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이은의 변호사의 이력이 독특하다. 그는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로서 대기업 삼성을 상대로 싸워 이긴 후, 37살에 전남대학교 로스쿨에 들어가 변호사가 되었다. 이 책은 자신이 피해자로 겪은 경험과 변호사로 겪은 경험에 기반한다.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법정 싸움에 대한 정보보다 우리 사회의 성폭력 문화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 솔직히, 예상 외로 잔잔하고 순한 글이었다.
'처리가 어떻게 되느냐'는 표면적으로 피해자의 적극적 소명이나 가해자의 반성에 의해 좌우될 것 같지만, 실상은 피해자와 가해자를 둘러싼 주변인들의 시선과 태도에 달려 있다. - 37쪽에서 인용
직장이나 학교에서 일어나는 성희롱, 강제추행 같은 일들은 성적 문제가 아니라 권력 관계의 문제다. (중략) 쉽게 말해 자신보다 상대적으로 약자인 이들에 대한 배려와 존중, 예의의 문제다. (중략) 사회 구성원은 갑을을 둘러싸고 을의 시선이 아닌 갑의 시선에 감정이입해 이러한 사건을 바라본다. 희한한 일이다. 사회 구성원 대다수는 갑이기보다 을인데, 우리 사회에서는 을들이 자신의 현재 위치에 감정이입하지 않고 가까이 지내고자 하는 위치에 감정이입한다. 그것이 유리하기 때문일 테지만, 분명히 잘못된 교육의 산물이다. - 75쪽에서 인용
저자는 말한다. 우리 대부분은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확률보다는 그들의 주변인이 될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가해자의 시선에 동일시되어 있는 현상을 고쳐야 성폭력이 사라질 수 있다고. (아, 성폭력은 성희롱추행폭력을 다 합쳐 부르는 개념이다. 강제성기결합만 성폭력인 것은 아니다. )
성희롱은 '힘희롱'이니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저자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저자는 권력, 계급 관계에 주목하지만 난 성평등 쪽에 더 비중을 둔다. 평등해야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
예민해도 괜찮아 이 책은 책 제목이 의미심장하다. 『예민해도 괜찮아』라는 말은 무언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무엇에 예민하다는 것인지? 그러나 그 다음 부제가 그런 궁금증에 속 시원한 대답을 해주고 있다. ‘불쾌한 터치와 막말에 분노하는 당신을 위한 따뜻한 직설’ ‘불쾌한 터치와 막말에 분노하는 당신’은 누구일까? 누군가로부터 불쾌한 행동을 당하고, 막말을 듣고서 그 반응으로 분노하는 사람을 말한다. 그래서 일단 ‘당신’은 여성이다. 물론 현실에서는 남성도 그런 행동의 피해자가 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일단, 이 책의 ‘당신’은 여성이다. 불쾌한 터치를 당하고 막말을 듣는 경우, 반응은 두가지이다. 그냥 넘어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로 분노하는 사람이 있다. 후자의 경우에 너무 예민하다고 핀잔을 듣거나, 아니면 내가 너무 예민한 것 아닌가 하는 자기검열에 봉착하여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저자는 말한다, 예민해도 괜찮다고. 그럼 무엇이, 어째서 괜찮다는 말인가? 그런 의문에 이 책은 차분하게 대답해 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에 주목한다. 저자 이은의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저자 자신이 ‘불쾌한 터치와 막말에 분노’했던 이력이 있다. 그러기에 이 책은 제 3자의 방관자적 시선이 아니다. 제 3자의 시선으로 '그 정도는 괜찮아' 하며 위로를 건네는 그런 내용이 아니다. 저자가 몸소 당하고 겪고 힘들어 하며 지내온 세월들이 무게가 여기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같은 고통을 당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연민과 격려가 담겨있다. 저자는 삼성에 근무하면서 불쾌한 터치를 당하고 예민하게 반응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투쟁했다. 결국은 그 투쟁의 장에서 승리했다. 그리고는 로스쿨에 진학하여 변호사가 되었고, 지금은 그런 싸움을 하고 있는 여성들을 위한 일에 직접 나서고 있다.
