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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포티,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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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을 잔인하게 죽인 범인에 대한 책을 쓰고 싶어했던 카포티 불우했던 페리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치 한집에서 자란 형제의 얘기를 듣는듯 착각할 만큼 자신과 닮아있는 모습에 인간적인 공감대를 형성한다  책이 완성되기까지는 살아있어야 했기에 변호사도 구해주는등 성심을 다하지만 페리가 살아있는 한 책을 낼 수 없었기에 사형 집행이 지체됨에 따라 점점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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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을 잔인하게 죽인 범인에 대한 책을 쓰고 싶어했던 카포티

불우했던 페리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치 한집에서 자란 형제의 얘기를 듣는듯

착각할 만큼 자신과 닮아있는 모습에 인간적인 공감대를 형성한다

 책이 완성되기까지는 살아있어야 했기에 변호사도 구해주는등 성심을 다하지만

페리가 살아있는 한 책을 낼 수 없었기에 사형 집행이 지체됨에 따라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한 카포티는 대법원에서의 항소심 기각으로 실망한 페리가

 변호사를 선임해 달라는 말을 묵살해 버리는데 결국 자신의 야욕을 채우기 위한 희생양이 되어야 했던

페리의 죽음앞에 자책하는 카포티를 보면서 같이 슬퍼 했다

무의식 깊은 곳에서 인간을 지배하는 양면성과 이기심 앞에 자유롭지 못한

슬픈 영혼을 보는 듯.. 해서..

나도 한때 글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었다

마음안에서 요동치고 있는 감정을 글로 끄집어 낸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이내 포기해 버렸지만 지금도 꿈틀대는 글쓰기에 대한 욕망은 쉽게 사그라 들지 않는다

작가인 트루먼 카포티가 인 콜드 블러드를 쓰게 된 배경을 그린 영화로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의 연기도 좋았지만 난 클리프톤 콜린스 주니어의 연기가 더 좋았다

동요되거나 흔들림 없이 자신의 감정을 고요하게 가라앉혀 놓은채

카포티에게 모든걸 털어놓던 페리는 대법원 상고로 혹시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에 살짝 들뜨기도 했지만 카포티에 대한 애원이나 미련도 원망도

남겨 놓지 않고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한 값을 달게 받던 마지막 모습이 여운을 남긴다

 

 

 

 

w*****z 2014.08.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