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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 - 악몽이지만 자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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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안병기   출연 - 김규리, 최정윤, 하지원, 유준상       영화가 나왔던 14년 전에는 어땠는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 보면 상당히 호화 캐스팅이다. 김규리를 비롯해서 하지원, 유준상에 유지태까지.     서로 연락이 뜸해진 대학 친구들이 있다. 그 때는 ‘어 퓨 굿맨’이라는 모임을 만들어서 우정을 다졌지만, 모든 것이 달라졌다. 승승장구하며 잘 나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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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 안병기

  출연 - 김규리, 최정윤, 하지원, 유준상

 

 

  영화가 나왔던 14년 전에는 어땠는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 보면 상당히 호화 캐스팅이다. 김규리를 비롯해서 하지원, 유준상에 유지태까지.

 

  서로 연락이 뜸해진 대학 친구들이 있다. 그 때는 ‘어 퓨 굿맨’이라는 모임을 만들어서 우정을 다졌지만, 모든 것이 달라졌다. 승승장구하며 잘 나가는 친구가 있는가하면, 나락으로 떨어진 사람도 있다. 모든 것은 2년 전에 있던, 모임 멤버 중의 하나였던 하지원의 자살 때문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국에서 돌아온 최정윤은 하지원의 유령이 자기들을 죽일 것이라 말한다. 이후 모임의 멤버들이 하나둘씩 이상한 죽음을 맞이한다. 사건의 진상을 추적하던 김규리는 2년 전 하지원의 자살에 엄청난 비밀이 숨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집착.

 

  이 영화는 이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다. 등장인물들 모두가 다 뭔가 하나씩 움켜쥐고 있었다. 그것을 놓치기 싫어서 발버둥을 치고, 살아남고자 싸웠다. 그 중에 사건의 원인이 된 것은 김규리에 대한 하지원의 집착이었고, 사건을 만든 것은 유지태를 향한 최정윤의 집착이었다. 음, 후자의 경우에는 집착이라기보다는 짝사랑이라고 봐야할까? 어떻게 보면 '내가 갖지 못한 걸 가진 네가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워'라는 감정이 바탕에 깔려있으니까……. 사랑을 빼앗긴 질투라고 봐야할 지, 내가 갖지 못하면 다른 사람도 안 된다는 집착인지 명확히 규정짓기 어렵다.

 

  그런데 김규리에 대한 하지원의 집착은,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어릴 적에 한두 번 친절히 대해줬다는 이유만으로 죽어서까지 주위를 맴돌다니……. 게다가 자신을 방해하는 다른 사람들을 처참하게 죽이면서까지 그녀의 옆에 있고 싶어 한다. 이건 우정이나 사랑을 넘어선, 병 아닐까? 왜 그렇게까지 집착을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았다. 애초부터 미친년이라서 그렇다고 보기에는, 살아생전 보여줬던 행동거지가 너무도 멀쩡했다. 막말로 미친년이 어떻게 대학교에 버젓이 입학을 할 수 있었는지도 의문이다. 그것도 대충 시험 성적으로 온 것이 아니라, 김규리가 다니는 대학으로 노리고 들어왔을 정도니까.

 

  뭔가 설명이 부족했다. 역순으로 생각해보면 그 점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친구들을 기괴하게 죽이는 대상이 필요했고, 그 대상이 왜 그들을 죽이는지 이유가 있어야 했고, 그래서 그 대상이 왜 그런 일을 당해야했는지 상황까지는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는데, 마지막 하나가 부족했다. 왜 그 대상은 그들에게 접근했을까? 어린 시절의 인연 때문에? 어린 시절 자신의 잘못을 용서받기 위해서? 그게 제일 타당해보이지만, 영화에서는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을 얼버무렸다.

 

  그래서 마지막 장면이 좀 억지스러웠다. 굳이 그렇게까지 할 이유가 없었는데 말이다. 설마 자신이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집착일까? 어미 오리에 대한 새끼 오리의 각인도 아니고, 왜 그리 졸졸 따라다니는지 모르겠다. 그 부분에서 영화는 설득력을 잃었다.

 

  영화를 보면서 제일 황당하고 짜증이 난 부분은 최정윤이 하는 말이었다. 2년 전에 자기가 한 행동은 생각도 못하고, 김규리에게 말한다. '너만이라도 그 애를 용서했어야 했어. 한번이라도 그 애의 마음을 알아줬어야했다고' 와, 내가 김규리였다면 당장에 주먹을 날렸을 것이다. 어릴 적 친구라고 뒤처리까지 다 해줬더니, 사람을 아주 호구로 안다. 알아주긴 뭘 알아줘? 용서하긴 뭘? 왜 자기가 못한 용서와 이해를 남에게 강요하지? 내 참 어이가 없어서. 그래놓고 연약한 척, 상처받은 척 피해자 코스프레 하기는.

