계를 새삼 돌아보게 만든다. 우리나라에서도 역시 모모 공중파 TV 프로그램에 나온 맛집이라던가, 어느 어느 잡지에서 소개된 맛집이라면 멀리서라도 찾아가는데다가, 너도 나도 원조라고 간판을 달고 영업하는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러한 현실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었던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파스타에 달걀이 들어가게 된 역사를 끈질기게 찾으려는 노력의 과정들, 직접 가보고 싶은 이탈리아 투스카니 지방의 상세한 묘사, 카테리나 데 메디치에 대한 미식여행 이야기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책의 내용이 너무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데다가 비속어나 음식관련 용어도 꽤나 많기 때문에 내용을 좀 더 각색하여 음식이나 레스토랑 관련 영화로도 만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평소에 음식과 요리에 무관심했던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문화와 예술의 경지에 이른 음식을 접하게 될 것이다.

 

- 2007/03/28 개인블로그 작성-

d****o 2009.06.11. 신고 공감 8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요리와 삶 [산문-앗 뜨거워 H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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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되어 잊어버렸다. 어떤 책에서 이 책을 소개받았던 것인지.   꽤 오랫동안 손에서 놓지 않고 있었던 책이다. 책장은 쉽게 넘어가지 않았고, 그럼에도 흥미는 떨어지지 않아 늘 내 행동 반경 근처에서 머물러 있던 책. 나는 이런 책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책을 열면 쉽게 읽힐 것 같아 보였는데, 요리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을 것이니 가볍게 읽어낼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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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되어 잊어버렸다. 어떤 책에서 이 책을 소개받았던 것인지.

 

꽤 오랫동안 손에서 놓지 않고 있었던 책이다. 책장은 쉽게 넘어가지 않았고, 그럼에도 흥미는 떨어지지 않아 늘 내 행동 반경 근처에서 머물러 있던 책. 나는 이런 책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책을 열면 쉽게 읽힐 것 같아 보였는데, 요리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을 것이니 가볍게 읽어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무얼까, 내 편견 중의 하나일지 모르겠으나 우리나라 요리사들이 낸 책보다 꽤 많이 무겁다. 그게 삶의 차이 때문인지 글의 차이 때문인지 모르겠다. 어쩌면 요즘 들어 나는 자꾸만 서양 문화를 점점 동경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글의 전개 과정이 친절하지 않다. 나처럼 외국 사람 이름 외우는 데 서투른 사람이라면 작가가 겪는 체험들이 섞여버릴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그게 또 글과 작가를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되지는 않을 정도이다. 작가가 만나는 사람이 누구이든지 작가의 깨달음을 받아들이는 데는 아무런 무리가 없으니.

 

아마도 이 책을 읽고 싶었던 것은 요리에 대한 내 막연한 동경이 동기였을 것이다. 나도 해 볼 수 있을까 하는. 결국 나는 이 책을 어떤 요리사의 삶으로 읽어낸 것이 아니게 되고 말았다. 내게는 그냥 어떤 사람의 삶이었다. 그 사람의 삶이 요리 중심이었다는 것뿐, 읽는 내내 나는 작가가 요리를 배우는 과정을 내가 살아가면서 배우는 과정과 연결시키고 있었다. 작가가 요리를 배우기 위해 도시를, 외국을 떠도는 것을 보며, 나는 내 삶을 위해 무엇을 배워 왔던가 하면서.

 

무언가를 배우려면 처음 최소 6개월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잘 하고 못 하고를 떠나 적어도 6개월 정도의 기간 동안에는 배우고야 말겠다는 열정이 있어야만 한다는 것. 6일이 아니라 6개월. 내가 포기했던 그 많은 것들, 결국 나에게는 6개월을 보낼 만큼의 열정은 없었던 것이다. 이제 내가 무언가를 시작하려면 적어도 6개월의 준비 기간을 마련해야 할 것인데, 이 깨달음은 내게 아주 중요하다.

 

가끔 나는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바쁜 사람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다. 수업하고, 다음 수업 준비하고, 마감일까지 끝내야 하는 업무 처리하고, 회의하고, 학생 상담하고 그러면서 나에게만 이렇게 일이 많이 주어지다니, 은근히 자부심까지 느끼면서도 막상 화장실 다녀올 여유나 물 한 잔 마실 틈을 찾지 못하고 종소리에 쫓길 때마다 내 지금 뭐하나 하고.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것. 조금이라도 더 열심히 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다들 제가 맡은 영역에서 무지무지 바쁘게, 정신차릴 수 없을 정도로 숨가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심지어는 밥 먹을 틈도 없이.

