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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3살까지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 한때 인기를 끌었던 법륜 스님 주례사에 이런 구절이 있었다. 정 일하러 나가고 싶으면 포대기에 들쳐업고 나가라고 했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맞는 말이다 싶었다. 그래서 아이를 낳고 과감하게 사표를 썼다. 여기저기서 일하러 나오라는 러브콜이 있었다. 거절했다. 하지만 불안했다. 이러다가 평생부엌데기로 사는 건 아닌가, 3년 후에 누가 날 찾아줄까? 어설픈 타협책으로 프리랜서를 하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우리 업종은 프리랜서로 인하는 게 가능했다. 아이를 재워놓고 새벽까지 일을 했다. 그러니 다음날 낮이면 병든 닭처럼 졸았다. 아이가 다가오는 게 귀찮았다. 일이 급해 낮에 일을 좀 하라고 하면 책상 밑으로 기어들어와 치마를 땡기고 키보드를 잡아당기는 통에 집중을 할 수 없었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아이에게 소리를 질었다. 8개월 된 아이는 엄마 표정을 보고 울음을 터뜨렸다. 말귀는 못 알아듣지만 엄마가 자기한테 화를 낸다는 것쯤은 알아차리는 모양이었다. 이렇게 살다가 이 책을 만났다. 3년은 아이의 성장에 있어서 정말로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알았다. 두뇌는 물론 정서, 건강, 모든 면에서 기초 체력을 기르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육아를 선택해야 하고, 선택했으면 집중해야 한다! 나는 이제 일을 놓기로 했다. 그리고 이 시기를 즐기기로 했다. 3년 후? 내가 하던 일을 다시 할 수도 있을 테고, 그게 아니면 적게 벌어 조금만 먹으면 어떤가. 인생사란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게 있는 법이다. 나는 이제 아이에게 진정한 사랑을 주기로 했다. 돈 대신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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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다니는 엄마에게도 전업주부 엄마에게도 육아는 전쟁이다.
직장을 다니는 엄마는 일에 쫓기고 아이를 맡길 곳을 찾아 전전하고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는 죄책감에 눌리고 슈퍼우먼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몸도 마음도
지친다.
전업주부인 엄마는 또 나름대로 제대로 키우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며 다들
조기교육 조기교육하는데 아이를 집에서 끼고만 있어도 되는 건지 쫓기는 듯한
마음에 불안함을 떨칠 수 없다.
이 책은 직장맘도 전업주부도 일고해 볼만한 중요한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일단 직장맘은 정말 생계를 위해서가 아니라 보다 풍요로운 소비생활을 위해
직장을 선택했다면 아이가 만 3살이 될 때까지 다시 한번 고려해보라고
이야기한다.
아이가 만 3살이 될 때까지 뇌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능력인 사랑하고
사랑받는 능력을 발달시킨다고 한다. 이 시기에 집중적이고 제대로 반응하는
보살핌을 받지 못한 아이는 영원히 그런 능력을 키울 수 없으며, 보육시설에서는
현실적으로 절대 그런 보살핌을 받을 수 없다.
겉보기에는 그리 큰 문제가 없는 것 같고, 공부 잘 하는 아이라도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 사랑을 베풀 줄 아는 마음이 없다면 결코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전업주부 엄마는 육아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조기교육 광풍에 휘말리지
말 것, 오로지 엄마의 사랑과 헌신만으로도 아이는 충분히 훌륭하게 행복하게
자랄 수 있다는 믿음을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육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위에 휩쓸리지 않는 엄마의 신념과 일관성이다.
일과 육아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사회적인 분위기, 주위의 압박보다는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라는, 우리의 피 속에 수천 년 동안 전해내려온 지혜를
발견하라는 저자의 충고는 그런 의미에서 참으로 마음에 와닿는다.
요즘 저출산 문제로 육아를 사회가 책임져야한다는 주장 아래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쪽으로 정책이 가닥잡히고 있지만, 이는 아이들의 입장을
고려했을 때, 서구 사회에서 이미 많은 시행착오를 드러낸 정책이다.
