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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따뜻하게 전기장판 켜놓고 읽기 좋은 책. 가장 읽고싶은 책 감성 시리얼 매거진. 작가가 직접 추천하는 여행지와 인테리어를 다룬다. 중간중간 사진보는 재미또한 이 매거진의 특징이다.
오클랜드의 사이트글라스라는 카페를 소개하는 장면이 참 인상깊다. 일본 규슈의 구로카와 온천 또한 꼭 가보고싶을 정도로 작가가 너무 좋은 정보를 많이 주었다.
책읽는 방이 있다면 나도 참 좋겠다는 생각을 내내 하게됐다. 굳이 방이 아니어도 한쪽 구석진 자리에 작은 의자하나 마련해놓고 읽고싶은 책 쌓아놓고 맘놓고 읽고싶은 바램이 있다. 이책을 보고나서 더욱 간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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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생각보다 두껍고 내용도 알차더라구요 내용 조금 훑어봤는데 역시 글 보다는 사진이 많이 보입니다 자연 경관, 여행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사진도 많아서 인테리어에 관심 있으신 분들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책 상당히 알차고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이번호에서 숲 사진이 나오는데 정말 맘에 들더라구요 그 외에도 나뭇잎이나 그런 사진들이 너무 맘에 들어서 마음 같아서는 한권 더 사서 맘에드는 사진 잘라서 액자에 꽂아놓아도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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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은 언제나 피사체를 훌륭하게 잡아내지만 그중에서도 자연 풍광을 담아낸 사진은 당장 여행을 떠나지 못하더라도 충분한 만족감을 안겨줄 만큼 멋진 풍경으로 채워져 있다. 여행을 즐기고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남다른 안목이 느껴진다. 서문에서부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소개한 북 캘리포니아 빅서로 향하는 1번 국도를 따라 펼쳐진 장관과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태초의 자연을 담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처음 들어본 지명이지만 태양과 바람에 다듬어진 역사를 뿜어내는 절경이 호기심을 자아낸다. 미국이라는 광활한 땅덩어리를 생각하면 다소 회색빛의 삭막한 장소가 떠올려지는데 확실히 스케일이 남다른 데서 오는 경관은 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이번 호에서는 특히 ‘역사’를 지닌 것들에 대한 기사가 눈에 많이 띄었다. 패션 명장 드리스 반 노튼의 인터뷰로 시작된 벨기에의 안트베르펜과 관련된 일련의 기사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에서 사업을 시작해 30년 동안 지속시키는 힘이 느껴지는 곳이다. 도시의 유래와 역사가 함께하고 현재를 채워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자연과 시간이 만들어낸 것들에 의미를 부여한다. 특히, 국가를 막론하고 어느 곳에서나 자연을 앞에 두고 있을 때야말로 시간이 만들어낸 결과물을 내가 지금 마주하는 ‘순간’을 느끼게 되어서인지 어느 때보다 감각이 살아난다는 걸 느낀다.
