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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라이프의 달인들 /저자 쓰지 신이치/출판 한울/발매 2013.02.05.
P42 저는 이제 경제성장이라는 일종의 종료로부터 빠져나올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경제성장으로 보장되던 '풍요로움'과는 완전히 다른 참된 풍요로움을 추구하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 이러한 역사의 전환점에서 일본이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참된 풍요로움을 제시한다는 것은 새로운 가치관과 문화를 만드는 일인데요, 이러한 의미에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컬처 크리에이티브'가 될 수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의식적으로 계획하고 문화를 만든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경제라는 이름 아래 파괴되거나 쇠약해진 문화를 어떻게든 소생시켜야 합니다. 문화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관계성'입니다. 이제껏 사람 간의 관계가 무너지고 사람과 자연의 연결고리가 단절되어 왔습니다. 즉, 문화가 파괴되어 왔다는 것입니다.
농촌이 사라지고 도시만 성장해가는 획일화된 현대 사회 구조에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 농촌에서의 소박한 삶도 중요하다. 농촌으로 돌아가야 한다.
드디어 오늘날의 성장지상주의의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점차 가속화되면서 현재 사회의 위기가 극대화되어 간다. 이런 상황에서 물질적 풍요로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삶의 질을 측정하는 양적 기준을 대체할 질적 기준, 즉 국민 총생산 GNP가 아닌 국민 총행복 GNH에 주목해야 한다. 또한 천천히 slow, 작은 small, 간소한 simple 삶의 방식, 슬로라이프 slow life를 실천해야 한다. 삶을 진지하게 성찰하며 좀 더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슬로라이프를 실천하자.
세계화에 따른 지역 고유의 특색의 상실, 파괴가 가속화되어 각 지역의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 세계 어디를 가나 동일한 레시피의 패스트푸드를 먹을 수 있다는 것에서 행복을 찾을 수는 없다.
전통적으로 '게으르고 둔한 동물'로 인식되어온 나무늘보에서 현대 사회의 병폐를 치유할 수 있는 대안을 발견하고, '느림의 철학'을 실천하면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P149 또 하나 인간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 중요한 조건은 자연계, 생태계와의 연결고리를 되찾는 것입니다. 제가 지역화와 지역 경제를 강조하는 것은 그것이 사람에게 지역사회와의 관계 회복과 동시에 자연과의 관계 회복을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즉, 지역화야말로 지속 가능성에 이르는 지름길임을 깨닫고 지역화를 통해 지금까지의 경제 시스템을 대신하는 '행복 경제학'을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시골의 인간 생태학이 자본주의에 철저하게 물들면서 사라지고 있는 것은 엄연한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자연과의 관계 회복을 통한 행복 추구에 몰입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자연에서 나서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단순한 진리를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삶에서 '자연주의자'로서의 삶을 추구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남아 있는 生의 마지막 소명임을 깨우칩니다.
《슬로라이프의 달인들(쓰지 신이치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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