육아 정책이 발달한 스위스 등의 선진 사회에서는 이미 보육시설은 만 3세 이상의
아이들을 맡기는 곳으로 자리잡혔으며 유급 휴가 확대, 재고용 보장 등의
복지 정책을 통해 만 3세까지는 엄마나 아빠가 아이를 키우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우리 나라도 서구사회가 이미 겪은 시행착오의 노정을 답습할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아이는 엄마 아빠가 키워야 한다는 기본적인 명제에 충실한 쪽으로
정책을 세워나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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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둘째가 5살이였을 때, 주변 사람들이 한결같이 묻는 질문중에 하나가 "아직도 애, 놀이방 안 보내었어요?" 라는 것이었다. 전혜린이 당신은 어디왔느냐에 질문에서 벗어나고 싶었듯이 나 또한 놀이방에 왜 안 보내느냐는 질문에서 벗어나고 싶었을 정도로 보는 사람마다 (대부분이 큰 애 학교엄마들이었지만) 해대는 것이었다. 서로 어색한 순간을 모면하려는 의도에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말이 궁해서 그런 것이지, 여하튼 만나는 사람들마다 빠트리지 않고 한 질문이 바로 아직도 어린이집 또는 놀이방을 왜 안 보내느냐는 것이었다. 물론 보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아이들이 완강히 거부하는것을 낸들 어떡한단 말인가, 그러면 주변 사람들은 며칠만 다니면 적응한다는 식으로 말하지만,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있고 싶어 완강히 거부하는 것을 굳이 내 몸 하나 편하자고 보내기가 좀 뭐 했다. 게다가 우리 부부가 맞벌이 하는 거도 아니고 집에서 놀고 먹는 아줌마였기에 두 놈 다 옆에다 끼고 살았다. (헉, 한 놈도 아니고 두 놈씩이나 하고, 놀라겠지만 애 옆에다 끼우기 살고 싶다면 한 놈 보다는 두 놈이 낫다. 한 놈만 있으면 잠깐 어딜 가도 데리고 가야하고 같이 놀아주어야 하지만 둘이 있으면 둘이 노는 재미에 엄마인 나를 귀찮게 하지 않기에.)
올 한해는 큰 놈도 학교 다니고 둘째도 유치원 다니는지라 9년 만에 얻은 자유를 만끼하고 있다. 여하튼 30대를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바친 시간은이었다. 애 낳고 키워봐야 싱글의 자유로움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알 수 있다. 아이 낳고 내 책 읽는 다는 것조차 사치일 정도로 내 시간을 갖는 다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이었다.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바친 30대의 삶. 직장 다니는 엄마들이나 아가씨들처럼 화장도 이쁘게 하고 멋진 옷 사입고 싶은 욕망을 죽이고 화장끼 하나 없는 후질그레한 모습으로 아이들을 돌보았던 나의 30대가 과연 옮바른 선택이었나하는 의문에 정확한 답을 제시해준 책이 바로 <3살까지는 엄마가 키워라>이다. 부제로 전업주부 만세책이라고 해야 하나... 개인적으로 대학 졸업하고 오퍼상만 떠돌아 다녀 직장이라면 치를 떨던 나에게 , 결혼하면 회사 그만두라는 신랑의 요구가 당연하다는 여겼었다. 남들은 맞벌이 아내 맞아들이고 싶어 안달이 났는데 비하면, 우리 신랑은 집에 들어 앉아 애 키우고 살림이나 잘하라고 했으니, 그 때는 그 소리가 고마운 소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고마움뿐만 아니라 신랑에게도 잘하고 싶다.
이 책의 저자 스티브 비덜프는 적어도 3살까지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육시설은 비지니스 기관일 뿐이다. 부모가 회사에 다니느냐고 아기에게 주지 못한 사랑을 보육기관의 보모들이 당신의 아이들에게 애정을 배풀 것이라는 믿음을 갖지 말아라. 당신의 아기가 아무리 옹알이를 해도 그들은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보모가 당신의 아이들에게 갖는 관심의 시간은 겨우 8분이며 아기는 나중에 사랑 받고 싶어하는 욕망조차 포기하고 착한 아이(?)로 남는다. 무엇보다도 당신의 아이가 나중에 학교에 가서 공부 잘하고 사회에 인정 받은 바람직한 사람이 되기를 희망한다면 당신의 아이는 부모가 키워야 한다. 아기의 두뇌는 자라면서 발달되는데 발달의 영양소는 다름아닌 부모 사랑이다. 아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과 자극이다. (124p) 사회성이라든가 하나라도 더 배운다는 명목하에 보유기관에 보내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보육시설은 아이들이 학습에 익숙해지게 하고 몇가지 기술을 일찍 취득할 하도록 도와주지만 장기적으로는 별 이득이 없다(107p) 보육 기관에서 자란 아이들은 인지 능력과 정서 발달은 엄마에게 자란 아이들보다 못하는 것이 이 책의 전체적인 흐름이다.