한국판 시리얼은 vol. 9부터 조금 색다른 편집 방식을 선택했다. 외국의 잡지를 가져다 번역만 해내는 것이 아니라 한국판 기사를 추가해 더 많은 공감과 콘텐츠를 담아낸 것이다. 확실히 전과는 달라진 두께에서 그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시리얼 Vol. 9에서는 여행작가로 유명한 이병률 작가가 참여했다면, 이번 vol. 10에서는 ‘오기사’로 유명한 건축가 오영욱이 참여해 일본 규슈, 구로카와 온천마을에 대한 여행 기사가 추가됐다. 건축가이지만 여행 작가로 더 유명한 인물답게 담백한 글맛과 건축이라는 전문영역에 대한 시각이 더해져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여행을 바라보게 만든다. 여행 중 구로카와 마을의 여러 료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곳을 묘사하면서 ‘어느 곳에 갔더라도 나는 행복했을 테지만 이곳에 머물렀던 사흘은 여전히 기억을 지배한다.’는 문장을 읽으며 여행자의 가장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느 곳을 갔더라도 나는 행복했을 테지만’이라는 확신이 여행자로서 그의 마음가짐을 느낄 수 있어 글 곳곳에서 예민한 시각으로 포착해낸 순간들에 더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지금껏 시리얼을 읽어온 느낌은 그들의 안목과 노력에서 일관된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소개하는 브랜드 하나하나마다, 그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장소에서 모두 자신만의 정체성을 확고히 가지고 있으면서 어디에서나 자신의 빛으로 존재감을 발휘하는 것들을 ‘시리얼’이라는 브랜드처럼 담백하게 녹여낸다. 한때 서점이라면 가능한 많은 책을 보유해서 사용자의 편의를 생각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졌던 내게 작은 서점의 존재는 별로 크게 다가오지 않았다. 하지만 서점 주인의 취향과 안목이 깃든 국내외 유명 서점들의 기사를 접하며 누군가의 확실한 취향을 탐구하는 즐거움을 깨닫게 되었다. 찾아내기가 어려워 그렇지 어느 한 곳 나의 취향에 스펙트럼과 경험을 더해 줄 곳을 일단 발견하게 되면 꾸준한 변화가 삶에 찾아들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내게 시리얼이라는 플랫폼이 바로 그런 취향의 안목을 넓혀줄 곳으로 서서히 영역을 잡아가는 걸 느낀다. 문득 내 앞날을 생각하다가도 여기서 읽었던 사람들의 신념과 생활 방식을 떠올리곤 하는 것이다. 누군가 주목을 하든, 하지 않든 내 자리에서 나의 일을 묵묵히, 그렇지만 존재감을 가지며 해나가는 사람들에겐 자연히 비슷한 사람들이 알아보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시리얼 편집부가 한회 한회 그런 사람들을 발견해나가는 과정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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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 9권을 사보고 참 괜찮은 책이네 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10권이 나왔다. 이번엔 오기사와의 콜라보레이션. 이러시면 안 됩니다.. 좋아하는 작가랑 이렇게 계속 콜라보를 하시면 계속 사야합니다... 오기사라는 필명으로 여러 권의 책을 낸 재능 있는 작가. 건축가인 그에게는 책을 잘 쓰고 그림을 잘 그리는 재주 뿐 아니라 알고 보니 아름다운 여배우를 아내로 맞이하는 엉뚱한(?) 재주도 갖고 있었다. 시청률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텔레비전 프로그램에도 얼굴을 내비친 적이 있고, 다방면으로 잘 하는 것이 많은 그가 이번엔 시리얼에 참여하여 “규슈”편으로 대중을 만나게 되었다. 오기사라는 이름에 혹하여 덜컥 구매한 책. 여전히 하얗고 두꺼운 책자가 배달되었다. 나는 이렇게 스타일리시하게 살지 않는데 책만 너무 멋진 것 아닌가 하는 죄책감을 느꼈다. 목차를 살펴보니 이번에 만날 곳은 북 캘리포니아. 안트베르펜, 규슈, 파나마시티 등의 지역이다. 