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전에 작은 아이가 찰흙 만들기가 하고 싶다고 해서 만들기를 할 수 있게 밀가루 반죽을 주었다. 건성 피부라서 아이가 만지려면 이렇게 추울 때는 밀가루가 더 좋은 것 같아서 주었더니 어디서 보았다면서 부지런지 만들기 시작하는데, 생각되로 잘 되지 않는지 책을 찾아서 가지고 나온다.
물론 작은 아이는 글자가 작아서 잘 읽지 않던 책이라서 더 놀랐는데...
이 책을 가지고 오더니 여기 백제라는 곳에 살던 사람들은 너무나 잘 만든다면서 열심히 나에게 책을 보여주기 시작해서 너무나 즐겁게 아이와 함께 책을 읽게 되었다.
물론 박물관에 가서 직접 보았다면 아이가 더 좋아했겠지만... 아이와 백제 시대의 유물을 사진으로 보면서 아이와 함께 너무나 즐거웠다.
|
|
방학을 맞은 딸과 함께 할 프로그램을 찾다가 올 겨울은 공연도 마땅찮고, 전시회도 별로고 하여 박물관으로 체험학습을 떠나기로 하였다. 처음으로 갈 곳은 국립부여박물관 초등학교1학년의 눈높이에 딱 맞는 박물관 안내서이다.
간단한 역사 안내와 유물소개가 기본이고 박물관에서 절대로 놓치지 않아야 할 것들을 콕콕 집어서 책으로 만들었다. 이 책을 꼼꼼하게 읽고, 박물관에서 놀기로 했다. 이번 주말에 하루, 다음 주 주말에 또 하루.. 만으로 꼬박 이틀을 박물관에서 놀기다.
|
|
어린이 박물관 시리즈는 시대별 유물과 역사를 배워서 박물관 견학을 가기전후에 보면 참 좋은 책이다. '어린이 중앙박물관'편과 '고려'편을 잘 보았기에 새로나온 백제편도 퍽 기대가 되었다. 아이와 역사 관련책을 보면서 백제에 대한 책을 제대로 접해보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고구려 동명성왕의 아들 온조가 세운 나라 백제.
일본에 불교과 한학을 전하고 삼국간의 한강 유역을 차지하려고 수도를 두번이나 옮긴 백제.
백제는 역사적으로 삼국 중에서도 기록이나 유물이 가장 적게 남아있다고 한다.
그런점에서 어린이 박물관 백제는 백제의 문화를 섬세한 사진과 역사적 배경을 알려주고 친근한 토끼 만화와 설명으로 아이와 부모가 같이 보면 참 좋은 구성으로 되어 있다.
책을 읽으면서 삼국 중 화려함보다는 실용성과 멋의 조화를 더 중요시 했음을 알 수 있었고, 그 정교함과 고급스러움이 비록 사진이지만 느낄 수 있었다.
지난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본 백제의 활짝 핀 연꽃 무늬의 수막새와 균형감과 섬세한 미소의 극치를 보여주는 금동미륵보살반가상, 백제금동대향로만으로도 백제의 문화적 수준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아이가 관심 갖는 백제문화의 정수라고 칭하는 백제금동대향로와 백제의 그릇(삼국과 비교), 무덤, 여러가지 멋스러운 꾸미개등을 정리해보았다.
|
|
어린이 박물관 시리즈(웅진)는 백제 이외에도 원래 처음 나왔던 중앙박물관 내 어린이 박물관 책과 을 고려 책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요.
저 역시 가장 먼저 나온 어린이 박물관 책을 보고 그 다음으로 이 책, 그리고 고려 책도 구입해서 아이랑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아이랑 책을 읽으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아이만의 책을 다시 만들며 책 내용을 정리해봤지요.
아직 아이가 어려서 제가 책의 틀을 잡고 책 속에 들어가 있는 작은 안내지를 보며 적극 활용을 했답니다.
성 그림을 보면서 우리 아이는 대문을 가위로 잘라서 문을 열 수 있게 해달라고 하네요.
역시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아이랍니다.
이렇게 겉표지를 오려 붙이고, 또 안에 있는 문화재들을 가위로 하나식 오려서 멋지게 꾸미기로 했습니다.
책 값이 다소 비싸네요.
원본도 12,000원인데 우리 아이가 만든 책도 같은 값이라면 과연 팔릴 수 있을까마는 제가 아이의 책을 사기로 했습니다.
어떤 그림을 그릴까 하다 책을 다시 살펴보면서 백제의 가장 유명한 석탁인 정림사지 5층 석탑을 그렸습니다.
예전에 한 번 부여랑 공주에 갔던 적이 있었는데, 20여년이 지난 지금은 과연 그 주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나중에 아이랑 시간을 내어 꼭 부여와 공주에 가보기로 약속을 했지요.
