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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있게 읽었던 책.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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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에서도 밝혔듯이, 이 책은 '한국의아파트연구'에 대한 2판인 격이다. 그러므로 우선 '한국의아파트연구'를 읽고 적어두었던 글을 옮겨 본다.   ------------------------------------------------------------------------ 이 책은 프랑스의 지리학자인 발레리 줄레조 교수가 우리나라의 '아파트현상'에 관하여 쓴 <서울, 거대한 촌락, 빛나는 도시>의 번역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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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에서도 밝혔듯이, 이 책은 '한국의아파트연구'에 대한 2판인 격이다. 그러므로 우선 '한국의아파트연구'를 읽고 적어두었던 글을 옮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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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프랑스의 지리학자인 발레리 줄레조 교수가 우리나라의 '아파트현상'에 관하여 쓴 <서울, 거대한 촌락, 빛나는 도시>의 번역판이다.

 

 그녀의 궁금증은 프랑스의 거대 공동주택인 '시떼'가 도시계획에 있어서 실패작이며 선호되지 못하는 주거형식인것에 반해, 한국의 공동주택인 '아파트'는 대다수 도시인들의 지향점이라는 대조적 현상에서 출발한다. 그 현상의 원인을 짚어내기 위하여, 우리의 아파트문화가 형성되는 과정을 분석하고 현존하는 아파트 단지 7개를 선정하여 전반적인 단지에 관한 조사와 거주자에 대한 인터뷰라는 인류학적 방법론을 통하여 접근해나간다.

 

프랑스사람인 저자는 우리에게 있어서 '타자'다. '타자'의 시선은 어느 문화집단내에서는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외부에서 생경하게 포착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생경(生硬)'할 수 밖에 없는 타자의 입장은, 따라서 그 문화 내부에서 실제로 얽혀 작동되는 매커니즘을 잘못 짚어낼 수도 있다는 단점또한 내포하기 마련이다. 때문에 아무리 타자라는 객관적 시선을 가졌다한들 오히려 '엉뚱하게' 짚을 수 있다는 맹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자연스럽게 다른나라(한국)의 문화를 소화해내고 있다.

 

현재 전국민의 50%정도가 아파트에 살고 또 여전히 건설하고 있으며 청약저축의 정도를 볼때 당분간은 식지 않을 것 같은 이 아파트에 대한 열기의 원인을, 저자는 '아파트는 현대적이다'라는 한국인의 전제된 믿음에서 찾는다. 실질적인 측면을 다른나라와 비교해보았을때 '아파트'가 필연적인 귀결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아파트에 대한 계몽정책을 시초로 하여 시작된 아파트 선호는, 또 실제로 거주자들이 아파트내부의 공동체문화를 현대생활방식에 걸맞게 적용시켜나감에 따라서 이제는 늘 수요가 몰리는, 그래서 또한 내집마련의 필연적 투자 및 투기의 대상이 되어버린 오늘날의 현상에 다다른다는 것이다.

 

프랑스인들은 이 책을 읽음으로써 그들이 익히 알고있는 그네들의 문화와 먼나라(한국)의 문화를 비교할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이 책을 통하여도 여전히 우리는 프랑스인들의 '시떼' 문화를 알지 못한다. 즉 이 책의 곳곳에서 간간이 프랑스와의 비교가 이루어지긴 하지만 본격적인 비교연구라고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아니, 부족한 것이 아니라 책의 제목인 <한국의 아파트 연구> 그대로, 줄곧 우리나라의 현상분석에 치중하여 서술한다. 어떤 문화적,정책적 차이에서 프랑스를 비롯한 서구각국에서는 실패한 아파트 문화가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융성하였는지를 밝혀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기는 책이다. 늘 아쉬움을 책임져야하는 것은 시도한 자에게 있으므로 얼굴도 모르는 먼나라의 저자를 탓할수는 없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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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아파트공화국'을 사서 읽게 된 이유는, '한국의아파트연구'에서 숙제로 남겨졌던 부분에 대하여 한 걸음 더 접근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아파트 공화국'과 '한국의 아파트 연구'는 '같은 책'이다.

 

전의 책과 비교하자면 달라진 부분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1) 번역을 전면적으로 재 검토

   : 읽기 편해졌다. 그러나 지시적이고 딱딱한 문장들을 다소 비유적이면서 부드러운 문장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전문성은 다소 떨어졌다.

   : 번역의 오류를 수정

 

2) 내용 삭제

   : 대부분의 각주를 삭제. 전공 서적으로 읽는 사람들에게는 아쉬운 점이다.

   : 몇몇 단락을 그대로 삭제. 역시 아쉬운 점

 

3) 내용 추가

   : 결론 부분에서 7-8쪽에 해당하는 부분 추가. 이 부분이 출판사 서평에서 말하는 '추가된 부분'이라고 말하는 것 같지만 해당 사례들에 대하여 본격적으로 연구를 재개한 것은 아니며, 몇년이 지난 상황에서 그 곳을 오랜만에 한번쯤 더 둘러보고 느낀 후기를 추가한 정도랄까.

 

4) 도판 전면 수정

   : 몇몇 사진 추가

   : 어색한 그림을 보기좋게 수정(내용상 변화 없음)

   : 아파트 평면을 가다듬는 과정에서 치수 모두 삭제(아쉬운 부분)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책을 새로 낸 것은 연구를 추가적으로 진행했기 때문이 아니라 책의 판매 대상을 전공자에서 비전공자로 바꾼데서 연유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좋은 글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다는 점은 긍정적인 점이다. 확실히 '한국의 아파트 연구'는 비전공자 입장에서는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판사 서평에서 '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번 책에서 중요한 사실은 2004년과 2005년에 걸쳐, 1990년대 중반 조사 대상이었던 동일한 아파트단지들을 재조사했다는 사실이다. 그 결과는 이번 책에 반영되어 있다' 라고 말한 것은 사실이긴 하지만, 그 정도(결론의 7-8페이지 분량)를 가늠해 볼때 다소 과장된 표현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한국의 독자를 위해 재구성' 했다고 하지만 프랑스와의 비교 연구가 추가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전히 이 책은 '프랑스의 독자를 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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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이 다소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 갔지만, 물론 독립된 하나의 책으로 보자면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좋은 책이다. 단지 '한국의 아파트 연구'를 이미 읽은 사람들에게는 다시 권하고 싶지 않을 뿐이다.

