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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 내용보기
무릎을 탁 치며 "옳다"라는 추임새가 나올때란 너무나 당연한 것을 마주할 때다. 책의 제목에 끌려서 별로 관심이 없는 분야인 時를 쓰는 작가의 책을 골랐다. 시란 멀게 느껴지기도하고 사치스럽게도 느껴지지만 세밀하게 보는 사람들의 함축적인 언어 이상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과물은 그렇지만 그들이 사물과 현상, 세상과 주변을 관찰하며 얻는 영감의 과정은 인간이 무엇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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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릎을 탁 치며 "옳다"라는 추임새가 나올때란 너무나 당연한 것을 마주할 때다. 책의 제목에 끌려서 별로 관심이 없는 분야인 時를 쓰는 작가의 책을 골랐다. 시란 멀게 느껴지기도하고 사치스럽게도 느껴지지만 세밀하게 보는 사람들의 함축적인 언어 이상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과물은 그렇지만 그들이 사물과 현상, 세상과 주변을 관찰하며 얻는 영감의 과정은 인간이 무엇인가를 깨닫고 사고하는 과정과 동일하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세상을 어떻게 대하며 살아갈 것인가를 여러모로 돌아보게 된다. 


 정감있게 어머니의 말을 전달하며, 순수한 아이들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전달한다. 그 과정속에서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넘어가거나, 나만의 생각으로만 해석하기 전에 그 현상과 사람들의 생각을 한번더 생각한다. 그 작은 발견을 지나치지 않고 마음에 담아 글로 적어내는 과정이 너무도 당연한 것의 위대한 점을 들어내는 과정이라 느끼게 한다. 시인이 멋쟁이인 것은 아마도 이런 이유인것 같다. 



 이런 반복적인 과정이 하루하루 발전하는 삶의 모습이 만들어가는 길이다. 시라는 글을 쓰는 자신의 과정을 참 쉽게 정리해 주었다. 그리고 자신의 깨달음이 어떻게 삶에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도 아주 쉽게 알려준다. 그런 당연한 것들을 잘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삶의 기간만큼 꾸준하게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용택 시인의 말처럼 신념은 참 중요하다. 그래도 꾸진히 할수가 있다. 하다보면 자신이 스스로 만족하는 과정을 얻게 되고 그 정도는 되어야 많은 사람들도 좋아하게 된다. 그러한 신념을 갖는 것은 무엇인가를 지속적으로 몰입하고 관찰함으로써 내가 가야할 방향에 대한 확신을 갖는 것이다. 용기가 생기고 한발한발 나아가는 과정이 시작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시를 적어놓은 곳에서는 피식피식 웃음이 자아난다. 그 순간의 모습이 상상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인의 이런저런 생각이 곁들여져 더욱 재미있다. 나도 나이가 환갑을 넘어서면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갖은 사람이 되고 싶다. 아니 지금부터 더 많은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다짐하게 된다.


 "창조의 힘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나옵니다"라는 구절을 여러번 읽게 된다. 그 밥에 그 나물로는 항상 그맛이다. 항상 같은 맛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상과 내가 항상 그 밥에 그 나물로 사는 것은 전혀 달갑지 않다. 사람에게 희망과 밝은 내일을 그리는 상상력이 없다면 무슨 재미로 삶을 산단 말인가? 그런데 그것이 참 쉽지 않다. 내 마음과 생각의 주머니가 작기 때문이다. 이런 책을 읽는 이유이기도 하고, 이런 책을 만나는 인연이기도 하다. 주위 사람들에게 권할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k***i 2017.02.26.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 김용택 시인이 들려주는 이야기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 김용택 시인이 들려주는 이야기" 내용보기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인 '아우름' 제 7권으로 김용택 시인의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가 출간되었다. 아우름은 다음 세대에 말을 거는 샘터 인문교양 시리즈이다. 'Aurum'은 라틴어로 '빛나는 새벽'이라는 뜻인데, 현재 총 10권이 출간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아우름은 우리의 감성과 지성에 빛나는 새벽을 여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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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아우름' 제 7권으로 김용택 시인의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가 출간되었다. 아우름은 다음 세대에 말을 거는 샘터 인문교양 시리즈이다. 'Aurum'은 라틴어로 '빛나는 새벽'이라는 뜻인데, 현재 총 10권이 출간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아우름은 우리의 감성과 지성에 빛나는 새벽을 여는 책이 될 것이다. 얇은 인문서적이 한 권씩 출간될 때마다 다음 책은 누가 장식할지 궁금해졌는데, 이번에는 김용택 시인의 글로 안내받았다.

 

아우름 7권의 저자는 김용택. 섬진강 시인이다. 스물두 살에 모교인 덕치초등학교 교사가 되었다. 교사가 되고서 책을 읽기 시작했고, 책을 읽다 보니 생각이 일어나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어느 날 그것이 시가 되었다. 1982년 창작과비평사에서 펴낸 '21인 신작 시집'《꺼지지 않는 횃불로》로 <섬진강>외 여덟 편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발을 내디뎠다. 2008년 퇴직한 후 전국을 다니며 강연을 하고, 글을 쓰며 지낸다. 다가오는 봄, 태어나고 자란 진메마을 자기 집으로 간다. 그곳에서 15분 공부하고 45분 쉬는 학교를 열 생각인데, 그 학교의 이름은 '가끔 열리는 학교'다.

 

볼 때마다 다르다는 말은 자기에게 오는 모든 것들을 다 받아들인다는 말입니다. 나무는 햇빛과 바람과 물을 받아들여 자기를 늘 새롭게 그립니다. 눈이 오면 눈을 받아 들고 새로운 모습을 우리들에게 보여 주지요. 받아 드는 힘, 그 힘이 세상을 새롭게 창조하는 힘입니다. 공부란 실은 세상에서 일어났던 일과 일어나고 있는 일과 일어날 일을 받아들여 세상을 새롭게 그려 내는 힘입니다. (여는 글 中)

 

이 책은 총 5장으로 나뉜다. 1장 '보는 것이 세상 모든 것의 시작이다'을 시작으로, 2장 '자연이 말해 주는 것을 받아쓰다', 3장 '가르치면서 배우다', 4장 '사는 것이 공부고 예술이 되어야지', 5장 '길 없는 산 앞에 서 있는 너에게'로 마무리 된다. 마지막 5장은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 글이고, 다른 장은 김용택 시인이 편안하게 들려주듯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부담없이 김용택 시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러면서 조금씩 배워가고 새롭게 눈을 뜨는 계기를 마련해본다.

