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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자마자 영화가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고, 두고두고 곱씹는 편이라 영화 보자마자 글 쓴 적이 별로 없는데
왠지 이 영화는 뭐라도 그냥 끄적거리고 싶다.
일단은 음악이 참 좋았다.
이건... 사람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좋은 음악이 있는 영화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 역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OST도 구입하고 싶다.
극중 재민은 자기의 사랑에 능동적이지 못 하다. 물론 그가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볼 수도 있지만, 언제나 그렇듯 자기 사랑에 소심한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아마 재민은 동성애자가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그랬을 거다. 그땐 또 나름의 장애물이 있을 테니.
찌질하고 우유부단하고 소심하고... 그런 사람과 사랑을 한다는 건 참... 인내심을 요구한다.
그런 면에서 나는 재민보다는 수민에게 끌린다.
결국... 마지막에 재민에게 손을 내민 것도 수민이었고...
글쎄... 수민이가 끝까지 후회하지 않을 지는 모르겠지만, 사랑은 결국 용기 있는 자만이 가질 수 있는 거니깐. 물론... 그렇게 찌질하고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인간을 사랑할 가치가 있을까, 라는 건 의문이지만...
어쩔 수 없는 거다.
아무리 뜯어 말려도 그게 사랑이라면 불구덩이라도 뛰어 들어야지, 어쩌겠어? '후회하지 않아'라고 장렬하게 말하면서.
설령 그 선택을 순간순간 후회하게 될지라도 '후회하지 않아'라고 말하는 바로 그 순간엔 그게 진정한 사랑이었으니깐, 그것으로 족한 게 아닐까?
사랑은 그런 게 아닐까... 싶다.
* 이걸 '퀴어영화'라고 규정 짓고 본다면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그런 선입견 없이 보면 보는 내내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은, 온전히 몰입해 볼 수 있는 그런 영화다.
개인적으로는 [브로큰백 마운틴]보다 좋았다.
* 몇몇 장면들이 참 인상적이다.
1. 수민과 재민이 손을 잡고 바닷가를 걷는 장면
2. 아침에 눈을 떠 수민이 재민에게 귓속말하는 장면. 그 때 재민의 하얀 이는 참 정갈하면서도 무척 행복해 보인다.
3.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결혼을 하게 된 재민이 수민과 함께 했던 바다를 혼자 찾아간 장면.
4. 수민이가 차를 타고 가면서 서울의 밤거리에 가람의 유골을 뿌려주는 장면
5. 영화가 거의 끝나갈 무렵, 운전을 하고 가다 수민을 돌아 보는 재민의 슬픈 눈. 이한이라는 배우는 눈이 참 슬프다. 그래서 싫은데, 그래서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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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퀴어’영화는 장르 아닌 장르로서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오고 있다. 퀴어 영화가 전무한 한국에서 작품성을 갖춘 새로운 퀴어 영화가 탄생했다. 이송희일 감독의 2006년작「후회하지 않아」는 ‘브로크백 마운틴’이나, ‘메종 드 히미코’ 못잖은 뛰어난 영상미와 파격적인 형식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형 퀴어’라는 낯선 영역에 첫 도전을 한 감독이지만, 수작으로 평가되는 「후회하지 않아」의 매력은 무엇일까? 부잣집 도련님과 가난한 청년의 애달픈 사랑. 이제는 이미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진부한 설정이다. 하지만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이성 간의 러브스토리에서만 볼 수 있던 이 익숙한 설정이 남성간의 동성이라는 미지의 영역으로 넘어오면서 한 층 더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잣집 아들 ‘재민’과 가난한 고아 청년 ‘수민’은 첫 눈에 서로에게 끌리지만, 넘을 수 없는 신분의 벽을 실감하면서 좌절을 맛본다. 흔히 이성 사이에서 발생되는 빈부의 격차에서 나타나는 문제는 ‘동성’의 사랑이라는 문제에서 더욱 더 큰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 것이다. 「후회하지 않아」는 탄탄한 스토리의 골격에, 과도하지 않은 절제된 대사와 차분하게 흐르는 영상으로 편안함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호스트 바’라는 현실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한 노골적인 성적 묘사도 눈살을 찌푸리지 않는 한도 내에서만 이루어진다. 재민과 수민이 나누는 사랑의 행위 또한 혐오스럽지 않은 한도 내에서 현실감만을 더욱 부각시켰다. ‘에로틱하지 않은 예술은 없다.’는 정석에 따르되, 관객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게 표현된 셈이다. 자칫 잘못하면 ‘너무 뻔한’이야기로 전락할 수 있었던 설정이, 마지막 컷을 통해서 모두 만회된다. 