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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하면 어쩌면 경이로운 판매량 혹은 아동용 판타지 소설 따위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에게 해리포터는, 너무나 친근한 그저 내또래의 친구일 뿐이다.
해리포터를 우연히 접하게 된건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전학간날에 남자애여자애 가릴것없이 손에 들고있는책을 보게되었고 그책을 곧 읽게되었다.
놀라웠다. 그때까지 내가 읽어왔던 어느 소설과도 달랐다. 흡인력있으면서도 이야기는 가볍거나 허무맹랑하지 않았다. 주인공은 완벽하지 않았지만 용감했고 순수했으며 그에겐 멋진 친구들이 있었다.
그해에 4권이 나왔는데, 그때 나는 그상황이 무척 신기했다. 한창 디아블로를 하던 아이들까지 모두 돌아와 해리포터를 다시 읽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새로운 해리에 대해 얘기했고, 홈페이지에 가입하고 주문을 외웠다. 그리고 다음권에 대해 토론했다. 그건 너무나 놀랍고 마법과도 같은 경험이었다. 드라마나 영화와는 달리 책은 읽는 순간 재창조 되기때문에, 우리는 자기만의 해리에대한 견해를 나눌수있었고, 그순간 이미 해리는 내나이 또래의 친구나 다름없었다.
내가 중학생이 되었을때, 5권이 나왔다. 공교롭게도 해리의 책에서의 나이와 내 나이가 일치했기에 더욱 친근하고 각별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나는 해리포터를 일종의 친구처럼 여기게 되었다. 우울하고 힘들때면 5권에서 루나와 인터뷰하는 대목을 읽었고 아이들과 문제가 생기면 1권이나 2권을, 친한친구와 문제가 있을때면 4권을 읽었다. 그럴때마다 해리는 자신도 똑같은 경험을 했다고 일러주는 친구와도 같이 나를 위로해주었다. 내게있어서 해리는, 7년지기 친구나 다름없었다.
또한 해리포터의 세계를 나는 믿는다. 어떤 어른들은 해리포터가 판타지 소설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현실에대한 도피처로 가상세계를 받아들여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러나ㅡ 나는 이말에 동의 하지않는다. 해리포터, 그리고 그 마법세계는 도피처가 아닌 현실이기때문이다. 마법을 부리고 빗자루가 나는 그 세계를 어른들은 거짓이라는 전제를 깔고서 바라보지만 아이들은다르다. 그들은(혹은 나는) 해리포터를 읽을때 거짓나부랭이또는 뜬구름같은 얘기로 읽는것이 아니라 바로 내옆, 혹은 내안에 있었던 마법세계로 여기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때문에 도피처로 삼고 자시고 할 여지도 없는것이다. 오히려 역설적으로 마법세계로인해 오히려 현실을 더 잘볼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내게 해리포터는 설레임, 흥분 그리고 떨림을 자아내는 단어이다. 5권, 6권이 나올때 이미 느꼈던, 그 감정. 영문판을 예매하고 전세계사람들과 동시에 카운트다운하면서 발간을 축하하고 또 루머와 스포일러를 찾아보고 또 외면하는 그 특별한 마법과도 같은 감정은 이미경험했고 경험하고 있지만 다시는 경험할수 없다.
몇시간후에 택배아저씨는 해리포터7권을 가지고 올것이다. 그리고 얼마간의 감동과기쁨과 슬픔을 가득 안고 책을 밤새워 읽을것이다. 마지막장을 덮으면서 해리와 함께했던 7년 4개월을 마감하며, 내가 느꼈던 무수한 동질감, 그리고 수많은 즐거움, 기쁨, 슬픔을 함께 마무리 할것이다.
해리는 명실상부한 성인이 된다. 나도 현재는 고3이지만 내년에 대학생이된다. 해리가 볼드모트와 대결을 벌이듯이 나도 곧 수능을 치를것이다.
책은 끝났다. 그렇지만 내겐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해리는 그의 엄마가 그에게 남긴 고대마법처럼, 내게, 보이지않는 그러나 특별하고 또 지워지지않을 흔적을 남겼기에 나는 영원히 해리를 기억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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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7권 원서.. 들리는 소문에는 종합 베스트셀러 1위도 했었다는데..
솔직히 이거 사신 분들 다 읽으셨나요? ^_^;
저도 반쯤 읽긴 했는데.. 난이도가 장난 아니더군요; 특히 단어가 쩔어요 ㅠㅠ
1~4권 까지는 그래도 쉽드만.. 해리가 자라나면서 쓰는 단어까지 어려워진것 같습니다;
네이버에 원서 읽기 관련 블로그가 있는데..