 

'이상한 말 같지만, 우린 공부를 너무 많이 합니다. 아는 게 너무 많아요. 아는 것을 써먹기도 전에 다른 것을 알아야 합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몰라서 힘이 드는 게 아니라 아는 것을 써먹지 못해 힘들어 합니다. 나는 아는 것을 써먹고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는가를 전해 주러 다닙니다.(8쪽)' 김용택 시인은 사소하고 하찮게 여겨지는 것들부터 다시 바라보고 생각하도록 한다. '오늘 여러분과는 우리 주위에 있는 사물들을 자세히 보는 것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려 합니다.(23쪽)' 김용택 시인의 어릴 적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떻게 글이 되었는지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웃으면서 이 책을 읽었다. 특히 자연이 말해 주는 것을 받아 땅 위에 적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매일 곁에서 볼 수 있지만 제대로 본 적이 없는 듯한 자연 풍경에 세심하게 눈을 돌릴 필요를 느낀다. 늘 부족한 듯한 느낌으로 너무 많은 것을 공부하면서도 정작 주변의 소소한 것에 관심을 가지지 않은 일상을 되돌아본다.

 

들판 끝에 물드는 노을이 예술이다.

빈 논에 오는 눈이 그림이다.

산굽이 도는 물소리, 눈 위에 눈 오는 소리,

새소리, 바람 소리가 음악이다.

농부들이 널어 둔 벼가 그림이다.

나무 그늘 아래 서 있는 내 모습이 예술이다.

내 앞에 서 있는 네가 한 편의 시이고, 그림이고, 영화다. (45쪽)

 

하나씩 읽어가며 김용택 시인이 들려주는 자연, 교육, 공부, 책 등의 이야기에 집중하다보면 어느새 마지막 5장이 남는다. 마지막 장은 인터뷰를 담은 것이다. 김용택 시인의 근황이나 젊은 시절 꿈, 글쓰기, 앞으로의 계획과 당부 등의 인터뷰를 볼 수 있다. 하나를 자세히 보면 다른 것도 보인다는 것을 마음속에 새기며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게 된다. 늘 새로운 주제로 주변을 바라볼 수 있는 아우름 시리즈의 매력이 새삼 느껴진다. 일반인은 물론 학생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s*****a 2016.01.2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김용택/샘터/시인의 마음으로 세상을 본다면~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김용택/샘터/시인의 마음으로 세상을 본다면~" 내용보기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김용택/샘터/시인의 마음으로 세상을 본다면~           '시인의 마음으로 보고 듣고 생각하고 표현하기'라는 부제가 달린 책입니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 선생님의 강의를 모은 듯 합니다.  책 속에는 사진과 함께 섬진강변의 작은 마을 이야기, 시인의 이야기, 마을 사람들 이야기가 주저리 주저리 열려 있기에 마치 마을의 커다란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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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김용택/샘터/시인의 마음으로 세상을 본다면~

 

 

 

 

 

'시인의 마음으로 보고 듣고 생각하고 표현하기'라는 부제가 달린 책입니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 선생님의 강의를 모은 듯 합니다.  책 속에는 사진과 함께 섬진강변의 작은 마을 이야기, 시인의 이야기, 마을 사람들 이야기가 주저리 주저리 열려 있기에 마치 마을의 커다란 느티나무 아래에 도란도란 앉아서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는 듯 합니다.  가르치던 아이들의 순진무구한 그림과 이야기가 알알이 문장이 되고 시가 된 이야기에서는 마치 섬진강변 농촌 마을 학교를 다녀온 듯 합니다. 아주 작은 마을의 소소한 풍경들이 이야기가 되고, 스치는 인연들이 시가 되기에 주변을 보고 듣고 받아들이는 마음이 시인을 키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연의 소리와 자연의 변화무쌍함, 농부들의 철학이 시인을 키웠음을 보게 됩니다.

 

 

 

 

올해는 어째 소쩍새 울음소리가 '솥 텅, 솥 텅, 솥 텅텅' 이렇게 들린다.

꾀꼬리가 울면 참깨가 나고 보리타작하는 도리깨 소리 듣고 토란이 난단다. -책에서

 

시인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하는 이야기가 그대로 한 줄의 시가 되어 아름답게 들립니다. 어머니가 들려주시는 자연의 이야기가 한 줄의 스토리로 만들어져 재미있네요. 자연은 인간의 선생님임을, 농부들의 자연관찰이 농사철학을 만들었음을 보며  주변을 관찰하고 생각을 키우는 것은 학교를 벗어나 자연에서 더욱 키워짐을 깨치게 됩니다.

 

 

뒷산에서 쑥 뽑은 어린 나무가 마음에 걸려 집 마당에 심었더니 지붕을 덮을 정도로 자랐고, 이에 다시 마을 공터에 옮겨 심었더니 이제는 마을의 안내 역할을 할 정도로 아름드리 자랐다는 이야기, 그 나무 주변에서  새롭게 생겨나는 이야기가 시가 된 이야기를 읽으며 나무가 자라듯 이야기가 자라는 시인의 마을이 멋져 보입니다. 

 농부들에게서 배우고, 자연을 관찰하며 시심을 키운 시인의 이야기가 워낙 구수해서 마치 섬진강변에 나와 이야기를 듣는 듯 합니다.

 

자연의 신비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게 된 책입니다.

봄꽃 중에 노란 꽃을 먼저 피우는 생강나무가 가장 일찍 핀다고 하네요, 봄꽃 중에 가장 늦게 피는 게 오동나무라고 하네요. 도시에서 나고 자란 탓에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신기하기도 하고, 시인이 마냥 부럽답니다.

