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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크의 두 개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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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때문에 제법 많은 사람들에게 에로장르의 영화로 오인받는다. 한국어 제목으로는 <베로니크의 두 개의 삶> 정도가 맞을 듯 하다.   <세가지 색> 연작 시리즈로 유명한 키에슬로브스키 감독의 작품. 워낙 자신만의 영화세계를 확고하게 구축하고 있고... 인간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을 던지는 영화로 철학을 한다할까. 예술로서의 영화를 만드는 거장의 작품이다.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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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때문에 제법 많은 사람들에게 에로장르의 영화로 오인받는다.

한국어 제목으로는 <베로니크의 두 개의 삶> 정도가 맞을 듯 하다.

 

<세가지 색> 연작 시리즈로 유명한 키에슬로브스키 감독의 작품.

워낙 자신만의 영화세계를 확고하게 구축하고 있고...

인간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을 던지는 영화로 철학을 한다할까.

예술로서의 영화를 만드는 거장의 작품이다.

 

1991년에 낡은 허리우드 극장에서 보았던 이 영화를..

2008년에 고화질에 무삭제인 영화로 다시 보았다.

아름다운 화면이 정말 하나하나가 예술작품으로서 충분하다.

 

개인적으로는 이 감독의 영화 중에서는 TV용으로 제작된,

<십계> 시리즈와 <세가지 색> 연작 중에 <블루>를 좋아한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십계>는 종교적인 이야기는 아니고,

무신론에 가까웠던 감독이 현대적인 재해석으로 만든 영화이다.

 



a********r 2009.05.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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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과 예술을 아는 감독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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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만 남아 있는 아름다운 영화들이 있다. <베로니카의 이중생활>도 그런 영화 중 하나였다. 다시 영화를 찬찬히 보니 모호한 느낌의 이중생활이라는 제목보다는‘베로니카의 두 개의 삶’이 더 적절한 제목이 아닐까 싶다. 이 영화가 긴 세월을 뒤로하고 DVD로 출시되었다. 주인공인 이렌느 야곱의 인터뷰,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다큐멘터리와 인터뷰, 단편 영화 넷,
"인생과 예술을 아는 감독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영화" 내용보기

 

기억에만 남아 있는 아름다운 영화들이 있다. <베로니카의 이중생활>도 그런 영화 중 하나였다. 다시 영화를 찬찬히 보니 모호한 느낌의 이중생활이라는 제목보다는‘베로니카의 두 개의 삶’이 더 적절한 제목이 아닐까 싶다.


이 영화가 긴 세월을 뒤로하고 DVD로 출시되었다. 주인공인 이렌느 야곱의 인터뷰,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다큐멘터리와 인터뷰, 단편 영화 넷, 그리고 OST까지 비교적 알찬 구성으로 DVD가 출시되었다. 부가 영상 속의 이렌느 야곱은 영화 속 아름다운 모습보다 세월의 흔적이 많이 보이는 모습이었지만 영화와 관계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10년도 더 전에 이 영화를 보았을 때는 아름답지만 지루한 영화로 기억했었는데 다시 보니 흥미진진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꽉 찬 느낌의 영화였다.


이 영화는 유럽 영화의 특유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다. 대사보다는 클로즈업과 리듬감 있는 아름다운 화면이 많이 기억에 남고, 영화를 보고 나서 한참이 지나도 두고두고 생각이 나게 만드는 여운이 있다. 금발의 파란 눈의 아름다운 미녀보다는 흑발에 딱 뭐라 말할 수 없는 신비한 눈 색깔을 지닌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 장르와 주제도 분명하게 이야기할 수 없는 영화. 누군가 영화에 대해 물어보면 ‘괜찮았어, 지루했어, 어려웠어.’라고 말할 수는 있지만 ‘재밌었어.’라고는 말하기 어려운 유럽 영화들의 특성이 이 영화 속에 고르게 담겨 있다.


이 영화는 무엇보다 영롱한 화면이 아름답다. 이 영롱함은 햇빛이나 조명, 색감에서 오는 것이기도 하지만 주인공인 이렌느 야곱의 아름다우면서도 다양함이 깃들어 있는 외모에서 오는 것이기도 하다. 슬퍼 보이면서도 해맑아 보이고 아이처럼 순수해 보이면서 신비한 그녀의 얼굴은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미적인 요소이다.


폴란드의 베로니카와 프랑스의 베로니끄는 쌍둥이처럼 똑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서로 한 번 스첬을 뿐이다. 폴란드의 베로니카가 죽었을 때 프랑스의 베로니끄는 슬픔을 느낀다. 다른 곳에 또 다른 내가 있다는 상상, 쌍둥이가 아니라 완전히 또 다른 나의 다른 삶을 상상해 본 적이 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모든 시행착오를 그녀도 하고 있다면 하는 상상.