여기 가면 1권 단어장이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readingtc/20043438397
7권에도 단어들이 반복 사용되서.. 이 단어장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되네요. (그래도 모르는 단어 너무 많음 ㅠ_ㅠ)
2,3권도 만들고 있고.. 곧 올린다는데.. 7권까지 기다리려면 너무 많이 걸리겠죠? 이제 번역판도 나온다는데.. -_-;
어차피 이 책 원서 사신 분들, 다른 원서도 꽤 보셨을 테니까.. http://blog.naver.com/readingtc
여기 꼭 가보세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랑 마틸다 같은 책들 어휘집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엄청 도움받아서 완전 팬됐음+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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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나의 인생관과 가치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많은 책들을 읽어왔지만, 한번도 리뷰를 쓰진 않았다.
그러나 'DEATHLY HALLOWS'는, 그랬던 나를(더군다나 오늘로 수능 D-114 를 맞이하는 고3을!), 이 새벽에 리뷰를 쓰러 달려오게 만들었다.
21일 오후에 받아 꼬박 이틀 반정도 동안 읽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판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 넘치는 흥분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아직 변역본이 나오지 않아, 이 흥분을 함께 나눌 사람이 별로 없다는게 정말 너무나 아쉬울 따름이다.
11월에 번역본이 나오고 나면, 해리포터 시리즈 역사상 최대의 돌풍이 불지 않을까 싶다!
정말 그정도로, 전편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웅장한 스케일과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 그리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들 끝에, 1권부터 7권 전체를 꿰뚫으며 풀리는 비밀들! 무엇보다, 눈을 적시고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친구들, 가족들간의 사랑과 우정!
특히, 해리의 순수한 마음과 사랑에 대한 예상치 못한 보답들은, '역시...'사랑'이군!' 하고 수십번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지금껏 해리포터를 읽으면서 눈물을 흘렸던 적은, 5권에서 시리우스가, 그리고 6권에서 덤블도어가 죽었을 때였는데, 이번 7권에서는 이 한권 읽는 동안에 대체 몇 번을 울었는지 모른다.
주인공 중에 몇명이 죽네 마네 등등 온갖 루머들 때문에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까지 가슴 졸이며 읽었지만, 결국 조앤 롤링은 전세계 독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1권에서부터, 아니 책을 내기 전부터 치밀하게 모든 이야기를 구성한 조앤 k 롤링의 능력에 감탄하고 또 감탄할 뿐이다.
이번 마지막편을 읽음으로써 그동안의 모든 의문이 시원~하게 풀리고, 숨겨져왔던 비밀들이 밝혀지면서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온다.
나의 10대를 온전히 '해리포터'의 꿈과 환상과 즐거움으로 가득 채우게 된 것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정말 진심으로, 나를 해리포터와 동시대에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19년 뒤의 나도 내 아이들에게 밤마다 해리포터를 읽어주는 행복한 상상을 해본다.
해리포터여, 영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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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인가 4학년 무렵. 책을 좋아하는 한 남자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는 친구들이 운동장에서 공을 차고 놀 때 혼자 방 침대에 누워, 방금 서점에서 사 온 예쁜 표지가 있는 책을 조심스럽게 쓰다듬다가 책장을 한 장 한 장씩 들춰서 읽곤 했다. 한 번 책 속에 빠지면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밖은 어느새 깜깜해져 있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아이는 신문에서 '해리포터'라는 책에 대한 기사를 보았다. 국내 정치 상황이나 경제에 대해 아는 게 있을 턱이 없던 그 아이는 신문을 펼춰도 TV프로그램 편성표나 책 광고만이 눈에 들어왔었는데, 그 날은 마법사가 등장하는 소설책이 그 아이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다.
그렇게 나는 내 청소년기 전부를 함께 보내고 나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허구의 ─그러나 결코 허구로 느껴지지 않은─ 인물, 해리를 만나게 되었다.
평소 '홍당무'나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15소년 표류기'와 같은 세계명작 위주의 책을 읽어 왔던 나에게, 마법사들이 그들만의 세계에서 평범한 인간과 별 다를 것 없는 성격과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판타지인 해리포터는 꽤나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난 아무런 부담감을 느끼지 않은 채, 아니 오히려 아직 읽지 않은 페이지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개탄해하면서까지 초등학생에겐 결코 얇다고 할 수 없는 책을 이틀만에 전부 읽어 버렸다.