 

  

글을 읽으며 나도 시인의 마음이 된 듯 합니다. 한 수 읊조리고 싶은 마음에 끼적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처럼, 농촌 사람들처럼 계산하지 않고 순수하게 생각을 하자고 다짐도 해봅니다. 작은 것을 예쁘게 바라보는 마음이 세상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자란다는 것을 알면서도 잊고 살 때가 많기에 다시 새기게 됩니다.  공부는 지식을 쌓아가는 것이 아니라 얻은 지식으로 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꿔가는 것이기에 이제부터는  인간다운 삶으로 바꾸는 공부를 하리라 다짐도 해 본 시간이었어요. 하루의 소중함, 주변에 있는 모든 이들의 소중함을 생각해 봅니다. 더불어 주변에서 보이고 들리는 것을 생각하고 표현하리라 다짐한 시간이었어요. 

 

 

 

 

a******7 2016.01.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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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김용택
"[서평]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김용택" 내용보기
김용택, 섬진강 시인으로 더 유명한 작가이다. 이름은 그리 많이도 들어본 작가이었건만 난 그의 시를 하나도 읽어보지 못했다. 아마 한 두편씩은 어디선가 잡지속에서나 다른 책에서 인용된 것들을 본 적도 있는 것 같지만 오롯이 그의 작품으로만 구성된 책은 내 기억속에는 존재하지 앟는다. 아마도 소설을 더 좋아하는 내 편독버릇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책은 그가 강연을 한 것을
"[서평]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김용택" 내용보기
김용택, 섬진강 시인으로 더 유명한 작가이다. 이름은 그리 많이도 들어본 작가이었건만 난 그의 시를 하나도 읽어보지 못했다. 아마 한 두편씩은 어디선가 잡지속에서나 다른 책에서 인용된 것들을 본 적도 있는 것 같지만 오롯이 그의 작품으로만 구성된 책은 내 기억속에는 존재하지 앟는다. 아마도 소설을 더 좋아하는 내 편독버릇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책은 그가 강연을 한 것을 그대로 옮겨 두었다. 이 책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이 책의 어투도 그러하다. 그것을 미리 염두에 두고 읽는다면 더욱 쉽게 받아들여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 교양시리즈 아우름 7번째 책인 이 책은 시인의 입을 통하여 자연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있다. 시인의 별명에서도 나오듯이 그는 섬진강 유역에서 평생을 살아온 사람이다. 농사를 짓는 어머님 밑에서, 또한 주위에서 모두 농사를 짓는 환경에서 자란 그는 그의 어머님의 말 속에서 시를 본다. 그리고 사람의 생활속에서 이야기를 그린다. 자연이 주는 모든것이 시가 된다. 그렇게 그에게서 시는 나오게 된다.
 
아이들에게 가르쳐 줄때도 마찬가지다. 이야기란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그려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학생들에게 자신의 나무를 정해두고 하루에 한번씩 그 나무를 보라고 시킨다. 아이들이 바로 말을 들을리는 없지만 그는 매일같이 물어보고 어느날 한 녀석이 충실하게 대답을 한다. 아이는 나무를 보라고 했던 선생님의 말이었지만 나무를 보고 그것을 중심으로 다른 것들도 보았던 것이다. 그렇게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글로 적는다. 그것이 바로 시가 되는 것이다.
 
이야기를 쓴다는 것은 쉽지 않다. 현실의 작가들도 고민을 하는 것이기도 하고 얼마 전 읽었던 책속의 주인공인 작가도 그러했다. 주인공의 직업이 작가였던 그 책은 자신의 작품이 써지지 않아 고민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실의 시인은 이리도 쉽게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지 않은가. 한번쯤은 생각의 전환이 필요할때도 있는 듯 하다.
 
엄마말을 듣지 말라는 부분과 받아들이는 힘을 키우는 것이 곧 공부라는 글을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도 된다. '헬리콥터 맘'이라는 별명이 있을만큼 요즘의 아이들은 부모에게 의존을 한다. 대학에 가서도 엄마가 시간표를 짜주고 점수가 나오지 않는다고 교수를 찾아가서 따지고 과제를 대신 해주고 하는 요즘 세대들이다. '캥거루족'이라는 말도 있다. 독립할 나이가 지났지만 부모님과 함께 사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그런 아이들이 스스로 할수있는 일이란 없다. 단지 자신의 인생을 엄마가 맞춰준 시간표대로 순종하며 따라가는 길 뿐이다. 그것이 비단 무엇이 잘못이냐고 한다면 그 말에도 반박할 여지는 없다. 하지만 자신의 인생이라면 좀 더 자주적으로 살아봐야 하지 않을까. 하지 말라는 것도 해보고 그게 왜 잘못인지도 깨닫고 자신이 하고픈 일을 찾고 그럼으로 인해서 인생의 즐거움도 느껴보고 말이다. 한번뿐인 자신의 인생아닌가. 부모가 영원히 그들과 함께 있어주진 못한다는 것을 일찍 깨달아야 한다. 
 
중간중간 나오는 김용택 시인의 제자들의 시와 그림은 소소한 웃음을 준다. 아이들의 순수함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사실 그림은 진짜 잘 그렸다 싶은 작품들도 보였다. 시인의 시를 두고 박완서 작가님이 얘기한 부분도 재미나다. 김용택 시인.그의 시를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왠지 '시'라는 장르도 선입견에서 벗어난다면 꽤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장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이다.
이달의 사락 b***8 2016.01.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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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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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시인만 생각하면 난 웃음이 나온다. 자그마한 체구에 장난스럽게 생긴 얼굴이며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분이기 때문이다. 시인이 학교를 그만두고 한창 독자들과 만남을 시작할 무렵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에 처음 그를 만나고 든 생각은 '아이의 얼굴'이었다.오랫동안 아이들과 함께 해서인지 고향의 순수한 모습을 닮아서인지 나이를 분간하기 어려운 얼굴에퍼지던 미소가 늘 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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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시인만 생각하면 난 웃음이 나온다. 자그마한 체구에 장난스럽게 생긴 얼굴이며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분이기 때문이다. 시인이 학교를 그만두고 한창 독자들과 만남을 시작할 무렵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에 처음 그를 만나고 든 생각은 '아이의 얼굴'이었다.

