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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에 빠져서 산다는 것은 행복한 일 같습니다. "빠지다"는 사랑 이야기 입니다. 여덟 가지 사랑愛 빠져 볼까요? ^^
이 책은 사이즈가 작고, 표지가 독특합니다. 그림이...^-^ 상을 받은 작가의 단편을 모은 책이라고 합니다. 빠지다는 그런 책입니다. 8가지의 독특한 작품으로 재미을 느껴 볼 수 있는 책, 작가의 상상력을 훔쳐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에 빠져본 경험이 있습니다. 사랑은 어떤것일까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사랑은 아이에게 주는 무한의 사랑입니다. 그냥 주어도 주어도, 그리고 내 무엇을 주어도,, 그냥 좋습니다. 젊었을때,, 그러니까 10년전 보다 훨씬전,, 신랑을 만나고,, 그 사람과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습니다. 어쩌면,, 살다보면,, 또 다른 사랑이 올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지금의 사랑을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책속에서 만나는 사랑은 .. 가슴 저미는 사랑이 많이 있더라고요.. 얼마나 사랑하길래 사랑하는 사람과 죽을려고 했을까? 그런데 죽자고 한 연인은 죽지 않고 자신만 죽고, 죽은 후 그사람이 다시 가정으로 돌아가서 여든일곱에 죽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죽고 나니 그사람의 존재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혹시,, 내가 책 제목처럼 "빠지다"라는 사랑을 하더라도, 죽음을 선택하는 일은 없을꺼 같아요.
어렸을땐 어른들의 사랑이 정말로 멋져 보였습니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요. 막상, 어른이 되고 사랑을 하면서 정말로 사랑해서 사는 부부가 몇이나 될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사랑에 빠져보면, 다른 사람의 그 어떤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사랑을 하고 살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사랑에 다른사람의 피해가 되는 것들이라면, 흔히 우리가 말하는.. 우리의 시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것들을 그들이 사랑이라고 한다면, 그것이 과연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여기 작가의 독특한 사랑愛가 있습니다. 8가지의 사랑에 한번 빠져보실래요? 살다가, 어느날, 사랑이 고파질때,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낄때 처음 만났을때의 사랑을 생각해 봐야겠구나 생각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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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단편소설 8편... 짤막한 이야기들이지만 나름의 하고픈 말을 잘 담아내고 있는 작품이다.
뭐랄까 일본소설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봐서인지 우리의 정서랑은 무엇인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차피 이건 소설이란 생각을 하고 보면 '음...'란 말이 저절로 나오는 이야기들이다.
빠지다...란 제목을 보면 참 많은 것들이 떠오른다. 사랑에 빠지다... 슬플에 빠지다.... 하지만 가만히 보면 대부분 감정에 관련된 단어랑 빠지다란 단어가 참~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수있다. 그래서 이 책속의 인물들은 모두들 자기의 감정을 저리도 잘 드러내는 것일까?
어딘가에 빠진다는거...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참 멀게만 느껴졌던 단어이다. 후후 아니 어쩌면 나는 우리 가정이라는 울타리에 푹~빠져살아서 그런가?
솔직히 이 책 속의 이야기들. 너무 잼있어서 책을 못놓게 만들지는 않지만 읽어갈 수록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그런 이야기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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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지다.. 사랑의 늪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그런 사랑이야기 일까? 제목만으로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의 표지를 보면 도저히 사랑과는 거리가 멀것같은 느낌을 갖게 만드는 책이다. 도도해 보이는 커다란 칠면조와 그앞에서 모든것을 체념한듯 주저앉아있는 어린 소녀의 그림에서 '사랑'이라는 단어는 찾아보기 힘들다. 책표지의 느낌이 조금은 축축하고 또 조금은 우울한 느낌을 갖게끔 만들어서 여느 사랑이야기와는 사뭇 다른시각에서 바라봤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작가도 일본작가니까 우리와는 정서가 많이 다를것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조심스레 책을 펼쳤다.