 

그리고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며 살든지,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계 맺음이 되리라고 생각했다. 영원히 혼자 살 게 아니라면, 누군가와 만나게 될 것이고, 그와 교류를 해야 할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나쁜 쪽보다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서로에게 유리할 것이니까. 요리사가 되든지 교사가 되든지 또는 세상의 그 무엇이 되든지 이것만은 확실한 가르침인 것 같다.

 

요리사가 되려는 사람 가운데 이 책(이와 같은 종류의 책을 포함)을 읽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도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갖고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의 차이와 같을 것이며, 결국에는 '공부'로, '공부해야 한다'로 돌아오는 삶이 되어야 하리라.

 

마지막으로 덧붙이는 내 생각. 문명과 야만을 음식으로 구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 음식을 조리하는가 혹은 하지 않는가, 그리고 음식에 대한 갈증이 괴로움을 해결하는 데 그치는가 아니면 만족에까지 이르는가 하는 것으로. 음식에 대한 이러한 내 기준으로 본다면 나는 야만에 가까운 쪽인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10.05.22.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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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으로 떠난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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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 작가가 주방으로 간 이야기는 흔지 않다.정신노동자와 육체노동자간의 보이지 않는 선이 엄연히 존재하기에.그나마 기억 나는 책이라곤 조지 오웰의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이 유일한데,별 다섯개가 아깝지 않은 수작으로 내가 좋아하는 책중 하나다.그런데 이제 그에 못지 않는 책이 나왔으니,자랑스럽게 소개하자면 바로 이 책이다."그래,이거야!이 정도는 돼야 책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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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 작가가 주방으로 간 이야기는 흔지 않다.정신노동자와 육체노동자간의 보이지 않는 선이 엄연히 존재하기에.그나마 기억 나는 책이라곤 조지 오웰의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이 유일한데,별 다섯개가 아깝지 않은 수작으로 내가 좋아하는 책중 하나다.그런데 이제 그에 못지 않는 책이 나왔으니,자랑스럽게 소개하자면 바로 이 책이다."그래,이거야!이 정도는 돼야 책이라고 명함을 내밀어도 부끄럽지 않지,"탄성이 절로 나왔다.완벽한 책이었다.한순간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으면서,탄탄한 글솜씨를 보란듯이 자랑하던.어디다 내놔도,누가 뭐라 해도 상관없다.책이라면 이래야 한다.유머와 재치,퉁명스럽게 할말 다 하면서도 사랑스럽고,현장감,솔직함,등장인물들의 톡톡 튀는개성,통찰력,다양한 사람들을 바라보는 객관적이고 편견없는 시선,그 시선속에 잡히는 삶의 현란한 모습들까지 담겨 있던,단 한 순간도 지루하지 않았다. 내가 이 작가처럼 현명하고 흥미진진하게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부러웠다.


 <뉴요커>의 잘 나가던 기자 빌은 뉴욕의 유명한 이탈리안 레스토랑<밥보>의 천재 요리사 마리오 바탈리를 만나자 곧 그의 요리에 대한 열정과 광기서린 매력적인 인간성에 매료된다.그래서 그길로 팬대를 쥔 채,밥보의 주방 보조로 들어가는데, 40살 중반의 나이에,무엇보다 체력이 받쳐주지 않을거란 우려를 뒤로 한 용감한 결정이었다.주방이 작아 요리사들이 숨 쉴 공간도 없다는 곳을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가서는 살아남기 위해 눈치껏 요령껏 최선을 다하던 그.그가  최대 노동에 무임금,이보다 더 비참할 수없다는 노예 계약을 기꺼이 받아 들이고 서서히 몸으로 일한다는 의미를 체득하게 되는 과정들이 유머러스하게,감동적으로,설득력있게,그리고 무엇보다 주방속을 들여다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었다."이때가 아니면 언제 또 이렇게 많이 배우랴"는  정신 하나로 버티기로 일관하다 승진을 거듭,라인 하나를 맡을 수 있을 정도로 능력이 일취월장하게 되는데,그 짬짬히 이탈리아로,영국으로,프랑스로 넘나들며 맛의 진정성과 호기심을 충족하는 여정도 보여 주고 있었다.