오랫동안 아이들과 함께 해서인지 고향의 순수한 모습을 닮아서인지 나이를 분간하기 어려운 얼굴에

퍼지던 미소가 늘 잊혀지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나무를 정하고 유심히 보라고 말하는 선생님이 몇 분이나 될까?

그저 묵묵히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서있는 나무인듯해도 참으로 많은 말들을 우리에게 건네는 그 비밀스런 속삼임을

아이들은 어느정도 알아챘는지도 모르겠다.

시인의 집 앞에 우람하게 서있던 느티나무가 시인이 심은 나무였던가.

'콩 너는 죽었다'라는 시심이 사실은 그의 어머니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은 얼마전 병중의 어머니와

그의 아내가 출현했던 TV에서도 확인이 된 참이었다.

'공부란 머리로 외우는 것이 아니고 몸과 마음으로 익히는 것이지요'라는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어쩌면 삶은 수학공식하나보다 영어문장 하나보다 아주 사소한 것들로부터 더 배울 것이 많은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인간의 문명이 찬란한 과학으로 빚어져 왔음을 부정할바는 아니지만 그 안에 든 우리네 삶의 의미는 자연에게서, 그것을

읽어내는 인간의 감정에서 비롯되었음을 시인은 일찍부터 알아챘던 것이리다.

그의 2학년 제자들이 그에게 내민 시 한귀절과 그림 한조각이 얼마나 많은 의미가 되고 찌든 우리네 가슴에 어떻게

와 닿는지를 안다면 그의 말처럼 언제가 아이들의 이름이 적힌 시나 그림이 꽤나 큰 값에 팔리지 않을까 기대도 해본다.


시인은 전주에서의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향한다고 했다. 오래전 그의 집 앞마당에서 그의 어머니와 아내가 해주던 따뜻한

음식으로 행복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아마도 그가 오래전 월급을 주고 바꿨다던 책이 꽂혀있는 서재에서 많은 사람들이

또 행복한 시간들을 보낼것만 같다. 그의 시심이 그의 진심이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가 닿기를 바랄 뿐이다.

s****s 2018.12.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 - 세상을 바라보는 삶의 지혜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 - 세상을 바라보는 삶의 지혜" 내용보기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 정말 멋진 말이다. 흔히 '새롭다'라는 말은 짐짓 거창하고 독특한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젠가부터 이 시대는 '창의적', '창조적', '새로움', '아이디어' 이런 말들의 테두리에 갇힌 듯하다. 너도나도 새로운 것을 찾아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지금보다 더 창의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공부를 하고 여행을 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 지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 - 세상을 바라보는 삶의 지혜" 내용보기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 정말 멋진 말이다. 흔히 '새롭다'라는 말은 짐짓 거창하고 독특한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젠가부터 이 시대는 '창의적', '창조적', '새로움', '아이디어' 이런 말들의 테두리에 갇힌 듯하다. 너도나도 새로운 것을 찾아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지금보다 더 창의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공부를 하고 여행을 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 지식을 공유하고 배움을 갈망한다. 그런데 정작 이 시대를 '새롭게'하는 것들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이다. 마치 숨 쉬는 공기처럼 우리 주위에 항상 있었던 것들이 다른 관점에서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그렇다. 새롭다는 것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우리가 볼 때 '창의적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그들은 주변의 아주 사소한 것들도 주의 깊게 바라보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지극히 단순하고 사소한 것에서 새로움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단순함과 사소함을 새롭게 재탄생 시킨다. 이 모든 것은 생각의 전환 즉, 다르게 생각하기를 통해 이뤄진다.

똑같은 사물도 보는 이에 따라서 천차만별 달라진다. 김용택 시인은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아이들이 하루 중에 가장 많이 보는 나무를 '자기 나무'로 정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각자 '자기 나무'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는지 본 것을 글로 써보게 한다. 매일같이 등하교를 하며 지나친 나무일 뿐인데 선생님의 말 한마디에 길거리의 나무들은 이제 평소의 나무들이 아니다. 주변의 사소함을 자세히 관찰하게 되면서 그 안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내게 된다. 그러면서 진짜 아이들 각각의 '자기 나무'가 되어간다. 새로움의 재탄생이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31년간 교편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온 김용택 선생님. 이 책은 그가 섬진강을 둘러싼 시골 마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반대로 아이들에게 배우면서 깨달은 삶의 지혜가 담겨 있는 책이다. 자연을 벗 삼아 공부하며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를 가르치는 선생님과 그 가르침을 받는 아이들의 순수함이 느껴진다. 도심의 아이들에게서 찾을 수 없는 자연 속의 아이들이 내던지는 그 순수함이 어쩌면 앞서 얘기했던 '새로움', '창의', '창조'의 근원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현대 사회의 문명은 우리를 스스로 사고하는 능동적인 인간에서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인간으로 바꿔놓은 듯하다.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고 그 편리함을 누리며 살고 있다. 이 세상은 점차 '창의적'인 인간을 원하는데 아이러니하게 우리는 점차 '창의적'과는 멀어지고 있는 듯하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없듯이 ​반드시 창의적 사고 인간이 될 필요는 없다. 이 사회가 원하는 인간상이 그러할지라도 말이다. 자신의 눈높이에서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주위를 둘러보는 여유를 갖는 느리고 깊게 사고하는 우리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란 시는 김용택 시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넓은 관점을 대변하는 듯하다. 모든 문제들에 대해 '지금 당장' 해답을 얻는 것보다 중요한 건 '모든 것을 살아보는 것'이다'라고 진심 어린 충고를 던진다. 삶의 굴곡을 먼저 거쳐간 인생 선배가 젊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가슴을 크게 울린다.

c****2 2016.0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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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 내용보기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는 우리에겐 '섬진강 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 김용택 시인이 자신의 인생 전체를 통틀어서 보고 느끼고 깨달은 이야기를 이 한 권의 책에 담아내고 있다. 그는 섬진강변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자랐고 또 그 작은 마을에 있는 작은 초등학교에서 평생을 보내고 60세가 되던 해에 학교에서 퇴직을 했다고 한다.   퇴직 후 이튿날 유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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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는 우리에겐 '섬진강 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 김용택 시인이 자신의 인생 전체를 통틀어서 보고 느끼고 깨달은 이야기를 이 한 권의 책에 담아내고 있다. 그는 섬진강변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자랐고 또 그 작은 마을에 있는 작은 초등학교에서 평생을 보내고 60세가 되던 해에 학교에서 퇴직을 했다고 한다.