두 여자의 삶은 교차되지 않는다. 폴란드의 베로니카가 죽은 후 프랑스의 베로니끄의 삶이 펼쳐진다. 그녀의 사랑 이야기가 주가 되는데 이 부분이 흥미로웠다. 인형극을 하는 동화 작가를 사랑하게 되고 그에게 끌리는 베로니끄의 감정이 잘 전달되었다. 두 사람의 숨바꼭질 같은 만남이 <아멜리에>나 다른 영화에서의 감성보다 더 묵직하면서도 섬세하게 다가왔다.


이 영화는 복잡할 것 같지만 복잡하지 않다. 폴란드, 프랑스의 의미나 인형극 속에 담긴 주제를 분석하면 끝이 없겠지만 그냥 아름다운 화면과 음악, 아름다운 배우의 얼굴을 보며 몰입하다 보면 단정하고 섬세한 영화 한 편이 마음속에 잘 새겨진다.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영화에는 잊을 수 없는 장면들이 있다. 주먹이 상처나는데도 벽을 긁으며 지나가는 <블루>의 줄리에트 비노쉬,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의 엎질러진 우유, 그리고 이 영화 속에서 노래하며 비를 맞는 베로니카의 표정 같은 것. 잊혀지지 않는 장면들과 음악들, 인생과 예술을 아는 감독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작품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YES마니아 : 로얄 L****m 2007.03.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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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찾았던 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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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수년전 대학 몇학년이었는지는 기억나질 않습니다. 친한 동생과 아주 작은 소극장에서 주인공 얼굴만 확인하고 무작정 들어가서 보았죠. 시간이 지날수록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음악과 분위기에 매료되어 극장을 나섰을때는 세상에 이런 영화도 있구나하는 충만함에  가슴이 벅차올랐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같이 본 동생은 재미없다고 투덜댔지만.     당장 영화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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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수년전 대학 몇학년이었는지는 기억나질 않습니다.

친한 동생과 아주 작은 소극장에서 주인공 얼굴만 확인하고 무작정 들어가서 보았죠.

시간이 지날수록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음악과 분위기에 매료되어

극장을 나섰을때는 세상에 이런 영화도 있구나하는 충만함에 

가슴이 벅차올랐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같이 본 동생은 재미없다고 투덜댔지만.

 

 

당장 영화음악을 사야겠다는 생각에 레코드사를 뒤졌지만

영화조차도 모르는 가게가 대부분.

어쩌다 시디를 손에 넣게 되었지요.

정말 열심히 들었답니다.

제 영혼이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목소리에 전율을 느끼기도 하고

너무 집중해 들어서 머리가 띵하기도 했고.

 

당시 비디오 가게를 뒤졌지만 없더군요.

오늘 운명의 영화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다니.

퍼제션이 5000원 하길래 잘 됐다 사자 싶었는데 이건 그 보다 더 큰 행운같아요

베로니카가 여기 있는 줄 오늘 알았다니...... 포기하고 잊고 살았는데.

 

아참 제목이 좀 그래서 사람들에게 그런 영화아냐고 묻지도 못했었거든요

두개의 삶이라하면 될 것을 이중생활이란 말은 영화와 너무 어울리지 않아요.

u******5 2008.0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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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똑같은 존재가 이 세상 어딘가에 살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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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베로니카와 프랑스의 베르니끄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이 두사람은 외모도 똑같지만 서로의 존재를 모른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텔레파시가 통하듯 어렴풋이 그 존재감을 느끼는데... 어느날 폴란드의 베로니카가 공연 도중 돌연히 사망하자 프랑스의 베로니끄는 왠지 모를 슬픔을 느끼게 되는데...   나도 가끔씩 나와 똑같은 존재가 지구 저편 어디에 존재하지는 않을
"나와 똑같은 존재가 이 세상 어딘가에 살고 있다면?" 내용보기

폴란드의 베로니카와 프랑스의 베르니끄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이 두사람은 외모도 똑같지만 서로의 존재를 모른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텔레파시가 통하듯 어렴풋이 그 존재감을 느끼는데...

어느날 폴란드의 베로니카가 공연 도중 돌연히 사망하자

프랑스의 베로니끄는 왠지 모를 슬픔을 느끼게 되는데...

 

나도 가끔씩 나와 똑같은 존재가 지구 저편 어디에 존재하지는 않을까 생각하곤 했다.

지구가 아니면 우주 어딘가에서라도...

이 영화는 바로 그런 생각을 영상으로 옮긴 것이다.

이 우주에서 내가 유일무이한 존재일지도 모르지만

나와 똑같은 존재가 시공간만 다른 곳에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시간과 공간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이다.

인간의 인식의 한계로 인해 아직 명백한 정답을 제시하지 못하지만

언젠가는 이 난해한 질문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크쥐스토프 키에슬롭스키 감독의 철학적 주제와 그에 걸맞는 영상

그리고 1인 2역의 이렌느 야곱의 청순한 매력도 돋보인 영화

s******p 2008.12.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