여덟가지 이야기속의 사랑.. <포슬포슬>,<빠지다>,<거북이가 운다>,<가여운>,<칠면조가>,<백년>,<신충>,<무명>.. 짧막한 여덟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이책의 사랑이야기는 내 자신으로서는 조금 이해하기 힘든 시각에서 사랑을 다루고 있었다. 평소에 내가 생각했던 사랑이라는 것은.. 그건 아름답고 따스한 연초록빛 푸른 초원이였다. 그러나 이책에서 다루는 사랑은 외롭고 차갑고 무언가 단절되어버린 그런 느낌이랄까.. 그들의 행위는 그저 애욕을 향한 허우적거림과 방향을 잃고 떠도는 불안한 영혼들의 조용한 울부짖음이였다. 불륜..애욕..학대..도피..자살..집착.. 도저히 일반적인 사랑과 연결하기 힘든 비정상적 이야기들을 작가는 아무렇지도 않게 사랑으로 매듭짓고 있다. 지금까지의 책에서 다루던 예쁘고 눈물겹도록 진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만을 접하던 나에게는 그동안의 사랑 이야기들이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이책은 사랑을 다른시각에서 생각해 볼 수있는 신선한 충격을 나에게 주었던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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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지다… 물에 빠지다. 잠에 빠지다. 슬픔에 빠지다. 추억에 빠지다. 사랑에 빠지다. “빠지다” 라는 말은 왠지 무서운 느낌이 든다. 무언가에 빠져버리면 헤어나오지 못할 것 같은 그런 느낌. 포슬포슬, 빠지다, 거북이가 운다, 가여운, 칠면조가, 백년, 신충, 무명 8개의 단편들은 각각 다르지만 비슷한 색깔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사랑이라고 하면 쉽게 떠올리게 되는 젊은 남녀의 애틋하고 정열적인 사랑이 아닌, 무언가 탁하고 진한 색깔의 사랑을 보여준다. 중년 남녀의 불륜, 애욕, 도피, 성적집착, 동반자살,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영혼, 등.. 어떻게 보면 그건 사랑이 아닌 왜곡된 집착이나 옳지 않은, 혹은 빗나간 감정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성의 입장에서 묘사되는 그들의 감정의 흐름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들은 사랑에 빠져있는 사람을 대변하는 것만 같고 그들을 이해하고 같이 빠져들게 된다. 사랑에 빠져있기 때문에 그 남자와 밤늦게 까지 술 한잔을 나누며 함께 이야기하고 시선을 맞추고 같은 것을 바라보고 밤거리를 같이 걷고 같이 소리치고 헤어지기 싫어 같이 밤을 보낸다. 사랑에 빠져있기 때문에 믿을 것 하나 없는 남자와 사랑의 도피를 떠나고, 가정이 있는 남자를 놓지 못하고, 남자에게 순종하게 되고, 세상에의 미련보다 그를 향한 사랑이 더 크기에 동반자살을 생각한다. “사쿠라 씨, 나 조금 무서워요. 예전엔 어둠 속에 뭔가 있는 것 같아서 무서웠어요. 지금은 어둠 속에 아무것도 없는 게 무서워요.” 그의 숨결이 내 뺨에 와 닿았다. … 무서워서 여자의 손을 꼭 쥐는 남자. 참 재밌다. 여기 있는 것이 나라는 여자라서 꼭 쥐는 걸까? 옆에 있는 것이 낙타였다면 이 남자는 낙타의 혹을 끌어안았을까? 메자키 씨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것 같다. 혹시 그 낙타가 메자키 씨를 흔들어 떨어뜨리면 어떡하려나? 