 

'진정한' 한국 독자를 위한 재구성을 기대해보면서 서평을 마친다.

m***7 2007.02.04. 신고 공감 1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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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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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화국의 지속 여부와 상관없이 한국의 주택정책과 관련해서 시사하는 바가 많은 책이다. 한국에 아파트가 생긴지 몇십년이 지났음에도 이와 관련된 서적이 별로 많이 있지 않다는 점에서도 한번쯤 읽어 볼 만한 책이다.  학창시절 내내 인구밀도가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우리의 주거형태로는 아파트가 유일한 대안이라는 교육만 받다 보니 아파트 위주의 주택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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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공화국의 지속 여부와 상관없이 한국의 주택정책과 관련해서 시사하는 바가 많은 책이다. 한국에 아파트가 생긴지 몇십년이 지났음에도 이와 관련된 서적이 별로 많이 있지 않다는 점에서도 한번쯤 읽어 볼 만한 책이다.

 학창시절 내내 인구밀도가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우리의 주거형태로는 아파트가 유일한 대안이라는 교육만 받다 보니 아파트 위주의 주택정책이 당연하다고 여겼는데, 책을 읽으면서 다른 방식의 주거형태도 주택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 나서 한가지 바람이 생겼는데, 아파트와 관련한 우리 학자들의 연구 성과물들도 많이 출판되어 다양한 시각을 읽을 수 있으면  좋겠.

w****0 2008.10.05.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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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화국은 영원할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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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도, 예수님도, 공자님도 아닌, 아파트가 유일신인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 대한민국.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천민 자본주의는, 무뇌아 중산층의 자생적 이데올로기자 70년대 박정희 독재 이후 가장 강력한 동력원을 가진 절대적 -이즘이 되어버렸다. 저자는 바로 이런 점을 더욱 정확하게 지적했어야 했다.   이나라의 유일유이한 가치판단의 잣대는 그가 어디에 몇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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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도, 예수님도, 공자님도 아닌,

아파트가 유일신인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 대한민국.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천민 자본주의는,

무뇌아 중산층의 자생적 이데올로기자

70년대 박정희 독재 이후 가장 강력한

동력원을 가진 절대적 -이즘이 되어버렸다.

저자는 바로 이런 점을 더욱 정확하게 지적했어야 했다.

 

이나라의 유일유이한 가치판단의 잣대는

그가 어디에 몇평의 아파트를 소유하였느냐,

어떤 대학에 자식을 보냈느냐,다.

 

철학과 문화, 교양과 인문의 기반이 척박한 땅에서

믿을 것은 그 뿐일 것이다.

프랑스 벽안의 저자는 이런 면에 더욱 천착하여

지구가 낳은 희대의 돌연변이 대한민국이란

국가 사회와 인종 개인에 대하여

심도있는 결과물을 계속 내주기 바란다.

 

c****i 2007.02.05.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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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파트 경관의 형성과정에 대한 지리학적 분석
"한국의 아파트 경관의 형성과정에 대한 지리학적 분석" 내용보기
우리나라는 아파트가 정말 많다. 책의 제목처럼 '아파트 공화국'이라고 칭해도 무리가 아니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에는 아파트가 많을까? 보통 사람들은 이 질문의 답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아파트가 많은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국토가 좁고 평지가 좁은데 인구는 많아서"라는 답이 많이 나온다. 그런데 대도시의 교외 지역이나 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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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아파트가 정말 많다. 책의 제목처럼 '아파트 공화국'이라고 칭해도 무리가 아니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에는 아파트가 많을까? 보통 사람들은 이 질문의 답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아파트가 많은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국토가 좁고 평지가 좁은데 인구는 많아서"라는 답이 많이 나온다. 그런데 대도시의 교외 지역이나 읍 지역에서 농경지에 인접한 아파트 단지를 보면, 그 말이 사실이 아닌것 같기도 하다. "지가가 비싼 곳에서 효율적으로 모여 살기 위해서 고층아파트가 유리하므로"라는 답도 있지만, 지가가 싼 주택지나 미개발지에 아파트단지가 생겨난 뒤에 지가가 급등하는 현상을 설명하지 못한다. 이러한 피상적 접근에서 벗어나, 우리 나라의 아파트 경관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더욱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이러한 아파트 현상의 분석을 위해서 먼저 생각해 볼 것은, 아파트가 지니고 있는 상징성이다. 아파트 한 채를 장만하는 것은 대부분의 서민들의 꿈이다. 아파트는 단지 살아가는 공간으로서의 집 이상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재산 혹은 재태크의 수단, 중산층의 보증수표, 깔끔한 현대적 생활양식의 획득, 범죄로부터의 안전한 근린에 거주함 등의 긍정적인 이미지이다. 아파트의 이러한 상징성은 아파트가 밀집한 주거지역의 인식에 큰 영향을 준다. 어떤 도시 외곽에 넓은 아파트 단지가 보이면 이 곳이 인근 주택지역보다 고급 주거지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고, 아파트 단지의 학군, 경제수준, 생활편의시설 등이 주택지역보다 우위에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한다. 그리고 이러한 추측은 거의 들어맞는다. 이렇게 우리 삶에서 아파트의 상징성이 하는 역할은 매우 크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도 별로 의문을 가지지 않고 살아왔다. 실제로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비슷한 소득을 가지고 있는지, 아파트가 재테크 수단으로 언제나 효과적인지, 아파트만이 현대적 생활양식을 가지고 있는지, 아파트에서는 범죄율이 주택지보다 낮게 나타나는지 등에 대한 생각이 그것이다.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란 쉽지 않다.