문화 역사 탐방을 방학때마다 할 수 있다면 정말 알차게 학습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왼쪽 그림은 꾸미개입니다.
처음에는 우리 아이 칼인줄 알고 무척 좋아했지요.
참 섬세하고 아름답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책 속에 나온 왕관이랑 귀걸이 등 무척 화려하고 정교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더라구요.
문화재에 대한 내용에 앞서 백제의 건국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이왕이며 좀 더 자세한 연도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림을 오려붙이고, 책 속에 나온 내용을 다시 찾아서 쓰며 정리를 했지요.
특히 인상깊었던 것 중 하나가 기와인데 지금부터 그렇게 오래된 백제 시대에 이처럼 멋진 문양의 기와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참 놀라우면서 자랑스러웠답니다.
백제의 문화가 참 멋지기에 일본에도 전파되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네요.
아래 사진은 우리 아이가 만든 책 맨 뒷장입니다.
여백에 사실은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 시대의 지도를 그려넣고 아래 일본 지도도 그려넣으려고 하는데 아직 못했어요.
그릇같은 것을 보면 참 소박하다는 생각도 들면서도 벽돌이나 기와, 꾸미개들을 보면 정말 아름답고 지금 그런 것을 그대로 사용해도 굉장히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백제 사람들은 풍요로운 땅에서 살면서 생활 속의 멋과 여유를 누렸다는 이야기가 문화재를 보며 공감을 할 수 있었던 책이랍니다.
|
|
[백제의 유물을 한 눈에 만나세요]
어린이 박물관 시리즈는 중앙박물관을 비롯해서 고려 , 백제까지 정말 아이들에게는 더 없이 알찬 책이라고 생각한다. 박물관을 간다는 것은 우리 조상의 유물을 보면서 그들의 정신과 역사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는 하지만 뭐든 아는 만큼 보인다고 미리 조금이라도 상식을 가지고 가면 더 많은 것은 알아 볼 수 있다. 그 점에서 박물관 견학 전에 이 책을 무척 선호하는 편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유는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박물관을 몇 시간씩 돌면서 꼼꼼하게 살핀다는 것은 무리이기에 책을 통해서 좀더 자세히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되기에 좋다. 국립부여박물관에서 제작한 백제편은 머리는 고구려이나 몸은 마한이었던 백제의 찬란했던 유물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소개하고 있다. 중간에 삽입된 만화그림은 백제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부분으로 아이들에게 재미나게 역사적인 부분을 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백제의 유물 가운데 역시 빼 놓을 수 없는 백제금동대향로는 두 페이지에 걸쳐 향로의 모습을 크게 찍은 사진을 볼 수 있다. 금동대향로는 백제의 고급스럽고 세련된 기술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유물이다. 하늘을 향해 용트림을 하는 용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볼 수 없는 가장 생동감을 가진 용의 모습이라는 극찬을 들은 바 있다. 향로의 아랫부분과 윗부분에는 날짐승과 물짐승, 산짐승이 수없이 많이 조각되어 있다. 그 모습을 아이들도 자세히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된다. 또 한가지 놓칠 수 없는 것은 백제의 벽돌과 수막새를 살피는 일이다. 수도를 웅진, 한성 , 사비로 천도할 때마다 그 때의 기법이 다 다르고 부여 외리에서 발견된 벽돌에는 백제인들의 멋스러움을 한껏 느낄 수 있다. 특히 불교와 더불어 성행했던 도교사상은 벽돌의 산수무늬에서 충분히 엿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찬란한 백제의 문화가 일본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살필 수 있는 자료의 제시는 말로만 듣던 백제의 일본에 대한 영향력을 아이들이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 아닌가 싶다. 우리 문화는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의 관심과 노력으로 더 발굴되고 보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부족하지 않게 그런 부분을 채워주고 싶다. |
| 놀토일때 부여쪽여행을 하려고 구입했습니다. 미리읽어보고 같이 그림을보고 이야기를 나눠보고 공부해보고 간다면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될것입니다. 역사의 큰틀안의 인물들을 살펴본다면 인생의 귀중한 교훈을 얻을것같네요. 백제시대의 그릇,집,무덤, 금속공예, 탑등에대해 살펴보고 간다면 하나하나 박물관을 돌아볼때 놓칠것이 없겠네요. |
|
어린이 박물관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우리가 흔히 삼국시대라 부르는 고구려 백제 등을 나라별로 다양한 문화재와 여러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입니다. 역사서들의 대부분이 이야기와 역사에 주안점을 두는 반면 이 시리즈의 특징은 문화재의 사진과 그림에 더 치중한듯한 느낌을 주고 바로 그 점 때문에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역사에 대해 알아 갈 수 있습니다. 또한 보통의 경우 삼국시대를 모두 모아 다루기 때문에 각각의 나라의 비중이 작아져 세세히 나라별의 특징을 읽기 어려웠는데...백제만을 따로 떼어 보니 고구려 백제 등의 나라별 특징이 더욱 한 눈에 들어 옵니다. 백제의 자기와 기와 무령왕릉 금동대향로, 불상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고 백제의 문화가 신라나 일본에 준 영향등을 자세히 살펴 볼 수 있었으며 특히 악세사리의 사진이 다양해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사진 자료를 보았습닏다. 풍부한 사진 자료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책입니다.^^ |
|
이 책은 백제의 생활에 맞게 유물 사진과 설명이 잘 되어 있었다.