 

퇴직 후 이튿날 유럽으로 떠나는 여행에서 불과 이틀만에 사려져버린 자신의 직업에 아득하고 캄캄한 충격을 받기도 하지만 여행에서 돌아 온 뒤에는 강연을 다니고 오히려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어 주로 2학년 몇 명의 학생들과 평생을 살아온 그 시간들보다 더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단다.

 

그런 김용택 시인이 강연에서 주로 하는 이야기는 작은 마을의 농부들과 (주로) 2학년 학생들이 가르쳐 준 이야기인데 마을 농부들은 학교를 다니지 않은 사람들이 많음에도 사는데 지장이 없을뿐더러 오히려 자연 속에서 살아가며 자연이 시키는 일을 따르며 잘 산다고 한다. 아마도 농부들을 통해서 시인은 순리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을 것이다.

 

2학년 아이들을 통해서는 정직과 진실을 배웠는데 이러한 삶의 태도야말로 두려움과 부러움, 지나친 욕심까지도 사라지게 한다. 이는 사는 것이 좋다고 느끼게 하는데 결국 김용택 시인은 아이들을 통해서 정직과 진실하게 살아가는 법을 알게 된다.

 

이러한 것들이 이어져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새롭게, 신비롭고, 소중하고 의미있게 볼 수 있도록 하고 여기에서 얻는 감동은 궁극적으로 자신에게 스며들어 생각과 행동을 바꾸어 종국에는 자신마저 바뀌도록 하는 것이다.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는 이들을 통해서 깨닫고 강연에서 했던 내용들을 녹취록을 다듬고 보충해서 한 권의 책으로 만든 것이다. 우리는 점점 더 긴 시간을 살아야 할 것이다. 그렇기에 그 시간을 행복하기 위해서는 김용택 시인이 평생에 걸쳐서 깨달은 바를 이 책에서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16.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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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 내용보기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는 김용택 시인이 말하는 '시인의 마음으로 보고 듣고 생각하고 표현하기'에 관한 인문학 책이다. "이 책은 그동안 했던 강연을 녹취해서 다음 세대에 맞게 다듬고 보충한 것입니다.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해 놓고 보니 그동안 내가 써놓았던 글들을 다시 정리한 셈이 되었습니다.(...) 이상한 말 같지만, 우린 공부를 너무 많이 합니다. 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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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는 김용택 시인이 말하는 '시인의 마음으로 보고 듣고 생각하고 표현하기'에 관한 인문학 책이다.


"이 책은 그동안 했던 강연을 녹취해서 다음 세대에 맞게 다듬고 보충한 것입니다.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해 놓고 보니 그동안 내가 써놓았던 글들을 다시 정리한 셈이 되었습니다.(...)
이상한 말 같지만, 우린 공부를 너무 많이 합니다. 아는 게 너무 많아요. 아는 것을 써먹기도 전에 다른 것을 알아야 합니다. 가만히 생가개 보면 몰라서 힘이 드는 게 아니라 아는 것을 써먹지 못해 힘들어 합니다. 나는 아는 것을 써먹고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는가를 전해 주러 다닙니다.
나는 나무를 좋아합니다. 강물을, 바다를, 비가 오고 눈이 오는 것을 바라보는 일을 좋아합니다. 나무는 정면이 없습니다. 경계를 하지 않습니다. 나무는 늘 완성되어 있고, 볼 때마다 다릅니다. 왜 그럴까요. 왜 늘 완성되어 있는데, 왜 늘 달라 보일까요. 나무는 바라보는 쪽이 정면이고, 볼 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볼 때마다 다르다는 말은 자기에게 오는 모든 것들을 다 받아들인다는 말입니다. 나무는 햇빛과 바람과 물을 받아들여 자기를 늘 새롭게 그립니다. 눈이 오면 눈을 받아 들이고 새로운 모습을 우리들에게 보여 주지요.
받아 들이는 힘, 그 힘이 세상을 새롭게 창조하는 힘입니다. 공부란 실은 세상에서 일어났던 일과 일어나고 있는 일과 일어날 일을 받아들여 세상을 새롭게 그려 내는 힘입니다."

이 책은 1장 보는 것이 세상 모든 것의 시작이다, 2장 자연이 말해 주는 것을 받아쓰다, 3장 가르치면서 배우다, 4장 사는 것이 공부고 예술이 되어야지, 5장 길 없는 산 앞에 서 있는 너에게(인터뷰)라는 5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을 바라보는 일이다.
산을 바라보고,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고,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눈이 오고, 바람 불고, 꽃 피고, 새가 우는
우리들의 삶을 바라보는 일을 가르쳐야 한다.
바라보아야 무엇인지 알고
무엇인지 알아야 이해가 되고
이해가 되어야 그것이 내 것이 된다.
그럴 때 아는 것이 인격이 된다."