 주방안의 일상들이 적나라하게 까발려 지던 책이다.자판만 두들기던 사람이 격한 노동의 현장속으로 들어갈 결심을 한 자체가 대단한 일일 것이다.하지만 작가 빌은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그는 요리사들과 동화하고,이해하려 노력하다,마침내 동료가 된다.덕분에 난 주방안에 갖힌 유령같은 존재였던 요리사들을 제대로 그려 볼 수 있었다.그들도 우리와 같은 성깔 있는 인간이라는 것을.그리고,요리는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요리사가 된다는 것은 선천적인 미각과 고된 노동을 두려워 하지 않을 체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도 알게됐다.쉬워 보일지 모르는 요리 하나하나가 실은 오랜 시간을 들여 개발하고 연구해,땀을 흘려 만들어 낸 것이며,집에서는 레스토랑같은 깊은 맛을 내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 주방에서 갖가지 요리의 레시피를 외워 주문에 맞춘다는 것이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하는 것이란 것,그리고 늦은 밤에 주문을 하는 눈치 없는 사람은 욕을 바가지로 얻어 먹는단 사실,때론 요리에 어떤 성분이 들어가는지 모르고 먹는게 약이라는 충고,주방장이 되기 위한 요리사들의 암투와 그들만의 세계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이탈리아에서 만난 푸주한 다리오를 통해 좋은 먹거리를 지키기 위해 벌이는 그들의 고집에 대해서도.작가는 이태리인들의 제대로 된 먹거리에 대한 고집에 경의를 표하면서  말한다.좋은 음식은 오랜 시간을 두고 조리한 것일 수밖엔 없다면서,패스트 푸드의 천박함에 길들어 지고 있는 둔감한 현대인들의 미각에 경종을 울린다.

 매력적인 책이다.요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그의 빈틈없이 재빠른 눈에 포착된 개성 넘치는 사람들의 사연을 읽는 것만으로도 재밌을 것이라 생각된다.좋은 사진 작가는 피사체의 개성을 포착해 낸다.좋은 작가도 마찬가지다.책속의 등장인물들이 그대로 튀어 나와 쌩쌩 돌아 다니는 듯한 마법이 느껴지던 책,맛깔나다란 형용사는 이 책엔 현저히 부족하다.이 책 자체가 진부함이 전무한 책이었기에...

a*******0 2007.10.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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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유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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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선물로 내게 안겨 주었던 책. 흡입력은 있었지만, 두꺼웠기에 이제서야 다 읽었다.   글쓴이는 어쩜 자신의 일인데도 남의 일처럼 즐겁게 자신의 괴로움을 적어내려 갈 수 있는지, 여러가지 의미로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펜을 들고 일하던 사람이 칼을 들고 일하려고 결심한 것 자체가 괴짜임을 증명해 주는 걸지도.   책은 시종일관 유쾌하다. 칼에 손가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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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선물로 내게 안겨 주었던 책.

흡입력은 있었지만, 두꺼웠기에 이제서야 다 읽었다.

 

글쓴이는 어쩜 자신의 일인데도 남의 일처럼 즐겁게 자신의 괴로움을 적어내려 갈 수 있는지,

여러가지 의미로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펜을 들고 일하던 사람이 칼을 들고 일하려고 결심한 것 자체가 괴짜임을 증명해 주는 걸지도.

 

책은 시종일관 유쾌하다.

칼에 손가락을 베어도, 철판에 손가락을 익혀도,

글쓴이는 밝다. 명랑하다. 낙쳔적이다.

심지어 상대방의 말에 반박하는 것 조차도, 억울해서 소리치는 것 조차도.

낙천적인 성격과 호기심이 글쓴이가 인생을 살아가는 힘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음식이 가지는 뭔지 모를 국민성.

종종 나도 한식이 아닌 요리를 하는데 결국 만들고 나면 한국 요리 풍이 되는 경우가 있다.

입에 배인 입맛이라는 것은 쉽게 바뀌지 않는 모양이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어릴적부터 오랫동안 즐겨먹었던 음식이 아니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뭔가 모자란 듯 느껴질 때도 있다.

빵이나 파스타를 아무리 좋아해도, 결국 쌀밥과 김치가 먹고 싶어지는 그 심정.

글쓴이의 스승들이 외고집으로 지켜왔던 비법들은 다 이런 감정으로 부터 나온 것이 아닐런지.

