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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외우기 힘든 <코리올네이너스>를 읽게 된 건 을 읽게 된 건 '로마 비극' 세 편을 한번에 연극으로 볼 수 있다는 기사 때문이였다.무려 5시간이 넘는 공연이라니..체력적으로 가능할지 모르겠으나 호기심은 덜컥 예매를 하게 만들었다.그리고 <코리올네이너스>를 읽었다.(공연은 아직 많이 남았지만^^) 도대체 세 작품은 어떤 연관이 있는 걸까 우선 세 작품 모두 비극이란 공통점이 있다.그리고 콜리올네이너스에서 브루트스를 만났다.<줄리어스 시저>에 등장하는 브루트스 말이다.그리고 줄리어스시저에 등장하는 인물 안토니우스는,<안토니오와 클레오파트라>에서 만나게 되는 모양이다.(아직 읽기 전이지만^^) 서로 다른 작품이지만,비극이란 공통점,그리고 인물들이 교집합처럼 연결되어 있고,정치극이란 공통점이 있는 듯하다.그렇다 해도 <코리올네이너스>를 읽으면서 정치적 시선에 더해 인물이 지닌 '오만'함이 모든 화를 부르게 된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되었다.그리고 클래식 클라우드시리즈를 통해 만났던 셰익스피어가 떠올랐다.분명 이 작품에 대한 언급이 있지 않았을까...
"코리올라누스는 자기 마음의 실체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그가 맞이하는 비참한 종말은 평민을 천하게 여기는 그 자신의 '고귀한 마음'또는 '가장 깊숙이 내재하는 바탕'때문이다.그의 이러한 자만심은 뻣속 깊이 침투해 있는 계급의식과 다르지 않다.그래서 그는 평민들을 능멸하고 로마의 법과 충돌 할 수밖에 없다.그가 다른 귀족들에게 비난받게 된 것도 그의'오만' 때문이다."/307쪽 물론 이 극에서 하고자 했던 말이 '오만'이 전부는 아니였을게다.그러나 내가 느낀지점과 비슷한 해석을 만나면 기쁜건 어쩔수 없나 보다.정치가 얼마나 선동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가,군중심리는 줄리어스 시저가 그렇게 이용했고 안토니우스가 또 그렇게 이용한다.이런 정치가 무한 반복된다는 역사성이 비극이란 생각이 불현듯...그래서한 권 더 찾아 읽어 보았다.
"셰익스피어의 로마극에서 주인공들의 비극적 결함과 원인은 평민과의 대화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두 작품에 공통적으로 최초 장면에 대중이 등장하는 것은 중요한 상징적 의미가 있다.바로 이들 대중이 로마의 장래를 좌지우지한다는 것이다.(....)<줄리어스 시저>의 브루터스는 시저를 상대로 일으킨 쿠데타의 정당성을 대중의 마음속에 전달하지 못했다.독재자를 제거하고 공화국의 가치를 되세운다는 민주적 정당성은 그의 뒤를 이어 연단에 등장한 마커스 앤서니의 교묘한 변설 앞에 무력해진다.마찬가지로 코리올레이너스는 대중의 마음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집정관에 선출되지 못한다.그를 견제하는 호민관 들이 더욱 평민의 군중심리를 조종하는 데 능숙하다.코리올레이너스를 바라보는 로마 평민의 시각은 작가가 이 작품을 집필할 당시 영국 사회 하층민들이 집권층과 귀족을 바라보던 시각과 유사하다(...)"/277~278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작가가 살았던 당시 영국 사회의 모습을 말했지만,나는 지금 우리나라 정치의 모습을 생각했다.군중심리를 이용해서 끝임없이 선동하는 정치가들..비극인건,대중이 승리한다는 거다.이상한 방향으로.처음 <줄리어스 시저>를 읽었을 때도 해 보았던 생각이였다.대중(시민)이 바른 정신을 갖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코리올레이너스>를 읽기전에는 무척 어려운 작품이지 않을까 싶었다.그런데 생각보다 잘 읽히기도 했거니와,개성이 너무 분명한 코리올..을 만나면서 다른 책들을 찾아 보게 되었는데,오만에 대한 해석과 오만으로만 봐야 되는가에 대한 질문을 함께 만날수 있어 좋았다.연극에서는 어떻게 묘사될지 모르겠지만 나 역시 아직은 그의 오만함이 가장 크게 들어왔기 때문이다.만약이라 가정해도 공과사를 구분해서 코리올을 바라보기에는 틈이 보이질 않는다.그의 오만함은 귀족만이 우월하다는 것이 너무 깊게 깔려 있었기에 마음에 없는 소릴 할 수 없어 대중과 마찰을 일으킨다 생각했지만,그는 실제로 평민에 대한 애정이 있지 않았다.반대편에 있던 군중도 마찬가지이긴 했는데..무서운 건 그 틈을 노리는 선동가들이 언제나 더 큰 문제를 일으킨다는 거다.좋은쪽으로 선동을 해 주면 좋으련만... <코리올레이너스>는 기원전 5세기 로마의 전설적 영웅 카이우스 마르시우스의 이야기에서 가져왔음을 알았다.(영웅전에도 언급 되어 있다고 하니 이제 영웅전은 진짜 읽어야 할 타이밍이 아닌가 싶다^^) 그러니까 그의 일대기라고 봐도 무방할게다.그러나 극 속으로 빠져 들게 된 건 그의 영웅담으로만 흘러가지 않았기 때문일게다. 한때는 영웅이였을지 모르나 그 자신은 끝내 알지 못했던 자신의 오만이 파멸로 이끌었으니 정치를 하는 이들이 경계해야 할 철학이 무엇인지 깨달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그리고 군중심리를 이용하는 선동가들이 누구인가를 가려낼 눈이 어느때보다 시민들에게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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