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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이 필요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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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는 일마다 되는 게 하나도 없다. 매일 일찍 출근하다 딱 하루 5분 늦게 가는 날이면 어쩐 일인지 부장이 먼저 자리에 앉아 있다. 빙판길도 아닌데서 혼자 넘어지질 않나, 저 뒤에서부터 내가 타야 하는 버스를 보고 헐레벌떡 뛰어오면 약 올리듯이 내 얼굴에 매연을 뿜으며 사라져 버린다... 나는 정말 재수가 없다!   이런 것들은 누구나 하는 생각일 것이다. "당신의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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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는 일마다 되는 게 하나도 없다.

매일 일찍 출근하다 딱 하루 5분 늦게 가는 날이면 어쩐 일인지 부장이 먼저 자리에 앉아 있다. 빙판길도 아닌데서 혼자 넘어지질 않나, 저 뒤에서부터 내가 타야 하는 버스를 보고 헐레벌떡 뛰어오면 약 올리듯이 내 얼굴에 매연을 뿜으며 사라져 버린다... 나는 정말 재수가 없다!

 

이런 것들은 누구나 하는 생각일 것이다.

"당신의 행운을 빕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무척이나 솔깃한 제목이다.

'사랑을 먼저 배우는 티베트 아이들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없다면 마음을 바꾸면 평화가 찾아오리라~라고 말하는 일반적인 처세서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비록 실천적인 처세서는 아니지만 책을 다 읽고 나면 확실히 나는 더이상 '재수 없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니, 넓은 의미에서 보면 self- help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부모님이 대주는 돈으로 학교를 다녔고, 인터넷에서 찌질찌질 댓글을 달지언정 어디가서 '나는 한국인입니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으며 아무 곳에서나 마음 내키면 애국가도 부를 수 있다(정신병자 취급을 받을지언정, '남의 나라' 경찰에 끌려가진 않으리라).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책에 등장하는 티베트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고 난 후에는 분명 나는 '매우 운이 좋은'사람 축에 낀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나는 그곳에서 사랑을 배웠다>를 쓴 작가 정희재가 이전에 냈던 책의 수정증보판(?)이다. <나는 그곳에서~>를 쓰기 전에 썼던 이야기가 <티베트의 아이들>이고 이 책은 <티베트의 아이들>의 이야기에 <나는 그곳~>에서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추가로 엮은 것이다.

 

<나는 그곳에서~>에 좀 배배 꼬인 리뷰를 달았지만 사실 그때 나는 작가에 대한 묘한 질투심에 불타 오르고 있었다. 매일 똑같은 하루, 재미 있는 일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데 그처럼 모든 것을 던져 버리고 훌쩍 떠난다거나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 가까이 다가갈 용기 같은 것은 조금도 없었다. 중국에서 살았던 경험 때문에 아마 오히려 중국인의 시각에서 그들을 '미개한 무지렁이'정도로 취급했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그곳에서~>를 읽었을 당시만해도 티베트나 작가에 대한 여러가지 부정적인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당신의 행운을 빕니다>를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내가 얼마나 편협하고 못된 사람이었는지를 말이다. 그리고 <당신의 행운을 빕니다>를 읽은 김에 <나는 그곳에서 사랑을 배웠다>도 다시 한번 들춰 봐야 겠다.

 

물론 책 두 권으로 갑자기 내 인생이 바뀐다거나 개과천선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노력이라도 해봐야겠다. 단지 정말로 공부가 하고 싶어서 가족들의 위험을 무릅쓰고 히말라야를 넘는 열댓 살도 안 된 아이들을 보면서,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행운을 빌어주는 마음씨 착한 아이들의 정성 어린 마음을 봐서라도, 내게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어쩌면 정말정말정말 가끔은 나 아닌 다른 사람들도 모두 행복할 수 있기를 빌어야 겠다.

 

아~ 눈물 난다.ㅜㅡ

YES마니아 : 로얄 a*******g 2007.02.05.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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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시델레 당신의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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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시델레 티베트어로 당신의 행운을 빕니다 라는말.   여느날처럼 서점에 들러 책을 주르르보고 손에 닿는 책을 몇권 골라왔다.   어느 따뜻한 봄날이였던듯하다.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못가는 답답한 마음을 책으로나마 채워보려고 했었다.   여행가는 마음으로 가볍게 책을 읽기시작했던 나는 첫 장을 넘기면서부터 와르르 무너졌다.   중국으로부터 티베트를 지키기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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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시델레

티베트어로 당신의 행운을 빕니다 라는말.

 

여느날처럼 서점에 들러 책을 주르르보고

손에 닿는 책을 몇권 골라왔다.