  이렇게 한국의 '아파트 경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서양인이 있다. 이러한 의문을 제기한 이유는, 서양에서는 아파트가 이정도로 많지는 않고, 게다가 아파트가 중산층의 상징이 아니기 때문이다. 서구 영화를 보면, 백인 중산층의 거주지 이미지는 도시 외곽의 넓은 잔디밭 마당에서 아이들이 뛰놀고 주차장과 수영장이 옆에 딸린 단독주택의 모습을 가진다. 중산층이 도시 내부의 고층아파트에 사는 경우는 극히 보기 드물다. 저자의 고국인 프랑스의 경우에도 그렇다. 도시 내부에는 오래되고 전통있는 저층 건물이 많이 분포한다. 대형 아파트 단지는 대개 도시 외곽의 하층민 임대주택의 모습이다. 그리고 단순하고 대량생산된 무미건조한 건축양식을 보이며, 범죄의 온상지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대표한다. 이렇게 같은 아파트라도 우리나라와 서구에서 상이한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게다가 우리는 아파트를 현대적이고 서구적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작 서구에서는 아파트를 부정적인 주거 방식으로 인지한다니... 서양인의 시선으로 보면 한국의 아파트가 신기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저자는 한국에 왜 아파트가 이렇게 많은지, 그리고 아파트가 한국에서 상징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러한 아파트 경관이 형성된 과정이 어떠했는지 등을 분석한다. 즉, 아파트 경관이 서구와 우리나라에서 다르게 나타나는 것에 대한 지리학적인 의문을 가지는 데서 출발해서, 한국의 사회, 경제, 정치, 문화적 맥락에서 탄생한 아파트 경관의 형성과정 그리고 결과를 면밀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한다. 우리는 우리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비판하기 힘든 환경이지만, 저자는 프랑스의 지리학자이기 때문에 최대한 주관성과 여러 이해관계를 배제한 채로 아파트 경관을 읽어낼 수 있었다.


  저자는 우리나라에서 아파트가 중산층 주거지로 상징되는 과정은 서울의 도시 정책과 관련이 깊다고 말한다. 즉, 국가 정책에 도시정책이 종속되어 주거지의 공급에 영향을 주고, 이것이 도시경관을 지배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아파트가 초창기인 1950~60년대부터 중산층의 상징이 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이때는 도시 빈민들의 불량 주거지를 철거한 뒤에 집단거주지를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건설했다고 한다. 정부 주도로 건설했다는 점이 특징인데, 서구의 임대아파트와는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르다. 특히 60년대 말 서울에서 '불도저 시장'이라고 불리던 김현옥 시장이 유명하다. 대통령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 수많은 토목공사를 벌여 서울의 경관을 거의 '개조'했다고 평할 수 있는 김현옥 시장은 수많은 시민아파트를 건설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시대는 '와우아파트 붕괴 사고'로 종결되었다. 하지만 70년대 이후부터 아파트는 중산층 및 현대적 도시개발의 이미지와 결합되면서 호황기를 맞는다. 초기 이촌동 아파트단지에 대형 평수를 도입하면서 공무원, 외국인 등을 입주시켰다. 그리고 본격적인 국가 및 도시정부 주도 하에 강남의 시가지를 개발하기 시작하고, 이 시기에 반포동, 압구정, 잠실 등에 초대형 아파트단지가 건설되었다. 주택공사가 주도한 반포, 잠실 단지 등도 있지만, 이 시기의 특징은 정부와 연계된 민간 건설업체의 아파트 대량 건설 붐이다. 권위주의 정부가 재벌기업에 장려-통제-억압의 원칙을 통해 주택시장을 좌우했다는 것이다. 여러 건설업체들은 토지 및 정책적 지원을 받으며 대량으로 아파트단지를 공급했고, 이를 통해 이름있는 재벌로 성장한 기업도 많았다. 반면에 성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불이익이 왔다고 한다. 80년대에 들면서 건설업체에 유리한 제도 개정, 국제대회와 관련한 도시 미화 정책 등과 관련하여 대형 아파트단지 건설이 더욱 활황을 이루었다. 목동, 상계 등의 아파트단지가 대표적이다. 90년대가 되면서 서울을 벗어난 경기도에도 신시가지가 건설되었고, 도시 내부의 합동재개발사업으로 인한 중소형 아파트단지 건설도 많았다. 이처럼 아파트 경관의 형성과정은 국가와 재벌의 관계, 도시정책의 방향 등을 빼놓을 수가 없다. 


  그리고 저자는 아파트가 가지는 상징성에 대해서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아파트를 소유한 이들이 중산층이라는 단일 범주로 묶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더 깊이 실증적 분석을 하면 더 많은 구별기준이 나타난다. 아파트의 위치(강북? 강남?)에 따라서, 그리고 하나의 단지 내에도 평수에 따라 사회공간적 차별화가 나타난다. 아파트에 사는 중산층이라고 단순히 묶기에는 힘든, 수많은 내적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많은 사람들, 특히 하류 계층이 아파트에 대해 과도할 정도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여한다고 한다. 그래서 하위 계층이 아파트를 통해 더 상류 계층으로 진입하려는 희망적 가치를 부여한다고 한다. 이러한 '아파트 신화'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이는 바로 부동산 재테크이다. 7~80년대에 강남 아파트를 구매한 이들은 십여년 후 모두 주택가격 상승을 통해 중산층으로 진입했고, 이는 아파트가 효과적인 재산 증식 대상으로 여겨지게 한 계기였다. 부동산 투기 광풍도 불어왔다. 한편 아파트 생활이 현대적이고 서구적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도 고찰하는데, 서구적 양식을 도입하긴 했지만 신발을 벗는 것과 온돌, 좌식 생활 등은 여전히 한국적인 모습을 보이는 혼용이 나타난다고 한다.