감각적인 사진으로 숨통이 트이는 것 같은 이 책은 다소 두껍다는 단점 외에는 별로 입댈 곳이 없는 책이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창이 큰 카페에 어울릴만한 그런 감성의 책이랄까. 책이 잔뜩 쌓여있고 책상마다 모니터가 두 대씩 설치된 우리 사무실과는 그닥 어울리지 않는 책이다. 그래도 꿋꿋하게 보리라. 캘리포니아의 낯선 지명 빅서. 아름다운 자연의 사진에 이어 나타난 것은 데님이다. 그리고 요세미티. 아름다운 자연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는 요세미티. 사진만으로도 그 아름다움이 느껴질 정도였다. 그리고 내가 이 책을 사게 된 규슈가 소개된다. 규슈 중에서도 구로카와 온천을 살펴본다. 첫 페이지를 넘기자 마자 두 페이지 가득 대나무 숲이 펼쳐진다. 바람에 대나무가 흔들리는 소리가 들릴 것 같다. “소리가 머무르는 곳”이라는 제목이 없어도 그 말이 떠오른다. 오래된 온천 지역의 여관에서, 마을 곳곳에서 찍은 사진과 억새의 사진이 시선을 멈추게 한다. “고원에 어울리는 식물은 누가 뭐래도 억새다”로 시작하는 문장은 정말 아름답다. 다소 길지만 옮겨보련다. 고원에 어울리는 식물은 누가 뭐래도 억새다. 바람이 그들을 키웠다. 바람이 멎으면 그들도 사라진다. 마을에서 잠시 스쳐갔던 바람은 이곳을 떠나지 않는다. 바람은 아이의 마음처럼 이리저리 흔들리는 억새를 인자하게 쓰다듬는다. 훨씬 오랜 시간 동안 억새는 흔들린다. 어쩌면 바람은 그 주위를 맴돌며 다다르지 못할 영원을 준비할지도 모른다. 억새밭을 지나 더 높은 곳으로 이동했다. 길은 화산을 만들어낸 기묘한 지형을 따라 나있다. 침엽수림을 통과하다 보면 금세 이상한 세상에 도착해있다. 자연은 낡는 법이 없다. 오래된 자연일수록 새롭다. 높은 곳에 오르면 먼 곳이 보인다. 더 멀리 보일수록 가까이 있는 자신의 숨겨진 부분도 보인다. 우리가 전망대에 오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가장 먼 곳과 가장 가까운 곳을 함께 보기 위함이다. 어느새 영원과 찰나가 다르지 않다. 안트베르펜과 파나마시티를 살펴보고 나면 비초에 퍼니처가 소개된다. 심플, 그 이상의 것을 제공하는 가구. 너무 멋지다는 생각이 들면서 살짝 탐내본다. 가격은 알아보지 않으련다.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멋진 가구였다. 한숨에 책을 다 읽고 마지막 장을 덮는다. 복잡하고 뒤죽박죽인 일상으로의 복귀. 심호흡을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지만 아련한 감성이 남는다. 시리얼은 그런 잡지다. 아릿한 이미지와 휴식의 언어를 만나게 해주는 책, <시리얼 CEREAL vol.1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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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규슈, 파나마 시티, 이번 시리얼 10호 에서 만나게 되는 고장이다. 여행을 하다보면 마음에 드는 곳이 있는가 하면 별 감흥없이, 한 번쯤 와 볼 만 했다고 마무리 하고 마는 그런 장소들이 있다. 그런데 이번 호에서 간접 여행을 할 장소들은 하나같이 따뜻한 훈기가 먼저 느껴지는, 이 차가운 겨울에 가 보면 더욱 좋아질 그런 장소들을 소개하고 있다. 한 곳 한 곳 꼭 마음에 드는, 그런 멋진 곳들이다.
" 사실 시간을 제거한 채 그 소리 사이에 있었던 경험을 글이나 사진으로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것이 구로카와 온천 마을로 직접 찾아가야 하는 이유다."
"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던 그 느낌을 글이나 사진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이 또한 구로카와 온천 마을로 직접 가야 하는 이유이다."
"며칠 쯤 구식으로 살아보는 시간이 선물로 다가온다. 시간에 의해 낡은 것들이 시간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다."
시간이 멈춘 듯 오래된 것들이 그 자리에서 멈추어 서서 타지에서 흘러 들어오는 이방인들을 맞이하는 듯한 모습이다. 북극 한파가 기온을 영하로 바닥없이 끌어 내리고, 칼 바람이 살을 에워대듯 하는 이 추위 속에서는, 한 자리에 변함없이 지키며 따뜻하게 손 내밀어 주는 그런 곳, 그곳이 하물며 온천 지대임에랴. 가 본 적 없지만 이미 그리워진다.