인생의 가장 결정적인 시기는 아기때이고 부모에게서 사랑받는 아이야말로 뇌의 회로가 우후죽순으로 잘 자란다고 하니, 적어도 아이키우는 3년, 그 3년 동안은 아이데 대한 사랑으로 눈이 멀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좀 더 아이들이 세계에 나와서 유쾌하고 사람들 사이의 관계 맺음에 있어서 명랑하다면 부모로서 이보다 더 바랄 것이 뭐 있겠는가..아이들이 오타쿠로 되는 것이 싫다면, 아이에게 웃음 짓고 뽀뽀하고 안아주는 부모가 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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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자식을 낳는다고 다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게 한 책입니다. 저는 다행이도,, 현지를 4살중반까지는 제가 키웠어요.. (사실,, 부모님이 거의 다 키워주셨지만요..^^) 저같은 경우, 우연히 재취업에 성공해서 4년째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정말 아쉬운 부분이 아이와의 떨어지는 시간이랍니다. 제가 튼튼하질 못해서 직장갔다와서 아이랑 많이 놀아주지 못하는 부분이 제일로 미안합니다. 아이에게 미안한것이 아이에게 책을 많이 안사둔다거나, 아이에게 옷을 많이 안사주어서, 아이에게 맛있는 것을 안먹여서가 아니라.. 아이랑 함께 하지 못하는 시간이 정말 아쉽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쉬는날이 되면, 피곤하다는 이유로 아이랑 많이 놀아주지 못하고, 특히나, 요즘은 아이가 혼자서도 책을 잘 읽기 때문에 저는 제 책을 읽고, 아이는 아이책을 읽곤 하기 때문에.. 좋은점도 있고,, 더욱더 아쉽기도 해요..
저는 이책을 추천해준 서형숙씨의 책 "엄마학교"를 본적이 있습니다. 보면서 많이 배웠지요. 특히나,, 아이에게 늘 긍정적으로 말했다는 저자의 글을 보고 저도 부정적 언어는 쓰지 않을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서형숙님이 추천해준 책이여서 더욱더 관심이 같구요. 책 제목이 "3살까지는 엄마가 키워라"여서도 관심이 간 책이랍니다.
어린아기는 스폰지뇌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 시기의 아기들은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정말 다시 한번 깨닫고 갑니다. 정말 피치못하는 사정으로 아이를 유아원에 맡기고, 출근하는 맞벌이부부들이 많이 있지만,,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기때문에 아기를 맡기는 것이겠지요. 이제는 나라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될때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정부에서 엄마가 "일이냐, 육아냐?"를 고민하게 만들지 말고, 엄마가 3살까지는 아니더라도 맘놓고 일할 수 있는,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그런곳을 만들어 주면 좋겠구나 싶었거든요.
어린시절의 교육이 뭐가 그리 중요할까? 어른이 된 지금 나는 그렇게 중요할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는 화목한 가정에 태어났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드는거겠지요. 아이는 나를 보고 자란다고 생각합니다. 선택은 맞벌이를 하는 엄마와 주부이지만 친구들을 만나게 해주기 위해 보내는 엄마들의 자유이지만, 아기들은 어쩌면 엄마에게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엄마, 나는 엄마, 아빠랑 놀고 싶어요" 라고요..
엄마라면,, 부모라면,, 꼭 한번 읽어보아야할 육아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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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만 보고서도 무슨 이야기를 다룬 내용인지 쉽게 알 수 있었다.
나는 아이를 둘이나 낳고서도 일을 한다는 핑계로 아이를 시어머님께 맡겨서 키우고 있기 때문에 저자가 말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 대부분 동감하고 있다.
밖에 나가서 일을 하고 있긴 하지만 아이에 대해서는 3살까지는 엄마가 키워야한다는 것에 100% 동조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많은 엄마들이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가지고 있고, 아무쪼록 아이들이 정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많은 위축감을 가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쓰다듬는 손길, 웃는 얼굴, 웃음소리 등은 모유 속의 영양소들처럼 아기를 살찌우고 키운다.(p.129)
우리 인생의 몇 년을 어린아이들에게 주어도 될 만큼 우리 인생은 충분히 길다. 아이를 키우면서 우리는 투자하는 시간에 비례하는 즐거움을 얻는다. (p.210)
항상 엄마가 아이를 키워야 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그러나 결혼을 하니 현실감이 생겼고, 주위의 사람들이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만 본다면 도태된다고 누차 강조를 하였고, 직장도 내가 다니는 것에 대해 그다지 나쁜 감정도 없는 것 같아서 아이를 맡기고 몇개월만 다녀보자고 한 것이 벌써 7년째이다.
큰아이를 생각하면 참 미안한 생각이 든다. 태어나서 6주 정도가 흘렀을 때 바로 시어머니께 주고(?) 왔다. 오던 차속에서 얼마나 울었던지, 아직도 그때의 생각을 하면 가슴이 아프다. 아이가 크면서 주말에만 보던 생활이 너무나 힘들어 결국은 시댁근처로 이사와서 매일 아이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둘째 아이의 경우에는 낳으면 바로 직장을 그만둘 생각이었다. 그러나 어머님이 아이도 너무 잘 봐주시고, 맞벌이의 그 유혹을 벗어버리지를 못해서, 결국 작은 아이도 낳고 3개월 후에 복귀를 했다. 3살까지만이라도 내가 키워야 하는데 라는 생각때문에 미안해서인지, 모유를 낮에는 회사에서 유축해다가 악착같이 먹였던 것 같았다. 그것이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상쇄시켜 줄 수 있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하면서....