김용택 시인은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철학이고, 그런 삶을 우리는 철학적인 삶의 태도라고 말한다고 이야기한다. 삶을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철학적인 삶의 태도를 가진 사람에게는 신념이 있다. 신념이란 우리가 살아왔던 세상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우리가 살아갈 세상을 믿는 것이다. 김용택 시인은 그러한 신념이 있을 대 어제와 오늘의 바탕 위에서 새로운 내일을 창조하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새로운 세상이 또 새로운 글이 되고, 새로운 과학이 되고, 새로운 철학이 되고, 새로운 집이 되고, 새로운 길이 되고, 새로운 스마트폰이 된다. 삶을 정리하는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늘 새로운 것을 찾아간다. 새로운 것들은 시선을 끌게 되고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김용택 시인은 그 새로움이 예술일 때 사람들은 감동한다고 전한다.
"한 그루의 나무를 자세히 보게 하면 그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무엇인지 알게 되면 이해가 되고, 이해가 되어야 비로소 그것이 내 것이 되는 것입니다. 지식이 내 것이 될 때 인간을 귀하고 소중하게 가꾸려는 행동과 실천 즉, 아는 것이 인격이 되는 것이지요. 아는 것이 인격이 될 때, 우리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나와 깊이 관계 맺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관계는 갈등을 불러옵니다. 갈등이란 둘 사이의 긴장을 말해요. 다툼과 싸움이 일어나는 거지요. 모두들 자기가 옳다고 싸움을 하면 시끄럽고 불편하고 힘이 듭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갈등을 조절하고 조정해서 서로 화해하고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 조화로움을 찾다가 보면 생각이 일어납니다. 그 생각들을 정리하는 것이 곧 삶이고 예술이고 정치이고 교육입니다.
(/ pp.86~87)"

김용택 시인은 2008년 퇴직하고 나서는 강연을 다녔다. 첫째, 김용택 시인은 지식을 쌓아 세상을 자세히 보고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평생 공부를 했다. 김용택 시인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담겨 있는 신문을 읽은 후 마지막으로 시를 찾아 읽는다. 김용택 시인은 시를 이해하면 우리가 사는 세계를 가장 빠르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둘째, 김용택 시인은 예술적 감성을 놓치지 않고 살았다. 미술관을 찾아다니고, 영화를 놓치지 않고 보고, 연극도 보러 다녔다. 세번째는 '생태적인 삶'이다. 자연이 알아서 하도록 도와주는 게 생태이다. 사람들이 편하고 안락하게 살려고 자연을 죽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용택 시인은 '나름대로 사는 행복한 삶'을 살았다. 김용택 시인은 남의 100점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 60점이 내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 60점이 정말 귀해진다고 말한다.내 것, 내 희망, 내 사랑, 내 삶...... 귀하고 소중한 내 것들이 모이면 세상이 귀하고 소중한 것이 된다는 김용택 시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겠다.

"시를 이해하면 우리가 사는 세계를 가장 빠르게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생각을 넓히고, 넓힌 생각을 조직해서 표현하는 법을 빨리 알게 되지요. 시는 이슬비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적셔 주는 아름다운 힘이 있습니다. 감성을 확장해 줍니다. 그 감성이 이성과 논리가 되고 신념이 되어 나타나지요. 세상을 아름답게 가꿉니다."

"흔들리는 나뭇가지, 피어 있는 꽃, 걸어가는 사람들의 모습, 가만히 서 있는 나무, 높이 뜬 달빛 아래 굽이돌아 흘러가는 강물, 어둠을 뚫고 가는 강물, 아침과 저녁에 듣는 새소리와 바람 소리, 늦여름 쏟아지는 느닷없는 소낙비...... 아내가 해놓은 밥까지 다 사는게 예술이 되었습니다.
일상이, 삶이 곧 예술이 되어 주었지요. 삶의 예술이 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지요. 크고 위대하고 화려한 것들이 아니라, 문득 이마를 스치는 바람 한 줄기, 길가에 핀 작은 풀꽃 한 송이의 감도잉 세상을, '그곳'을 바꿉니다."

"모두 자기가 원하는 세상에서 살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되지 않지요. 그게 정상입니다. 그러나 자기가 하는 일을 평생 싫어하며 살수는 없지요. 그래서 나는 늘 나름대로 잘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다닙니다.(...)
나름대로 자기의 삶을 귀하고 소중하게 가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김용택 시인의 인터뷰 내용이 들어있다. 젊은이들에게 당부하는 김용택 시인의 말을 꼭 명심해야겠다.

"무엇인가를 손에 쥐고 있으면 손에 쥔 것만 내 것이지만 쥐고 있는 것을 놓으면 세상에 있는 것이 다 내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너무 한 가지만 손에 꼭 쥐고 있지 마세요. 눈멀어요. 그것이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게 됩니다. 때로 손에 쥔 것을 놓아 보세요. 누구나 다 길 없는 산 앞에 서 있습니다. 인생은 누군가가 내어 놓은 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길 없는 산에 들어서서 스스로 길을 내며 가는 것입니다. (…) 내가 낸 길은 폭우가 쏟아져도 쉽게 유실되지도, 끊어지지도 않고, 폭설이 내려 쉬이 묻히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보면 세상이 바로 보일 것이고, 내가 갈 길이 더 뚜렷해질 것이고, 두려움과 부러움도 엷어질 것입니다. 그러다가 보면 어느 고개에서, 어느 굽이에서 걸어온 길을 돌아다보며 삶의 긍정을 얻게 되겠지요.
(/ pp.155~156) "

"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마음속의 풀리지 않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인내를 가져라
문제 그 자체를 사랑하라
지금 당장 해답을 얻으려 하지 말라
그건 지금 당장 주어질 수 없으니까
중요한 건
모든 것을 살아 보는 일이다
지금 그 문제들을 살라
그러면 언젠가 먼 미래에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줄 테니까"

김용택 시인이 추천하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 한 편에 깊이 공감한다.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는 받아들이는 힘을 통해 세상을 새롭게 창조하는 삶에 대해 김용택 시인이 전하는 글이다. 주변의 작은 일상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표현하여 일상을 아름답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YES마니아 : 로얄 s*****0 2016.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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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름 7.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
"아우름 7.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 내용보기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 : 시인의 마음으로 보고 듣고 생각하고 표현하기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 7편은 김용택 시인이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목차를 통해 시인이 보여주고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미리보기합니다.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섬진강변 작은 마을의 초등학교에서 37년간 교직생활을 한 김용택 시인의 어린시절을 들
"아우름 7.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 내용보기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
: 시인의 마음으로 보고 듣고 생각하고 표현하기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 7편은
김용택 시인이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목차를 통해 시인이 보여주고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미리보기합니다.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섬진강변 작은 마을의 초등학교에서 37년간 교직생활을 한 김용택 시인의 어린시절을 들려주고 있어요.
마을 한가운데 강을 건너기 위해 놓인 징검다리 88개를 다 건너기까지 초등학교 입학때까지 오래 보고 익히는 시간이 필요함을요.
강을 통해 배운 것은 자연생태학교였음을요.

