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창 해리포터가 유행일때 아이와 함께 보게된 책이 바로 [로마미스터리]이다.
처음에는 재미있으면 얼마나 재미있겠어? 그냥 아이에게 로마에 대한 관심이나 심어주면 그걸로 족해야지...하는 생각이었는데 아이보다 내가 먼저 책에 빠져 들어서 나중에는 결국 아이와 내가 서로 먼저 보겠다고 다툼을 하며 4권까지 읽게 되었다.
모험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요나단과 플라비아 게미나, 누비아, 루푸스등의 등장인물뿐만 아니라 이 작품에 나오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묘사가 얼마나 생생한지 마치 책을 읽고 있으면 내가 그 시절로 들어간 느낌을 받는다.
1궈부터 쭈욱 읽는다면 더 좋겠지만 각권마다 완성된 이야기가 들어있어서 어떤 부분을 읽더라도 재미가 있다. 그러나 정말 로마미스터리에 빠져들고 싶다면 1권부터 차례로 읽기를 권한다.
이번 편에서는 요나단의 어머니 수산나와 로마가 이스라엘을 침략하여 식민통치를 시작하게 되는 배경에 대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실제 역사에 등장한 인물들과 가상인물들이 등장하면서 날실과 씨실처럼 얽히며 마침내 결말로 이어지는 이야기전개는 언제나 흥미가 있다.
꽤 두꺼운 책인데도 반나절만에 단숨에 읽어 버린 큰아이와 함께 로마와 이스라엘의 관계, 다신교를 믿는 로마가 어떻게 기독교를 믿게 되었는지...서양역사를 함께 공부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책을 통해 이야기를 읽어가는 재미와 서양고대역사를 자연스레 공부해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서 반갑기만 하다. 5편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
|
[서기 79년 로마 아이들의 모험담]
지은이 캐롤라인 로렌스는 어린이들을 위한 로마인 이야기로 [로마 미스터리]를 기획했다고 한다. 10년동안 18권을 계획했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난다. 지은이가 로마에 대해 가지고 있는 애정만큼이나 번역자 김석희에 대한 신뢰도 또한 높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읽고 인정한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번역한 사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녀 역시 로마에 대한 애정이 깊은 사람임에는 틀림 없는 듯하다.
이렇게 로마의 역사에 관심이 깊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로마 미스터리는 읽으면서 단순한 추리역사물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싶다. 아이들이 읽으면서 흥미진진해할 만한 긴박한 구조도 가지고 있지만 그 배경이 되는 로마의 역사를 지나치기가 아쉽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해서 책의 내용과 연관된 로마의 역사를 책의 후반 부록에서 다뤄주어 여간 요긴하지 않다. 많지는 않지만 사진 자료와 더불어 소개되기 때문에 로마의 역사에 대한 상식을 조금이나마 익힐 수 있다.
[로마의 암살단]편에서는 요나단이 엄마가 살아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외삼촌을 따라 로마로 가면서 모험이 시작된다. 로마의 황제 티투스를 살해하러온 자객으로 오인받고 역경에 처하게 되는 요나단..그러나 친구 요나단을 도와주기위해 로마까지 온 친구들에 의해 요나단은 왕으로부터 로마 시민권을 부여받게 된다. 그리고 꿈에도 그리던 엄마를 만나게까지 된다. 그러나 요나단의 엄마는 예전에 알고 있던 그 엄마가 아니고 결국 요나단이 택한 것은 자신의 친구들과 자신이 살던 터전..
이 번 책에서는 로마의 암살단으로 오해받는 요나단과 그의 삼촌, 진짜 암살단을 찾아내기 위해서 아이들이 벌이는 모험담이 전 스토리를 매우게 된다. 그 가운데 요나단이 엄마가 아닌 가족을 택하게 되는 과정 속에서 커가는 아이들의 모습도 살짝 엿보게 된다. 아이들이니까 약한 모험?을 기대한다면 분명 놀랄 것이다. 지금의 우리 아이들이라면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서기 79년의 로마에 살고 있는 10살 또래의 아이들은 헤쳐가면서 수수께끼 두루마리를 하나씩 펼치고 있으니 말이다.