그러니 이 책은 그러한 예민함의 결과 어려움을 겪었으나, 그 어려움을 통하여 여성의 자리를 재정립하려는 저자의 예민한 몸부림을 기록한 것이다. 내용은 무겁지만 잘 읽힌다 이 책의 주제, 만만치 않다. 생각해 볼 거리가 의외로 많다. 성폭행, 성추행, 그런 실질적인 피해부터 시작해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 결혼의 문제까지, 여성의 측면에서 생각해 볼 묵직한 주제들을 많이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의외로 술술 읽힌다. 왜 그럴까 무엇보다도 저자의 문장력이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저자가 법률 전문가이어서가 아니라, 글의 짜임새를 설득력 있게 만들어가는 저자의 탁월한 문장력 때문이다. 전문가연 하는 현학적인 단어들, 현학적으로 돌리고 꾸며대 결국은 독자들이 길을 잃고 헤매게 만드는 문장이 아니라, 아무 것도 모르는 문외한에게 어려운 일을 쉽게 설명해주는 식의 설득력을 보여주고 있다. 조금만 먹물을 먹었다하면 어려운 용어, 현학적인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젠 체 하려는 필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래서 읽어도 읽어도 그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애꿎은 자기의 가방끈만 탓하게 만드는 책이 어디 한 둘 인가 그런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다. 시종일관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친절한 글솜씨로 독자들을 이해와 공감의 자리로 잘 인도하고 있다. 누가 예민해야 하는가 이 책에서 말하는 ‘예민하다’의 주체는 여성이다. 직장에서 ‘불쾌한 터치와 막말’에 분노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당연히 분노해야 함에도 분노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응원을 보낸다. “예민해도 괜찮아”라고. 혹시나 내가 그러한 터치와 말에 너무 민감해서, 예민해서 그것을 불쾌하다고 여기는 것은 아닐까. 나만 혼자 그것을 막말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닐까? 남들은 다 그 정도는 허용하는데, 나만 유달리 예민하게 그 것을 불쾌한 터치라고 여기는 것은 아닐까? 이렇게 자기 생각을 곱씹으며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그래서 이 책은 그들을 위한 ‘따뜻한 직설’이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나니, 남성인 나는 그러한 불쾌한 터치와 막말에 예민했던 적이 있었던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제 3자의 입장에서 다른 남성이 어떤 여성에게 들이대는 그러한 터치와 말이 막말로, 또는 불쾌한 터치로 여긴 적이 있었던가? 그러한 상황을 예민하게 받아들인 적이 있는가 하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다시 말해서 그러한 여성은 우리 남성들의 ‘어머니와 아내와 누이이며 딸들’인데, 여성들이 그러한 대우를 받으며 불쾌하게 여기며 막말을 들은 것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을 나 자신이 예민하게 받아 들였는가, 하는 의문이다, 그래서 저자가 말하는 ‘그 정도는 예민해도 괜찮아’는 말은 우리 남성들에게는 그 정도로 예민하게 그들의 아픔을 돌아보지 못했는가, 하는 자성의 목소리로 다가와야 한다. 그래서 정작 예민해야 할 사람은 여성이 아니라, 남성들이다. 여성들이 불쾌한 터치를 당하지 않고, 막말 듣지 않으며 더불어 같이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며 살 수 있게, 남성들은 예민해져야 한다. |
불쾌한 터치와 막말에 분노하는 당신을 위한 따뜻한 직설, 예민해도 괜찮아. 이은희 저자는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로 만 4년을 대기업 삼성과 싸워 이긴 최초의 여성이라고 하네요. 이후 로스쿨 진학 후 변호사가 되어 약자를 위해 일하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를 담은 <예민해도 괜찮아>.
남성 중심 사회에서 피해 입은 여성, 대기업 갑질에 고통받는 이들, 청춘 열정을 악용당한 젊은이들을 위한 따뜻한 직설은 우리 사회가 통으로 망각한 것들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사회적 관계망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최소한 조금이라도 갑인 상대에게서 받는 불이익이죠. 이은의 변호사는 직장 내 성희롱 문제도 성적 문제라기보다는 권력관계의 문제로 봅니다. 원만한 조직생활을 위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일단 넘겨버리는 약자의 패턴부터 이야기합니다.
"내가 당하는 일이, 내가 목격하는 일이 성희롱인지 아닌지 판단이 어려운 순간마다 생각해보자. 그 행위를 거꾸로 내가 직속상관이나 회사대표에게 할 수 있는지 아닌지, 만약 하기 어렵다면 왜 그런지. 판단을 망설이게 하는 문제의 답이 거기 있다." - 책 속에서 결국 No 라고 대응하는 것은 예민해서 하는 행동이 아니라 용기 있어서 하는 행동임을 상기해야 한다고 합니다.
서른여덟에 로스쿨 진학 결정을 내릴 만큼 맺힌 게 많았겠죠. 삼성과 싸울 때 스스로 선택한 싸움 때문에 불행해지면 안 된다고 늘 다짐했다고 해요. 인생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길 때 사람은 자책에 빠지기 쉬운데, 그 일이 내 인생에서 사고가 아닌 사건이 되기를 바랐고 그러기 위해 했던 선택이 경험과 경력이 되기를 바랐다고요. 그래야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로스쿨에서나 변호사가 된 다음에도 이런저런 사건이 심심찮게 벌어지더군요. 점잖은 직업이든, 결혼했든 관계없이 성차별 발언, 성희롱 등이 일어나는 걸 보면 기가 막힐 지경입니다.
여성차별은 은폐된 차별이 많고, 가해자 대부분이 하는 변명처럼 피해자가 뭘 어찌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지적합니다. 옛날보다 살기 편해졌지 않냐는 말에 담긴 함정도 짚어주고요. "애초에 추행은 상대의 성적 매력이 유발하는 것이 아니다. 잘못된 망상에서 태어나 힘의 불균형에서 꽃피는 것이다." - 책 속에서 된장녀, 김치녀처럼 속칭 무슨무슨녀 하는 말 자체가 여성 왜곡 시선을 드러내는 거라는군요. 아이들 보이그룹 좋아하는 여학생은 빠순이, 걸그룹 좋아하는 아저씨는 삼촌팬. 김여사는 있는데 김사장은 왜 없는지. 된장녀는 있는데 같은 집에서 똑같이 돈 쓰는 오빠나 남동생을 가리키는 된장남은? 여자가 남자를 돈으로만 본다는 김치녀는 있는데 여자를 외모나 돈으로 보는 남자는? 여성혐오를 단순히 여성에 대한 차별이나 혐오의 문제로 보지말고, 비겁하고 나약한 혐오자들이 낳아놓은 수많은 을(乙) 혐오 중 한 갈래로 직시해야 한다고 하네요.