  이렇게 아파트는 주거 공간이라기보다, 하나의 상품으로 여겨지게 된다. 결론에서 저자는 "확실히 서울은 지리학에 저항하는 도시이다(p.59)" 라고 말했는데, 그것은 바로 이 부분에 대한 비판이 아닌가 생각된다. 단순히 생각하면 저자는 서울의 아파트 경관 그 자체를 비판적으로 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이 아니다. 지리학에서는 지표 위 거주공간에 장소애를 가지고 상호작용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으로 이해한다. 한 장소에 오래 거주하다 보면, 동네 슈퍼만 봐도 반갑고 전봇대만 봐도 익숙한 그런 느낌 말이다. 그런데 거주 공간인 아파트가 경제적 계층 상승의 의미를 가지게 되면서 교환 가치가 우대되고, 주택의 사용 가치가 침해되고 도시의 지속가능성이 저해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 게다가 사회적 차별화로 인한 박탈감 조장 등 여러 도시문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여기선 언급하지 않지만, 주민 건강과 안전에 위협을 준다는 점도 있다.) 이렇게 주민생활 친화적이지 않은 공간이 대량생산되는 한국의 도시경관을 보고, 저자는 바로 '지리학에 저항하는'것으로 느껴진다고 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한국의 아파트 경관의 형성과정을 주도하고 조장한 정부 정책을 주범으로 돌린다. 한국 정부는 아파트 경관이 형성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음에도, 이러한 주거공간의 상품화로 인한 삶의 질 저하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다고 본다. 근본적으로 도시정책을 세울 때 단기적 성과 중시, 기득권 친화적인 정책을 급하게 추진하다 보니, 장기적이고 주민 친화적인 도시 정책의 철학이 없었다. 결국 이러한 아파트 공화국이 발생하게 된 것이고 몇십년이 지난 지금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도시의 주인은 거주하는 주민이다. 그리고 주민들이 모두 함께 살아가는 권리가 어떤 다른 권리보다 중시되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한 공감이 정부, 건설업자, 주민들 모두에게서 이루어지면,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다른 리뷰를 몇 개 읽어봤는데, 저자가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었다. 저자가 서양 사람이라는 배경 때문에, 한국의 아파트 문화가 미개하고 시정해야 할 것이라는 시선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마치 19세기 서구의 인류학자가 제3세계 국가의 문화를 바라보는 식민주의적 시선이 연상된다. 물론 서구의 지리학, 인류학이 19세기에 그러한 시각을 가졌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저자의 연구 의도가 오로지 식민주의에 기반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리학이란 지표 위에서 자연환경과 인간생활과의 상호작용을 연구한 오랜 전통의 학문이다. 저자는 도시공간에서 인간의 삶과 그 결과로 나타난 도시경관에 주목했고, 여기서 아파트 경관의 형성으로 인한 사회적 차별화 및 박탈감이 발생하며, 그 원인이 주민친화적이지 않은 도시정책에 기원하였음을 분석했다. 이러한 분석은 단지 아파트 경관이 미개하다고 규정짓고 접근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이 책을 읽고 앞으로도 아파트에 살기 위해 열망할 것인지, 비판적 시선을 가지고 주택으로 이사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자유이다. 저자가 그러한 개인의 선택을 강요하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인구의 90퍼센트 가량이 도시에 살아가는 우리나라에서, 우리의 아파트 경관이 형성된 과정과 결과에 대해 비판적으로 고찰해 보고 더 나은 도시적 삶과 정책에 대해 고민해 보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도시에 살아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한번 정도 읽어볼 만한 책이다. 이 책을 읽음을 통해서 주민들이 함께 주도하여 살기 좋은 도시의 방향을 고민한다면, 세계의 살기 좋은 도시에 우리나라 도시의 이름이 올라갈 날이 다가올지도 모른다.




YES마니아 : 골드 r*****0 2013.02.27.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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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라는 내부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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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주의 구가는 인구 성장을 관리하고 봉급생활자들이 경제 발전에 헌신하도록 가격이 통제된 아파트를 대량 공급하려 했다. 그리하여 중간계급을 대단지 아파트로 결집시키고, 이들에게주택 소유와 자산 소득 증가라는 혜택을 주었으며 그들의 정치적 지지를 획득할 수 있었다. 결국 이러한 상호 혜택의 구조 때문에 한국의 도시 중산층과 중간계급 일반이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하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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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주의 구가는 인구 성장을 관리하고 봉급생활자들이 경제 발전에 헌신하도록 가격이 통제된 아파트를 대량 공급하려 했다. 그리하여 중간계급을 대단지 아파트로 결집시키고, 이들에게주택 소유와 자산 소득 증가라는 혜택을 주었으며 그들의 정치적 지지를 획득할 수 있었다. 결국 이러한 상호 혜택의 구조 때문에 한국의 도시 중산층과 중간계급 일반이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하층의 사회계층으로부터 공간적으로 분리될 수 있었다.  - 148p


권위주의 정권의 압축적 산업화 프로젝트는 숙련직 노동자, 사무직 종사자, 공무원, 기업 간부들로 이루어진 '신중간계급'의 정치적 지지를 필요로 했다. 국가는 공공기금으로 택지를 조성해 처음에는 공기업을 통해, 후에는 민간기업을 끌어들여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건설했다. 통제가격으로 분양된 아파트의 시세가 크게 뛰면서, 아파트를 당첨받은 사람들은 일순간에 경제적 계층 상승을 경험했다. 건설사들은 세금으로 조성된 인프라 위에 이윤이 많이 남는 중대형 아파트만을 건설했다. 집값이 상승세일 동안에는 누구도 손해보지 않는 게임이다. 땅이 좁고 인구 밀도가 높은 한국 실정상 아파트만이 자연스러운 최적의 대안이었다는 통념은 인구 밀집율이 높은 달동네를 밀어버리고 50평형대 아파트가 들어서는 현실에선 인식의 오류에 불과하다. 