프리벳가로 날아온 한 통의 편지는 매일 같이 반복되는 무의미한 일상 속에서 무가치한 삶을 살고 있던 해리를 현실 세계로부터 분리시켜, '마법'이라는 세계로 이끌었다. 마법사와 마녀들은 마법을 통해 머글들보다 훨씬 더 편한 삶을 살고 있었다. 지팡이는 주문 한 번으로 어둠을 밝게 비추어 주었으며, 주문 하나로 공책을 쥐로 바꾸어 버릴 수도, 자물쇠를 열 수도, 심지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망토를 입고 지팡이를 들고 다니며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는, 지극히 판타지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결국은 사람이었다. 이성친구 문제로 고민하고, 특정한 선생님을 싫어하고, 만나기만 하면 욕부터 나오는 정말 싫은 학교 친구도 있고, 때때로는 친구의 죽음을 슬퍼해야만 하기도 했다. 그렇게 그들의 지극히도 평범하고도 인간적인, 나와 다를 게 없는 정서와 욕구를 지닌 사춘기의 소년 소녀들이 겪는 이야기였기에, '마법'이라는 전기적 요소는 그들의 이야기를 현실과 관계 없는 지루한 이야기이긴커녕 오히려 그들의 이야기에 재미를 더해 주는 최고의 양념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해리와 내가 나이가 비슷했던 건 내가 해리포터에 더욱 빠질 수 있게 된 묘한 우연이었다. 나와 비슷한 나이에 호그와트에 입학한 해리는 책이 한 권씩 나올 때마다 나와 비슷하게 나이를 먹어 갔고, 작가 조앤 캐서린 롤링이 묘사한 주인공들의 정신적 성숙 과정이나 행동 양태 등은 한창 사춘기를 겪고 정신적인 아픔과 성숙을 겪고 있던 내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것이어서 책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고, 현실 속에 존재하지 않는 인물인 해리에게 우정에 가까운 친밀감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처음엔 '재수없다'라는 말과 함께 시작된 헤르미온느와 론의 관계. 처음엔 절대 가장 친한 사이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지만 그들은 곧 해리와 함께 7권까지 이어지는 끈끈한 우정을 키워 나갔고, 론과 헤르미온느는 차츰 묘한 감정의 줄다리기를 통해 사랑을 키워 나가게 되었다. 그들이 주고 받는 대화나 서로를 의식한 행동은 같은 나이 또래로서 비슷한 감정의 변화를 겪고 있던 나에게 공감대를 형성하여 해리포터를 더욱 가까이할 수 있는 접착제 역할을 하였다.
호그와트에 입학할 당시만 해도 아무것도 모른 채 나이에 걸맞는 유치한 행동만을 일삼던 해리도 4학년, 5학년이 되면서부터 차츰 사춘기에 접어들게 되었다. 자신은 기억도 안 나는, 갓난아기 때 생긴 행운의 상처로 자신도 모르게 유명인사가 된 '해리 포터'라는 나 자신의 자아 정체성과, '볼드모트'라는, 둘 중 누군가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속박의 굴레로부터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어둠의 존재와 자신의 관계 등을 조금 더 성숙하고 진지한 정신으로 고뇌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한 사춘기의 고민과 방황은 당시 중학교 2학년으로서 비슷한 감정의 변화를 겪고 있던 내게 또 한 번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고, 차츰 해리와 나의 우정 ─비록 일방적이긴 하지만─도 무르익어가고 있었다.
거의 2년마다 한 권씩 나오는 시리즈를 며칠 만에 읽어 버리면 다시 일상생활에 돌아가 마법이 없는 세계에서 평범한 생활을 보내곤 했지만, 적어도 책이 나오고 며칠 간은, 완전히 몰입해 버려서, 누군가가 나에게 '해리포터는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다.'라고 말을 하면 인정하지 못해 미쳐 버릴 것 같을 정도로 내가 그 안에서 살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살았던 것 같다.
중학교 2학년인 15살 때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라는 제목으로 날 찾아온 해리포터는 2년 뒤인 고1 때 혼혈왕자로 날 다시 찾아 주었고, 공부에 찌들어 살 걸 각오하고 있던 고3 여름방학 때,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도들'이라는,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마지막권으로 나의 욕구를 자극하였다.
자습 시간까지 버리면서 거의 하루 종일 읽다시피 했지만, 부족한 나의 영어실력으로는 결국 책 한 권을 읽는 데에 고3 여름방학의 한 주를 모두 버리게 했다. 그러나 마지막 장까지 모두 읽고 책을 덮을 때엔,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일주일을 버렸구나'라는 느낌보다는 '아, 드디어 끝났구나.'라는 느낌이 훨씬 더 큰 자극과 새삼스런 충격으로 나 마음에 작은 여운을 남겨 준 것 같다.
내 청소년기를 함께 보내 온 해리포터. 그 긴 여정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해리포터라는 하나의 책은 생계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로 가난한 삶을 살고 있던 한 여성을 영국 여왕보다 더 많은 재산을 소유한 갑부로 만들어 놓았고,
전세계 수많은 아이들을 서점에 가게 만들었으며,
'죽음'이라는 테마를 아이들에게 친숙한 생활 속으로 자연스럽게 채색함으로써 청소년들의 가치관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비록 '마법'이라는 비현실적인 요소가 내용의 근간을 이룬 판타지 소설에 불과할지라도, 이 책이 나의 청소년기의 정신 성숙과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해리포터의 10년여의 긴 여정은 '죽음의 성도들'을 끝으로 막을 내려 내 어린 시절 추억의 한 칸에 자리잡게 되겠지...
