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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뭐라고 해야 할지, 좀 난감하다. 쉽게 말하면, 아들러가 했다는 말 중에 우리나라 작가가 가려 뽑은 말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좋은 말이라는 것이겠지. 한번씩 따라 써 보라고 아들러의 명언 아래 반 페이지 혹은 오른쪽 한 페이지를 비우고 줄을 그어 놓았다. 절묘한 편집이다.
무엇보다 수월해 보여서 내 취향은 아니다. 좋은 말들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너무 잘 뽑아 놓았다. 이래서야 아들러의 심리학을 읽어 보려는 사람이 시도해 보려다가도 그만두겠다. 이 대목에서 나는 아직도 독서를 가르치는 오랜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책은 안 읽고 핵심 정리해 놓은 것으로만 외우겠다는 학생들을 보는 기분이 든다. 이만큼이라도 읽고 써 보는 게 이것도 안 하는 것보다 나은 게 아니냐고 되물어 온다면 할 말이 없기는 하다. 이래서 내 취향이 아니라는 거지.
나는 이 책에 있는 말을 따라 써 보는 것보다는 아들러가 쓴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에 와 닿는 글을 내가 선택해서 옮겨 쓰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남편이 사 달라고 한 책이라 구입한 것이고 이렇게 리뷰를 올리기는 하는데, 다 읽고 쓰는 리뷰는 아니다. 듬성듬성 몇 쪽만 읽고 넘겼다.
좋은 글 따라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책이 될 것 같다. 글의 내용도 글씨체를 익히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를 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