아파트란 지난 수십년간 한국 사회를 지배해 온 개발, 성장중심 이데올로기의 핵심에 위치한 것처럼 느껴진다. 실제로 중산층인 이들, 그리고 마음만은 중산층인 이들이 이 나라를 아파트 공화국으로 만들었고, 마천루를 방불케 하는 최신 아파트의 꼭대기에 이명박이 서 있었다.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그랬듯이 최신예 초고층 빌딩은 버블이 터진다는 예고와 같다. 이명박은 훗날 버블 붕괴의 뚜렷한 징표로 역사책에 기록될 것이다. 물론 구래의 토건 의존형 성장 메커니즘이 토해내온 돈은 정재계며 언론계를 단단히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고약한 게, 사람들의 정신적 습관은 변화한 현실 앞에서 종종 지체 현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토건 메커니즘에서 스며나온 돈으로부터 전혀 재미를 본 적 없는, 오히려 그로 인해 패배한 사람들이 가끔은 가장 강력한 심정적 지지를 기존 체제에 보낸다. 고병권 선생에 따르면 추방된 민중, 경계의 민중은 자신들을 추방한 존재(국가라든지 자본)에 더욱 절박하게 매달리는 모습을 보인다. 도박꾼은 잃을수록 미쳐간다. 
올해 대선은 몇몇 이들의 간절한 바람과는 달리 새로운 무슨 체제를 낳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선거로 바꿀 수 있는 정도의 변화들이 뭐 그리 엄청나게 대단해, 거기다 우리들의 기쁨과 슬픔을 실어야 하는 것으론 생각되지 않는다. 사실 그런 열정이 가장 강력하게 작용하는 부분은 술집 매상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얼마나 맥빠지는 일인가. 

b****a 2012.05.06.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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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 줄레조, 아파트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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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1시, FTA 협상 최종시한을 지켜보고 싶어 인우를 먼저 재우려는데 제가 그만 잠들어 버렸습니다. 아침에 인터넷을 킬 여유가 없어 급히 집을 나왔는데, 그 흔한 무가지도 아직 배포가 되지 않고 있더군요. 지하철을 탔더니 반갑게도 <노컷뉴스> 1부가 선반 위에 놓여 있어 펼쳤습니다. 그런데 첫 장에 기사가 실린 것이 아니라 전면 광고가 실렸더군요. 맥도날드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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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새벽 1시, FTA 협상 최종시한을 지켜보고 싶어 인우를 먼저 재우려는데 제가 그만 잠들어 버렸습니다. 아침에 인터넷을 킬 여유가 없어 급히 집을 나왔는데, 그 흔한 무가지도 아직 배포가 되지 않고 있더군요. 지하철을 탔더니 반갑게도 <노컷뉴스> 1부가 선반 위에 놓여 있어 펼쳤습니다. 그런데 첫 장에 기사가 실린 것이 아니라 전면 광고가 실렸더군요. 맥도날드 무슨 햄버거가 1,500원 한다는. 뒤에 생각이 난 것이기는 하지만 참 오늘의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 경우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라의 경제적 주권이 흔들린  FTA 협상 결과가 발표되는 날 시민들이 가장 쉽게 접하는 매체에 미국 자본의 상징이라 할 맥도날드 광고가 실리다니. 씁쓸함을 뒤로 하고 넘긴 페이지에서 다소 애매에게 '타결 전망'이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신문 마감 시한 때문에 최종 보도를 못 한 것 같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확인해 본 <오마이뉴스>는 '협상타결'을 전하면서 '국민이 실험용 쥐인가'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을 뽑았더군요.  FTA 협상 타결이 우리에게 그 정도의 자극밖에 안되는가 하는 반문을 하고 싶었지만 누구에게, 어떻게 할 것인지 답답하더군요. 아이들이 수업이 하기 싫어서인지, 아니면 정말 궁금했던지 질문을 해 '다소' 흥분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러다가 잠깐 잊고 있었던 독서편지 생각이 났습니다. 언뜻  FTA 체결과 관계가 있을 듯 하더군요. 제가 이번에 읽은 책은 발음이 무척 즐거운 이름의 프랑스 학자, 발레리 줄레조가 지은 <아파트공화국>입니다. 프랑스 지리학자인 그녀가 우리나라의 아파트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 자체가 의아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한국의 아파트가 외국인에게 정말 기이하게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발레리 줄레조가 이 책의 근간이 된 논문으로 프랑스 지리학회가 수여하는 '가르니에 상'을 수상했다고 하니, 정말 한국의 아파트가 '연구대상'이긴 한가 봅니다.

  글쓴이는 한국의 빠른 개발과 변모에서 '새 것에 대한 맹목적 숭배'를 읽어 냅니다. 그리고 한국의 상황을 특이하게 인식하게 된 연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 한국에서 주택의 끊임없는 변모는 서구가 보여 주고 있는 도심의 박물관화와는 근본적으로 대립된다. 서울은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달려 나가고 변화하고 있으며 현재에 멈춰 설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 주는 듯하다. 확실히 서울은 지리학에 저항하는 도시이다.'