YES마니아 : 플래티넘 l****3 2007.11.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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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앗 뜨거워 H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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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런 두꺼운 책을 읽어본 거 같네요~그런데 이 책은 두꺼운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자간도 줄여 놔서 빽빽하기까지 조금은 놀랐답니다.. ^^;;주로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서 책을 읽는 저로서는 책이 무거우면 너무 힘들었을텐데그래도 다행스럽게 재생종이 같은 종이를 써서 생각보다는(?) 가볍더라구요... ^^ 주요 내용은 뉴요커 기자였던 빌 버포드가 신문사를 때려 치고, 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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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런 두꺼운 책을 읽어본 거 같네요~
그런데 이 책은 두꺼운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자간도 줄여 놔서 빽빽하기까지 조금은 놀랐답니다.. ^^;;
주로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서 책을 읽는 저로서는 책이 무거우면 너무 힘들었을텐데
그래도 다행스럽게 재생종이 같은 종이를 써서 생각보다는(?) 가볍더라구요... ^^

주요 내용은 뉴요커 기자였던 빌 버포드가 신문사를 때려 치고, 낯선 요리사의 길로 들어선 후
요리 초보에서 나름의 실력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내용이에요.

'밥보'라는 유명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요리 천재 마리오 바탈리의 밑으로 들어가
주방 노예를 자청하며 요리를 배우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완전 요리 초보이었던 버포드는 처음에는 모든 것들이 낯설고, 어렵기만 했지만
그의 특유의 끈기와 열정 그리고 긍정적 마인드로 하나씩 하나씩 배워 나갑니다.
재료 손질부터 시작해서, 그릴, 파스타를 거쳐 푸주한 까지..
그 중간 중간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은 욕망에
마리오가 거쳐 왔던 곳들을 방문해서 직접 느껴 보기도 하고
진정한 요리를 배울 수 있는 새로운 곳을 찾아가 보기도 하면서 말이죠..

마지막에 마리오도 빌 버포드의 요리실력을 인정하며 레스토랑 오픈을 제안하지만
또 다른 요리 공부의 길로 나아가기 위하여 또다시 떠나기로 결심하죠..
레스토랑 사장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인간적인 요리사가 되고 싶었다며 말이죠.
 
이 책 내용의 2/3 이상은 버포드의 이야기 보다는
요리법과 재료 이야기, 밥보의 주방 이야기,
마리오가  마리오가 요리를 하면서 거쳐 왔던 곳과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을 인터뷰한 이야기,
본인이 요리 공부를 떠나면서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 등을
아주 세밀하고 자세하게 설명과 묘사를 해 놨는데 그건 아마도 기자 생활을 하면서 몸에 벤 습관 때문인 거 같아요..
그래도 그 세밀한 설명 중간 중간 작가 특유의 위트를 섞어 놨기 때문에
지루하기 보다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들어보는 요리명들과 요리재료들도 많이 나오고, 너무 많은 지명과 사람들이 나오기 때문에
이해도 안가고, 정신이 없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버포드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안정된 직장을 단순한 호기심이나 열정 하나로 그만둘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하지만 본인이 원해서 하는 일이었으니 그렇게 더욱더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연습하면서
더 많은 것들을 알고자 배우려는 자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아닐까요...

요리에 관심이 많거나
원하는 일이 있음에도 현실에 안주하며 망설이고만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r******0 2007.03.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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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을 버리고, 펜을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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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의 문학담당 기자였던 빌 버포드는 뉴욕의 유명 이탈리아 레스토랑 ‘밥보’를 취재하게 된 것을 계기로, 불혹을 넘긴 나이에 자진해서 주방의 노예계약서에 서명하게 된다. 호기심이 많은 기자천성은 주방에서도 충분히 발휘되어,이 책은 저자의 요리사 되기 실전기, 주방의 뒷얘기 뿐만 아니라,  요리에 대한( 주로 이탈리아 요리에 대한) 기원까지 담고 있다. 고백하자면,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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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의 문학담당 기자였던 빌 버포드는 뉴욕의 유명 이탈리아 레스토랑 ‘밥보’를 취재하게 된 것을 계기로, 불혹을 넘긴 나이에 자진해서 주방의 노예계약서에 서명하게 된다. 호기심이 많은 기자천성은 주방에서도 충분히 발휘되어,이 책은 저자의 요리사 되기 실전기, 주방의 뒷얘기 뿐만 아니라,  요리에 대한( 주로 이탈리아 요리에 대한) 기원까지 담고 있다.