나의 경우는 그나마 시어머니가 정성으로 아이를 키워주어서 보육시설에서 자란 아이들보다는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믿고 싶다.
이 책을 보다보니 3살 미만의 아이들은 그냥 핏덩이가 아니라 생각이 있고, 뇌가 폭발적을 증가하는 시기를 거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아이들에게 일관성있는 어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너무나 맞는 말이다.
맡길 곳이 없어서 이리 저리 보육시설을 떠돌아다니는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그 부모가 그렇게 하고 싶어서 저러겠나 싶기도 하고, 같은 직장맘으로서 측은한 생각이 든다. 사회가 여건을 마련해주지 못하고 있는 것같아 이민이라도 떠나야 하나 싶기도 하다.
그리고 또 하나 미혼인 미래의 엄마들에게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려면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공무원이 되기를 권고하고 싶다. 그러나 이것도 현재는 육아휴직이 1년밖에 되지 않아 점점 나아지기를 희망해야 할 것이다.
내가 만일 셋째를 낳는다면 정말로 3살까지는 내가 키우면서 아이와 함께 홈스쿨도 하고, 아이에게 책도 읽어주고, 같이 시장도 다니고, 여기 저기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
<3살까지는 엄마가 키워라> 많은 생각과 후회를 하는 계기를 만들어준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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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부부를 하다가 하고 있는 일이 끝나게 되어 신랑이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그 곳에서 다시 직장을 구해서 제대로 월급도 받고 즐겁게 일할 상상을 하면서 이사를 하였는데 이사하고 2-3주 후에 임신이 된 사실을 알았다. 직장도 잘 구해지지 않고 또 막 임신한 아줌마를 받아줄 직장도 찾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나는 전업주부의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낯선 곳, 낯선 사람들, 너무나 여유로운 시간들... 신랑은 직장에 출근하지만 나는 집에 남아서 그 여유로운 시간들을 무얼하며 지내야 하나 고민했었다. 그러면서 밤마다 일하는 꿈을 꾸곤 했다. 나도 일하고 싶었다. 하지만 여건이 좋지 않아 그럴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아이가 태어났다.
아이가 태어나니 일 생각은 접을 수가 있었다. 처음 해 보는 엄마 노릇은 정말 쉽지 않았다. 이것저것 신경 쓸 일도 많고 만만치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일 생각은 더 이상 할 수도 없었고 또 아이를 맡길만한 친척이 주변에 있는 것도 아니어서 계속 아이를 내가 키워야 되는 입장에서 더욱 일은 생각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그 어린 아이를 보육시설에 맡기기는 더더욱 싫었다. 그렇게 아이를 낳고 기르기를 일년...
아이도 이제 제법 자라서 걷기도 하고 말도 조금씩 하고 밥도 잘먹게 되었다. 그러니까 주변에서 슬슬 직장을 구해보라는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난 아직 아이를 키우고 싶은데 아이를 보육시설에 맡기고 더 늦기 전에 직장을 구하라고 하나 둘 압력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무시하고 넘겼으나 그런 말들을 듣다 보니 예전에 하고 싶었던 일들이 떠오르기 시작했고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그러던 찰나에 접하게 된 책이 '3살까지는 엄마가 키워라' 이 책이다.
왠지 나의 고민을 잠재워 줄 것 같은 책 제목이 나를 확 잡아 당겼다. 그리고 책을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그리고 책을 덮는 순간 나의 결정은 이미 내려져 있었다. '그래 아이를 조금 더 키우자... 직장은 아이가 자란 후에 가져도 늦지 않을 거야...'
저자는 30여년 간 자녀양육에 관한 저술과 강연활동을 지속해온 영국의 세계적인 아동심리학자이자 부모학의 권위자라고 한다. 자신의 주관적인 의견도 물론 책 속에 있지만 그에 앞서 여러 연구들과 조사들을 살펴보면서 보육시설에 너무 일찍 장시간 맡겨진 아이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조사하면서 그 우려점들을 하나하나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아이의 발달에 있어 아이를 보육시설에 맡겼느냐 아니냐보다 '모성의 민감성' 즉, 아이의 요구에 따뜻하고 민감하게(충분히 미세하세) 반응해주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아이와 민감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 때 즉 아기와 같이 오랜시간 지내면서 아이를 이해할 수 있을 때 습득할 수 있는 것이라고 얘기한다. 너무 일찍 보육시설에 보내게 되면 이러한 모성의 민감성을 습득하는 것 자체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엄마로서 아이를 보육시설에 보내지 않는다고 끝나는게 아닌 것이다. 바로 아이와 함께 있으면서 서로 따뜻하게 교감하고 아이의 필요를 채워주고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그런 시간들이 필요한 것이다. 그걸 통해서 아이는 엄마를 더욱 신뢰하게 되며 안정감을 얻게 될 것이다.