그러나 내가 현실과 사회에 더욱 적응하여 판타지 소설 같은 건 어린 아이들의 유치한 취미거리로 여기게 될 날이 오더라도,
적어도 해리포터 만큼은 책꽂이 어딘가에 꽂혀 먼지가 수북히 쌓이게 되더라도
가끔씩 책을 꺼내 한 장씩 들춰 보며 보며 미소 짓게 될,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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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엿새째인 어제 밤, 드디어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인 이 책을 다 읽을 수 있었다. 아직도 가슴 한 쪽 어딘가가 약간은 시리고 뭉클한 느낌이다. 지금까지 출간됐던 모든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었고 마지막 권을 사면서도 끝이 궁금해서 읽고 싶어서 번역판이 나오기전에 산다는 그 이상의 기대는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지금까지의 시리즈는 이 마지막 권을 위해 있었던 거였구나 하고 느끼고 다시 한 번 작가의 역량에 감탄했다. 그리고 그 느낌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고 얘기하고 싶다는 기분에 리뷰를 쓰게 되었다. 덤블도어가 남긴 호크룩스를 찾는 임무와 함께 죽음의 성물 세 가지-지지않는 지팡이, 소생하는 돌, 보이지 않는 망토(이미 해리의 소유인)-에 얽힌 비밀을 밝혀나가는 주인공들의 여정 중에 겪는 모든 위험과 작은 기쁨(해리가 루핀의 아들의 대부가 되었음) 혹은 슬픔들(도비의 죽음, 루핀.. 통스..), 그리고 덤블도어와 스네이프의 과거 이야기를 읽어나가며 그렇게 싫어했던 스네이프가 너무나도 애처롭게 느껴졌다. 릴리를 너무나 사랑하고 보답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위해 모든 인생을 걸었던 세브의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이 책 전체에서 가장 맘에 드는 장이다. 두 사람의 이름을 딴 해리의 아들 알버스 세베루스가 어느 기숙사로 배정받을 지도 무척 궁금해 진다. 많은 슬픈 일들이 있더라도 결국엔 모두 행복해진다는 해피엔딩이 좋다.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심지어 말포이까지도..^^::) 모두 어른이 되고 그들의 아이들이 다시 호그와트 행 열차에 오르면서 끝나는 책의 마지막 장까지 읽고난 지금 아쉬움보다는 오히려 행복한 기분이다. 이런 느낌을 같이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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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판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주로 배우는 영어와는 약간 차이가 있어서 좀 그렇고 한국판(같은양장판으로) 나오면 가격 거의 두배 될듯합니다 다른책들도 원판과 번역판 가격 차이가 심한데 이거라고 다르진 않겟지요 게다가 번역판 나올려면 시간도 꽤 걸리고
디럭스는 소장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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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부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영어 문장은 짧고 단순해 읽기 쉬운 반면에 이번 마지막 시리즈의 영어 문장은 대체로 호흡이 길고 문장도 복잡하다. 그래서 몇몇의 문장은 해석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대강 앞뒤 주변 상황을 통해 정확하게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캐치할 정도였다. 물론 <마법사의 돌>같은 경우는 번역본을 먼저 읽고 나중에 영문판으로 읽어서 더 쉬웠던 것도 있겠지만 제1부와 7부를 비교해보면 롤링의 글쓰기가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롤링이 처음 해리포터를 썼을 당시, 그녀는 어린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썼을 테지만,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해리 시리즈를 읽는 독자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에 그녀도 그 점을 염두하고 작품을 쓴 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그래도 여타의 다른 영문소설보다는 쉽다.)
해리포터 마지막 시리즈 역시 재밌다. 다른 시리즈보다 챕터와 챕터사이의 유기적이고 긴밀했던 치밀함은 좀 떨어지지만,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하는 입질은 호기심을 자아내게 한다.
마지막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 인물은 해리나 친구들보다는 덤블도어이다. 덤블도어의 죽음으로 더 이상 그를 만날리 없을 것이라는 나의 예측은 여지 없이 빗나갔다. 죽은 덤블도어가 그 어느 시리즈보다도 살아 생생하게 주도면밀하게 움직인다. 오히려 다른 시리즈들보다 론이나 헤르미온의 비중은 그다지 크지 않다. 그들에게 역동적인 활약을 기대했는데 , 해리의 곁을 지키며 해리가 위험에 빠지면 도와주는 보조적인 역활에 그치고 있다. 다른 등장 인물들도 마찬가지. 무디는 등장한지 얼마 안되서 죽음을 먹는 자들에 의해 죽고 그의 눈은 엄브리지사무실 문에 붙어있다가 이번 시리즈에서 해리와 대결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했던 스네이프의 어의없는 죽음등 이번 시리즈에는 생생한 인물이 없어서 좀 아쉬웠다.