감독은 마지막 씬에서 중립적인 자세를 취함으로서 애매모호한 여운을 남기기는 했지만, 만약 엔딩이 재민의 자살이나 두 사람의 완연한 비극으로 끝맺음 했더라면, 아마 제법 크게 실망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극한의 상황에서도 묘한 웃음을 짓는 두 사람의 미소와 재민의 행위는 어떠한 자극적인 상상을 남기면서 그 남자들 방식의 독특한 ‘사랑의 정의’를 이루어 낸다. 후회할지도 모를 사랑을 선택하면서, 후회하지 않는다고 외칠 수 있는 용기를 선사한 여운이 긴 영화였다. 이번 기회로 작품성 있는 괜찮은 한국형 퀴어 영화가 많이 나오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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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추천으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요즘 뜨고 있는 김남길이 출연하는 영화라해서 더욱더 관심이 갔다 게다가 독립영화계에서는 많은 관객수를 동원했다니 흥미로웠다 우리나라에서는 다루기 힘든 동성애 영화다 두남자가 있다 한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 모든 걸 가진 남자 한 남자는 고아로 태어나 가진것 없고 그저 직장에서 성실히 일만하는 보통의 남자 이 두사람이 만나면서부터 폭풍같은 사랑을 하게 된다 아슬아슬한 두 남자! 같은 장소 같은 공간에서 우연히 만나 그들은 서로 처음에는 스쳐지나가는 줄 알았던 인연이 점점 사랑으로 변해간다 한 남자는 재벌로서 착하고 아름다운 약혼자까지 둔 상태에서 자신의 사랑을 확인하고 그의 사랑을 받는 한 남자는 호스티스로 살아가면서 그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간다. 예전에 봤던 장국영 주연의 해피투게더와는 다른 느낌이다 그리고 두사람의 사랑이 이해가 간다 안간다 보다 참으로 안쓰러웠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면서 살아가는 두 남자의 줄타기 같은 사랑... 그리고 마지막에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찡하게 다가오는게 왜일까 거부감이 들법도 한데 이상하게 그러지 않았다 주연배우들의 연기또한 어색하지 않아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서로 진짜 사랑하는 사이처럼 보이는 그 모습이 영화를 보는 동안 내 가슴을 적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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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처음에 독립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접하고 나서의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그리고 과연 이 작품은 DVD가 언제나올까... 매일매일 청년필름의 홈페이지를 오가며 확인을 했습니다. 하지만 DVD제작 비용이 만만치 않고 DVD로 인한 흑자를 내는 영화가 거의 없다고 할만큼 사정이 좋지 않다고 하더군요. 결국 처음에도 후않의 DVD출시는.. '안한다'였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관객 3만명을 돌파하고.. 독립영화로썬 거의 신화에 가까운 스코어 였다죠.. 드디어 DVD가 출시 되었네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포장을 뜯어 플레이 시켰어요. 기쁘게도 감독님의 사인이 담긴 DVD가 도착해서 ^0^ 한장면 한장면 다시 보니 그 영화관에서 봤을때랑은 또 다른 느낌이 드네요. 정말 명작인거 같아요.. 1억원이라는 돈으로 이런 영화를 만든다는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쉬운 점은요. 출연진 인터뷰가 좀더 다양한 인물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거에요. 정태역, 가람역.. 전 이 두분의 인터뷰를 꼭 보고 싶었거든요. 그 점은 참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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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보고 싶은 영화였지만 개봉하는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특히 지방에서는~ DVD가 출시 된다고 했을때 조금도 망설임 없이 주문을 눌렀다. 받아보고 조금도 실망하지 않을정도로 좋은 영화였다. 스크린으로 못본게 못내 아시웠다. 감독해설로 보고 여러 해설이 곁들어져 더 좋았다. 단, 한가지 조금 아쉽게 느낀부분은 많은 부분이 삭제되었는데, 두 주인공한테만 초점을 두려고 많은 부분의 다른배우들의 연기가 삭제되어서 조금 아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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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모야하면서 우연히봤는데 생각보다 괜찮던데요~
그닥 거부감도 들지 않고...... 다시 한번 제대로 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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