책을 보면서 나는 좋은 엄마인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많은 엄마들이 열심히 육아에 전념하고 있으면서도 내가 과연 아이를 잘 양육하고 있는지 고민할 것이다. 때때로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우울해 하기도 할 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
하지만 이젠 그런 우울한 생각보단 자신감을 갖기로 했다. 누가뭐래도 우리 아이는 내가 잘 알고 또 초보 엄마지만 잘 양육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내 자신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만하지 않고 작은 것부터 아이와 시간을 보내며 아이의 필요를 채워주며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하나씩 보여준다면 그 행동과 마음들이 언젠가 아이에게 전달 될거라 믿는다.
정말 이 세상의 엄마들은 위대하다. 한 아이가 태어나서 자라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애정과 정성이 들어갔는지는 그들이 다시 부모에 위치에 서게 되면 알 것이다.
많은 고민하지 않게 나의 생각을 정리해준 책 '3살까지는 엄마가 키워라' 엄마라면 한번씩 읽어보길 권한다. 아이를 언제 보육시설에 보내야 하는지를 알게해준 책이라기 보다 아이에게 조금더 관심과 애정을 쏟아야겠다고 생각하게 해준 책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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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아빠인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정말 잘 읽어 보았다는 생각 밖에 하지 않았고 아내가 직장을 그만 두었다는 것에 대해서 오히려 안도감과 자랑스러움을 느꼈다.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젊은 부부들이라면 누구나 육아와 직장의 선택에서 갈등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집안일과 직장일을 완벽하게 병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둘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책에서 직장생활,가정생활을 하는 여성들의 분류를 다음과 같이 보여준다. 하지만 여성이 일과 아이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 기본 전제가 되어야 한다. 물론 남자의 역할도 중요하다. 어느 분류에 들어가느냐는 책을 읽어보고 각자가 판단해야 할 문제일 것이다. 지구상에서 사회복지가 가장 잘 돼 있다는 스웨덴의 경우 다음과 같은 정책으로 육아정책을 뒷받침한다. 유급 육아휴가 그러나 스웨덴은 보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만 만 3세 이하의 유아가 보육시설에 맡겨진 사례는 거의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다. 아이들을 보육시설에 맡겼던 부모들이 직장을 포기하고 아이를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시설과 정책이 있다고 하더라도 진정한 가치는 가족에 있다고 스웨덴 사람들은 벌써 꺠우쳤다는 증거이다. 저자 스티브 비덜프는 가족과 아기의 사랑,연대감,공동체,자유시간 등을 위해 경제적인 풍요를 조금 포기하는 것만으로도 문제의 일부는 해결될 수 있다고 끊임없이 강조한다. 그럼 보육시설에서는 어떤 문제가 있을까? 한때 보육시설의 장점을 찬양하며 엄마들을 직장으로 끌어 냈던 시대가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관심있게 봤던 내용이 아기의 '뇌 성장'과 관련한 것이다. 두뇌 연구의 도약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자기공명영상법(MRI)인데 MRI를 통해 인간의 두뇌는 생후 3년 동안 자극을 통해 발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기의 뇌성장에 있어서 전전두엽피질은 사회적 자각-특히 해서는 안되는 일들에 대한-을 발달시킬수록 커진다. 전전두엽피질은 신생아에게는 없는 것으로 영아기와 유아기를 거쳐 발달하는 부위이다. 뇌의 다른 영역들-안와전두엽피질,해마,대상피질 등-은 긍정적이 경험에서 비롯되는 긍정적인 느낌의 영향으로 자라난다. 생후 6~12개월 사이에 아기의 전전두엽피질은 폭발적으로 성장,이 시기에 부모의 애정이 중요하다. 생후 1년 아이가 인생의 가능성들을 채워 넣는 시기.뇌의 크기는 두 배로 늘어난다. 그 때문에 반드시 성장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어주어야 한다.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아기는 감성언어를 발달시키고 감정을 이용해 자신의 요구를 전달하는 법을 배운다. 사랑으로 주고 받는 상호작용은 아이의 뇌를 살찌운고 아이의 뇌는 행복하고 아무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때 생각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최초의 두뇌 성장을 위해 아기들에게 가장 필요로 한 것은 바로 애정이다. 성공적인 인생을 위해서는 침착하고 따뜻하고 강하고 긍정적이고 사람들과 웬만하게 지내는 능력이 도움이 된다. 이런 자질은 유년기에 습득되는 것으로 초등학교에 다닐 나이가 되면 뚜렷이 나타난다. 집에서 아기를 키우는 가장 큰 장점은 단연 모유 수유이다. 이렇듯 스티브 비덜프의 연구를 통해 바라본 가족 육아는 물질문명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야 하지 않나 싶다. 물론 희생이 필요하다. 그 희생을 택한자는 용감한 자들이며 건강한 가족을 선택한 자들이다. 물론 정책적인 보조가 있어야 가능한 것들이 많다. 수많은 논란이 팽배하지만 역시 가족이라는 근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답이었다. 책속의 내용처럼 수렵시대로 돌아가는 것이 정답일 수도 있다. 책의 내용들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예비엄마 아니면 엄마들이 꼭 새겨봤으면 하는 것들이었다. 어떻게 보면 연구내용들이 너무 충격적이지만 정말 당연한 이야기들이다. 당연한 이야기들이지만 우리들이 너무 외면해 왔던 내용들이 아닌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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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육아에 대한 생각들이 너무 자기중심적이고 허술하고
무조건" 괜찮을꺼야..."서로 위로하고, 사회성이 좋아진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유를
들어가며 서로에게 권하는 분위기에 대해 참 많이 걱정스러웠었다.