일단, 읽으면서 궁금했던 몇가지를 여기 이자리를 빌려 몇자 적어본다.
1. 왜 deathly hallows를 죽음의 성도들이라고 해석했을까?
삼형제 이야기 Deathly hallows
해 저물녁, 길을 따라 여행중인 삼형제가 있었다. 때마침, 삼형제는 헤엄쳐서 건너기에는 위험한 깊고 넓은 강에 도착했다. 그들은 강을 건너기 위하여 간단하게 마법지팡이를 휘둘러 다리를 만들고, 건너는 도중에 두건을 쓴 Death를 만났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물에 빠져 죽었던, 강을 건너는 그들에게 속았다고 생각하여 화가 난 Death는 교활하게도 그들에게 마법으로 강을 건넌 것을 축하한다며 삼형제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한다. 경쟁심이 강한 큰형은 현존하는 그 무엇보다도 보다 더 강력한 마법지팡이를 원했다. 거만한 둘째는 죽은 자들을 다시 데려올 수 있는 힘을 가진 돌을 원했으며 삼형제 중에서 겸손하고 현명한 막내는 Death를 믿을 수 없어 투명망토(Cloak of invisiblitiy)을 달라고 하였다. Death는 막내에게 마지못해 자신의 투명망토를 건네준다. 첫째는 Death에게서 얻은 elder wand로 자신의 경쟁마법사들을 죽인 후, 한 여관에서 자신의 elder wand를 자랑하다가 그가 술에 취해 잠든 사이, 몰래 숨어들어온 다른 마법사에게 살해 당하고 그 마법사는 elder wand를 훔쳐갔다. Death는 그렇게 첫째를 죽음의 세계로 데려갔다. 둘째는 자신이 결혼하고 싶어했지만 죽어버린 소녀를 인간의 세계로 다시 불러왔지만 그녀가 이 세계에 적응하지 못하자, 희망 없는 갈망으로 미쳐 자살하고 만다. Death는 둘째 또한 죽음의 세계로 데려갔다. 마지막으로 Death는 셋째를 오랫동안 찾아 헤맸지만 그를 찾을 수가 없었다. 셋째는 자신의 투명망토를 자손에게 물려주고 자신의 운을 다 누리고 죽었다.
줄거리만 대강 적어 놓은 삼형제 이야기는 마법세계의 아이들에게 구전동화처럼 전해내려 오는 이야기인데, 이 이야기에서 대강 짐작할 수 있듯이, 해리 포터와 Deathly hallows에서 Deathly hallows는 죽음에 이르는(deathly) 신성한 것들(hallows)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Death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마법의 지팡이(elder wand), 죽은자를 불러 낼 수 있는 돌(stone), 그리고 자신의 몸을 감출 수 있는 투명망토(cloak of invisibility)을 선심 쓰듯 삼형제에게 주고 결국 막내만 찾지 못한 채 두 형제는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 그런 면에서 볼 때,이번 문학수첩에서 발간되는 해리포터의 마지막 시리즈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도들> 이란 제목은 신성한 것hallows 이라는 의미와는 거리가 멀지 않나 싶다. 성도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도를 이룸"이라고 풀이되어 있는데, Death에게서 받은 신성한 물건hallows으로 해리가 무슨 도를 이루어냈다든가 다른 인물들이 도 닦았다는 의미는 전혀 들어 있지 않다. 왠 성도? 죽음으로 도를 이루었다는 의미인지 명확하게 이해되지 않는다. hallows를 가진 마법사 특히나 elder wand를 가지고 싶어 그 마법의 지팡이를 가졌던 마법사들마다 최후에는 죽음을 맞이했다는 점에서 볼 때, 성도는 제목으로 좀 부적절하게 아닌가 싶다. 이미 사람들에게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도들이라고 알려진 이상 어쩔 수 없겠지만.. 차라리 그냥 영어 원제 데들리 할로우로 출판사가 배포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나 같은 사람은 이 책을 한국어간 제목만 보고 지레짐작 해리가 마침내 죽는구나 싶었다. " 죽음의 성도들" 어쩌구 저쩌구 하니깐 그럴 수 밖에.
롤링은 해리의 죽음을 놓고 고심하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삼형제 이야기에서 death가 선사한 elder wand는 와 투명망투사이에 해리의 운명을 놓고 글 쓰는 동안 계속해서 저울질를 하지 않았을까?