노동부 매뉴얼에 맞는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을 기업에서는 하긴 하지만 실상은 가해자 시선에 맞춰져 있는 교육이 많다고 합니다. 해선 안 되는 행동들 위주로 성적 문제로만 접근하고 있죠. 이은의 변호사는 상생을 도모합니다. 직장 내 성희롱이 성 문제가 아니라 갑을 관계라는 계급 문제임을 설득하는 데 초점 맞춰야 하지 않겠느냐고 합니다. 직장은 노동력을 파는 곳이지 인격을 파는 곳이 아니라는 것. 그저 시끄러워지는 것을 예방하려는 방편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예민해도 괜찮아>에서는 피해자의 시선, 가해자의 변명을 통해 성차별, 성희롱 문제의 본질을 파헤쳐봅니다. 그리고 예방보다 어쩌면 더 중요한 대처.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누군가를 극단적으로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 주변인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직장 내 성희롱 문제 외 다양한 성차별 관련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데이트 폭력이라는 말도 폭력 그 자체로 바라봐야 하고, 사회로 나가기 전부터 두려움과 불이익을 학습하게 만드는 학내 성희롱 문제에 관한 이야기도 풀어놓습니다. 한편, 동성의 여성 상사로부터 외모 비하 발언, 성적 수치심 일으킬 만한 상황이 생겼을 때 현재 직장 내 성희롱으로 인정받은 판례는 아직 없다는군요. 쉽게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안타까워하기도 합니다. "조직에서 여성은 자신이 상대방에게 필요한 경쟁자이자 현재의 횡적인 거리에서 계속 함께 나아가게 될 조직원임을 각인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 책 속에서 여성들이 가진 근원적인 공포, 스스로 마녀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태도, 항의한 사람을 예민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는 구조 등 가부장 의식, 잘못 학습되어 굳어진 의식이 일으키는 다양한 문제는 성적 문제를 넘어선 갑을 관계, 힘의 관계라는 것. 성희롱은 곧 힘희롱이라는 거죠. 자기다움을 포기하고 다수의 입장에 서는 것이 겸손은 아니고,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것이 순응이 아니라는 말이 기억 남습니다.
이 책은 그런 의식 구조에서 변화를 끌어내야만 하는 을의 태도에 관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남자든 여자든 성 구분없이 <예민해도 괜찮아>에서 말하는 힘희롱 문제를 함께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
|
예민해도 괜찮아. 우리는 모두 좀 더 예민해져야 한다.
이 책의 저자 이은의는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로서 삼성을 상대로 싸워 이긴 최초의 여성이 된 후, 37살에 로스쿨에 들어가 변호사가 되었다. 그 후 「삼성을 살다」라는 책을 썼고, 남성중심 사회에서 피해를 입은 여성들, 대기업의 갑질로 고통받은 사람들의 사건 수임으로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나는 직장 내 성희롱, 성추행 등 성폭력이 지금 현재는 조금 나아진 줄 알았다. 아니 사실 그렇게 믿고 싶었다. 그런데 나아진 것은 없었다. 예나 지금이나 직장 내 성폭력은 존재하지만 피해 여성들이 두려움에 입을 열지 못한 것이었다. 이 책을 쓴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예민해도 괜찮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우리는 모두 불쾌한 터치와 막말에 분노해야 한다.
이 책은 저자가 맡은 사건들과 저자가 겪은 상황들을 통해 성희롱, 성차별, 여성의 주체적인 삶 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책을 읽으며 내가 얼마나 일상 속에서의 성차별에 자주 놓여 있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성역할 프레임이 싫었다. ‘여자는 기가 세면 별로야’, ‘남자가 울면 안 되지’, ‘여자는 요리를 잘 해야지’, ‘남자가 왜 이렇게 겁이 많아?’ 등등. 사람의 성격이나 개인이 잘 할 수 있는 것들의 영역을 성별로 구분 짓는 프레임이 싫었다. 또한 ‘취집’이라는 말을 정말 싫어한다. 나는 여자도 경제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남자와 결혼해서 남자에게 부양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여성에게도 남성에게도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본다. 그래서 저자와 나의 생각이 비슷했고, 이 책을 읽는 내내 좋은 언니와 좋은 이야기를 나누는 기분이 들었다.
저자가 맡은 성폭력 사건들을 읽으면서는 마음이 아팠다. 이게 언제든지 나한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더욱 속이 쓰렸다. 저자는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우리는 모두 불쾌한 터치와 언사에 ‘NO’ 라고 외쳐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성폭력을 당한 많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남의 일을 들을 때는 ‘왜 가해자에게 소리 지르지 못할까?’, ‘나라면 저기서 바로 신고를 할 텐데’ 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자신에게 닥쳐오니 무섭고 두려워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니 우리 모두는 조금이라도 불쾌한 터치가 있을 때, 조금이라도 불쾌한 막말을 들었을 때 바로 분노해야 한다.