낙타가 뿌리치면 뿌리친 대로 그냥 멍하니 길바닥에 주저앉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난 낙타처럼 그의 손을 뿌리치거나 하진 않았다. … -포슬포슬 中 작가가 말하는 “빠진다는 것”이 과연 사랑일까 혹은, 이러한 “빠진다는 것”이 아니라면 과연 무엇이 사랑일까 사랑에 대하여, 누군가에게 빠진다는 것에 대하여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독특한 표현들과 문체에서 흘러나오는 자연스러움, 선문답 같은 등장인물들의 우스꽝스런 대화,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지만, 읽다 보면 계속 빠져드는 책이었다. 사람에… 사랑에… 빠지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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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가지 사랑애 빠지다. 이 말을 보고서 '어떤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들어있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일본 소설중에 글을 아름답게 쓴게 참 많았어.. 라고.. 하지만 우선 표지부터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는 아닐 거라는 것을 보여주듯 어두운 듯한 느낌을 주는 그림을 표지로 사용했다. 그러고나서 맨 뒤면을 보니 사람이 사람을 강요하고 사랑이 사랑을 부추기는 습하고 서늘한 감성 소설집이라는 글이 있었다. 정말 그랬다. 책을 읽고나니 정말 습하고 서늘한 이라는 표현이 아주 잘 어울리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는 8가지 사랑이야기가 담겨있다. 포슬포슬, 빠지다, 거북이가 운다, 가여운, 칠면조가, 백년, 신충, 무명 그 어느것 하나 정상적인 사랑이 없었다. 모든 사랑이야기가 다 가슴아픈 사랑이야기였지만, 웬지 나에겐 정서상 맞지 않았던 내용이었다. 불륜, 성적학대, 집착.. 아직은 우리 정서에 맞지 않는 이야기들.. 하지만 처음 얘기했든 습하고 서늘한 감성소설이라는 모토에는 참 어울리는 이야기였다. 이야기 자체는 책장을 넘기다보니 어느새 다 읽었네 하고 느낄 정도의 흡이력이 있었지만, 공감대는 없었다. 내용이 어떻고, 소재가 어떠했던... 새로운 모습의 소설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던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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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은 읽고나면 개운하거나 머리가 멍- 해지곤 한다. 빠지다의 전체적인 감상평을 말하자면 후자이다. 책을 덮고나서 내가 무엇을 읽었지 하고 생각했으니까.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읽는 도중에도 이게 뭐야? 무슨 내용을 말하고자 하는 거지? 라는 의문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곤 했다. 빠지다란 제목을 보고 아름답고 달콤한 사랑이야기 일거라고 생각하며 책장을 읽어나갔지만 이야기는 내가 생각한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총 8개의 단편으로 구성된 이야기. 그를 사랑하는지 사랑하지 않은지도 활실하게 모르면서 무작정 그를 따라 도망치는 그녀가 있는가 하면 사랑하는 그를 따라 무작정 자살을 기도하는 그녀. 짤막짤막한 문장과 전체적인 내용도 짧아 읽기엔 참 편했다. 하지만 막상 한편을 읽고나면 기운은 쭉 빠졌다. 이런것도 사랑이구나. 세상엔 이렇게 사랑을 하는 사람들도 있구나. 짧은 내용과는 달리 머리속은 복잡해져만 갔다. 나에게도 이런 사랑이 찾아올 수 있을까? 사랑이 찾아 온다고 해도 나는 그 사랑을 받아 들일 수 있을까? 머릿속에선 이런 사랑은 거부한다고 하고 있지만 또 모르지. 막상 사랑이 찾아온다면 어쩌지 못하고 그 사랑에 순응할지도. 머리와 마음이 언제나 일치하는 건 아니니까.