2. 죽을 운명의 해리
저자 롤링이 마지막 시리즈에게 가장 많은 갈등을 한 부분이 해리의 생사문제였을 것이다. 롤링이 중요 인물 두사람이 죽을 것을 독자들에게 암시하면서, 해리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볼드모트를 처리하면서 해리도 함께 장렬한 죽음을 맞이 할 것인가 아니면 여타 동화의 인지상정 결말처럼 그래도 끝까지 살아 남아 해피하게 끝낼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저자 롤링도 책을 끝마치면까지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많은 저울질을 했겠구나 싶은 게, 이 책을 이끌어 가는 두 개의 이야기 축이 반전의 거듭하면서 해리의 운명과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한 축은 해리와 친구들이 볼드모트의 영혼인 호크룩스을 찾아 파괴하라는 미션을 받아들여 호크룩스를 찾아 떠나는 로드 무비식 이야기와 또 다른 한 축은 강력한 마법의 힘을 지닌 할로우 특히나 볼드모트가 탐내는 elder wand에 대한 향방이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면서 해리와 운명과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먼저 롤링이 해리의 운명을 저울질해가며 고심한 흔적은 해리와 친구들이 찾는 호크룩스중 하나가 해리 자신이라는 것이다. 해리가 볼드모트에게 살해당한 스네이프에게 받은 플라스크를 가지고 불러오기의 세숫대야 펜시브를 통해 스네이프와 덤블도어의 대화에서 해리가 일곱번째 호크룩스이기 때문에 죽을 수 밖에 없다는, 해리의 어쩔 수 없는 죽음을 암시했다. 호크룩스를 파괴해야 볼드몰트를 제거한다는 조건은 해리가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운명 앞에 서 있는구나 싶었다. 이쯤 해서 해리의 죽음을 어쩔 수 없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볼드모트의 Killing Curse를 해리에게 싸도 해리에게 먹혀 들어가지 않는다. 볼드모트가 덤블도어의 관에서 빼앗은 elder wand로 해리를 향해 쏜 저주의 마법이 강력하게 발휘하지도 못한 채 해리는 살아남는다. 만약에 볼드모트의 elder wand가 강력한 힘을 발휘해서 7번째 호크룩스인 해리가 죽었다면 볼드모트도 최후를 맞이했을 것이다. 롤링의 해리의 운명에 대한 죽일까말까하는 저울질은 이제 여기에서 끝난다. 롤링은 해리를 살려 두기로 한다. 롤링은 볼드모트의 마법의 지팡이에 큰 힘을 실어주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일단 둘 다 살아 남았다. 볼드모트의 elder wand에게 무슨 문제가 있단 말인가? Elder wand의 경우 그 마법의 지팡이는 마법사를 선택하는 지팡이기 때문에 자신을 가지고 있던 마법사가 죽었을 경우 이기거나 획득한 마법사를 선택한다. 해리가 살아 남을 수 있던 비밀은 바로 여기에 있다. 3. elder wand – 마법사에게 죽음을 선사하는 elder wand는 언제나 마법사를 선택한다(The wand chooses the wizard)
덤블도어의 불행한 가족사 - 강력한 마법의 힘을 가졌던 어린 막내 누이 아리아나가 6살 때, 몰래 그녀를 엿보던 소년들에 의해 공격을 받고 자신이 지니고 있는 마법을 어떻게 사용해야할지 몰라 거의 반 미치광이가 되다시피한다. 그 때문에 덤블도어의 아버지가 그 소년들에게 복수를 한 후, 아즈카반에 끌려가 죽고 어머니는 나머지 가족들을 데리고 고드릭 할로우에 와 정착하게 된다. 고드릭 할로우에서 거의 외부와의 접촉을 끊으며 지내다 자신의 딸 아이아나에게 우연한 사고로 죽음을 당하자, 졸지에 남아 있는 가족들의 실지 가장이 되어 실의에 빠져 있는 17살의 덤블도어에게 이웃에 사는 바실다의 조카 그린델몰드와의 잠깐 동안의 교제는 그의 어린 삶을 지탱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하지만 그린델몰드가 지금의 덤블도어가 집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누이가 짐이 된다는 생각에 덤블도어의 누이를 죽이자 결별한다. 그린델모드는 지팡이 제작자 그레고비치의 elder wand를 훔치고 덤블도어와의 1945년 결투에서 지자 덤블도어에게 elder wand를 빼앗긴다. 이후 덤블도어는 호그와트의 교장으로 지내다 스네이프에게 살해당하고 elder wand와 함께 관에 묻힌다. 강력한 마법의 지팡이를 원한 볼드모트는 결국 elder wand가 덤블도어의 수중에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덤블도어의 무덤에서 elder wand를 가져오지만 강력한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Elder wand를 가진 마법사가 죽을 경우 그것을 처음 획득한 마법사를 선택한다. 볼드모트의 경우, 덤블도어를 죽인 스네이프를 죽여야 elder eand의 힘이 강력해질 것이라고 생각하여 스테이프를 죽이지만 사실 덤블도어가 죽었을 당시, 그에게서 지팡이를 떼낸 새주인은 드레이코 말포이였다. 드레이코는 해리가 말포이 집에 붙잡혀 감금당했을 때, 싸워 드레이코의 지팡이를 빼앗은 적이 있으므로 결국 elder wand의 진정한 주인공은 해리였다. 이로써 롤링은 elder wand의 진정한 마스터가 누구인지를 확실히 하면서 해리의 삶에 손을 들어 주었다.