아이들을 자주 접하게 되는 직업특성상 요즘 아이들이 보이는 여러가지 문제점에
대해 심각하게 느끼고, 그 이유가 이책의 내용처럼 지나치게 일찍시작된
공동탁아와 바쁜 부모로인해 방치되다시피 커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내 생각이 틀리지않았음을 확인받은 기분이다.
그런데 책을 읽고나니 걱정은 더 커진다.
과연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는 엄마가 얼마나 될까...
과연 우리 부모들이 얼마나 바뀔수있을까...싶어서...
하지만 깨닫게 되면 행동도 삶의 방식도 변화하지않을까 기대해본다.
더불어 아이를 키우는 아빠 엄마들께
이 글의 작가 스티브 비덜프의 여러 책들을 추천한다.
이렇게 늘 좋은 글로 엄마된 나에게 힘을 주고
용기를 주는 작가에게 감사하고 싶은데...
영어로 메일을 보낼수도없고...
세상모든 부모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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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면 아이를 출산하고 엄마, 아빠가 되는 것이 대다수 부부의 루트다. 나 역시 몇 해 지나지 않아 아기를 갖고 출산하고 엄마가 될 것이다. 그런데 결혼을 하면서부터 나에게는 고민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아이를 낳고 나면 내 일은 어떻게 하지?' 하는 것이었다. 아직 임신도 안 한 여자가 앞서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은 시기상조인가? 후훗. 하지만 나는 원래 미리미리 걱정하는 부질없는 꼼꼼함 탓에 내게 질문이 된 이 문제를 만연 무시하고 있을 수는 없는 게 사실이다.
과연 무엇이 옳을까? 엄마나 시어머니께 양육을 부탁할까? 그럼 언제까지? 나는 아이가 커갈수록 내 일에 더욱 매진할 것인데 그러면 언제까지 맡겨야 하나? 이 질문에 답은, 일을 아이가 큰다고 그만둘 계획이 없기 때문에 내가 일을 그만둘 때까지 누군가의 손에 맡겨야 한다는 결론이 선다. 그리고 솔직히 나를 낳고 이제 손자손녀보고 늙어가는 부모님께 또 고된 일을 시키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면 영아전담 어린이집에 보낼까? 이 부분은 남편이 절대 반대다. 나 역시 전자만큼 내키지는 않는다. 내가 유치원 교사지만 유아교육 종사자와 보육 종사자들에게 나의 어린아이를 흔쾌히 맡기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 부분은 좀 더 있다가 이야기 하겠다. 그렇다면 답은? 내 손으로 키우는 것이다. 사실 가장 안심이 되고 마음 한 편으로 가장 행복한 선택이 바로 세 번째 선택이다. 우리 아이가 처음으로 뒤집는 그런 감격스러운 순간도 실황으로 내 눈으로 보고 싶고 엄마, 아빠, 맘마 하며 작은 입으로 무언가를 말할 때도 가장 먼저 듣고 감격해주고 싶고 기뻐하고 싶기 때문이다. (하여튼 욕심 더럽게 많다, 나는.)
