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굉장히 기대를 하고 이 책을 내용도 안 훑어보고 샀다. 하지만 상소리 사전이라더니 전부 격언이나 속담을 써놓고 그걸 설명하고 있다. 심지어 비속어가 있더라도 "개자지이다"라는 표제어를 사용해 '사전'으로서 참조하기에는 빵점이다. 그래서 정말 필요한 상소리나 육두문자를 찾기도 힘들고, 내가 원하는 걸 어떤 식으로 찾아야할 지도 마땅치가 않다. 단지 가나다 순 정렬만 해 놓았기 때문에, 그냥 상소리의 '단어' 사전이면 모를까, "고추 당초 맵다 한들 시집살이보다 더 매울까?" 따위의 속담이 그냥 가나다 순으로 배열되어 있기 때문이다. '시집살이'로도 검색할 수 있도록 인덱스를 넣는다면 그나마 나았을지도 모른다. 물론 책은 두꺼워지겠지만 말이다. 이대로는 전혀 쓸모 없는 속담 뭉치에 불과하다. 나는 특정 비속어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알고 싶어서 산 책인데, 몇 번 시도해 보았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