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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범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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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은 범죄소설이다. 수많은 범죄-추리 소설들 중에 이 책을 사게 된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씨의 처녀작이자 출세작이라는 이유 하나 뿐이었다. 그리고, 우선 감상을 한 줄 요약하면. 정말로 재밌고 흥미진진한 소설이다! 아가사 크리스티 80권 전집으로 유명한 해문의 미스테리 문고 시리즈이지만, 추리소설이라기엔 무리가 있다. 탐정이라고 비중이 낮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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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은 범죄소설이다. 수많은 범죄-추리 소설들 중에 이 책을 사게 된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씨의 처녀작이자 출세작이라는 이유 하나 뿐이었다.

그리고, 우선 감상을 한 줄 요약하면. 정말로 재밌고 흥미진진한 소설이다!

아가사 크리스티 80권 전집으로 유명한 해문의 미스테리 문고 시리즈이지만, 추리소설이라기엔 무리가 있다. 탐정이라고 비중이 낮은 사람이 하나 나오긴 하지만 주인공도 아니고, 범죄에 트릭이 숨겨져 있다거나 한 것도 아니다. 사실 물리적인 트릭은 전혀 없고, 심리적인 트릭일 뿐이다. 그리고 그런 것도 두 주인공의 입장에서 이미 다 서술하고 있다. 그래서 처음부터 '범죄소설'이라고 해주었던 것이고.
무엇보다, 이 책은 심리소설이다. 발단부터 전개되어서 살인이 일어나고 그 이후까지, 두 주인공의 특이한 성격과 맞물려가면서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표현해내는데, 이게 가히 걸작이다. 내가 원래 하이스미스씨 스타일의 심리묘사를 좀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정말 묘사의 진행이 탄탄하다. 정말 미친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면서도 끄덕거리게 되는, 이 독자로까지 하여금 모순된 상태를 보이게 하는 묘사들이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그래서 히치콕도 이 소설을 보고 바로 영화화 하자고 한 것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이 책을 영화화한 히치콕의 영화는 히치콕 영화 중에서도 걸작으로 통한다고 들었다.) 불안, 공포, 긴장, 두려움, 불신, 무관심 등에 대해서 이보다 더 시니컬하면서 설득력있게 묘사할 수 있을까. 사건 자체는 초반에 다 끝나버리는데도 불구하고 소설이 끝까지 힘있게 진행될 수 있는 이유는 이런 탁월한 심리의 흐름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또한 [태양은 가득히] ([리플리], [태양은 가득히] 등의 영화의 원작 소설. 아직 소설은 보지 않았으나 영화들로 내용은 알고 있다) 도 이 책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생각된다. 아무래도 작가 분이 이 책 쓰고 잘 나가서 여기서 모티브를 좀 얻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실제로 리플리와 이 책의 주인공 중 한 명인 브루노와 겹치는 부분이 꽤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저 책도 매우 기대된다. 사실 영화에서는 아무래도 심리묘사는 저렇게 구구절절히 써놓은 책보다는 딸리기 마련이니까.
범죄 소설에는 꼭 추리 과정이 나와야 한다거나, 피 한 방울 이상 튀기는 소설은 읽기 싫어!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사실 사람이 죽긴 하지만 전혀 잔인하지는 않다.) 한 번 쯤 읽어볼 책이라고 추천. 특히 심리소설 좋아하는 분에게는 필독서라고 해주고 싶다. 문어체 직역 번역 부분이 조금 거슬리긴 하지만, 그런 건 눈감아줄 수 있을 정도로 멋진 소설이다.

c*****e 2007.06.03.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낯선 승객을 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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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승객을 조심하라... 자칫하면 우연한 만남이 당신을 살인으로 초대하게 될지도 모른다. 우연히 만남 미치광이... 그가 내놓은 교환 살인... 남자는 일고의 가치도 못 느끼고 잊어버리지만 미치광이는 그 남자를 살인에 끌어들이려고 먼저 살인을 저지른다.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인생을 지키기 위해 교환 살인을 할 수밖에 없게 된 남자... 그때부터 남자는 죄책감으로 죽음과도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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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승객을 조심하라... 자칫하면 우연한 만남이 당신을 살인으로 초대하게 될지도 모른다. 우연히 만남 미치광이... 그가 내놓은 교환 살인... 남자는 일고의 가치도 못 느끼고 잊어버리지만 미치광이는 그 남자를 살인에 끌어들이려고 먼저 살인을 저지른다.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인생을 지키기 위해 교환 살인을 할 수밖에 없게 된 남자... 그때부터 남자는 죄책감으로 죽음과도 같은 삶을 살게 되고 집요한 탐정은 그들의 내막을 서서히 파헤쳐 온다.