 

어느 따뜻한 봄날이였던듯하다.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못가는 답답한 마음을

책으로나마 채워보려고 했었다.

 

여행가는 마음으로

가볍게 책을 읽기시작했던 나는

첫 장을 넘기면서부터 와르르 무너졌다.

 

중국으로부터 티베트를 지키기위해,

티베트스러움을 배우기위해

죽을 각오를 한채 몇주가 되었건, 몇 달이 되었건,

네살 걷기 시작한 나이건, 여자아이건, 남자아이건 상관없이

제대로 된 차림도 갖추지 못한채

눈으로 뒤덮힌 히말라야 산맥을 타고 남인도로 넘어오는 아이들.

 

다시는 부모를 만날 수 없을 지도 모르고,

고산의 서늘한 기온에서 남인도의 뜨겁고 습한 기온에 적응하지도 못한채

죽거나 중국공안에게 잡혀 생사가 불문명해 질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아이들은 꿋꿋히 눈밭을 걷는다.

 

동상으로 발을 잘라낸 아이,

어린동생과 함께 오다 눈밭에서 그대로 얼어버린 동생을 눈물로 묻어두고 온 아이,

눈앞에서 가족친지의 죽는 모습을 보고 도망쳐 살아나온 아이

 

그 아이들이 말한다.

"따시델레"

 

한발로 절뚝거리면서도

마음에 무덤을 만들었으면서도 그렇게 말한다.

 

심지어 자신을 평생 이산가족으로 만들어버리고,

불구로 만들고,

가족을 사라지게 한 그들에게도

 

두 눈 가득 눈물을 머금고

떨리는 입술로 겨우겨우 말할지라도 한다.

그들에게도 평화가 있기를 바란다고.

하루라도 빨리 그들이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다음생의 업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고 말한다.

 

이제 겨우 걸음마를 떼고

유치원을 가고

친구를 사귈만한 나이의 아이들이 말이다.

 

그 아이들은 마음에 슬픔이 너무 많아 평생을 짐을 진채 살아온

작가에게도 사랑을 나눠준다.

마음을 안아주고, 덮혀주고, 눈물을 닦아준다.

 

이 책은 그런 이야기다.

마음을 적셔주고, 채워주고, 다독여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티베트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h******l 2022.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의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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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모르던 세상을 보게 된다.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기도 한다.좋은 책을 읽으면 마음도 편안해지고 기분도 좋아진다.이 책을 선택하여 읽게 된 것도 소중한 인연이라는 생각이 든다.그저 티베트에 대한 궁금함, 그리고 '사랑을 가장 먼저 배우는 티베트 아이들 이야기'라는 부제만 보고 아무 기대 없이 이 책을 펼쳐들었는데, 이 책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운 느낌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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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모르던 세상을 보게 된다.
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기도 한다.
좋은 책을 읽으면 마음도 편안해지고 기분도 좋아진다.
이 책을 선택하여 읽게 된 것도 소중한 인연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저 티베트에 대한 궁금함, 그리고 '사랑을 가장 먼저 배우는 티베트 아이들 이야기'라는 부제만 보고 아무 기대 없이 이 책을 펼쳐들었는데, 이 책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운 느낌이 들었다.
많이 생각하고, 많이 배우고, 내 마음이 채워지는 느낌이 든다.

티베트에 대해 사실 잘 모른다.
인도에 티베트 망명 정부 다람살라가 있다는 것 정도가 거의 다일 정도이고, 
왜 그들이 그렇게 티베트를 넘어와서 다른 곳에 정착하고 있는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더 깊이 알려고 하지 않았다.
이 책은 여행작가 정희재 님이 티베트 어린이 마을에서 그들과 함께 지내며,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것이다.
가볍게 집어든 책이지만,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들에 금세 빨려들어가게 된다.

그들의 생각이나 행동이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와 닿는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내 마음은 풍요롭지 않고 요동치고 있는 것을 느낀다.
어쩌면 내 마음 속에서도 이미 '이 정도면 충분해.'라고 외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행복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때로 인생은 신비하고 낯선 환상처럼 다가오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되풀이되는 풍경들이다. 
누군가 이 지구별에서 배워야 할 학습지를 여기저기 돌리고 있는 게 아닐까?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 어린이 마을 학생들에게 했던 말이 떠오른다.
"한 사람이 지식과 경험 면에서 뛰어난 성취를 얻는 기간은 그의 인생을 통틀어 가장 힘든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어려운 과정을 통해 여러분은 내면의 힘과 문제에 맞서는 결단력과 용기를 기를 수 있습니다." (50p)




s*****a 2010.03.07. 신고 공감 0 댓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