수에즈 운하를 건설했던 프랑스인들을 좌절케 한 무너진 파나마 운하, 그 후 루스벨트 대통령이 건설하기 위해 파나마의 독립 운동도 지원했다는 이야기가 있는 곳, 역사적 순간을 머금고 있는 장소임에랴. 책을 읽기 전부터 솟아오른 관심은 부풀었었다.
그 곳이 어떻게 달라져 가고 있는지, 시대에 맞춰 발자국을 옮겨 놓는 파나마의 도시들, 둘러 볼 만 했다.
벨기에의 도시 여행이 장중하고 우아한 느낌이었다면 북 캘리포니아의 모습은 달리는 차 안에서 머리카락 휘날리며 달려가는 생동감으로 들떳다. 거기다가, 자연 속의 거대한 국립 공원 요세미티, 통째로 자연 그대로의 그 공원은 무언가가 살아있다는 느낌과 호흡까지 거대하게 닿아왔다.
::: 124쪽 " 비초에의 목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적은 물건을 가지고 더 나은 생활을 하도록 만드는 겁니다."
시리얼의 선택 중 비초에 가구가 눈에 들어왔다. 보이지 않는 디자인을 지향하는 비초에의 가구, 딱 세 가지 가구만 판매하며 그 자체의 개성은 없애버린 가구의 특이성은 오래도록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만 하다는 느낌이 왔다.
" 비초에와 함께 하면 미래가 무엇을 품고 있느냐 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변화에 적응할 지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 브랜드의 본질은 참 철학적인 것 같다. 딱 세 가지 가구만 만드는 이 상품들에 더 관심이 가게 되는 이유이다.
놈 아키텍츠 라는 건축 사무소는 단순한 회사가 아니다. 주택 설계뿐 아니라 디자인, 인테리어 까지 망라하는 예사롭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 새로운 재료와 기술을 시험하는 동안 그의 집은 여러 번 개조를 거쳤다. 그에게 일은 기쁨이자 취미라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제 집은 새로운 아이디어의 실험장 입니다. 두어 달 그것들과 함께 살고 난 뒤에도 그것들이 여전히 흥미로운지 자문해 봐야 합니다. 일을 잘해 내려면 결국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해요."
창업자의 일하는 방식이다. 이것이 바로 일하는 즐거움 아닐까?
오데마 피게 집안의 140년 된 역사를 함께 하는 시계들의 집합, 그리고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게 했던 책 읽는 방, 오기사와 함께 하는 시리얼 10호, 이렇게 더 다양하고 더 매력적인 기사로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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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도 사진도 두고두고 읽을만큼 감각적인 책이다 감성을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감성 매거진 처음 몇 번은 사진만 보며 훑어 내려가고 그 후부턴 원하는 섹션부터 읽어 내려가기. 여행과 음식이야말로 행복한 삶을 향유하는 최고의 방법이다...라고 생각한다는 시리얼의 편집자 로사 박과 리치 스테이플턴의 마인드 이런 멋진 마인드를 갖고 있기에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행복한 매거진을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감각적인 사진과 글은 두고두고 읽어도 질리지 않을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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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real vo.10 / 시리얼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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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한 오기사와 콜라보가 이뤄진 시리얼 10호.
이번 호에는 청바지와 거의 동일한 무게를 가졌다고 볼 수 있는 '리바이 스트라우스 앤드 컴퍼니'관련 기사도 실려있다. 현재 리바이스사에서는 자료집속에서 존재하던 2만 벌에 달하는 옛 디자인 중 몇 벌을 복제해서 소생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데 재미난 사실은 잘팔릴 것 같은 제품,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이 아닌 오히려 유행을 무시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고른다는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미국의 역사를 파고들어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찾습니다." 수석디자이너 폴 오닐의 답이다.
'사실 시간을 제거한 채 그 소리 사이에 있었던 경험을 글이나 사진으로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것이 구로카와 온천마을로 직접 찾아가야 하는 이유다.'