작은 마을 농사짓는 이들이 자연의 가르침을 평생 몸으로 익혀왔음을 알 수 있어요.
학교에서만 배우는 글자 공부가 아닌 삶 속에서 배우는 어른들의 지혜를 들려주고 있지요.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글로 받아 적으면 그것이 바로 시가 됨을요.
자신이 졸업한 학교에서 시작한 교사 생활을 하며
주로 2학년 아이들을 맡으며 그들을 통해 더 많이 배웠다고 합니다.
세상을 호기심으로 바라보고 늘 새롭게 보는 아이들은 감동을 하고
느끼고 생각하여 행동까지도 바꿔 성장하는 모습 속에서 자신 또한 배웠음을요.
그런 아이들에게 자신은 글쓰기를 가르쳐주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시는 그냥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글쓰기로 표현한 것인데도
제법 그럴듯합니다.

자연 속에서 관찰하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연습한 효과라니 놀랍기만 합니다.
요즘 아이들이 학원에서 배우는 글쓰기로는 흉내내기 어려운 자연의 내음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아이들에게 종이만 크기별로 잘라 제공했을 뿐인데
자신들이 그릴 대상을 관찰하고 그림으로 표현하는 아이들의 능력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그림 학원 한번 가보지 않은 아이들의 섬세함과 표현력에 또 한번 놀랍기만 합니다.

아이들은 이미 글쓰기, 그림 그리기에 타고난 재능이 있는 걸까요.
자신의 느낌을 제대로 바라보고 표현하기 도구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선생님이 아닌 제대로 관찰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을 성장시킬 수 있음을 배웁니다.
이야기 중간중간 인생을 잘 사는 사람들에 대해 들려주고 있어요.
남의 이야기를 잘 듣고 그 말이 옳으면 내 생각과 행동을 바꾸고,
자기가 하는 일을 자세히 보는 사람이
세상을 잘 사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남의 말을 귀담아 듣고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사람.
그러기에 공부는 평생 삶이 공부가 되어야 한다구요.

학생들이 이 말의 뜻을 안다면,
학교에서 하는 공부가 힘들고 싫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평생 공부 중에 이제 겨우 걸음마를 떼는 것이니까요.
좋아하는 것을 찾아 방황하고 좌절하고 절망도 해 보라고 합니다.
대학이 취업의 관문처럼 당연시되는 요즘 세대에게는 너무 먼 이야기 같지만,
인생을 어느 정도 살아본 저에게는 와 닿는 말입니다.
100세 시대이기에 더더욱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아야 하기 때문이지요.
하나를 알면 열을 알게 되는 이치는 하나를 자세히 제대로 봐야지만 가능한 것이지요.
대충 학교 공부를 진도 따라가기 식으로만 해서는
하나도 제대로 알기 어렵겠지요.

하나를 제대로 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공부의 시작임을 알게 됩니다.
내 아이에게 자연 속에서 나무 한 그루를 정해 관심을 갖고 관찰하고 글로 표현하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삶은 풍요로워짐을 배웁니다.

요즘들어 자신의 직업에 대해 저에게 묻곤 하는 딸아이에게도
제가 해 줄 수 있는 이야기는 네가 좋아하는 것을 먼저 찾으라는 것입니다.
생계를 유지할 돈을 버는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그 일을 통해 네가 행복한 것이 우선이라구요.

모든 부모의 바람처럼 저 또한 제 아이가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치열하게 공부하고 좋은 대학 가서 취업을 잘 하는 사회적 잣대가 아닌,
자신의 꿈을 실현해 가면서 좌절도 하고 성장도 하면서 행복과 만족을 느끼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 샘터 물방울서평단을 통해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 



 

m*****5 2016.0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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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 / 김용택] 나를 아는것, 나를 표현하는 것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 / 김용택] 나를 아는것, 나를 표현하는 것" 내용보기
섬진강 시인... 전북 임실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또 어른이 되어 임실의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자연에서 느끼는 감성을 고스란히 시로 표현한 김용택 시인이다. 문학의 중심지인 서울에서의 활동이 없는 상황에서도 김용택 시인의 독자층은 꾸준히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짧은 글귀로 압축적인 의미를 전달하는 시의 특성상 모더니즘이나 민중문학의 표현에 앞장서는 것이 그것이지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 / 김용택] 나를 아는것, 나를 표현하는 것" 내용보기

섬진강 시인...

전북 임실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또 어른이 되어 임실의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자연에서 느끼는 감성을 고스란히 시로 표현한 김용택 시인이다. 문학의 중심지인 서울에서의 활동이 없는 상황에서도 김용택 시인의 독자층은 꾸준히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짧은 글귀로 압축적인 의미를 전달하는 시의 특성상 모더니즘이나 민중문학의 표현에 앞장서는 것이 그것이지만, 김용택 시인은 그러안 이슈적인 면을 다루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김용택 시인이 그렇게 활동하지 않아도 독자들에게 각인되는 가장 큰 이유는 태어나서 자라고 일하던 곳의 자연 이야기를 묵묵하게 쓰기 때문일 것이다. 시골의 넉넉함과 풍요로움, 때론 겪어보고 싶은 체험을 글을 통해서 전달받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러한 김용택 시인이 이번에는 시가 아닌 담담한 글로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전한다. 샘터의 '아우름 시리즈'를 통해서 읽게 되는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라는 책이다.

알려진 대로 샘터의 '아우름 시리즈'는  각계각층의 명사들이 다음 세대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자신만의 색으로, 또는 저자들이 경험했던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그 속에서 느꼈던 지혜를 두루두루 이야기하는 책이다.

인생의 선배가 들려주는 말이기도 하고, 작가의 작품성을 염두에 두는 것보다는 소통이라는 주제를 놓고 독자들에게 편하게 이야기하는 책이다.