예스24의 채널예스에서 이 책의 이은의 저자님과 개그우먼 김미화씨와의 잡담회 행사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게 너무 아쉽다. 이 책을 조금만 더 일찍 읽었더라면 그 행사에 참여해서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으려 했을 것이다. 만약 다음에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그 때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
|
예민해도 괜찮아 여자라서 그럴까, 제목이 예민해도 괜찮아가 참으로 잘 어울린다. 그것도 변호사라고 생각하니 그럴만도 하다 라는 생각이다. 이 책은 이은의 저자가 성폭력과 성희롱에 관한 사건들을 변호사로서 맡으면서 일어났던 일들을 말하는 책이다. 저자는 대학을 졸업 삼성전기 자동차 부품으로 배치받아 일하다 자신의 선택에 자책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삼성을 나오게 된다. 그 후 작가 지망생으로 2년으로 있다가 생활이 어렵고 길이 보이지 않아 변호사에 도전을 하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도 많은 여성들이 성추행과 성폭력에 시달리는지 알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의 쓰레기 같은 자본주의 구조가 문제다. 이런 자본주의 구조속에서 모두가 행복하게 살수 있다는 건 불가능하다. 성공한들 극히 드문 사람들만이 살아남는다 저자도 변호사가 되기까지 뼈저리게 이런 사회의 모순을 깨달았을 것이다. 돈이 있는자 권력이 있는자가 살기에 좋은 나라가 우리나라다. 아무튼 이 책에 빠져드는 이유는 에세이식으로 엮은 글의 구성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여성들의 성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추적60분 같은 딱딱한 시사 프로그램 같지 않고 본인의 변호사의 관점과 여성들의 문제들을 세심하게 다루고 있어 읽기에 어려움이 없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피해 당사자의 다양한 이야기 뿐 아니라 피해를 예방하고 성희롱과 성폭력이 있을 때 대처하는 저자의 설명이 쉽게 다가온다. 그리고 피해자 여성들의 심적인 고통과 마음이 아주 가깝게 느껴질정도로 내 마음을 아리게도 한다. 대부분 젊은 여성들이 피해자로 이루어져 있어서 그런지 이 책은 현재 여성 직장인들과 여학생들 그리고 그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필요한 책인지도 모르겠다. 또한 이 책은 저자가 변호사이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여성차별적 성향이 있음을 말한다. 이것은 여성들의 피해자를 접하면서 더욱 확연히 다가오게 된 것이다. 아직까지 남아있는 여성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런 가운데에서 외롭게 저자가 싸우며 분투한 이야기들이 이 책속에 들어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직장에서 여성들이 출산휴가를 내거나 아니면 임신을 하면 대번에 안좋은 시선들이 꽂힌다. 그리고 은근히 퇴직을 강요하는 회사도 있다. 공무원들이야 좋겠지만 그 외의 직장들은 여성들이 임신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눈치다. 이건 회사의 잘못이라기 보단 정부의 무능한 정책과 복지 문제로 이어진다. 여성 성차별과 성희롱도 이와 다를바 없다. 이런 문제로 회사에 문제를 제기하면 문제가 커진다고 쉬쉬한다. 그래서 이런 책들이 많이 나와주어야 하고 정부도 빨리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우선 모든 젊은 여성들은 이 책을 보도록 하자. 시원한 답변들이 들어있다. 언제 닥칠지 알 수 없는 그 날을 대비하여 이 책을 읽고 예방주사를 맞아보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
|
‘예민해도 괜찮아’ 읽으며 새롭게 알게 된 점은 많지 않았다. 워낙 성폭력 사건을 많이 접했고 주변인으로서 대처한 적이 많았기 때문에. 그래도 몇 가지 알게 된 점은 - 법정에서 자책하는 말을 하지 말 것. 괜히 불리할 수 있다. 체액 증거물은 비닐봉지보다는 종이봉지에 담는 것이 더 안전하다. (이 부분은 이유가 궁금해서 검색해보았는데, 비닐 봉지 안이 습윤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함. 세균이 번성해서 DNA 오염이나 분해가 일어날 수 있어서, 체액 증거물은 건조한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비닐장갑을 끼우고 옮겨담는 것이 좋으며 이 과정에서 말하거나 재채기하여 운반자의 체액이 섞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직사광선이나 열에도 파괴될 수 있으니 실온보다 올라간 곳에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피해자는 세부사항을 챙길 여력이 없을 수 있으니 일단 빨리 신고하고 병원이나 경찰에 증거물을 제출하는 것만 기억해도 될 듯. 정자는 사춘기를 지난 여성의 질내에 있을 경우 72시간까지 존재할 수 있다. 다른 공간에서는 더 빨리 사라진다. 자궁 경부에 있는 정자는 5일까지 운동성이 있을 수 있다. 사춘기 이전의 소녀들은 자궁 점액이 결여되어 있어 정자의 반감기가 더 짧다. 옷에 묻은 채 마른 정액은 안정적으로 보존되어 1년 이상 검출될 수 있다. https://www.hindawi.com/journals/tswj/2015/365674/ -다른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어린 소녀의 경우 더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보호자는 꼬옥 안아주며 ‘말해줘서 고마워. 네 잘못이 아니야. 사랑해.’라고 말하고 즉시 응급실로 출발하자. -강간을 당해 급성 패닉에 빠졌더라도 며칠 안에만 병원에 가서 검출한다면 증거를 잡을 수 있다. -당장 신고할 용기가 없더라도 1년 정도까지 증거능력이 남아 있으니 가해자의 체액이 묻은 옷이나 휴지는 일단은 버리지 말자. ) |
|