고백하자면, 요리의 레시피를 읽는 것은 나에게 있어 외계어라 해도 좋을만큼 알쏭달쏭하고, 지루한 일이다. 한 번 해보고 싶을법도 한데, 그런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나같은 평범한 요리치와 요리의 재능을 타고난 사람들의 요리법과의 간극을 매워주는 것은, 역시나 저자의 글발이다. (여전히 한 번이라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거나 그렇지는 않지만) 요리 이야기는 물론, 주방에서 일어나는 요리사간의 알력이나, 항상 극을 추구하는 요리사 바탈리에 대한 에피소드들도 재미있게 술술 읽힌다.

<Heat 앗 뜨거워>는 마리오 바탈리로 시작해 마리오 바탈리로 끝나는데, 마리오 바탈리가 바로 유명한 쉐프이자 ‘밥보’의 주인이다. 아버지는 이탈리아인, 어머니는 캐나다인이어서, 외모는 하얀 피부에 빨간 머리(꽁지머리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로 외모에서는 이탈리안의 모습을 찾기 힘들다. ‘몰토 바탈리’ 라는 티비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이름이 알려진 그는 속사포같이 쏟아내는 말, 육중한 체구, 어마어마한 식욕, 주량, 정력 등으로도 유명하다. 물론, 그의 개성있는 이탈리아 요리와 그의 분신 같은 레스토랑 ‘밥보’ 가 가장 유명하다.

뉴욕의 스타 요리사의 주방에서의 카오스는 아시아 한 끄트머리에 사는 평범한 나에게도 더 이상 비밀은 아니다. 그 현장을 직접 보지는 못해도, 빌 버포드의 생생한 (게다가 그는 직접 보기만 한게 아니라, 직접 칼을 잡고, 팬을 잡기까지 했다!) 글로 접할 수 있다. 그의 아픔이 나의 기쁨이라고, 1밀리미터 정육면체로 당근을 써느라 고생해 당근이 마음에 상처를 남겼다고 우울하게 말할 때, 처음에 우스개소리로 ‘주방의 노예’니 뭐니 하다가 새로운 통찰력으로 ‘정말 주방의 노예’ 임을 깨닫게 될 때, 팬의 가장자리에서 사납게 튀어오른 기름이 손끝과 첫 마디 사이 여린 부위에( 묘사가 자세하기도 해라!) 지구본만한 물집을 만들었을때, 언뜻 보면 빛나는 작은 보석같은 그 지구본에 또 한 번 뜨거운 기름이 포효하며 솟아올라 손가락 마디가 아니라 거기 돋아난 보석 같은 물집을 뒤덮었을 때, 안쓰럽지만, 웃음이 나오는 것을 참지 않는다. 멀쩡한 직장 그만두고, 꿈을 찾아 가겠다는데, 그렇게 질투나는 일이 어디 있어, 그 좌충우돌에 맘껏 웃기라도 해야지.

주방의 노예에도 여러 단계가 있어서, 처음에는 재료 준비로 시작하고, 그릴 라인쿡이 되어 소세지처럼 익기도 하고, 이탈리아 요리의 꽃인 파스타로 갔다가 된통 깨지기도 하면서 점차 요리사의 모습을 갖추어 간다. 그리고 나서 그는 그를 험난한 요리사의 길로 끌어당긴 그의 정신적 스승인 마리오 바탈리라는 남자의 자취를 따라가기로 한다. 마리오 바탈리의 첫 스승이었던 마르코 피에르 화이트를 만나고, ( 이 요리 장인의 이야기도 상당히 흥미롭다.) 결국, 바탈리의 요리의 시작이자 고향인 이탈리아로 직접 가게 된다.

부인까지 데리고 간 곳은 투스칸의 작은 산골마을의 푸줏간이다. 투스칸의 푸주한 다리오와 마에스트로와의 만남은 그의 인생길에 또 한 번의 터닝포인트이다. 책의 뒷부분을 차지하는 푸줏간 부분부터, 이야기는 좀 더 진지한 색채를 띠게 된다. 그들의 음식은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의 아버지로부터, 또 그 아버지로부터, 또 그 아버지로부터... 전수받은 음식들이다. 푸주한은 장사꾼이 아니라 예술가라는 자부심. 그 푸주한은 걸핏하면 단테의 신곡을 낭송하고, 음악을 있는대로 크게 틀어 놓고, ‘손님은 x이다’라는 철칙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산골 마을에서 앞으로 사라져갈 천년의 전통들을 보고, 또 직접 익히며 손으로 만들어내는 ‘작은 음식’ 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는다.

