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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은 범죄소설이다. 수많은 범죄-추리 소설들 중에 이 책을 사게 된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씨의 처녀작이자 출세작이라는 이유 하나 뿐이었다. 그리고, 우선 감상을 한 줄 요약하면. 정말로 재밌고 흥미진진한 소설이다! 아가사 크리스티 80권 전집으로 유명한 해문의 미스테리 문고 시리즈이지만, 추리소설이라기엔 무리가 있다. 탐정이라고 비중이 낮은 사람이 하나 나오긴 하지만 주인공도 아니고, 범죄에 트릭이 숨겨져 있다거나 한 것도 아니다. 사실 물리적인 트릭은 전혀 없고, 심리적인 트릭일 뿐이다. 그리고 그런 것도 두 주인공의 입장에서 이미 다 서술하고 있다. 그래서 처음부터 '범죄소설'이라고 해주었던 것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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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승객을 조심하라... 자칫하면 우연한 만남이 당신을 살인으로 초대하게 될지도 모른다. 우연히 만남 미치광이... 그가 내놓은 교환 살인... 남자는 일고의 가치도 못 느끼고 잊어버리지만 미치광이는 그 남자를 살인에 끌어들이려고 먼저 살인을 저지른다.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인생을 지키기 위해 교환 살인을 할 수밖에 없게 된 남자... 그때부터 남자는 죄책감으로 죽음과도 같은 삶을 살게 되고 집요한 탐정은 그들의 내막을 서서히 파헤쳐 온다. 이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마지막에 남자가 죽은 전처와 결혼하려 했던 남자를 찾아가 그 남자와 나누는 대화 속에 들어 있다. 사회에 정의란 있는가... 누가 죽거나 말거나 상관하지 않는 사람들이 사회 그 자체이고 그런 사람들에게 정의를 바란다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살인자를 잡는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이렇게 자신과 상관있던 사람이 살해당해도 무관심한 것이 사회라면... 이런 생각으로 작가는 범죄자가 주인공인 작품을 쓰고 있음을 대변하는 듯 하다. 아마 작가는 사회의 무관심에 경종을 울리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프레드릭 브라운은 이 작품을 모티브로 해서 <교환 살인>을 집필했다. 이 작품은 그 만큼 1950년 출판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이다. 독특한 소재, 범죄자의 입장에서 쓴 추리 소설... 줄리언 시몬즈는 패트리셔 하이스미스를 범죄소설의 원조로 생각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교환 살인>과는 달리 완전한 합의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어서 더 한층 공포를 자아낸다. 이 작품은 작가의 처녀작이다. 이후 작가는 톰 리플리 시리즈를 내 놓는다. 역시 범죄자가 주인공이다. <교환 살인>은 다소 코믹한 작품이었다. 그래서 약간 실망하기도 했는데 역시 원조는 다른 것 같다. 한 미치광이를 우연히 만남으로 해서 살인자가 되어 버리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작가 특유의 치밀하게 내리 깔리는 서스펜스를 느끼게 되는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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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추리소설 팬인지라, 서점에 가면 꼭 추리소설 코너에 들려 한두권씩 사들고 오곤 합니다. 혹시 로또를 맞거나 젊은 시절 열심히 살아 경제적 여유가 된다면 모아둔 추리소설을 가지고 북카페를 차려서 유유자적하게 살아보는 것도 꿈중에 하나이구요.
각설하고, 제가 추리소설을 고르는 기준은 두가지. 우선은 좋아하는 작가의 책들을 수집합니다. 코난 도일의 홈즈 시리즈가 그렇고 해문 출판사의 작고 빨간 표지의 아가사 크리스티 전집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두번째 기준은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과 책 표지에 나와 있는 짧은 카피를 보고 구입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은 후자의 기준으로 선택된 경우인데 패트리셔 하이스미드란 작가는 책에 실려있는 작가 소개를 보기 전까지는 처음 들어본 이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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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보았던 흑백영화와 히치콕의 또 다른 영화등 몇몇이 뒤죽박죽으로 혼재된 느낌이다. 패트리셔 하이스미드의 낯선 승객이 모두의 원작이었던 것인지는 좀 더 알아봐야 할것 같다. 기차에서 만난 낯선 사람이 자신에게 교환살인을 제의한다면 어찌될것인가. 아내를 죽이고자 하는 한 남자와 아버지의 재산을 노리고 그의 죽음을 바라는 또 다른 남자 완전범죄를 꿈꾸던 두 남자는 성공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