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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어 있는 누군가의 꿈을 엿볼수 있다는것은 놀랍지만 그다지 의미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로버트 서비스의 '스탈린'은 스탈린이 꾸었던 꿈을 엿볼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의미가 있다.
위키백과사전에 의하면 러시아 혁명과 소비에트 건국에 관련하여 서방의 학자중 본좌를 3명 언급하는데 그중에 유일하게 한국어로 번역된 작가가 로버트 서비스이다.(혹시 다른 두명의 작품도 한국어로 번역된것이 있다면 추천바랍니다) 그는 이 책에서 오로지 스탈린에만 초첨을 맟주어 이야기를 진행하여 나간다. 러시아 혁명, 이차대전, 냉전기원 조차도 스탈린의 중심의 이야기에서 오직 모자이크의 한조각에 불과하다. 성실하고 치밀한 구성으로 스탈린에 관한 모든 것 이라는 커다란 모자이크화를 촌스러운 강조없이 구성지게 풀어놓았다. 스탈린의 출생에서부터 사망까지 혹은 출생전 비화에서부터 사망후 격하운동 까지 천페이지 분량으로 사실-해석-이견의 형식을 띄며 그에게 접근해간다. 로버트 서비스는 이런 방식으로 대중들에게 신화, 악몽, 기호, 상징, 혹은 도살자였던 스탈린을 과학적 방식으로 대중에게 노출시켰다.(이런 방식의 노출은 아마도 스탈린이 가장 혐오하는 방식이었으리라) 여지껏 한국어만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스탈린에 관한 정보를 얻었는지 몰라도 독서에 오직 한국어만 사용하는 사람들이 스탈린에 관하여 알수 있는 방법은 이책이 가장 훌륭한 방법이라고 권하고 싶다. 풍부한 주석과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진, 넘치지 않는 인용등을 통하여 지루하지 않게 읽어 내려 갈 수 있다. 내 경우에는 더 이상 바랄것이 없을 정도 이다. 스탈린의 한가지 모순된 점은 자신이 실체라고 주장했던 모든 것으로부터 부정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면 오늘날 스탈린을 공산주의자라고 주장하는 공산주의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혹은 나치즘에 맞서 세계를 구한 동맹의 좌장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하는 미국인 또한 순수 나바호 인디안 만큼 찾기 힘들다. 그러나 그는 절대 특이한 인간이 아니었다. 당대의 인류의지의 농축된 모델이었을 뿐이다. 철기시대 인간의 마지막 비인간성이었기를 기대할 뿐이다.
추신1 이십여년전에 강철이란 필명으로 무가지에 글을 쓰시던 분이 계셨는데 설마 스탈린에 대한 오마쥬는 아니겠지요? 추신2 이오시프 주가시빌리는 필명으로 강철남자라는 뜻의 스탈린을 사용했는데 아마도 이미지 관리상이었겠지만 너무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차라리 슈퍼맨, 터보맨, 엑스맨등이 더 이미지가 구체적으로 다가 오던데......만약 强度에 집착하는것 이라면 다이아몬드맨, 카본파이버맨등이 더 강하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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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대의 문제적인간 - 이시오프 스탈린 - 은 그 중요도에 비해서 사실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은 인간이다.
대개는 기분나쁜 독재자정도가 가장 우리에게 친숙한 모습이며, 소비에트 경제발전 계획이나 대숙청 같은 단편적인 사실이 그것도 아주 일부만 우리에게 전해진다. 비슷한 시기에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히틀러에 비해 그는 거의 알려진게 없다.
그래서 스탈린에 대해서 제대로된 전기가 나온다는게 매우 반가운 일이다. 더구나 그 책이 우리나라에 완역이 되서 나온다니 사실 이런 분야에 관심이 많은 나로써는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다.
다만 환영하지 못할 부분도 있었는데 4만원이 넘는 꽤 부담이 좀 되는 책 가격이다. 만일 구매한 이후 재미가 없어 잘 보지 않는다면 그냥 장식용으로 구매하는 거나 다름없기 때문에 처음 구매할 땐 꽤 신중하게 생각했다. 결론적으로 말을 한다면 비싼 몸값은 하는 책이라는 것이다.