가방속에 넣어 다니면서 책을 읽는데 친구가 책의 제목을 보더니 바로 '너 사랑에 빠졌어?' 라고 물어보았다. 사랑에 빠졌다. 비록 나의 사랑은 아니지만 그들의 사랑도 사랑은 사랑이지.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고 그에 맞게 그들만의 사랑도 존재하겠지. 이런 사랑이 있는가하면 저런 사랑도 있는거고. 일본 소설이라 나의 정서에 맞지 않아서 일까? 아니면 내가 그런 사랑을 해보지 않아서 그런걸까. 약간은 난해한 그들의 사랑. 핑크빛 사랑을 꿈꾸고 있는 나에게 그들의 사랑이 멀게만 느껴진건 사실이다. 하지만 사랑은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했다. 그들의 사랑을 마음으로나마 이해해 보려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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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서툴다. 하나같이 가학적인 상대와 자학적인 짝을 이룬다. 자신의 감정의 정체도 알지 못한 채 체념하나만은 빠르다. 끈적거림이 없어 더 서글프고, 아둔하기까지 한 의미 없는 행위들이 첩첩히 쌓여 소통을 단절한다. 사랑한다는 말은 사소해지고, 아프다는 말은 전달되지 않으며, 삶과 죽음의 순환은 덧없고, 영혼의 회한조차 희미해져가는 시간 속에서 떠돌다 그저 그렇게 소멸만을 기다린다.
가와카미 히로미의 단편집 <빠지다>에 등장하는 8편의 이야기를 읽어 내리고 나서 얻은 인상들이다. 뭐라 딱히 규정할 말을 찾을 길 없는 인물군상들이, 자신의 부정확한 존재감에 허덕이고 있는 것을 보는 것은 참으로 서늘한 경험이다. 상처 입히는 것 말고는, 상처를 감내하는 것 말고는 자신을 내줄 수 없는 남자와 여자들이 뒤엉켜 있지만, 그런 행위들로는 서로의 경계에 절대 도달할 수가 없다. 결국 내닫게 되는 끝맺음은 "당신과 있으면 어디에도 갈 수 없다”는 파국뿐이다.
최근의 일본 문학의 한국 출판계의 파급력은 지나치게 과열되어 있어, 최소한의 자체적인 정화과정도 없이 무분별하게 일정 수준 이하의 작품까지 앞 다투어 소개되는 면이 적지 않다. 자국의 신진 작가군이나 거대 상금규모를 자랑하는 일부 문학상을 제외하면 권위 있는 수상작들에 대한 관심도 미미한 반면, 일본 문학계의 크고 작은 문학상들의 수상작가의 전작들이 브레이크 없이 밀려들어 어느 순간 방대한 계보도가 완성되기도 한다.
어느 순간 너무 많은 닮은꼴들(아쿠타카와상 수상작과 나오키상으로 대표되는 작가군들과 지금도 늘어만가는 원작소설들)을 만나게 되다보니, 일부의 감각들이 마비되어 습관 그 이상이 아닌 듯한 중독성에 물들어버렸다. 참신함보다는 매너리즘 속에서 옥석을 골라내는 무의식적 사이클을 갖게 되었다는 자각과 더불어, 뒤늦은 거리감을 두려고 해보지만 이제 일본문학은 우리문학보다 친근해져버린 일상의 편린으로 받아들이게 되곤 한다.
가와카미 히로미의 작품은 <빠지다>가 처음이었지만, 그 서늘하고 무정형의 문체는 낯설지 않았다. 낯선 것은 그 문체로 빚은, 부유하는 어지러운 존재감을 지닌 삶의 모습일지언정, 가와카미 히로미라는 중견 작가의 단편선은 (일본의 문학상 수상작가 작품선의)계보도 속에서 익숙하게 만날 수 있는 한 권이었다.
사랑의 도피와 애욕의 현장에도 빠져보고, 죽어서도 아무 것도 변한 것 없는 박제된 시간에도 빠져보고, 몸이 녹아버릴 것 같은 정사의 순간들의 목도에도 빠져보고, 이별과 가학과 남겨짐에도 묵묵한 속 터지는 정물화된 삶에도 빠져봤지만, <빠지다>라는 단편집에 풍덩...... 허우적대기는 하지만 나를 내주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되어 버렸다. 무한대에 시간을 통틀어 언제인지 모를 접점을 찾기 위해서, 끝도 없는 평행선을 이루며 겉도는 감각을 가와카미 히로미가 표출하려 했다면, 그것은 성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