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 이브는 아름답지만 남의 시선에 대한 피해의식도 있고 암시에 약하다는 컴플렉스도 갖구 있지요. 그리고 전남편에게 상처를 입고 가장 연약한 마음일때 다가온 사랑에 맘을 열지만 기이한 사건들이 마구 터져요. 그야말로 불가능 범죄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정도로 사건들은 정교하고 교묘하고 꼬여있고 이브는 하마터면 희생될뻔하지요. 그런데 그 벽에 부딪힐때 이브의 태도는 정말 맘에 드는군요. 약혼남에게 단호하게 멸시하며 화내는 모습도 통쾌했구요. 전남편과 단둘이 있을때의 상황에선 성인용 애로틱 영화의 한장면도 떠오르더군요(예컨대 와일드 오키드... 투문정션류)이브의 캐릭터가 호감이 가서 좋았구요. 범죄의 구조도 무리 없었습니다. 탐정역활의 그 박사의 상처는 뭐였는지... 마치 그것이 이브를 잘 이해할수있는 매개라도 되는듯 암시되었는데 끝까지 밝히지 않은것은 옥의 티였습니다. 지지폼폼이란 발음상의 뉘앙스도 재밌구요. |
|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고 단연 으뜸으로 꼽는 추리소설이다. 완벽하게 이브를 살인자로 몰아넣는 불리한 증거들과 잇따른 사건들.... 존 딕슨 카는 이런 절묘한 상황을 만들어 내는 천재인가.. 독자들은 절대로 눈치채지 못할 완벽에 가까운 트릭과 의외의 범인... 이 책을 덮을때 쯤이면 누구나 '아 그렇구나'하고 탄성이 절로 나올 것이다. 불가능해 보이는 범죄의 대표작. 추리소설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추리소설을 어느 정도 읽은 사람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멋진 작품이다...... |
|
이 책의 여주인공 이브는 아름답고, 그리고 재산도 많다. 그러나 유약한 성격과 외로움 때문에 잘 알지도 못하는 남자와 결혼하여 괴로운 생활을 해 나간다. 그러다 결국 남편이었던 네디가 간통사건을 일으키자 단호하게 이혼한다. 그리고 3년후 앞집에 사는 토비라는 남자와 약혼을 하지만, 이 소문을 듣고 전남편인 네디가 그녀의 방에 침입하여 사랑을 호소하고 협박까지 한다. 그러나 바로 그날 밤 바로 앞집에서 토비의 아버지인 모리스경이 살해되며 이브는 살인용의자로 검찰에 구속되고 만다. 전남편을 내몰다가 우연히 떨어뜨린 실내복 허리띠, 피와 유리조각이 붙은 실내복 등의 증거물때문에 완벽한 살인범으로 지목된 이브. 그녀의 재앙에 구원의 천사처럼 나타난 정신분석 의사 킨로즈박사는 마치 수수께깨를 풀듯 사건을 풀어간다. 그리고 불행했던 이브에게 또다른 로맨스가 찾아오면서 해피앤딩으로 마무리된다. 과연 범인은 어떤 식으로 자신의 발등을 찍었는지 독자들은 마지막에 가서야 그 트릭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아뭏든 얘기나 들어 보십시오." 박사는 이야기를 계속했다. "나는 흔히 명탐정들이 하는 것처럼 결정적인 순간에 이르러 머리가 둔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거나 하는 쇼는 하지 않습니다. 심리학자로서 생각하기에 필요하다고 느끼는 중대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말씀드리지 않은 것입니다. 이 사건의 비밀은 말입니다...." 그는 손을 뻗어 이브의 머리를 가리켰다. "여기에 들어 있어요. 바로 당신의 머리속에...." "하지만.... 전 누가 범인인지 전혀 모르겠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