이야기의 끝은 찡하기까지 하다. 가볍게 읽기 위해 잡았던 이 샛노란 표지의 책은 이런저런 생각거리를 남겨주었다. 그렇다고 내가 수퍼에서 파는 음식들을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싼 고기를 불매하지도 않겠지만, 그래도, 생각만으로도 작은 음식으로의 한걸음을 내딛었다고 믿고 싶다.

 

마지막을 보니, 빌 버포드의 프랑스 요리 분투기가 2편으로 나올듯하다. 기대된다!

r*****n 2008.10.12.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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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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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재미있고 잘 읽히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두꺼워 단 숨에 읽을 수는 없었던 책.    시종 일관,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라는 생각과, 내 인생을 산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게한, 정말 재미있는 책.   이 책을 읽다보면 세계 이곳 저곳(주로 뉴욕과 이태리 투스카니지만)에 사는 이런 저런 괴짜들을 만나보고픈 생각에 몸서리가 쳐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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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재미있고 잘 읽히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두꺼워 단 숨에 읽을 수는 없었던 책. 

 

시종 일관,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라는 생각과, 내 인생을 산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게한, 정말 재미있는 책.

 

이 책을 읽다보면 세계 이곳 저곳(주로 뉴욕과 이태리 투스카니지만)에 사는 이런 저런 괴짜들을 만나보고픈 생각에 몸서리가 쳐질 정도다. 하도 묘사를 잘 해놔서 마치 만난것과 진배 없다 생각이 들면서도 이 책을 읽은 후엔 최근에 뉴욕에 다녀온 사람들마다 붙들고 "밥보 가봤어?  마리오 바탈리 알아?" 이태리 다녀온 사람들을 보면 "투스카니 가봤어?  거기 특산 스테이크 (이름을 잊었군.  머리 하고는...) 먹어봤어?  투스카니 최고 유명한 푸줏간 가봤어?" 이런 질문을 해대며 언젠가는 가보리라, 먹어보리라, 결심을 굳히게 된다.

 

토픽도 문체도 비슷하지도 않았지만 웬지 빌 브라이슨이 쓴 '나를 부르는 숲'을 생각나게 하는 책이기도 했는데, 내 머릿 속 두 저자의 모습이 어떤 면들이 너무 닮아 있어서일까?  글 잘 쓰고, 시니컬하고, 자신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모험심이 차고 넘치고, 실제로 행동하고, 뭐 이런 모습들.  그러면서도 왠지 빌 버포드 쪽이 더 뾰족하고 까탈스러운 사람일 거라고 생각하게 되는 건 단순히 이 책의 무대가 뉴욕이기 때문일까? 다른 분들도 이런 생각을 하시는지 궁금하다. 

j*****k 2007.12.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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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뜨거워 H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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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 때, 무슨 내용의 책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리관련 책이라는 걸 알았을 때 마음속으로 조금은 놀랬었다. 그냥 표지가 그런 생각은 전혀 들게 하지 않았으니까 ... 책 표지만 보았을 때는 흥미롭게 보이지만, 책 두께가 부담이 되었다. 그리고 먹는 건 좋아하지만 이런 책을 많이 접해보지도 않았고, 요리하는 것엔 전혀 관심이 없기에 더더욱 부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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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 때, 무슨 내용의 책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리관련 책이라는 걸 알았을 때 마음속으로 조금은 놀랬었다. 그냥 표지가 그런 생각은 전혀 들게 하지 않았으니까 ... 책 표지만 보았을 때는 흥미롭게 보이지만, 책 두께가 부담이 되었다. 그리고 먹는 건 좋아하지만 이런 책을 많이 접해보지도 않았고, 요리하는 것엔 전혀 관심이 없기에 더더욱 부담이 되었다. 그래도 책은 내용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얼른 책을 펴서 읽었다.