이시오프 스탈린 - 스탈린이 stal(steel) 에서 나온 단어라는 건 이번에 처음알았다.- 은 당원명이며 실제 본명은 이시오프 주가시빌리이다. 여러 필명 가운데 스탈린을 자신의 당원명으로 사용하게 된건 사실 혁명 직전의 시기이다. 볼세비키 혁명에서 그는 주도적인 역활을 당담한 건 아니지만 이후 내전 기간과 이후 레닌이 병중에 점차 권력의 핵심부에서 점차 그 힘을 키워나간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스탈린이 오늘날 생각되는 것과는 달리 사상적으로 주도적인 볼세비키 였으며 더 나아가 훗날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는 가공할 잔인성도 이미 이 시기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음을 매우 상세한 근거를 제시하며 설명하고 있다.
또 내전 기간 당시 트로츠키를 비롯한 다른 볼세비키들 또한 잔인성에 있어서는 크게 뒤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이 중에 '본보기'로 마을을 불태우고 강제 수용소는 매우 좋은 아이디어 임을 칭찬한 스탈린이 이들을 어느 정도는 앞서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스탈린은 1920 년대 후반에 이르러 권력에 정점에 선 후 1930년대 대숙청을 단행하는데 왜 이런 대규모의 숙청 (아마 1000만명 이상 사망했을 것이다.) 을 단행했는지, 그리고 이와 같은 공포 정치가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에 대해서 저자가 모두 명쾌한 답변을 해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의 중심에는 의심 되는 인물은 모두 숙청하고 타인의 생명을 아주 가볍게 여기는 스탈린이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가 서두에서 밝히는 것 처럼 이 책의 핵심은 독재자 스탈린은 아니다. 오히려 스탈린이란 인물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으며 이러한 저자의 공정한 시각이 20세기에 가장 거대한 영향력을 미친 인물중 하나인 스탈린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책 전체에서 스탈린의 잔인성을 조금이라도 미화하거나 변명해 주지 않는다. 그래서 독재자로써의 스탈린에 대해서 독자들이 스스로 사실을 판단하게끔 만들어 주는 것이다.
오랬만에 무거운 두께 만큼의 가치를 하는 전기를 읽는 것 같다는게 내 평가이다. 이전에 읽은 히틀러 전기나 마오 같은 책 보다 책 자체로써 보다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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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의 후계자(?)이자 소련의 아버지. 피에 굶주린 살인마. 한국전쟁의 조력자 등이 우리가 알고 있는 스탈린의 이미지이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타임지에 올해의 인물로 선정될 만큼 연합국의 한 축을 담당한 세계적 지도자였다. 그런 그가 종전후 피에 굶주린 독재자의 이미지로 변모한 것이다. 과연 그에 대한 판단은? 민족의식이 강했던 그루지야에서 태어난 이오시프 주가시빌리는 일찍이 프롤레타리아 혁명에 투신하고 혁명에 성공한 러시아에서 레닌의 사후 트로츠키,부하린,카메네프,지노비예프등의 당내 쟁쟁한 이념가들을 물리치고 크렘린의 주인이 된다. 레닌을 끝까지 따른 혁명가로서 스탈린은 수많은 정적 및 인민들을 학살하고 강제수용소로 내밀었다. 하지만 전쟁중에 독일군의 침공속에서도 끝까지 모스크바를 사수하였으며 전후 승전국으로서 동유럽을 아우르므로서 소비에트 연방을 탄생시켰고, 끝까지 서구자유주의 세계로부터 사회주의를 지켰냈다. 비록 그가 선택한 길이 올바른 길은 아니었을 지라도 당시 프롤레타리아 혁명이념으로 똘똘 뭉쳐 있었던 그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다.
이제 막 혁명속에 탄생한 러시아를 지키기 위하여 그가 걸었던 그 험난한 길에 대한 평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