  책을 보면서 재미있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상계주공단지는 전국에서 가장 큰 세대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더군요. 25,670세대가 살고 있답니다. 그리고 저자의 말은 아니지만 너무나 당연하지만 당연하게 인정받지 못하는 평가를 읽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경제 발전은 엄밀히 말해 기적이 아니라 1960년대 성인 계층의 고된 노동의 결과이자 그들의 희생에 바탕한 것이었다,' 브루스 커밍스의 말입니다.

  한국인들로 그녀의 조사에 의하면 1970년대 이전에는 아파트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부주도의 경제개발 과정에서 좌파의 이념인 공공주택개념이 아닌 개인적 주택 소유를 핵심으로 한 주택정책 결과 대규모 주택 건설 계획이 실현되고 의도적으로 중산층과 상류층을 아파트로 유인해 현재의 '아파트 공화국'을 완성했다는 것입니다.


'권위주의 국가는 인구 성장을 관리하고 봉급생활자들이 경제 발전에 헌신하도록    가격이 통제된 아파트를 대량 공급하려 했다. 그리하여 중간계급을 대단지 아파트   로 결집시키고, 이들에게 주택 소유와 자산 소득 증가라는 혜택을 주었으며 그들   의 정치적 지지를 획득할 수 있었다.'


발레리 줄레조가 또 한국의 아파트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감시와 통제의 체제입니다. 군부대를 연상시키는 정문 차량 차단기와 단지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 심지어 개인공간이 집 안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전달되는 갖가지 공지사항들, 한국인 누구도 이런 감지와 통제 장치를 불편해 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방인인 그녀에게 신기하게 보였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미셸 푸코를 인용하기에 이릅니다. '규율적인 방식에 따른 발전은 인구의 대폭적인 증가와 이윤 추구적 생산 체제의 확대라고 하는 역사적 과정과 깊은 관련을 갖는다.' '한국에서 감시 체계의 발전 과정은 권위주의 국가에 의한 경제의 급성장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으며 현대 한국 사회를 특징짓고 있다.' 나중 것은 발레리 줄레조에 덧붙인 말입니다.

  그런데 그 '한국 사회의 특징'이 최근  FTA 협상과정에서도 두드러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감시 체계가 발전한 곳에서는 정보의 독점 또한 심각합니다.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것 자체가 반국가적 행위에 대한 일종의 감시가 될 수 있는 것이지요. 협상 과정을 끝내 공개하지 않았던 노무현 정권도 '권위주의 정부'에서 얼마나 빗겨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1970년 대 이후 도시문제의 근원지로 전락한 프랑스 아파트 단지의 예를 들면서 한국 아파트의 미래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재개발하면 혹 아파트 값이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꿍쳐놓은 속물근성을 들킨 것 같아 민망했습니다. 발레리 줄레조는 재개발을 시작한 서울을 다음과 같이 명명합니다.


'하루살이 도시'

d********n 2008.11.2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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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파트의 특성 - 고급주택,한국적,국가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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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에 책이 출판된 것은 좀 늦은 것이 아닌가한다. 이 책의 주요한 부분은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 전의이야기이며, 대부분이 내용이 이 시기의 박사학위 논문의 내용을 기반으로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아파트를 바라보는 시각이 그때와 지금에 있어서 어느 정도 비슷한 부분이 있으며, 아파트의 역사를 바라보는 내용이므로 읽어볼만 하다.    아파트를 바라보는 시각을 중산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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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에 책이 출판된 것은 좀 늦은 것이 아닌가한다. 이 책의 주요한 부분은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 전의이야기이며, 대부분이 내용이 이 시기의 박사학위 논문의 내용을 기반으로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아파트를 바라보는 시각이 그때와 지금에 있어서 어느 정도 비슷한 부분이 있으며, 아파트의 역사를 바라보는 내용이므로 읽어볼만 하다.

 

 아파트를 바라보는 시각을 중산층의 관점에서 보여주는 것이 가장 이 책의 압권이라고 본다. 인터뷰를 통해 바라보는 아파트의 관점이 잘 드러나고 있다. 첫째는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재테크로서의 아파트인 것이다. 즉 아파트를 바꿔가면서 돈을 벌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두번째는 아파트를 통한 신분상승과 과시욕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에는 두가지 존재로 나눠진다고 볼 수 있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과, 아파트에 살지 못하고 연립등의 더 좋지 않은 주거시설에 사는 사람, 그래서 못 사는 사람들의 소망이 아파트에 이사가서 사는 것이다.

 

 프랑스인이 보는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실패한 주거이고, 하층민이 사는 슬럼같은 느낌의 단어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줄곧 주장하는 것은 한국의 아파트는 중산층이 사는 고급주택의 의미이다. 외진 곳에 위치해 있는 것이 아니라, 교통이 발달하고 시내 중심에 위치하여 주거 생활의 중심이 되는 것이 한국의 아파트인 것이다. 앞으로 아파트가 어떤 형태로 바뀔 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아파트를 소유하고 주거한다는 것은 좋은 신분에 있다는 것이다.

 

 아파트가 서구적이라는 것에 대한 내용에 대한 교정을 하고 있다. 한국의 아파트는 철저하게 한국형이라는 것이다. 아파트자체가 미국,독일,프랑스,일본 등의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절충된 형태로 들어오기는 했지만, 아파트의 구조와 형태는 철저하게 한국적이라는 것이다. 마치 한옥의 기능을 옮겨왔다는 것이다. 이 증거로 온돌과 좌식생활, 다용도실의 활용등을 들고 있다. 동의한다.