이제는 누군가 나를 부를때 아가씨보단 아줌마가 더 잘 어울리고 자연스러운 나이가 되었다. 그 말의 의미에는 더 이상 성희롱이나 성추행의 위험이 없음이 포함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딸아이가 점점 커가기 때문이다. 내가 어렸을때는 학교 선생들로부터의 은근한 추행도 많았다. (교사라고도 부르기 싫다!) 학생 때 뿐 아니라 사회에 나와서도 마찬가지였다. 힘들지~ 하면서 목을 주무른다거나, 명찰 바로 해준다면서 가슴 쪽을 슬쩍 터치한다거나, 컴퓨터 가르쳐준다면서 마우스 잡은 내 손 위에 손을 올리는 등 기분은 나쁘지만 딱히 뭐라고 말하기 애매한 것들 말이다. 나는 이제 그 위험에서 벗어났지만 앞으로 사회로 나아갈 약자인 딸을 생각하면 나도 알아야 할 것 같아 이 책을 선택했다. 저자는 삼성 직원일때 회사를 상대로 고소하여 승소한 이력이 있고 그 이력을 바탕으로 뒤늦게 공부하여 변호사까지 된 커리어의 소유자이다. 피해자의 입장을 너무나 잘 아는 사람이 변호인이라면 의뢰인으로서는 너무나 든든할 것 같다. 일어나지 않으면 더욱 좋겠지만 이 책에서 언급된 다양한 사례를 통혀 성희롱 관련 사건사고가 나에게 생겼을때 여성으로서 어떤 주체의식, 가치관을 가져야 할지 생각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는 수준낮은 성인지감수성과 가해자에 대해 관대한 의식이 답답하지만 이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환기되었으면 한다. ![]() |
|
예민해도 괜찮아 - 이은의, <예민해도 괜찮아>, 북스코프, 2006년 10425 조은비
‘예민해도 괜찮아’이 제목의 의미는 무엇일까 책 표지에는 ‘불쾌한 터치와 막말에 분노하는 당신을 위한 따뜻한 직설’이라는 문구가 있다. 여기서 ‘불쾌한 터치와 막말에 분노하는 당신’은 누구일까 바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성희롱에 시달리고 있는 여성들이다. 물론 남성도 해당이 될 수도 있지만 이 책에서는 여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여성 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사회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이 읽으면 용기와 격려를 받을 수 있는 책이다.나는 이 책을 읽고 이렇게나 많은 여성이 성희롱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심지어 ‘예민해도 괜찮아’의 작가 이은의도 대기업 회사인 삼성에서 성희롱을 당한 직장 내 성희롱의 피해자였다.이은의는 대기업 삼성을 상대로 싸워 승리한 최초의 여성이 된후 37살에 전남대학교 로스쿨에 진학하여 변호사가 된다 이은의는 변호사가 된 후 자기가 맡은 사건들을 이 책에 썼다 이은의는 성희롱 피해자에게 ‘괜찮아’라는 말 뿐만 아니라 위로와 격려 그리고 그 상황에 어떻게 법적으로 대응해야 되는지 자세한 해결책이 나와있어 유익하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엔 여성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많다 이 책의 저자는 피해자들이 어떤 마음을 먹어야 하는지,어떠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조곤 조곤 알려준다. 이 책은 사건 여러개가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나와있어 읽기에 어려움이 없이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끊임없이 읽을 수 있는 책 이다
“자책”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회식 후 만취 상태에서 직장 상사로부터 준강간을 당한 피해자가 있었다 피해자는 올바른 선택이냐 보다는 후폭풍이 적은 선택이냐가 중요했기에 이 일을 덮기로했다 가해자는 피해자를 회사 안에서 끊임없이 스킨십을 해왔고 피해자는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어 직장상사를 고소 하기로 결심했다. 이은의 작가는 빨리 고소를 하지 않으면 시간이 흐르는 동안 피해자는 점점 더 불리해진다고 하였다. 하지만 내가 피해자의 입장이라면 고소를 하는 게 당연히 맞지만 뒤에 일어날 일이 무섭고 두려워서 고소를 고민 할 거 같다 이은의는 이런 상황이 발생 했을 때는 즉시 경찰서 여성청소년과나 원스톱지원센터로 신고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앞에 나온 사건에서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사과를 요구 했고 몇몇 동료가 목격한 바를 증언 해주기도 했다 여기서 이은의는 “하나만 기억하자. 가장 좋은 것은 가능한 한 빨리 신고하는 것이고, 신고를 못 했다면 신고에 준하는 대응으로 증거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 전문가의 조력이 가장 빛나는 순간 역시 증거 자료가 확보된 상황이다. 그렇게 되면 수사관이나 판사, 변호사 등에게 심증에 따라 믿어달라고 애쓰는 노력을 상당 부분 생략하고 나쁜 놈 패주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다”라고 말 한다 이를통해 이은의는 냉정하면서도 피해자에게 꼭 필요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있다. 한 연예인 지망생이 있었다 이 연예인 지망생에게 가해자는 광고모델을 하게 해주겠다며 접근했고, 자기와 사이가 안 좋아지면 연예인 생활도 못 하게 될 거라는 협박조의 말도 반복했다 이렇게 계약서를 쓰자면 피해자를 모텔로 데려갔다.피해자는 나이도 어리고 연예인이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보니 미심쩍다는 생각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약서를 쓰러 모텔로 따라 들어갔다 그 후 안에서 너무나도 당혹스러운 일이 일어났고 가해자는 멍해진 피해자를 데리고 태연히 모텔을 나섰다. 이 사건의 증거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함께 모텔로 들어가는 CCTV영상 밖에 없어서 가해자가 성폭력을 스스로 인정하면 몰라도 합의된 성관계 였다고 주장한다면 소명하기도 어려운 사건이였다. 그 순간 피해자는 얼마나 무서웠을까 피해자의 심정이 책에 고스란히 느껴져 너무 안타까웠고 찡했다 피해자는 자신을 자책했다 왜 그 사람을 만났을까? 왜 그 상황에 "NO"를 외치지 못했을까? 나는 이러한 일을 저지른 가해자가 자책을 하지 않고 피해자가 자책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정말 안타깝고 화가 난다 이러한 사건들을 보면 대부분이 가해자가 피해자보다 신분이 높다 가해자는 자신 보다 권력이 있는 사람에게 이러한 짓을 저지를 수 있을까? 이런 상황을 보면 권력 있는 자가 세상 살기 편하다는 말이 정말 맞는 말 같다 그리고 이 부분을 읽으면서 직장을 다니는 여성들이 성희롱/성추행에 무방비로 노출이 되있는 거 같아서 너무 놀라웠다. 