그럼 무엇을 망설이냐고? 그래, 무엇을 망설여. 그런데 이 문제가 그리 간단한 것만은 아니다. 내가 일을 계속하고 싶은 이유는 나의 미래를 실현하는 데 직접적인 연관이 있고 경제적 이유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남편 혼자 벌어 먹고산다고 거리에 나앉지는 않겠지만 아이 양육비라던지 생활비로 다 쓰고 나면 저축할 수 있는 수 중의 돈이 얼마나 될까? 젊은 나이에 열심히 일해서 통장을 두둑하게 해놔야 나중에도 편함은 물론 무일푼으로 성실한 사람보다 가진 자들이 더 부자되기 좋은 세상이다. 그러면 나도 나의 일을 하며 수입을 얻는 게 경제적으로 낫다는 것이 명확해진다. 또한 나의 일이라는 것이 내가 아이를 키우고 아이가 자라는 감격스러운 순간을 다 보고 돌아갈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이다. 공무원이 아닌 이상 누가 몇 년간의 휴직을 용납하며 그 자리를 나를 위해 비워놔줄까? 현실적으로 고용주의 입장에서도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아니,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나를 위해 대신 고용했던 사람을 쫓고 다시 나를 받아주리라 기대하는 것은 신의도 아니고 무모한 기대일 뿐이다.
그러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하나? 자, 무엇이 비교 대상인가? 내 손으로 아이를 기르고 싶다는 생각과 나의 미래와 경제적 여건, 이 두 가지를 놓고 나는 선택해야 한다. 이런 골치 아픈 고민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서론 참 요란하게 길었다) 이 책은 반전이 없다. 표제 고대로다. '3살까지는 엄마가 키워라'는거다. 왜 이 책은 그렇게 말할까? 무슨 이유로? 그러면 이 책이 말하는 그 이유를 들여다 보자.
첫째, 보육기간과 교사는 믿을만하지 않다는 거다. 유아교육 종사자로서 이 분이 굉장히 섭섭하게 들리기도 하고 뭐랄까 불신에 대한 책 내의 많은 부분은 나를 안타깝게 했다. 그럼 솔직하게 말해보자. 책에서는 교사는 '엄마만큼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인정한다. 내게 맡겨진 아이들이 정말 좋고 사랑스러워요 이것은 일이고 아이들을 바르게 지도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엄마처럼, 엄마와 같은 양의 사랑을 줄 수는 없다. 이것은 교사의 자질문제가 아니라 환경적인 요인이 더욱 그러하게 만든다. 어린이집은 잘 모르지만 유치원의 경우 한 반에 25명이 넘는 유아들이 있다. 이 유아들에게 엄마처럼 일일이 상호작용 해주기는 쉽지 않다. 왜냐면 안전이라는 것이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한눈을 파는 사이 아이들은 싸우기도 하고 위험한 장난을 하기도 하고 이것들이 사고로 이어지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매일 집에서 아이 하나만 보는 엄마도 불시에 일어나는 아이의 사고를 막을 수 없다. 그런데 교실이라는 환경은 오죽할까? 이 아이의 단추를 채워주고 머리를 빗겨주면서도 눈은 다른 아이들을 살피기 일쑤다. 수영장 같은 곳에 물놀이라도 가면 어떨까? 엄마라면 아이의 튜브를 잡고 물에서 함께 놀아줄 것이다. 그러나 교사는 누군가의 아이를 보호하고 책임질 분명한 임무가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위험하지 않는지 안 보이는 아이는 없는지 살펴야 한다. 약간의 놀이를 해줄 수는 있지만 교사대 유아의 비율이 1:25 이상이 되기에 결코 엄마처럼 1:1 상호작용이 불가능하다. 이건 교사들을 책망해서는 안 될 일이다. 뿐만 아니다. 학부모가 유치원 생활을 궁금해하기 때문에 사진도 찍어줘야 한다. 한 시도 쉴 수 없는 상황이다. 어린이집도 비슷한 상황일 것이며 영어전담 어린이집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한 아이의 기저귀를 갈아줄 때 한 아이는 배가 고프다고 울 것이며 교사는 기저귀를 갈 던 일을 마치고 우유를 먹여줄 것이고 우유를 먹은 아이가 트림을 제대로 하기도 전에 다른 아이의 열 체크를 해야 할 것이다. 이렇듯 너무나도 당연하게 교사는 엄마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없다. 이 책은 이러한 보육 교사의 역할 수행문제를 '아이를 기관에 보내지 않고 내가 키워야 할 이유로 꼽고 있다' 실제로 많은 실험 논문 등이 사용하여 이를 증명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3살 이전에 기관에 보내는 것은 아기가 모든 것에 반응하고 울음과 눈빛으로 표현한다고 보았을 때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기질적으로 온순한 아기라면 교사에게 손길이 덜 가게 됨은 자명한 사실이다. 교사가 까다로운 아이를 더 살피려 하기 때문이 아니고 울고 보채는 아이를 살피다 보면 눈만 깜빡거리며 자신을 표현하지 않는 아기에게 시간을 투자할 기회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둘째, 출생부터 3세까지는 아이의 발달과 성장에 아주 중요한 기간이다. 