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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읽는다) 2 아,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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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호조약이 체결되자 신하들이 줄줄이 자결하고 백성들이 죽기를 각오하고 도처에서 의병을 일으켰네.그때 상감은 무엇을 했는가.구중궁궐에서 비통 통분했는가.그것으로 상감의 책무가 다 되는 것인가? (...)헤이그에 밀사를 보낸 것을 자네는 상감이 수행할 수 있는 최상의 책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네만,그거야말로 한 나라 상감으로서 얼마나 비굴하고 무책임한 처사인가.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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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호조약이 체결되자 신하들이 줄줄이 자결하고 백성들이 죽기를 각오하고 도처에서 의병을 일으켰네.그때 상감은 무엇을 했는가.구중궁궐에서 비통 통분했는가.그것으로 상감의 책무가 다 되는 것인가? (...)헤이그에 밀사를 보낸 것을 자네는 상감이 수행할 수 있는 최상의 책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네만,그거야말로 한 나라 상감으로서 얼마나 비굴하고 무책임한 처사인가.무기를 들고 쳐들어온 놈들을 수만 리 밖에 있는 딴 나라 사람들에게 물러가게 해달라고 부탁하다니그런 답답할 노릇이 어디 또 있겠는가.보호조약이 체결되었을 때 그때 실기를 했으면 그 다음 강제 양위를 당했을 때 상감은 만백성을 향해서 외쳤어야 하네.백성들이여 나와 더불어 왜적들과 싸우자 하고 말이네(...)"/219쪽

 

 

역사 시간에 배웠던 헤이그 밀사 파견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 송수익과 같은 생각은 전혀 해 보지 못했다.고종이 할 수 있는 최선이였을거라 믿었던 거다 의심없이.그랬는데...<아리랑>을 읽으면서,그리고 송수익의 울분에 찬 절규를 들으면서 고종의 무능함이 가슴을 한없이 누르고 있는 것만 같아 미치는 줄 알았다.한 나라의 리더가 가져야 할 최고의 덕목이 고종에게는 정말 없었던 걸까? 묻고 또 묻게 된거다. 시대가,상황이 그럴수밖에 없었다고 말하기엔 너무 궁색한 변명이지 않냐고 따지고 싶을 만큼.어쩌면 무능한 리더의 모습을 최근에도 경험한 탓에 고종의 무능함이 더 크게 느껴진것 인지도 모르겠다.고종에 대한 평가를 다양하게 읽어본 것이 아니라,무능함만으로 고종을 평가한다는 것이 일반적 오류에 빠지는 것일수도 있겠으나,그럼에도 나라를 빼앗긴 후 리더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이 어떤 그림이여야 할지를 상상해 보았을때,고종은 결코 아름답지 않았던 리더의 모습이라고 밖에는 말할수 없을 것 같다.적어도 <아리랑> 속에 그려진 고종의 모습을 보면 송수익의 주장에 절대적 지지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그런데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근간에는 유교라는 사상이 또 깊숙히 양반들 세계에 자리하고 있었던 탓이였던 것도 같다.벗 송수익에 대한 존경을 품으면서도 유교의 사상에 벗어나지 못했던 신세호의 굴신경배사상 같은 것들 말이다.송수익과 치열한 설전을 벌인 후 작은 변화의 틈이 신세호에게도 찾아온 듯 보여지긴 했다지만.(그러나... 고문을 받고 난 이후 그에게 다시 찾아오게 된 수치심이..어떻게 그를 다시  변화시킬지는 모르겠다) <아리랑>2 부는 의병으로 시작해서 의병으로 막을 내린 듯 하다. 횃불처럼 번질 것 같았던 의병의 힘은 거대한 괴물 앞에 무참히 무너지고 또 무너질수 밖에 없었다.그 과정에서 백성들은 유교사상과도 싸워야 하고,앞잡이가 되어버린 내나라 동포와도 싸워야만 했던 거다.해서 어쩔수 없이 송수익과 함께 했던 의병단은 긴 싸움이 될 것이란 생각으로 우선은 잠시 해체를 하기로 결정을 하게 된다.그러면서 부르게 되는 노래가'아리랑'이다 그리고 어울려 부르면서 송수익이 하게 된 마음의 생각은 또 한 번 가슴을 울컥하게 만들어버렸다."송수익은 새 노랫말이 이어질 때마다 대원 한 사람,한 사람을 새롭게 마음에 담고 있었다.나이 차이가 조금씩 있을 뿐 모두가 건장하고 용맹스러운 사람들이었다.그들과 함께 압록강이고 두만강을 건너지 못하는 것이 한없이 아쉬웠다.그런데 그들 중에 양반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또 마음에 걸렸다.양반보다는 평민이나 상민이 훨씬 더 많은 탓이라서 그런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전혀 납득이 안 되는 이유였다.양반층이 나라 망치고 팔아먹은 나라를 평민이나 상민층이 되찾겠다고 싸움터에 끝까지 남아 있는 것이었다(...)"/349쪽

w*******i 2017.09.19.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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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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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역시 소장하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기회가 닿아서 이렇게 구매를 하게 되었네요. 한민족의 역사를 이렇게나마 접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보다 많은 독자들이 생기기를 소망합니다.     10권의 책에 이렇게 방대한 내용을 담은 작가의 필력에 무엇보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었던 1900넌대 민족 수난의 역사를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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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역시 소장하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기회가 닿아서 이렇게 구매를 하게 되었네요. 한민족의 역사를 이렇게나마 접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보다 많은 독자들이 생기기를 소망합니다.

   

10권의 책에 이렇게 방대한 내용을 담은 작가의 필력에 무엇보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었던 1900넌대 민족 수난의 역사를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가슴 저릿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고 동시에 힘겹게 삶을 살아내는 노동자들의 울분과 설움을 짐작해 보며 말을 잇지 못하게 만들기도 한 소설이었다.나아가 일제 강점기 당시 학살당한 민족의 아픔과 고통을 이렇게나마 짐작해 보며 우리의 역사를 재조명해 보는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 박경리의 토지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인물의 등장이 조금은 헷갈린다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역사를 잊지 않고 살아갈 이유를 가르쳐 주는 글임에는 틀림없다.

 

<아리랑>은 조정래의 소설로, 전국 최대의 곡창(穀倉) 이었던 김제 만경평야를 배경으로 일제 수탈과 강제 징용.소작쟁의.독립운동 등 구한말부터 해방기까지의 역사와 농민들의 애환을 그리고 있다.

구한말에서 일제의 강점기 그리고 일본의 패망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적 배경을 다룬 이 작품은 암울했던 격동기의 민초들이 겪는 고초와 민족적 상황, 일제의 수탈과 착취, 그리고 반민족적 행위를 일삼은 친일파들의 실상, 자신과 가족을 내던진 애국지사들의 삶들이 극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y******4 2020.09.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