지금도 직장 내에서 성희롱을 당하고 말을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책 안에서 이은의는 “정면돌파가 항상 최상의 답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정면돌파가 필요한 일에 그 자리에 서게 됐다면 두려워하지 말자”라고 말 한다 이 말은 피해를 당하고도 말을 못 하고 혼자 끙끙 앓고 있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용기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일 지금도 이런 일을 당하고 말을 못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꼭 말 해 주고 싶다 자책 할 필요가 없다고 자책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많이 힘들겠지만 자책 하지 말고 용기를 내라고 말을 해 주고싶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을 찾아온 의뢰인을 어느 한명이라도 대충 대하지않고 피해자를 달래주며 차분히 해결책을 준다 이 책의 저자 이은의도 대기업 삼성에서 성희롱을 겪고 법정 싸움을 한 경험이 있어서 피해자의 상황에 더 공감을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생각한다 여성청소년과나 원스톱지원센터가 있다는 것을 알고있는 건 좋지만 어느 한 편으로는 측은하다. 언제쯤 모든 여성들이 이러한 직장 내 성희롱,학 내 성희롱 같은 두려움과 공포 속에서 벗어 날 수 있을까 가끔 몇몇 사람들은 자신이 행동만 조심하고 옷차림만 조심한다면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 한다 교통사고가 피해자가 잘 못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성폭력도 피해자가 잘못을 해서 일어나는 게 절대 아니다.그러니 절대 자책 하지말자. 왜 몇몇 사람들은 피해자가 가해자의 성욕을 자극 했기 때문에 이러한 일들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는것일까 정말 어처구니 없고 이해가 안 간다 한 여학생은 지도 교수의 공동 연구자에게 강간을 당했다 하지만 가해자가 처벌을 받기는 커영 피해자는 출장 관행을 문제로 징계를 당했다. 이것이 바로 차별과 갑질이 끊이지 않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같다
데이트 폭력은 그냥 폭력이다
이 저자의 친구의 애인은 걸핏하면 친구에게 폭력을 휘두르곤 했다. 친구의 자취방에서,차 안에서,지하주차장 구석에서,동네 후미진 공터에서. 장소도 다양했고 때리는 이유도 다양했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오빠(친구의 애인)이 자기가 헤프게 굴었다면서 갑자기 얼굴을 때려 도망쳐서 숨어있다고 울먹이며 말했다.그리고 이내 비명과 함께 전화가 끊겼다. 그 다음 날 친구는 정강이를 까이고 하도 두들겨 맞아 몸을 움직이 수 없을 지경이라고 했다. 당장 신고를 하고 헤어져라고 날뛰었지만 그 친구는 애인이 자신을 너무 좋아해서 그런거라며 많이 미안해 한다며 연인대신 변명을 늘어놓았다 이게 정말 자기 애인을 사랑해서 저지르는 행위일까? 애초에 사랑했다면 폭력을 저지를 수 있을까? “사랑해서 폭력을 휘둘렀다”이건 정말 말도 안 되고 비겁한 변명일 뿐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 한 것처럼 데이트 폭력은 데이트를 빙자한 그냥 폭력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알통달콩 증거워야 할 연애의 기억이 뼈아픈 상흔으로 남지 않도록 하려면, 저마다 자기가 원하는 바를 잘 들여다보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 한다 데이트 폭력은 절대 애인이 자신을 사랑해서 일어나는 게 아니다. 자신의 스트레스를 애인에게 폭력으로 푸는 것이 아닐까라고 나는 생각한다. 저자가 2015년에 맡은 사건 중에 헤어진 전 남자 친구가 인터넷 사이트에 자신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업로드한 사건이 있었다 작가 이은의는 보통 사람이 들으면 “어머나”할 일이지만 이 사건의 피해자를 도와주고 있는 여성단체 활동가나 변호사인 자기의 입장에선 그다지 특이한 사건도 아니라고 말 한다. 이런 사건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나도 어디에서 음란물이 잔뜩 있는 사이트의 절반 이상은 몰래카메라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은 일이 있었다 이 사건의 피해자는 20대 여성 이였다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헤어지자고 했으니 가해자는 6개월 동안 이에 응해주지 안흐며 온갖 모욕성 발언과 협박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사귀는 과정에서 한 성관계 영상이 헤어진 후에 음란물 사이트에서 돌아다니게 된 건 절대로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다. 동영상을 찍는 것을 본인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행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고 만일에 몰래 영상을 찍는 것을 알게 됐다면 아무리 연인관계라 하더라고 그 즉시 단호하게 대처해야한다 하지만 연인과의 관계가 나빠질까 봐 알면서도 그냐 넘어가는 사람도 많다. 나는 그냥 넘어가서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냥 넘어가면 헤어진 후엔 더욱 큰 피해를 받고 고통을 받는다. 이런 영상을 찍는 사람들은 보통 ‘너를 보고 싶을 때 보려고 그런다’라고 말 한다 이 사람들은 보고싶어서 찍는 게 아니라 그냥 이런걸 찍는 걸 좋아하고 남과 공유하며 웃으면서 즐기는 걸 좋아하는 게 아닐까? 만일에 내가 이러한 일을 당한다면 마음 속 에서는 정말 ‘NO'라고 외치지만 입 밖으론 잘 나오지 않을 거 같다 하지만 절대 이러면 안 된다 실전에서는 쉽지 않겠지만 노력해야 한다. 저자는 “나의 의사 표현이 확실했음에도 상대가 성관계든 스킨십이든 강행 했다면 당신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범죄를 당하고 있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라고 말 한다 절대 데이트 폭력은 사랑해서 일어나는 게 아니라 그냥 범죄인 것을 항상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내가 널 사랑해서 어쩔 수 없었어”와 같은 비겁한 변명에 흔들려서 가해자의 행위를 절대 용서 하거나 정당화 해서는 안 된다 이런 가해자와 데이트를 한다면 지금 당장 멈춰야 한다,최근 들어 데이트성폭력에 대한 사건 보도가 많다고 한다. 저자가 우연한 기회에 만난 한 여성은 애인과 헤어졌을 때 몸이 아픈 그녀를 남자 친구가 데려다주면서 남자친구에게 날이 추우니 여페 누우라고 하자 남자 친구가 오해를 하고 그녀와 성관계를 했다고 한다. 이후 여자는 항의를 했고 남자는 그녀도 원하는 줄 알고 그랬다고 반박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여성은 이 일이 일어나면서 싫가는 의사 표현을 하지 않았고 상황 후 정식으로 항의를 하지도 않았다. 나는 이 사건은 가해자의 잘못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만큼 의사 표현은 정말 중요하고 싫은 건 싫다고 말 할 줄 알아야한다 이런 일들이 일어나기 전에 자신의 의사를 확실히 밝힐 수 있다면 더 좋은 연인관계로 발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의사를 확실히 밝히는 게 당연히 쉬운일은 아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자신의 내면에 있는 말을 밖으로 내뱉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들이 용기를 내 줬으면 좋겠다. 주변에서의 너무 많은 성희롱