모든 유아교육서적과 육아 서적에서 입이 닳도록 말하는 것이 바로 이 시기의 중요성이다. 이 시기에는 접촉만으로 아이의 뇌가 발달하고 포옹과 상호작용이 시시적절하게 일어나야 아이가 양육자와 안정적인 애착을 갖고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 책뿐 아니라 다른 책들에서도 엄마에게 양육된 아이와 기관이나 타인에게 맡겨져 양육된 아이보다 안정적인 애착을 가진 아이들로 자란다는 연구 결과들이 굉장히 많다. 심지어는 미숙아로 태어난 아기를 인큐베이터에 넣지 않고 엄마 배 위에 올려두고 합방하게 한 것만으로 인큐베이터에 들어갔던 아이보다 더 건강하게 성장했다는 결과도 있다. 이를 캥거루케어라고 하는데 시설이 열악한 한 병원에서 우연히 시행하다 발견했고 실험결과 증명되었다는 것이다. 요즘 산부인과를 보면 신생아실이 따로 되어 있는 곳이 많지만 모자동실을 고집하는 병원들도 있다. 그게 바로 이런 이유에서란다. 아기와 엄마는 10달 동안이나 함께 숨 쉬고 함께 생활하고 자극에 반응하고 감정을 공유하며 지내왔기 때문에 엄마와 태어날 때부터 끊을 수 없는 정서적인 교류가 있다고 한다. 그렇기에 아기는 엄마와 함께 있을 때 편안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이런 중요한 발달의 시기에 아기에게 가장 필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고 정서를 교감할 수 있는 엄마가 양육의 가장 적임자라는 내용이다. 도저히 엄마가 기를 상황이 되지 않을 때에는 보육시설보다는 가족이나 친지에게 맡기는 방법이 그나마 낫다고 말한다.
위 두 가지를 보면 '아기에게는 엄마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면 엄마에게는 '아기가 가장 중요하지만 일과 경제적 여건도 중요하다' 이 둘 사이에서 고민하고 답을 내려야 한다. 이 책은 나의 고민에 명확한 답을 주지는 못했다. 내가 하고있는 고민 중 '아기에게 필요한 엄마의 자리를 지키라' 고 설득을 더했을 뿐이다. 저자는 행복은 반드시 경제적인 데서 기인하는 것은 아니라고. 그러니 장기적으로 봐서 '아기를 택하세요' 라고 말한다. 정말 그렇다. 아기를 가진 부부에게 이 세상 가장 귀한 것은 바로 그들의 보물, 아기일 것이다. 그렇다면 아기를 위해 나의 3년을 할애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아이의 인성과 발달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내가 아니고는 어떤 방법도 없기 때문이다.
참 고민이 많다. 지금 대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대학원을 졸업하고 아이를 출산하기에는 내 나이 또한 적지 않고 그렇다고 지금 아기를 갖고 출산하게 되면 나는 학교를 휴학해야 할 것이고 나의 모든 일이 지체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또한 선택해야 한다. 나에게 지금 더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를. 그리고 현재 아이는 없지만 아이를 출산하기 전 아이에게 바람직한 엄마의 역할을 잘해줄 수 있도록 미리미리 공부하고 싶다. 지금의 마음으로는 '그래, 3살까지는 내가 키우자' 라는 입장이다. 경제적인 부분과 나의 비전을 잠시 보류하고 미련을 버리면 이 기간을 행복한 육아기간이 될 테니 말이다. 그리고 또 눈에 보이는 금전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아이에게 그 누구보다 필요한 엄마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한다면 이로 얻는 행복과 삶의 안정 역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니리라고 믿는다.
생명은 그 어떤 것보다 귀하고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꾸리고 얻게 되는 보물이라면 그 어느 것과 견줄 수 없이 소중한 것일테다. 나는 그 소중한 보물을 전심으로 사랑할 준비를 하고 어떠한 선택을 하든 내가 선택을 하게 된다면 나는 그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아이를 낳을 모든 엄마가 한 번쯤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당신이 아이를 직접 기르기로 했다면 '당신의 선택'에 지지를 받는 기분이 들 것이고 다른 것들에 미련을 떨치도록 도와줄 것이다. 또 당신이 아이를 누군가에게 맡기거나 기관에 맡기기로 했다면 이에 또한 '아이에게는 엄마가 필요하고 애정이 필요하니 저녁에 아기를 다시 만난 이후만이라도 더 많은 사랑을 주어야겠다' 고 생각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인간은 단백질로 이루어진 존재가 아니다. 사랑으로 이루어진 존재이며 이 사랑을 늘 필요로 한다. 그렇기에 아기에게는 우유만큼 중요한 것이 사랑이라는 사실,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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