이 책은 요리에 자신이 있다고 큰소리 치는 기자 빌 버포트가 기자라는 직업을 두고 요리사의 길을 선택한 그의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많이 ... 부담되는 내용의 책이었으나, 읽으면서 이 책에 푹 빠져들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가 기자여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글 하나하나를 읽을 때 마다 이 책에 푹 빠져들었다. 페이지도 많고, 은근히 바쁜 3월을 보내고 있어서 그런지, 책을 읽는 다는 자체가 조금힘들었지만, 한 번 볼때마다 책에 쏘옥 빠져드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음식 만드는 걸 묘사한 부분에서는 아는 음식은 그 음식이 떠올라 식욕을 자극하고, 전혀 모르는 음식일 경우엔... 그 음식을 상상함으로 ... 식욕을 자극했다. 그리고 빌 버포드를 '주방의 노예'로 만든 마리오를 그리며 이 책을 읽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웠다.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마리오는 내가 생각하는 요리사와는 전혀 다른 요리사인 것 같다. 멀쩡한 직장을 그만두게 할 정도니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이 책의 매력에 빠져들고 요리하는 걸 싫어하지만 조금은 요리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그래도 먹는게 더 좋다.) 또 하나,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느낀건 책은 내용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j***3 2007.04.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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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버포드. 그의 뜨거운 열정이 가득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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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아봤을 때 예상을 뛰어넘는 두께에 놀랐다. 그리고 그 안에 가득한 요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뜨거운 열정에 놀랐다. 멀쩡한 직장을 때려치우고 요리사가 되기로 한 주인공. 우리나라처럼 한 가지 일을 평생 직업으로 하는 문화에서는 좀처럼 이해가 안 될 수 있다. 하지만 자기가 진정 원하는 일을 찾아서 더 늦기 전에 실행한다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이다.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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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아봤을 때 예상을 뛰어넘는 두께에 놀랐다. 그리고 그 안에 가득한 요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뜨거운 열정에 놀랐다. 멀쩡한 직장을 때려치우고 요리사가 되기로 한 주인공. 우리나라처럼 한 가지 일을 평생 직업으로 하는 문화에서는 좀처럼 이해가 안 될 수 있다. 하지만 자기가 진정 원하는 일을 찾아서 더 늦기 전에 실행한다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이다. 수많은 자기계발 관련 서적에서 외치는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것. 작가가 좋은 직장을 버리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선택한 것에서 그의 과감한 결단력에 요리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책 내용은 어렵기도 하지만 재미있다. 모르는 요리관련 용어가 산더미처럼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정신이 없기도 하지만 왠지 모르게 끌리는 느낌이 있었다. 읽는 동안 솔직히 많이 힘들었다. 내가 워낙 책 읽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볼 수 있었던 건 작가만의 특유의 유머러스한 표현, 그리고 세밀한 요리 장면 묘사(마치 요리방법을 직접 알려주는 듯한 묘사) 등이 매력적이었기 때문이었다. 특히나 중간 중간 괄호 안에 작가의 친절한 설명이나 주관적인 심리묘사를 집어넣은 서술방식도 마음에 들었다. 프랑스 요리 방식을 철저히 배제하고 자기만의 요리방식을 고수하는 모습. 우리나라의 장인 정신과도 유사하다고 생각했다. 우연히 한 명의 요리사를 만나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이야기. 한 신문기자가 파스타를 삶고 고기를 썰고 손을 베이고 수모를 겪으면서도 꿋꿋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여 한 명의 당당한 요리사가 되기까지 여정을 그린 수작.

이 이야기를 읽은 사람들에게도 그의 열정이 전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c****a 2007.03.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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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잠깐 읽어봤는데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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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구입 고려중이지만 서점에서 잠깐 읽어봤을때 정말로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꼭 추천하고 싶네요. 요리에 관한 책들은 한번도 읽어보지를 못해서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이책을 보니 다양한 요리가 먹고도 싶고 직접 만들어도 보고 싶게 만들어요... 외국사람이 쓴 글을 번역한것이지만 생동감있게 옮겨진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여겨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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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구입 고려중이지만 서점에서 잠깐 읽어봤을때 정말로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꼭 추천하고 싶네요. 요리에 관한 책들은 한번도 읽어보지를 못해서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이책을 보니 다양한 요리가 먹고도 싶고 직접 만들어도 보고 싶게 만들어요... 외국사람이 쓴 글을 번역한것이지만 생동감있게 옮겨진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여겨지는군요.
s*****x 2007.03.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