2015년 2월, 세간을 떠들썩 하게 한 학내 성희롱 사건이 있었다. 서울대 경영대 교수가 여학생들과 여성 인턴들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언어적 성희롱과 신체적 성추행을 해온 것이 문제가 됐다 학교내 성희롱은 자신의 미래가 달린 문제기 때문에 더욱 은폐되기 쉽고 상습적으로 일어 날 거 같다. 이 서울대 교수는 “내가 겉으로는 늙어 보여도 마음만은 28살 이다”라고 말 했다. 피해자의 몸에 손을 대지 않았아도 저런 말을 하는 것은 성희롱 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문제는 권력 문제도 있지 않을까 대부분의 성희롱 사건들을 보면 가해자가 피해자 보다 권력이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권력이 낮은 사람은 높은 사람에게 저항 하지 못하고 대응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은폐되는 사건이 많을 거 같다. 지금도 말을 못하고 당하고 있는 피해자들이 많을 것이다 힘들겠지만 용기를 가지고 꼭 적절한 대응을 하길 바란다. 성희롱은 직장내 학내 에서만 발생하는 게 아니다. 우리 주변의 지하철이나 공공장소에서도 너무나 많이 일어나고 있다. 내 주변 친구도 봉사활동을 하러가서 할아버지분들이 내 친구의 엉덩이를 만지고 손을 잡았다고 했다. 나는 친구에게 이 말을 듣고 이런 성희롱이 우리 주위에서 너무나도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또 한번 느꼈다. 언제쯤 이런 사회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일단 우리 사회의 성적 인식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이런 성희롱 사건이 기사에 실릴 때 가끔 댓글에 “왜 이걸 이제 알려?” “이런것도 성희롱인가?”라고 말 하는 사람이 몇 명 있다. 나는 일단 큰일이든 작은일이든 자기가 성적수치심을 아주 조긍이라도 느꼈으면 그건 성희롱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댓글을 보면 피해자는 “내가 예민한건가?”라는 생각을 할 것 같다. 이 책의 제목이 ‘예민해도 괜찮아’인 것처럼 예민해도 괜찮고 나는 이런 게 예민 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내가 살면서 성희롱을 겪을 수도 있다. 두렵고 무섭다는 생각을 하기 전에 내가 잘 대처 할 수 있을지가 좀 걱정된다.이 책에서는 계속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 하지만 그게 정말 쉽지 않을 거 같다. 내면에서의 “NO"를 입 밖으로 내뱉은 연습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를 변화 시키기 위해
‘예민해도 괜찮아’는 변호사가 되고 싶은 사람이나 대한민국의 여성들은 꼭 읽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변호사인 이 책의 저자 이은의가 겪은 사례들은 어려운 법정 언어로 말 해 주는 게 아니라 모두가 다 알아 들을 수 있게 재밌고 구체적이게 알려줘서 더욱 그 사건에 감정이입이 되는 거 같다. 그리고 이 책은 하나의 사례만 말 하는 게 아니라 여러 사건들을 알려준다 그리고 이 책은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겪어 볼 우리들의 이야기라서 그런지 더욱 술술 읽혔다. 이 책은 저자가 이은의라서 쓸 수 있는 책 이라고 생각한다 이은의의 문장 구사력이 정말 대단하다 문장 하나하나 모두 정말 많은 생각을 들게하고 공감하게된다. 이 책은 내가 성인이 되서 사회생활을 할 때 한 번 더 읽고 싶은 책 이다. 그 때 이 책을 읽으면 지금과는 또 다른 생각이 들 거 같다. 저자 이은의는 정말 대단하다 대기업 삼성과 싸우면서 겉으로는 용기 있는 척 했지만 얼마나 무서웠을까, 나 같으면 중간에 포기 했을 거같다. 이 책 에서는 성희롱,성폭력을 겪어도 무사히 살아가는 사람을 ‘생존자’라고 부른다. 지금 성장하는 아이들에게는 성평등 의식이 바로잡혀 모두가 ‘생존자’가 될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나는 이런 문제가 꼭 개인만이 바뀌어서는 해결 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회 전체의 인식이 바뀌어야 이러한 문제가 조금 더 빨리 해결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성희롱이 일어나는 사람의 관계는 거의 다 갑.을 관계이다 이런 갑질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고 이런 갑질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모든 사람들과 이 시대를 살아갈 모든 여성들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그 만큼 정말 훌륭한 책이다 이 책의 제목인 ‘예민해도 괜찮아’는 이런 일들을 당하고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정말 큰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말 같다. 그리고 어떻게 그 상황에 대처를 해야하는지 어떻게 이러한 피해를 예방 할 수 있는지 저자는 차근차근히 설명 해 주고 있어서 저자에게 꼭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저자도 이 책을 쓰기 정말 힘들고 많이 망설였을 텐데 자기보다 더 약한 사람을 위해서 용기를 내서 이 책을 써준 것에 박수를 쳐 주고 싶다. 그리고 저자는 빠른 나이는 아닌 37살에 로스쿨에 진학하여 변호사가 됐는데 정말 멋지고 많은 교훈을 안겨주는 일 인 것 같다.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이 이 책을 한 번씩 읽고 용기를 냈으면 좋겠고 앞으로 살아갈 사람들을 위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 했으면 좋겠다. |
|
예민해도 정말 괜찮은 걸까?
