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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날 - 서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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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주 그의 시는 매우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칠일,친군부적 그의 행적 때문에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굉장히 아쉬운 일이지만 어쨌던 그의 시들은 문학적으로 매우 평가 받기 마땅하다. 우리는 어릴대 교과서에서 서정주등 많은 시인들의 시를 읽어왔다. 하지만 교과서에서 만난 유명한 시들은 의인법,직유법,은유법,비유법 등등 온갖 법칙들을 외워야했으며 쉬의 단어 하나하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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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주 그의 시는 매우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칠일,친군부적 그의 행적 때문에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굉장히 아쉬운 일이지만 어쨌던 그의 시들은 문학적으로 매우 평가 받기 마땅하다. 우리는 어릴대 교과서에서 서정주등 많은 시인들의 시를 읽어왔다. 하지만 교과서에서 만난 유명한 시들은 의인법,직유법,은유법,비유법 등등 온갖 법칙들을 외워야했으며 쉬의 단어 하나하나마다 밑줄을 긋고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외우기에 바빴다. 시란 것에 대해 좋아하기 어려운 여건이었던 거다. 하지만 서정주 하면 친일,그리고 교과서에 나오는 딱딱한 시들 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멋진 단어와 문장들을 시 속에 담고있다고 생각한다. 95년도에 이 시접을 샀으며 오랜만에 이 시집을 꺼내던 나는 오래된 책에 나는 책냄새를 음미한다. 그리고 한장 한장 시를 소리내어 읽어보며 옛생각도 해보고 시의 운율을 느껴도 보고 시가 주는 감흥에 젓기도 한다. 시를 읽는 즐거움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이 드는데

 

눈이 나리면 어이하리야

봄이 또오면 어이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로 시작하는 '국화 옆에서'라는 시와 함께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서정주시인의 시이다. 언제 읽어도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이라는 문장이 주는 감흥은 묘해서 그리움이 읽게 된다. 그리고 에너지를 얻는 기분이 든다.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이 시를 읽다보면 내가 집착하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생각 하게된다. 집칙,욕망 따윈....,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과 같이 은은히 지나쳐온 뒤에서  느껴지는 연꽃 냄새와 같이 느낄 수 있으면 족한 것이다. 굳이 연꽃냄새를 만나로 가지않는다 하여도...

 

다시 한번 느끼지만 시란 것은...지쳐있는 영혼을 어루만져 주는 그런 느낌.... 그런 것이다.



s******3 2010.07.31. 신고 공감 2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