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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호 톨스토이의 인생 수첩. 톨스토이님은 러시아 3대 문호로 <안나 카레니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전쟁과 평화>, <바보 이반> 등 다수의 많은 걸작을 탄생한 작가입니다. 톨스토이님의 작품들은 인생의 의미에 대한 깊은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톨스토이님의 깊은 생각들을 엿볼 수 있습니다. 황금처럼 귀한 인생의 지침을 '황금률'이라고 합니다. 책표지도 제목처럼 금색으로 되어 있어 한층 고급스럽습니다. 책소개를 보니 옛날 서양에서는 인생의 지침을 황금으로 새겨 벽에 붙였다고 합니다. 황금처럼 변하지 않을 인생의 지침이란 것으로. 이 책은 독특하게 1년 간 매일 읽을 수 있도록 구상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1월 1일부터 12월 31까지 하나씩 주제를 가지고 짧은 명상글들이 있습니다. 이 많은 책들을 하루만에 다 읽어도 사람은 '망각'때문에 잊기 쉬우니, 하루에 하나씩 읽고 명상을 하며 자기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명상 수행록도 겸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글이 있어도 자신이 직접 깨닫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죠.
오늘은 11월 19일이라. 날짜에 맞는 페이지를 열어 보았습니다. 주제는 <복수>입니다. 춘추시대 오왕 합려와 월왕 구천의 싸움 '와신상담'에 관한 한페이지 내용이었습니다. 오왕 합려가 전사를 하고 아들 부차가 복수를 계획합니다. 그리고 2년 뒤 부차는 월나라를 쳐부수고 구천에게 복수의 기회를 얻습니다. 하지만 다른 대신의 꾐에 넘어가 그를 풀어줍니다. 하지만 구천은 쓰디쓴 쓸개를 핥으며 부차에게 복수를 꿈꿉니다. 그리고 20년 뒤 구천은 부차에게 복수를 합니다. 그때 부차는 20년 전 내가 구천을 죽였어야 하며 후회를 하며 죽습니다.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 그리고 되돌아오는 복수는 더 잔인하다. 이 글을 읽으니 복수는 참으로 무서운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긴 시간동안 오로지 한 사람을 죽이기 위해 정말 복수가 복수를 낳았고. 또 그 복수로 인해 결국은 목숨까지 잃게 되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미워하는 사람도 있고, 자신이 손해를 받는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일일이 복수를 해야겠다는 마음가짐 보다는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은 내게는 좋지 않지만, 먼 미래를 보면 다시 내게 좋은 일이 돌아올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다음은 12월 5일자 <고민>을 읽어 보았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한 가지씩의 고민거리는 가지고 있다. 그래서 고민은 평등하다. -p.381
부자도, 가난한 자도 그 나름에 고민이 있습니다. 톨스토이는 자신의 이야기를 여기에 덧붙였습니다. '나의 아내는 성품이 좋은 미인이고, 자식들은 잘 자라 주었고, 재산은 저절로 늘어가고 나 자신은 뛰어난 재능과 건강을 가졌으며 세상에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처럼 겉으로 보기에는 톨스토이의 인생은 흠잡을 것 없는 행복한 삶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살고 싶은 마음이 없었고, 늘 자살충동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고민에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자기의 의무, 운명, 나쁜 유혹, 옳고 그른 일 등등. 이 다양한 고민들은 정신을 살찌우는 양식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괴로움을 스스로 이겨 나가지 않는 자는 스스로의 영혼을 구할 수 없다. -p.381
마지막 이 구절을 읽고 머리가 띵-하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지금 제 상황이 최악이고, 왜 내게만 이런 시련이 왔으며, 나만 이런 괴로움을 가지고 있을까. 정말 힘들고 힘들어 삶의 끈을 놓고 싶다. 내 영혼이 너무 가엾다.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이 문구를 보니 괴로움 또한 내가 스스로 이겨내야 하고, 내 스스로를 구하려면 내 자신이 강해지는 수 밖에 없네요. '나 자신과의 싸움' 이 단어가 떠오릅니다. 그리고 나를 사랑해야 남이 나를 사랑한다. 이 말도 떠오르네요. 스스로 내 영혼을 구하기 위해서는 괴로움을 반에서 반으로 줄이는 연습이 필요할 때인 것 같습니다. 긴 글이 아니지만, 정말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글입니다. 이것 외에도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명상을 도와주는 글들이 상당합니다. 인생에 유익한 잠언. 생각의 깊이를 만들어주는 황금률. 매일 매일 챕터에 맞는 한 장씩 읽는 것도 좋지만, 특정 마음이 궁금하면 (예로, 정신, 사색, 이론, 신념 등등) 언제든 목차에서 골라 명상록을 읽으며 생각할 수 있는 상당히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은 항상 머릿맡에 두고 생각 날때마다 두고두고 꺼내보면 참 유용한 책인 것 같습니다. 생각의 깊이를 더하려면, 대문호 톨스토이님의 생각을 엿보려면 이 책을 한 번 꼭 읽어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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