이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마지막에 남자가 죽은 전처와 결혼하려 했던 남자를 찾아가 그 남자와 나누는 대화 속에 들어 있다. 사회에 정의란 있는가... 누가 죽거나 말거나 상관하지 않는 사람들이 사회 그 자체이고 그런 사람들에게 정의를 바란다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살인자를 잡는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이렇게 자신과 상관있던 사람이 살해당해도 무관심한 것이 사회라면... 이런 생각으로 작가는 범죄자가 주인공인 작품을 쓰고 있음을 대변하는 듯 하다. 아마 작가는 사회의 무관심에 경종을 울리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프레드릭 브라운은 이 작품을 모티브로 해서 <교환 살인>을 집필했다. 이 작품은 그 만큼 1950년 출판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이다. 독특한 소재, 범죄자의 입장에서 쓴 추리 소설... 줄리언 시몬즈는 패트리셔 하이스미스를 범죄소설의 원조로 생각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교환 살인>과는 달리 완전한 합의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어서 더 한층 공포를 자아낸다.

이 작품은 작가의 처녀작이다. 이후 작가는 톰 리플리 시리즈를 내 놓는다. 역시 범죄자가 주인공이다. <교환 살인>은 다소 코믹한 작품이었다. 그래서 약간 실망하기도 했는데 역시 원조는 다른 것 같다. 한 미치광이를 우연히 만남으로 해서 살인자가 되어 버리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작가 특유의 치밀하게 내리 깔리는 서스펜스를 느끼게 되는 작품이다.
d*****g 2008.11.17.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주간우수작
완전범죄의 필수조건 - 동기없는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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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추리소설 팬인지라, 서점에 가면 꼭 추리소설 코너에 들려 한두권씩 사들고 오곤 합니다. 혹시 로또를 맞거나 젊은 시절 열심히 살아 경제적 여유가 된다면 모아둔 추리소설을 가지고 북카페를 차려서 유유자적하게 살아보는 것도 꿈중에 하나이구요.   각설하고, 제가 추리소설을 고르는 기준은 두가지. 우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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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추리소설 팬인지라, 서점에 가면 꼭 추리소설 코너에 들려 한두권씩 사들고 오곤 합니다. 혹시 로또를 맞거나 젊은 시절 열심히 살아 경제적 여유가 된다면 모아둔 추리소설을 가지고 북카페를 차려서 유유자적하게 살아보는 것도 꿈중에 하나이구요.

 

각설하고, 제가 추리소설을 고르는 기준은 두가지. 우선은 좋아하는 작가의 책들을 수집합니다. 코난 도일의 홈즈 시리즈가 그렇고 해문 출판사의 작고 빨간 표지의 아가사 크리스티 전집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두번째 기준은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과 책 표지에 나와 있는 짧은 카피를 보고 구입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은 후자의 기준으로 선택된 경우인데 패트리셔 하이스미드란 작가는 책에 실려있는 작가 소개를 보기 전까지는 처음 들어본 이름이었습니다.

[낯선 승객] 완전 범죄의 필수조건 - 동기없는 살인!

위의 짧은 카피에 흥미가 느껴졌는데 사실 추리소설을 좀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말미에 범인이 밝혀지고 나면 꼭 피해자의 주변 인물일 때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그들은 살인의 동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건에서 동기란 요소는 범행현장에 남겨진 물적 증거와 함께 경찰 혹은 탐정이 사건의 범위를 좁히고 마침내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두가지 요소입니다.

가령, 살인사건이 일어난다면, 경찰은 범행현장을 봉쇄하고 범인이 실수로 남겼을지 모르는 살해도구, 지문, 머리카락등의 물적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현장을 이잡듯이 뒤져가는 한편 피해자의 원한관계, 혹은 애정관계, 금전관계등을 조사해서 피해자를 살해할만한 동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 용의자를 좁혀가는 방식을 쓸겁니다. 그럼 완전범죄를 꿈꾸는 범죄자가 해야할 것은? 위의 경찰의 수사과정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겠죠?