아이들이 박물관에서 본것도 있어 더 반가운듯 했다.
독무덤은 경주 박물관 갔을때도 보았던 것인데 백제 또한 비슷한
장례 문화가 있었던것 같다.
백제의 금관으로 공주를 그려봤습니다.
왕관을 출력해서 붙인수 공주의 모습을 그립니다.
알록달록 한복도 입히고 신발도 그렸는데.. 신발은 책보고 그리더니 금동신발을 그려 놨네요.
몇가지 질문을 해봤는데... 백제 공주의 이름이 엘리 라고 하네요... 쌩뚱 맞죠? |
|
백성이 즐겁게 따른 나라였다던 백제, '어린이 박물관 백제'에서 찬란했던 그 문화와 조우할 수 있었다. 역사를 알기 위해 실제 장소를 가보는 것은 아이들에게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일이다. 하여 가기 전 후 그 곳을 이해하기 위해 책과의 만남은 꼭 필요함을 두말할나위가 없다고 생각한다.
![]()
![]() (유리로 만든 굽은 옥까지)
![]()
(기와로 탁본 체험해 보았었다 -경남 진주 국립박물관에서) 고구려 동명성왕의 아들이었던 온조가 세운 나라인 백제. 그러므로 백제의 시작은 고구려와 마한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고구려를 세운 동명성왕이 원래 부여의 왕자였고, 백제를 세운 온조가 동명성왕의 아들인 것을 보자면 부여의 이름 속에는 우리 역사 속의 부여와 고구려, 백제가 모두 담겨 있는 셈이라는 문구가 가슴에 와닿는다.
부여 부소산송과 함께 궁녀 3천 명이 뛰어내렸다는 부소산 바위도 우리가 익히 이야기로만 들은 그 곳을 이 책으로 먼저 만나 볼 수 있었다. '꽃이 떨어진 바위'란 뜻으로 불리는 바로 그 낙화암. 660년 의자왕 20년에 나당연합군의 침공으로 인해 벌어진 참극이라 할 수 있다. 신라의 안압지보다 먼저 세워진 백제의 궁남지는 땅을 파 연못을 만들고 그 안에 정자를 만든 왕실의 정원으로 백제의 정원을 연구하는 데 귀한 자료로 부여 동남리에 볼 수 있다고 한다. 일찍이 안압지를 직접 보았을 때도 그랬지만, 눈에 선한 그 아름다운 광경은 우리 조상의 지혜를 한 번 더 떠올리게 했다.
![]() < 용산 국립 박물관에서- 백제 예술미의 절정이라고 불리는 백제금동대향로앞에서>
< 용산 국립 박물관에서>
![]() 백제 사람들은 대부분 풀로 지붕을 이은 움집이나 초가집에서 살았다고 한다. 귀족 등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만 기와집에서 살았으며 왕족들은 물론 궁궐에서 살았다. 일반 백성들이 살던 움직은 선사시대의 움집과 모양은 비슷했지만 훨씬 발달한 집이었다. 일단 깊이가 얕았고 화덕과 함께 온돌, 부뚜막 굴뚝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저장고, 부엌과 방 등 다양한 공간이 있어 땅 위에 지은 초가집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
< 뜯어만들기세상으로 만든 움집> 매장 문화와 함께 모양은 단순하지만 실용성을 살린 그릇으로 단순한 듯 하면서도 한껏 기교를 뽐내고 있는 그 모습등을 보면 소박하면서도 세련된 백제 사람들의 삶을 짐작할 수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문화재를 만들어보는 것 중에서 점토놀이만큼 좋은 것이 없는 듯 하다. 점토를 주자 장신구를 만들어보겠다며 열심히 점토만 주물러대며 노는 아이들을 보며 많이 웃었다. 우리 문화재를 세세히 책으로 먼저 만나며, 그 시대의 백제와 마주서기 위해 국립부여박물관에 갈일이 몹시 기대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