롤링은 삼형제 이야기중에서 elder wand를 축으로 이야기를 전개시켜나간다. 그 지팡이를 가진 마법사들에게 많은 불행과 죽음을 안겨주었긴 하지만 강력한 힘을 가졌기에 elder wand가 해리를 죽일 가능성은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한다. 비록 해리가 투명 망토의 후예이긴 하지만, 볼드모트와의 대결신에서 elder wand의 진정한 마스터가 볼드모트였다면 자신의 호크룩스 해리를 죽는 순간 자신도 죽었을 것이고 우리는 해리의 모습은그 어디에서도 더 이상 볼 수 없었을 것이다. 특히나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말이다. 4. 롤링의 농간 - 스네이프
"아아 이 집안에 뿌리 내린 저주여.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서 페이퍼를 읽다가 한 리뷰어가 아이스퀼로스의 비극의 전체적인 내용을 해석하면서 릴리의 부정을 살짝 언급했는데, 솔직히 난 릴리의 부정은 잘 모르겠다.이 마지막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밝혀진 스네이프와 릴리의 관계 어릴 적 친구사이였으며 스네이프의 영원한 사랑이었다는 정도. 그리핀도르에 속한 릴리가 슬린데린의 스네이프와 사악한 그의 친구들에게 실망한 나머지 스네이프와 절교를 선언했을 때, 릴리가 스네이프를 버리고 제임스를 사귀었다는 것을 부정이라는 측면이라고 이해하기보다는 스네이프에에 대한 배신 정도로만 다가왔다. 어째든 난 릴리와 스네이프가 어릴 때부터 절친한 사이였다는 것에 배신 느낀다. 추리소설도 아니고 이런 식의 반전은 좀 농락당했다는 느낌이 든다
롤링의 또 다른 농간은 덤블도어의 죽음이 덤블도어의 지시에 의한 점이라는 것이다. 덤블도어는 자신의 죽음이 얼마 남지 않자 자신의 사람인 스네이프에게 자신을 죽일 것을 부탁한다. 이러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어둠의 마왕 볼드모트에게 스네이프는 죽음을 먹는 자들의 일원임을 공고히 다져놓기 위함이였다. 어느 정도 스네이프에게 뭔가 반전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완전한 롤링의 독자를 상대로한 농간적 반전이다.
5.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 또 하나.
해리는 이모인 페튜니아의 집에서 10살때까지 온갖 학대와 구박을 받고 자랐다. 특히나 자신의 자식인 두들리와 차별하면서. 롤링은, 자신에게는 없는 마법재능을 자신의 동생 릴리가 가졌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조카인 해리를 구박했다라고 암시하는데 이건 좀 눈살 찌푸려진다. 설득력도 없고... 이런 저질스러운 이모부부를 살려둔 것은 분명 롤링의 실수다. 프레드도 죽이고 아들까지 둔 루핀과 통스도 죽인 마다에 왜 이모 부부를 살려두냔말이다 물론 두들리가 정신차려 해리에게 화해의 몸짓을 보내긴 했지만 사악한 이모부부 죽어 마땅하다.
이 책 읽는데 딱 36일 걸렸다. 아이들 방학이라 이 책에 하루종일 집중할 수 없었지만 왠만한 아이들 책 챕터북 그러니깐 찰리와 초코렛 공장이나 스티븐 킹의 stand by me, Maniac Magee 같이 200쪽 안 되는 책들을 한달 혹은 한달 반 정도 걸려 읽은 것을 생각해 보면, 759쪽에 달하는 해리 포터와 deathly hallows를 36일만에 읽었다는 것은 이 책의 흡입력이 어느정도 인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의 진행에 낚인다고 표현해야 하나 하여간 읽다보면 보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손에 놓기가 싫었다. 하지만 아이들 삼시 세끼 밥 차려주어야 하고 신경써야 할 것도 많아서 궁금증을 애써 참아가며 해리와 함께 8월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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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라서 다행인 해리포터
내가 어렸을 적엔 지금처럼 그렇게 그림책은 없었던 것 같다. 아니면 우리집에 그림책이 없어서 몰랐던 것일 수도 있지만...
아주 어렸을 적에 서울에 있는 큰 서점에 갔다가 눈의 휘둥그레진 기억이 떠오른다. 그 어린 마음에도 책이 산처럼 쌓인 커다란 공간을 보며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
내가 처음 읽었던 안데르센의 미운오리새끼나 백설공주 역시 문고판 책이었다. 그림도 거의 없는 문고판 동화책으로 눈을 감으며 과연 백설공주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을까 상상하곤 했다.