그런데 대부분의 추리소설들에서 완전범죄를 꿈꾸는 범인들은 증거를 남기지 않는 것에만 치중합니다. 밀실 트릭이라던가, 완벽한 알리바이를 꾸미기에 힘쓰면서(김전일 보면 많이 나오죠?) 동기에 대한 고민은 별로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오히려 용의자의 범주에서 벗어난다면 알리바이는 증명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알리바이 보단 동기를 숨기는 편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제일 수사방향을 잡기
어려운게 불특정 다수를 향한 동기없는 살인이라고 하죠. 일명 '묻지마 살인' 화성 연쇄살인 사건도 그렇고, 유영철 사건도 그랬습니다. 경찰은 그들이 왜 피해자를 죽이는 지 몰랐기 때문에 사건의 범위를 좁혀나가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미결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 책은 특이하게 그 동기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추리소설처럼 탐정의 입장에서 하나하나 단서를 모으고 해결해 가는 과정을 탐정소설 형식이 아니라 범인의 입장에서 사건을 전개해나가고 시시각각 변해가는 범인의 심리묘사가 주를 이루는 범죄소설입니다.

결혼은 했으나 부인과 서로 애정은 남아있지 않고, 게다가 각자의 애인이 있으며 현재는 별거 상태여서 그야말로 이혼서류에 도장 찍을 일만 남았지만 다른 사람의 아이까지 가지고도 이혼을 안해주며 시간을 끄는 아내를 증오하는 남자, 거이. 대부호인, 하지만 수전노이고 사사껀껀 자기와 부대끼는 아버지를 증오하는 남자. 브르노. 이 생면부지의 두 남자는 우연히 기차에서 맞은 편 자리에 앉게 된 인연으로, 술도 같이 마시면서 서로의 신세를 한탄합니다. 왜 이런 얘기는 자신의 친구보다 처음보는 낯선 사람에게 오히려 좀 더 솔직하고 편하게 말할 수 있는 거겠죠. 게다가 술도 한 잔 걸쳤으니.. 자신의 현재 고민, 미워하는 사람. 주절주절 다 얘기를 하게 됩니다. 그리곤 거이의 얘기를 주의 깊게 듣던 브르노가 제안을 합니다.

"나는 당신의 아내를 죽이고, 당신은 내 아버지를 죽이는 거예요!"

읽는 도중 약간의 번역상 매끄럽지 못한 부분들 때문에 흐름이 끊기긴 했지만, 그동안 읽었던 추리소설과는 좀 다른 형식의 매력이 있습니다. 기가 막힌 반전이나 쫒고 쫒기는 스릴은 없습니다만 두 남자의 심리 변화를 상당히 설득력있게 묘사한 작품입니다.

작가 소개를 보니까 이 [낯선 승객]이라는 작품은 패트리셔 하이스미드의 처녀작이고 이 소설이 나온 이듬해에 히치콕 감독에 의해 영화화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작가의 대표작은 아무래도 [재간꾼, 리플리] 겠죠. 이 작품 또한 여러번 영화로 만들어졌는데 알랭드롱 주연의 [태양은 가득히]와 가장 최근에는 맷 데이먼, 쥬드로, 기네스 펠트로우 주연의 [리플리]가 있습니다. 책은 못 읽어봤지만, [리플리]라는 영화는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그리 뛰어나게 재밌다고는 할 수 없지만, 추리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리플리]를 재밌게 보신 분이라면 일독하시는 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m***y 2009.01.12. 신고 공감 2 댓글 1
리뷰 총점 eBook
낯선 승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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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보았던 흑백영화와 히치콕의 또 다른 영화등몇몇이 뒤죽박죽으로 혼재된 느낌이다.패트리셔 하이스미드의 낯선 승객이 모두의 원작이었던 것인지는 좀 더 알아봐야 할것 같다.기차에서 만난 낯선 사람이 자신에게 교환살인을 제의한다면 어찌될것인가.아내를 죽이고자 하는 한 남자와 아버지의 재산을 노리고 그의 죽음을 바라는 또 다른 남자완전범죄를 꿈꾸던 두 남자는 성공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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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보았던 흑백영화와 히치콕의 또 다른 영화등

몇몇이 뒤죽박죽으로 혼재된 느낌이다.

패트리셔 하이스미드의 낯선 승객이 

모두의 원작이었던 것인지는 좀 더 알아봐야 할것 같다.

기차에서 만난 낯선 사람이 자신에게 교환살인을 

제의한다면 어찌될것인가.

아내를 죽이고자 하는 한 남자와 아버지의 재산을 노리고 

그의 죽음을 바라는 또 다른 남자

완전범죄를 꿈꾸던 두 남자는 성공했을까?

m****4 2017.05.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