못 모르던 20대 초반을 지나 20대 후반 30대에 이르면서
(다른사람 기준에) 예민하게 반응할 거리는 점점 늘어나는데
점점 내가 비정상인걸까?
나는 왜 이런걸 남들처럼 인내하고 그냥 넘어가지 못할까?
이렇게 자학하던 시점도 있었고
때로는 열심히 참아보기도 했었죠.
그러나 밤에 발차기할 짓만 늘어날뿐.. 근본적인 대책을 찾을 수 없었어요.
하지만! 이책을 읽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성향을 가지신 분이 누구보다도 잘 살고 있으며 나아가서는
갑에게 당하는 을을 위해서 씩씩하게 그리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네요.
저는 그렇게 씩씩하게 목소리를 내지 못했는데 정말 용감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은 여성이라면 누구라도 경험해보고 고민해 볼만한 이야기를 정말 진솔하고 담담하게 써 놓아서
한국여자로 당한게(?) 많은 저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읽었습니다.
대학생활까지는 무던히 잘 견뎌 왔으나 대학졸업후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부조리함, 소소한 언어
적 성희롱부터 큰 성추행까지... 많은 여성들이 '내가 예민한걸꺼야..' 하면서 스스로를 누르면서 살아왔
지만 이제는 목소리를 내야 할 타이밍 인것 같습니다. 점점 그러한 시점이 올 것이고요..
제일 중요한 건 결국 성희롱도 단순 희롱의 문제가 아니라
성, 권위, 위계 질서, 힘 , 나아가서는 사회 전반적인 총제적 문제라는것
이 책을 읽고 각성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저자의 강연에서 들었던 말이 기억에 남네요..
갑을 엄청 대단하게 여길 필요도 없고 을을 하찮게 대해서는 안된다.
사회 전체적으로 변화 할 수 있도록 항상 목소리 내는 을, 때로는 갑이 되고싶습니다.
점점 이런 메세지가 사회 전체적으로 공감되고 서로 소통할 시점이 오겠지요?
앞으로도 예민한년으로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
이책을 내준 작가님 감사합니다.
|
|
네이버 책정보를 끌어와본다. 성폭력 피해나 성차별을 겪고 이를 신고하거나 문제제기를 하고도 무사히 살아가는 사람을 여성계에서는 '생존자' 라고 부른다. 물론 성폭력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혹시 어떤 사람은 '여자가 뭔가 여지를 남긴 것 아니냐' 하는 가해자의 시선을 가진 적이 없다고 할 지 모르겠다. 그런데 성추행의 많은 경우, '여자가 예민하게 받아들인 것 아니냐' 고 생각한다면 그것 또한 가해자의 시선이다. 내가 목격하는 일이 성희롱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려운 순간마다 생각해볼 것이 있다. 그 행위를 거꾸로 나의 상관에게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만약 하기 어렵다면 왜 그럴까. 판단을 망설이게 하는 문제의 답이 바로 거기 있다는 저자의 일침이 따끔하다. 즉, 이것은 단순히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관계의 문제라는 것이다. 엄연히 존재하는 성차별에서는 여성이 명백히 을일 수밖에 없다. 엄연히 존재하는 차별적 구조 안에서 '을'이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마녀는 모순된 구조 속에서 그 모순을 지적하고 비판함으로써 만들어진다. 스스로 마녀가 되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그런데 마녀가 다수가 되면 마녀들이 아니다. 그냥 여성이 된다. 누군가 마녀가 되는 건 구조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밀려날까봐 두려워하며 침묵하고 연대하지 않는 여성의 책임도 있다. 이렇듯 저자는 여성들의 연대를 꿈꾸며, 남성과 구조 탓만 하지 않는다. 또한, 여성 역시 외모지상주의의 잣대로 같은 여성을 차별하는 것도 그만두어야 한다. '여성가족부' 역시 '가족'을 중심으로 한 정책만 하지 말고 '여성'에 무게중심을 두어야 한다. 그리고 약자라면, 꼭 여성이 아니어도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 진짜 제목대로 위로 받는다. 예민해도 괜찮은 것이다. 예민하지 않았다가는 반복되는 피해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우리는 그런 갑질이 더이상 통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