나 역시 여자아이라서 그런지 인형놀이를 좋아하고, 동화책 속 공주 이야기를 좋아했다. 나중에 왕자님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말을 들으면서 나 역시 행복했던 그런 어린시절을 보냈다.
아마도 그런 마음 때문이었을까? 해리포터 시리즈 6편까지 읽고 마지막 7편을 읽으면서 과연Harry Potter가 어떻게 될까 궁금하였고, 마지말 결말과 그들의 미래 모습을 살짝 비춰준 장면이 그토록 좋았던 까닭은...
[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이번에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영화를 상영하며 다시 한차례 해리포터 열풍이 불고 있다. 나 역시 작년에 이어 마지막 영화를 무척이나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게다가 이젠 제법 큰 우리 아이가 해리포터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며, 해리포터 시리즈 원서를 손에 들기 시작해서 더욱 애착이 간다.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 아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함께 했던 해리포터. 1편부터 정말 다양한 사건들이 펼치며 해리포터와 론, 헤르미온느의 우정과 해리 포터와 론의 동생 지니와 사랑, 마법과 선악의 구조, 다양한 마법들로 인해 전 세계 관심을 끈 스토리.
가난한 죠앤 롤링을 일약 벼락부자와 스타로 만들어준 그 시리즈가 이제 아쉬운 작별의 순간을 고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10년 가까이 그 인기는 식지않고 오히려 마지막 영화를 보며 더더욱 그 열기가 고조되는 것 같다.
영화를 먼저 본 우리 아이. 그동안 입이 근질거렸지만, 결코 마지막 스토리를 절대 이야기하지 않았는지라 영화를 보며 깜짝 놀란 우리 아이. 1편인 [Harry Potter and the Sorcerer's Stone]과 2편 [Harry Potter and the Chamber of Secrets]는 그리 두껍지 않아서 큰 부담없이 읽었던 아이. 중간에 나오는 책도 책이지만, 결말이 무척 궁금한 모양인지 자꾸만 마지막 편인 [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에 눈길을 준다.
다양한 사건 전개와 함께 정말 많은 인물들의 성격 분석. 선과 악에 대한 아이의 생각을 책을 읽으면서 함께 이야기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책이다.
19년 후 그들의 아이들이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가는 길에 모두 재회하게 된다. 과연 그 아이들이 Gryffindor로 가게 될지 혹 slytherin으로 가게 될지 나 역시 궁금해진다. 이제 더 이상 볼드모트는 사라졌고, 아마도 해리포터가 생활하는 마법 세계는 평온하리라 생각한다.
책 속에 직접적으로 언급한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라는 문구가 없음에도 이 책을 읽는 내내 자꾸만 그 문장이 머릿속에서 아른거린다. 아마도 치열한 선과 악의 대립은 없겠지만, 그럼에도 난 그들의 아이들인 Albus, Rose, Hugo, And Lily가 새롭게 시작하는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은 나만의 욕심인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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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를 처음 보기 시작한 건 초등학교 3학년 때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이 요새 그렇게 잘 나간다는 말에 서점에서 책을 구입했는데(그러고보면 그 때만 해도 거의 서점에 가서 책을 샀네요) 처음 몇 장은 지루해서 대충 넘기다가, 어느새 엄청나게 몰입하게 되었네요. 해리포터는 (초반에는) 거의 매년 한 권 꼴로 나왔기 때문에 마치 나와 주인공이 함께 성장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번역본을 표지가 닳도록 읽었고, 나중에는 번역본을 기다리기가 답답해서 원서로 읽기도 했죠. 7권이 나온 건 고3 때였습니다. 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책을 놓을 수가 없어서 새벽 네시까지 쭉 읽고서야 잠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작년 여름에도 영어 공부도 할 겸, 해서 원서로 1권부터 7권까지를 쭉 읽었습니다. 아무래도 좀 유치하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아니더군요. 그리고 원서에는 또 원래 작가가 의도했던 그대로의 언어가 주는 색다른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친구가 '우리는 해리포터 세대라고 불리게 될 지도 모른다'는 말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잊을 수 없는 책입니다. 마무리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의견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원서로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번역에도 나름의 맛이 있지만, 역시 진정한 독서의 즐거움은 원서로 읽을 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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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길고 길었던 여정이 끝났다. 말로 하기는 어렵지만 무언가 완성된 느낌이 들얼다. 그 느낌이 좋았다. 내가 그 동안 봐 왔던 책들은 항상 끝에서 약간의 부자연 스러움을 느꼈는데 롤링의 해리포터 이야기는 그렇지 않았다. 안도와 함께 기뻤다. 그의 여정에 내가 함께 할 수 있어서 말이다. 그리고 여전히 그가 어딘가에서 번개 모양의 흉터를 쓰다듬으며 살아 가고 있을 꺼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