책 한 권마다 이야기가 매듭되기 때문에 구지 1권이 아니더라도 책을 읽을 수 있다. 단지 가장 앞에서부터 읽으면 부분적으로 보이는 주인공의 성격이 보다 확실하게 파악된다는 점이 좋다고나 할까? 이제 겨우 4권인데 많은 이야기 산을 넘어선 느낌인데 과연 18권 완간할 때까지 얼마나 많은 로마의 뒷 모습을 경험하게 될지 기대가 된다. |
|
로마미스터리는 어린이를 위한 역사 추리소설이다. 딱딱한 역사책이나 황당한 신화에서는 볼수 없는 분위기와 역사소설의 기법과 장치를 충분히 활용하고 고대로마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그려낸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두루마리 속으로 들어가보자. 요나단의 열한번째 생일. 생일날에는 꼭 나쁜일이 생긴다고 믿는 요나단이기에 친구들과 염세주의자니 현실주의자니 친구들과 열변중이다. 그날 요나단의 외삼촌이 찾아와 엄마가 살아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아무도 모르게삼촌을 따라 로마로 떠난다. 요나단의 아버지 모르데카이는 자객을 숨겨주었다는 이유로 잡혀간다. 친구들 또한 요나단이 함정에 빠졌다고 생각하여 로마로 요나단을 찾으러 떠나지만 온갖 고생을 한다. 요나단과 외삼촌 시메온은 악사로 변장을 하고 궁으로 들어가지만 지금의 황제인 티투스를 해하려온 자객인줄 알고 시메온을 십자가에 메달고 요나단은 낙인을 찍어 노예로 만든다. 요나단은 리즈파의 도움으로 10년동안이나 그리워 하던 어머니를 만나게 된다. 레몬향이 엄마의 향기가 생각하던 요나단은 장미와 도금양 향기로 변한것을 느낀다. 요나단은 엄마에게 함께 떠나자고 하지만 거절하고 그동안의 생활을 이야기하면서 이해를 바란다. 한편 친구들은 시시푸스의 도움으로 황제를 자객으로부터 구한다. 티투스는 요나단에게 사과의 의미로 시민권을 부여하고 시메온은 궁의 집사로 임명한다. 집으로 돌아온 아이들 서로의 이야기를 하기에 바쁘다. 요나단은 누나 미리엄을 볼때마다 엄마의 모습을 찾는다. 이책을 읽은 아이들은 아버지에게 엄마의 생사를 말하지 않은 요나단의 깊은 속마음을 이해할수 있을까? 요나단의 엄마 수산나는 가족에게 언제나 돌아올까?
플리비아와 친구들이 여장남자의 자객을 뒤쫒는 숨막히는 장면 그리고 열살정도의 아이들이 로마까지 친구를 구하기 위해 떠나는 모습들이 용기와 우정이 아니었으면 가능했을까? 10년이 지났는데도 누가 알려주지 않았는데도 끌리는 모정에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다음편에는 어떤 이야기들로 손에 땀을 쥐게 할지 기대해 본다.
[용기는 정복자의 마음마저 움직인다] 베르길리우스
|
|
3.7 9월 15일에서 시작하여 9월 30일에 이야기가 끝나네요. 요나단의 외삼촌 시메온이 찾아옵니다. 곧이어 온 행정관은 시메온이 암살자이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고 말합니다. 요나단은 어머니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에 로마에 같이 가기로 결심합니다. 플라비아는 요나단이 로마에 갔기 때문에 쫓아갑니다. 누비아와 문지기 카우데스를 데리고 가죠. 아리스토도 루푸스와 함께 뒤쫓게 됩니다. 아리스토는 찾아야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누비아는 이모인 킨티아 카이킬리아 부인을 찾습니다만 토스카나로 갔기 때문에 난처해집니다. 하지만 비서인 시시푸스의 도움으로 묵을 수 있게 됩니다. 시시푸스는 아이들의 의견에 동조하여 백방으로 찾아다닙니다. 그러다 루푸스 등을 발견하지요. 한편 요나단과 시메온은 악사로 변장하고 궁전에 들어가지만 도미티아누스의 측근 요세푸스에게 발견되어 요나단은 노예의 낙인이 찍힙니다. 변소 청소중 리즈파라는 소녀를 만나 뒷길로 숨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어머니 수산나 벤 요나를 만나게 됩니다. 황제가 방문하는 것도 보게 되지요. 시메온도 처벌받기 직전 황제를 만나 화를 면합니다. 진짜 자객 하나는 담에서 잡히고 하나는 깊숙히 침투합니다만 아이들이 막아냅니다. 황제가 변했음을 안 유대 귀족부인들은 그곳에서 새로이 집사가 된 시메온과 함께 지내기로 합니다. 플라비아 게미니가 이제 10살에서 11살로 이행하는 시기입니다. 서기 80년. 당시 여자 그것도 미성년이면 사람 취급을 안하던 시기입니다. 남자도 미성년이면 발언권이 없었죠. 부모의 허락없이 다른 도시로 여행을 한다? 보호자도 없이. 상상도 안 가는 일입니다. 귀족들도 자유롭지 못한데 평민 자녀들이 이렇다는 것은 비현실적입니다. 그냥 이야기니까 하고 넘어가야겠지요. 이야기 자체는 흥미롭고 간결합니다. 100723/10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