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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스 워튼의 암초,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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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하고 정연한 서머스 집안들은 상례를 벗어난 행동을 부도덕하거나 천박한 걸로 간주했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이들을 상대하지 않았다... 그녀는 서서히 자신의 생활 환경에 물들어갔고 삶 자체는 시인이나 화가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환상의 캔버스 정도로 간주하면서 그중 잘 다듬어진 아주 작은 일부를 현실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던 것이다...86~87 애너 서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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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하고 정연한 서머스 집안들은 상례를 벗어난 행동을 부도덕하거나 천박한 걸로 간주했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이들을 상대하지 않았다... 그녀는 서서히 자신의 생활 환경에 물들어갔고 삶 자체는 시인이나 화가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환상의 캔버스 정도로 간주하면서 그중 잘 다듬어진 아주 작은 일부를 현실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던 것이다...86~87

애너 서머스는 조지 대로우를 좋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가 열정을 쫓아 남자를 쫓아간 여자와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실망을 한다. 그리고 그와 멀어진 뒤에 그녀는 프레이저 리스를 알게 된다.

... 리스는 인생이 모든 게 정교하게 분류되어 있고 혹시 그 안에서 길을 잃더라도 소장품의 번호와 자신이 가진 목록을 맞춰 보면 되는 박물관 안을 돌아다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 반면에 에너는 삶이란 엄청나게 크고 어두운 창고 속을 헤매며 가끔씩 호기심에 빛에 비친 생생히 살아 숨 쉬는 아름다움. 또 어떤 때는 비시시 웃고 있는 미라의 얼굴과 마주치게 되는 걸까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94

그녀는 프레이저 리스와 결혼을 하게 되고 애너 리스 부인이 된다. 하지만 딸 에피를 낳고 난 뒤 그는 죽고 시어머니가 샹텔 후작과 재혼을 하면서 프랑스의 근거를 두게 된다.

조지 대로우는 37살의 미국인 외교가가 되어 다시 애너 리스 부인을 좇지만, 그녀가 책시작 부분에서 '특별한 사정이 생겼으니 오지 말라'는 전보를 받고서 기분이 상한다. 근데 거기서 그는 머릿부인이란 집에서 가정교사를 하다가 그녀의 모욕에 갑자기 그만둔 소피 바이너라는 처자를 알게 되고 그녀와 함께 파리로 가서 극장을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소피는 그때그때의 감정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빠져 있는 아름다운 처자였으며 그 또한 그녀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는지 2권이 되어, 조지 대로우는 다시 애너 리스부인과 만나서 결혼까지의 일를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에피의 가정교사로 온 소피 바이너를 발견하게 되고 게다가 그녀가 에너의 의붓 아들인 오언 리스의 애정도 받고 있다는 사실에 당황함을 느끼게 된다.

내 말은 당신이 좀 더 나이가 들면 우리 인간이 얼마나 형편없는 존재인지 알게 될 거라는 뜻이지. 어떤 때는 눈이 멀기도 하고 어떤 때는 어떤 광기에 사로잡히기도 하니까 그러다가 눈이 다시 보이고 제 정신을 차리면 자기도 모르게 부숴버린 소중한 것들을 한 조각 한 조각 조금씩 조금씩 다시 만들어야지. 인생은 끊임없이 부서진 것들을 되붙이는 과정 같기도 해.301


이 작품은 작가가 퓰리처상을 받은 《순수의 시대, 1920》 보다 앞서서 1912년에 완성되었다.  이디스 워튼은 매우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유럽에서 유년 생활을 보냈고 또 미국에서 생활하다가 장기간 유럽에서 생활하기도 하였다. 그녀는 미국의 길디드 에이지 시대를 통과하는 19세대의 마찰을 보아가며 이들 작품에 반영하기로 하였다. 사생활적으로 이디스 워튼은 사랑하는 사람을 남편에 두어 열정적인 생활을 보내기도 했기에, 이 작품 속에서 애너 리스 부인과 조지 대로우의 모습에서 각자 그녀의 자전적인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젊은 시절 조지 대로우를 사랑했지만 아주 작은 것까지 결벽증인 애너는 그와 헤어지고 모든 것이 정렬돼. 정렬이 없는 남편을 만났지만 그의 사망후 다시 자신의 첫 번째 사랑인 조지에게 돌아간다. 그녀는 매우 금욕적이며 회색적인 부분이 영역이 없다. 하지만 이에 반해 소피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갖기 위해 그때그때 감정에 솔직함을 다한다. 하지만 이것은 그 시대에는 불운한 성격이자 환경이었다. 이 두 사람 사이에서 조지 대로우는 다소 비겁한 모습을 보인다. 오히려 소피의 모습이 조지 대로우 보다는 나은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k 2026.03.09.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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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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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슨 워튼 작가의 암초(문학과 지성사)를 읽고 쓴 리뷰입니다. 이디슨 워튼의 소설을 재밌게 읽어서 검색해 보다가 구입하게 되었어요. 사랑했으나 헤어진 연인이 10년 후 재회하게 돼요. 그러면서 이런 저런 일이 생기고 각자의 사정에 따라 감정적인 걸 겪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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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슨 워튼 작가의 암초(문학과 지성사)를 읽고 쓴 리뷰입니다. 이디슨 워튼의 소설을 재밌게 읽어서 검색해 보다가 구입하게 되었어요. 사랑했으나 헤어진 연인이 10년 후 재회하게 돼요. 그러면서 이런 저런 일이 생기고 각자의 사정에 따라 감정적인 걸 겪습니다.
q****2 2025.03.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