 

 구조적으로 아파트가 성장해온 것은 수요와 공급면에서 볼 수 있는데, 수요면에서는 아파트가 고급 주택이라는 이미지와, 청약후에 얻게 되는 경제적 이익, 재테크의 수단으로 각광받고, 수요가 폭발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보인다. 그리고 공급적인 측면에서 베트남 전쟁이후의 건설업의 돌파구와, 중동 경기 이후의 건설업의 돌파구로서 아파트 건설을 들 수 있다. 그리고 국가 정책적으로 아파트를 장려한 것도 큰 의미를 가질 것이다. 그래서 아파트가 이렇게 주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된 모양이다.

 

 그리고 건축으로서의 아파트는 그다지 누구에게도 인정받지도 않고, 인정하지도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저 성냥갑을 경제적으로 찍어내기에 바빴나 보다.

 

 이 책은 프랑스 지리학자가 한국의 아파트에 관심을 가지고 박사학위논문으로 낸 것을 책으로 다시 정리한 내용이다. 그래서 프랑스의 아파트와 한국의 아파트의 여러 차이점을 비교하여 정리해 놓았다. 그리고 외국인의 눈으로 본 한국의 아파트여서 우리가 느끼는 것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객관적일 수도 있을 것이다.

 

 끝으로 세가지를 정리하면서 마친다.

 

 첫째, 한국의 아파트는 외국의 아파트와는 달리 중산층이 거주하는 고급 주택의 성격이 강하다.

 

 둘째, 한국의 아파트는 서구의 것을 그냥 가져온 것이 아니라, 한국의 한옥과 같이 한국화되어 있는 한국적인 것이다.

 

 세째, 아파트 주거가 이렇게 급속적으로 팽창하게 된 것은 공급적으로 국가의 정책이 있었으며, 수요적으로 고급주택으로서의 이미지와 재테크의 수단으로 각광받게 되었다.  

z******g 2011.01.0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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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청년 리뷰15] 아파트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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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주거형태는 아파트이고, 아파트에서 살기를 원하고, 재테크로 성공한 일반적인 사람들은 아파트를 통해서 부를 축적했습니다.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한민국에서 아파트란 좁은 땅덩어리에 집을 지을려다 보니 단독주택보다 아파트를 지어야 될 사항이고, 이것은 예술적 가치를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자 발레리 줄레조는 프랑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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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주거형태는 아파트이고, 아파트에서 살기를 원하고, 재테크로 성공한 일반적인 사람들은 아파트를 통해서 부를 축적했습니다.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한민국에서 아파트란 좁은 땅덩어리에 집을 지을려다 보니 단독주택보다 아파트를 지어야 될 사항이고, 이것은 예술적 가치를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자 발레리 줄레조는 프랑스 사람으로서 빈민층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가 폭동사태등과 같은 도시문제로 나타나고 있는 것과 달리 대한민국에서는 부의 상징으로 보여지는 부분에 대해서 논문 형식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 책은 1958년 대한민국 아파트의 효시라 할 수 있는 종암아파트부터 아파트 단지의 역사를

정부 정책과 건축학 측면에서 바라보고 있고,

계급 관점에서 아파트란 무엇인지, 아파트가 과연 현대적인 것인가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 재테크 책이 아니고, 아파트를 학문적으로 분석하여

대한민국 아파트의 정신과 인구 감소와 아파트의 노후화, 예술적 가치로서의 미래를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r***n 2007.09.18.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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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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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바라보는 외국인의 시선이 궁금했는데 한국사회를 연구하는 프랑스인의 젊은 지리학자가 책의 작가라 하여 무척 그 내용이 궁금하여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또한 아파트라는 한국내의 특별한 문화적 현상을 주제를 하고 있어 나의 구미를 당기게 하였다.   우선 지은이는 한국의 대단지 아파트와 프랑스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씨떼"를 비교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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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외국인의 시선이 궁금했는데 한국사회를 연구하는 프랑스인의 젊은 지리학자가 책의 작가라 하여 무척 그 내용이 궁금하여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또한 아파트라는 한국내의 특별한 문화적 현상을 주제를 하고 있어 나의 구미를 당기게 하였다.

 

우선 지은이는 한국의 대단지 아파트와 프랑스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씨떼"를 비교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프랑스 아파트와 한국의 아파트를 비교하면서 한국에서 대규모 아파트가 발전할 수밖에 없는 현상과 이유를 설명하였고 그 미래 가능성을 짚어보았다.

 

한국의 아파트는 프랑스이 아파트와 다른 권위주의적 성장을 중시하던 70년 이후부터 급격하게 성장하였으며 그 이유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좁은 국토에 높은 인구밀도로 인한 아파트의 발전했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오히려 인구밀도가 높은 곳이 아니라 인구밀도가 낮은 곳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지어졌다는 연구이다. 이것은 아파트가 외형적 성장을 중시해온 70년대의 우리사회현상을 반영한 결과이다.

 

즉 아파트는 한국의 경제발전을 이룬 70년대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건설부분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이끈 주체이고 그 건설이 정부주도하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을 이끌었던 것이다.

 

또한 아파트가 현대적 서구적이라는 고정관념 또한 이 책에서 깨뜨리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는 전통적 가옥의 불편함을 버리고 현대적인 아파트가 현대인을 삶의 질을 높인다고 홍보를 하였지만(70년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이 정책은 먹혀들었다) 우리나라 아파트는 현대적 서구적인 아파트가 아니라 바로 전통적인 우리나라의 문화를 많이 수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서구식 아파트는 중앙 난방이지만 우리나라 아파트는 좌식문화(눕거나 앉아서 생활하는 문화생활)가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아파트는 이런 좌식문화에 적용하여 개별난방, 즉 바닥난방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전통적 가옥에 해당되는 마루는 아파트의 거실,한옥의 주방과 창고 등은 아파트의 베란다로 적용되어 현대적 아파트에 사용되어져 있다. 이것은 아파트는 현대적 서구적이라는 인식은 한낱 70년대 경제성장을 위해 건설경기를 살리려는 정부의 구호일 뿐이다.