 

  영화는 다른 공포 영화나 소설에서 나왔던 여러 가지 상징이나 소품들이 잘 버무려져있었다. 검은 고양이나, 얼굴 없는 여인의 그림, 비닐이 드리워진 벽, 으슥한 다리 밑, 건물 옥상, 번개 치는 밤, 어두운 밤의 놀이터, 그리고 차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등등. 적절하게 튀어나오고 숨겨지고 그랬다. 하지만 공포와 광기에 휩싸인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게 보이는 유준상의 연기나, 착한 척하는 것처럼 보이려는 김규리의 연기가 조금은 어색했다.

 

  그나저나 제발 귀신이 나올 것 같아서 무서우면, 불을 켜자. 왜 불도 안 키고 어두컴컴한 곳에서 비명이나 지르고 있는데? 없던 귀신도 나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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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은 너무 작다는 의견이 있어서 글자 크기를 11로 바꿔봤는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v********0 2014.09.18.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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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위 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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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블로그 O] 제목 : 가위 Nightmare, 2000감독 : 안병기출연 : 김규리, 최정윤, 하지원 등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작성 : 2014.09.10.   “으흠.”-즉흥 감상-     ‘분신사바 이어달리기’가 되어버렸다(?)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늦은 밤. 약간의 무서움과 함께 집에 도착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학시절의 친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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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블로그 O]

제목 : 가위 Nightmare, 2000

감독 : 안병기

출연 : 김규리, 최정윤, 하지원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4.09.10.

  

“으흠.”

-즉흥 감상-

  

  ‘분신사바 이어달리기’가 되어버렸다(?)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늦은 밤. 약간의 무서움과 함께 집에 도착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학시절의 친구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놀라는 동시에 반가워하는데요. 대학시절에 자살한 친구의 영혼이 따라다닌다는 친구의 말에, 여인은 오랜 친구들을 만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런 방문에 당황해하는 친구들도 잠시, 그들은 의문의 사고로 하나 둘씩 죽음을 마주하게 되는데…….

   

  네? 이거 복사붙여넣기 아니냐구요? 그것을 눈치 챈 당신은 저의 팬이시라고 생각하고, 감사함을 적어봅니다. 아무튼, 별다른 기대 없이 뚜껑을 열고는 시작부터 물음표를 떠올리고 있었는데요. 중간에 ‘분신사바’하는 장면이 없다는 것 말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먼저 만난 ‘영화 분신사바 2 笔仙 Ⅱ, Bunshinsaba 2, 2013’와 같은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개봉 예정이라고 하는 중국판 1편과 3편 또한 감독이 같다는 점에서, 예전에 만들었던 작품들을 중국판으로 리메이크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점이 들었는데요. 으흠. 그에 대한 것은 기회가 되는대로 확인해볼까 합니다.

  

  이번 작품의 제목은 내용에 얼마나 충실했냐구요? 대학시절에 있었던 사건과 관련하여, ‘죄책감’을 가진 이들이 악몽에 시달린다는 점에서 충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의문의 사고로 관련된 이들이 하나 둘씩 죽어가자,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는 연기가 그럴싸했는데요. ‘분신사바 2’를 통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살짝 다른 버전으로 만난 기분이라, 별다른 재미를 느껴볼 수 없어 아쉬웠다는 것 말고는 괜찮았습니다.

  

  그러니까 ‘분신사바 2’와 비교하면 어땠냐구요? 음~ 특수효과와 화면의 안정감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다시 만든 ‘분신사바2’가 더 좋았습니다. 하지만 내용의 자연스러움과 몰입감은 ‘가위’가 마음에 들었는데요. 그럼에도 둘 다 감독이 같아서인지 전체적인 분위기는 비슷했습니다. 그렇다보니 가능하면 감독이 한국에서 만든 다른 작품들을 시작해서, 중국에서 만든 ‘분신사바 시리즈’까지 만나보고 싶어졌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 작품은 귀신과 사람간의 레즈물이라던데 진짜냐구요? 으흠. 어디서 그런 왜곡된 소문을 들으셨는지는 몰라도, 사랑과 우정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감정이라고 적어봅니다. 좀 더 정확히 적어보면 ‘인간의 끝없는 욕심과 애증이 부른 피바람’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이 작품에 다모 짱이 나온다는데 진짜냐구요? 으흠 다모 짱이라고 하시니 저까지 덕후가 되는 것 같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하지원이라는 연기자가 출연하였으며, 심지어는 처녀귀신(?)으로 등장하고 있었는데요. 제법 역할에 어울리는 연기를 안정적으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드라마 ‘다모’를 통해 각인되어있을 뿐, 이번 작품을 먼저 만났다면 알아볼 수 있었을지 궁금해지는군요.

  

  글쎄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가위’ 눌려보신 적 있으신가요? 분명 잠을 자다가 정신은 들었지만, 몸은 움직이지 않는 상태. 그리고 이유를 알 수 없는 공포감에 비명을 지르고 싶지만 숨을 쉴 수 없는 극한의 공포감을, 저 또한 예전에 경험한 적이 있는데요. 사람마다 대처법이 다르다지만, 딱하나. 온 힘을 다해 손가락이나 발가락 하나를 움직이면 가위눌림에서 깨어날 수 있음을 저는 믿는 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TEXT No. 2014년 9월 파워문화블로그 03


n*****g 2014.09.10.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