시간이나 금전적으로 불가능한 독자에게는 조금 잔인하게 들리는 것도 사실이지만 왠지 필자가 이렇게나 당당하게 말해주길 은근 바라는 사람들도 있기에 읽는 동안 어떤 소리였을까를 계속 상상하며, 사진과 글속에 푹 빠져들었다. 그런가하면 오기사는 구로카와 온천마을을 이야기하며 자연, 침묵 그리고 오래된 것에 대한 경외심 같은 것을 반복적으로 등장시킨다. 그리 크지 않은 온천마을은 몇 시간이면 한 바퀴를 돌고 아침에 들렸던 장소, 어제 들렸던 장소를 계속 반복해서 지나치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그때마다 아까와는 다른, 어제와는 다른 길을 걷게되는 기분속에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고도 말한다.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은 곳에 조금 지쳤다면 구로카와 온천마을에 푹 빠져 며칠을 보내다 오면 좋을 것 같다. 그동안의 시리얼은 내게 있어서만큼은 설레임 혹은 벅찬 기대감 같은 것을 주는 책이었다. 평범한 소품과 장소인데도 시리얼에 담겨져 있으면 참 멋져보였었다. 눈이 정말 정화되는 기분이었는데 이번호는 좀 달랐다. 명상이나 종교잡지도 아닌데 마음이 평화롭고 뜬구름 잡기식의 여행계획이 아니라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을 짜고 싶어졌고 필자들이 힘주어 강조하는 여행지를 놓치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이번호는 오려서 액자에 넣어둘 풍경이 정말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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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얼이 한국에서 발매되고 난 후 벌써 10번째 시리얼이 되었다. 시리얼을 사랑하는 나는 시리얼을 나름 꾸준히 읽어왔다고 생각한다. 이번엔 좀 더 특별한 10번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시리얼을 펼쳐 읽으면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커피샵이였다. 심플한 인테리어도 좋고 그 곳에서 커피 마시는 상상을 하니 입꼬리가 쓰윽 하고 올라갔다. 그 뒤 눈에 띄었던 곳은 오크랜드의 북샵이였다. 안그래도 저번에 어떤 책을 읽으면서 북샵을 많이 접했었는데 오크랜드의 북샵도 너무 매력적으로 보였다. 시리얼 속 좋은 풍경들을 지나다보니 구로카와 온천 마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안그래도 가족과 함께 온천 여행을 계획 중이던 나에게는 좋은 곳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는 생각에 열심히 읽어내려갔다. 구로카와 온천 마을은 후쿠오카나 오이타에서 두 시간 정도 차를 타고 가야 한다고 한다. 기차 타고 가기에도 정말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구로카와가 시리얼에 담긴 이유가 따로 있었는데 그건 바로 자연이였다. 사진 속에 담긴 구로카와 마을은 자연이 정말 멋있었는데 특히나 억새가 정말 많다고 한다. 억새가 있을즈음에 온천 여행을 맞춰서 간다면 정말 멋있을거라는 생각도 했다. 꼭 그 즈음에 가야하는건 아닐까 싶다. 계속 넘겨진 시리얼을 읽다보니 책 읽는 방, READING ROOM이 담겨있었다. 안그래도 이사하면 책 읽는 공간에 대해서 생각해보려 했다. 책상에서 읽는건 너무 딱딱하게 느껴지고 불편하고, 침대에서 읽기엔 너무 편하게 있다보니 읽다가 잠들어 버리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책 읽는 방을 사진으로 담아 시리얼이 추천해주는 방식대로 책 읽는 방을 만드는건 어떨까 싶다. 사진을 보니 전부 다 맘에 들었고 구석 자리라면 집중하기에도 좋을거라고 생각했다. 여느 때처럼 시리얼은 읽고나면 참 기분 좋아지는 책이였다. 그리고 나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느낌이었다. 이로써 열한 번째 시리얼이 설레임과 함께 기다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