 

그리고 이 연구자는 마지막으로 한국의 아파트가 장기적으로 관리와 유지에 많은 비용이 들것이고 이는 도시형태를 취약하게 만듦으로서 프랑스의 아파트와 같이 쇠토의 길을 걷을 것이라고 예견한다. 일상화된 재개발은 가난한 사람들을 점점 도시 외곽으로 떠 밀어 낼것이라고 봤다.      

 

 이 책을 다 읽고 느낀점은 아파트라는 건축물을 다양한 사회적 현상으로 읽을 수 있다느 것을 알았고 그 사회적 현상이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관점에서 다양한 의견이있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나라 주택 및 도시계획 정책결정자들이 한번 새겨들을만 한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미래의 아파트를 어떻게 발전시킬것인가도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라고 이 책은 말한다.

 

 한 달에 한권 읽는다는 목표아래 이 블로그를 작성하고 있지만 이 책은 거의 한달 반만에 읽은거 같다. 바빳다는 핑계도 있지만 좀 더 나를 느슨하게 풀어준게 아닌가 생각한다. 나를 좀 더 가혹하게 다루어야겠다.

k*****9 2010.01.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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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일까, 재앙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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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아파트 생활을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조금 전부터였다. 베란다에서 내다 본 바깥 풍경은 개미들의 행렬마냥 우스워 보였고, 가끔씩은 내 발 밑에 누군가가 살고 있다는 생각에 다소 오싹한 기분을 느끼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파트 아닌 다른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나는 아파트에 익숙해졌다. 아마도 도시에 사는 대다수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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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아파트 생활을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조금 전부터였다. 베란다에서 내다 본 바깥 풍경은 개미들의 행렬마냥 우스워 보였고, 가끔씩은 내 발 밑에 누군가가 살고 있다는 생각에 다소 오싹한 기분을 느끼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파트 아닌 다른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나는 아파트에 익숙해졌다. 아마도 도시에 사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나처럼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아파트에서의 삶을 당연히 여기고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불과 20-30년 전만해도 서울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대도시들은 지금과 같은 아파트 천국이 아니었으니 사회의 변화하는 속도는 실로 놀랍다고 하겠다.

 

좁은 땅덩어리에 너무도 많은 인구가 모여 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서울을 가득 메운 것으로도 부족해 나날이 그 높이가 높아져만 가는 아파트에 대해 우린 이렇게 말한다. 하지만 솔직히 이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본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 그런데 프랑스의 지리학자가 자국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이 곳의 아파트를 연구했다니 조금은 의아한 기분도 들었다. 왜 하필이면(?) 그녀는 다른 곳 아닌 서울을 자신의 연구 공간으로 삼은 것일까 

다른 나라에서 이처럼 아파트가 밀집한 도시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프랑스에도 아파트는 존재하지만 저소득층의 기본적인 생활을 가능케 하기 위한 공간으로 창출된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렇기에 아파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만연해 있으며, 어느 누구도 아파트에서의 삶을 이상적으로 여기지 않는다. 하지만 우린 다르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을 일컬어 중산층이라 말한다. 그들 중에는 월 평균 소득이 중산층의 범주에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미약한 이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한 달에 얼마를 벌어들이느냐의 여부를 떠나 아파트를 한 채 소유할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능력으로 이 땅에선 인정 받는다. 단독주택이나 그 외의 공간에 거주하는 이들은 아파트를 꿈꾸고 이미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들은 값이 더욱 나가는 아파트를 원하는 재산 증식의 수단으로서 아파트는 톡톡히 기능을 하고 있다.

 

아파트라고 했을 때 우리는 전통적인 생활과의 단절을 떠올린다. 조선시대, 아니 불과 5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사람들 중 아파트를 꿈꾼 이는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외국, 특히 미국적인 것을 도입하면서 아파트 역시 도입되었다고 보는 게 일반적인 견해이다. 하지만 그녀의 연구는 아파트가 결코 과거와의 단절은 아님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난방 방식만 보아도 외국과는 달리 바닥이 데워지는 전통적 온돌의 방식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 게다가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경우에도 우리는 한옥에서의 생활방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으니, 몸에 한 번 익은 습관을 고치기란 쉬운 일이 아닌가 보다.

 

얼마 전작은 실험들이 도시를 바꾼다라는 책을 읽었다. 흔히들 교통 체증의 문제가 발생하면 도로가 부족하기 때문이라 여겨 도로 확충에 힘을 기울인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오히려 자동차의 통행을 제한하고 대중교통 수단 혹은 자전거 도로를 확충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한 사례들과 만날 수 있었다. 사람들이 품고 있는 내 집 마련의 꿈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우린 더 많은 아파트가 필요하단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미 살 공간을 소유한 이들에게 아파트는 투지의 대상으로서 여겨지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 하에서는 아무리 많은 아파트가 지어진다 하여도 문제 해결은 힘들 것이다.

 

한국은 어떤 도시 형태와 사회구조를 발전시키기를 원하는가? 그리고 그 기초 위에서 어떤 주택정책과 주거 공간을 만들어가기를 바라는가? 민주화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정책 결정자들은 이러한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았던 것 같다.(p250-251)

 

어쩌면 지금 우리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한 번 깎인 산은 다시 생성되지 않는다. 그리고 한 번 해체된 공동체 생활은 잘 갖추어진 아파트 단지 내에서의 공적 통제로 대체될 수 있을 만한 성격의 것이 아니다. 아파트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얻었고 또 무엇을 잃었는지 한 번 즈음은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달의 사락 q*****2 2007.12.1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