읽어 내려가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편안한 글도 좋고, 저자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좋은 것이 바로 '아우름 시리즈'인 것 같다.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

제목만으로 느끼게 되는 것은 뭐랄까... 틀에 박힌 이야기만 들려줄 것 같지만, 전혀 그런 뉘앙스를 풍기는 글은 아니다.

쉽게 말하자면 그대로의 것이 나의 생각이 되고, 나의 힘이 된다..는 아주 간단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아시다시피 김용택 시인의 글 속에는 시골에서 자라고, 경험하고, 아이들과 함께 생활한 이야기가 있다. 서두름 없이 천천히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을 느낄 수 있다. 나무며 구름이며 하늘이 참 환하게 다가오는 그런 들을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소낙비가 내린 후에 거미줄에 맺힌 빗방울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늘 콩콩 밟고 건너뛰는 도랑의 디딤돌도 이야기도 있다.

시인은 모든 것을 천천히 바라보고, 또 바라보는 그 모습을 글로 남기고 독자들은 그 글을 통해서 자연이라는 것을, 그리고 바쁨이라는 생활 속에서 잊고 있던 파란 하늘을, 싱그러운 시골의 공기 냄새를 전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억할 것은 그 자연 속에서 삶의 모든 것을 깨우치는 지혜를 저자도 얻고, 독자도 얻게 된다는 점이다.


간혹 도심 생활은 너무도 바쁘게 경쟁 속에 살아가기 때문에 그렇게 자연을 바라볼 여유가 없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자연에 눈을 돌리는 자체가 여유 있는 삶의 하나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렇다. 그것도 맞는 말이다.

모두 여유가 없다. 어쩌면 현대를 살아가면서, 도심 속에서 살아가면서 당연한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시인의 말처럼 억지로 보라는 것이 아니라 매일 내 눈에 스치는 모든 것을 찬찬히 들여다봄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매일 똑같이 다니던 골목길에서 우연히 하늘을 올려다봤을 때, 그 어떤 날 유독 파란 하늘이 각인될 때의 느낌을 떠올려보면 어떨까?

잠시 그 하늘의 색에 취해서 아무 동요가 일어나지 않던 그 잔잔함을 말이다.

시인이 말하는 자연을 들여다보고, 주변을 찬찬히 들여다본다는 것이 바로 이런 느낌이 아닐까?

파란 하늘 때문에 속이 후련했다...라던가, 파란 하늘을 보니까 웃음이 저절로 피어난다 하던가 등의 내 감정을 표현해 본 적이 있는가 떠올려보게 된다.


이 책의 부제가 <시인의 마음으로 보고 듣고 생각하고 표현하기>이다.

그만큼 표현하는 사람들이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나 역시 곰곰이 생각을 해본다. 우리의 학창시절에는 글자 하나하나 정성 들여 쓰는 일이 많았다. 수업시간에 줄기 장창 써 내려가던 필기부터 가슴 설레던 첫사랑과의 소식도 예쁜 편지지에 꼭꼭 눌러 적어 보냈었다. 조금 더 발전하고 글에 자신이 있는 친구들이라면 심야 라디오 방송에 사연을 보내고 읽히기를 애타게 기다리기도 했다.

비록 솜씨는 부족했을는지 몰라도 모든 것을 글로 썼고, 글 속에서 표현이 되었던 그때가 있다.


그런데 요즘의 주변 모습을 그렇지가 않다. 출근길에 보면 애어른 할 것 없이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다. 오히려 책을 읽고 나서는 사람이 귀한 정도이기도 하다. 태어나면서부터 스마트 시대 속에서 사는 아이들은 속도전에서는 무척 빠르다. 지구 곳곳의 이야기가 실시간으로 알려지는 시대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눈으로 보고 바로 인식되는 이 방법 때문에 내 속에 있는 감정에 대해 생각할 여유조차 없다는 것이 생각해 볼 문제라는 것이다.

싫다 좋다, 다르다 틀리다에 대해서 각자의 의견을 생각하고 정리할 시간도 없이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 동시에 내가 가진 정보를 날리고 있는 동시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 의견을 말하기 전에 전하는 이의 감정을 그대로 인식하고 또 다른 곳으로 날려버리고 만다는 것이다.


언제부터인지 인문학이 강풍처럼 다가온다. 그런데 문제는 이 인문학을 듣는 청년들이 과연 인문학을 이해하고 싶어서 듣는지, 아니면 또 다른 스펙을 위해서 듣는지 모르겠다. 그 어려운 책에 대해서 열심히 듣고 본 이들에게 그것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하라고 한다면 거의 태반이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는 것이다.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자세히 보아야 생각이 일어난다.

무엇을 이루어야겠다는 생각도 우선이겠지만, 그 과정에 있는 것을 찬찬히 들여다볼 여유는 어떨까?


시인은 가르치던 올망졸망한 아이들에게 자기 나무를 정하게 했다 그리고 매일 '네 나무는 뭐하고 있대?'라고 물어본다. 몇 번을 보라고 하고 물어봐도 그냥 '나무가 있다'라고 말하던 아이들이 어느 날은 나무 아래 할아버지들이 있고, 냇물이 있고, 하늘이 있다는 것을 말했단다.

매일 똑같은 자리에 있던 나무의 존재도 기억하지 못하던 것이 그 자리에 나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좀 더 들여다보고 천천히 보니까 나무 옆에 시냇물이 있고, 나무 그늘에서 할아버지들이 한가로이 앉아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생각이라는 것이 그렇다.

내가 뭘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살아갈까에 대한 계획은 거창하다. 하지만 그것을 이루는 것은 매일 조금씩 나를 보고 주변을 보고, 세상을 보는 힘 때문에 결론을 얻게 되는 것이라고 하고 싶다.

시인이 독자들에게, 특히 다음 세대들에게 말하는 것이 바로 이런 시야를 갖기 원함이 아닐까?

책을 읽고, 글을 읽고, 글을 쓰고, 나를 표현하는 것.

이것이 내 생각을 정리하게 되고, 정리한 생각에 또 다른 생각이 겹쳐지는 것

이것이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가 아닐까?


어느 날 뚝 떨어지는 삶의 지혜는 없다. 인생의 깊이는 없다.

어떤 일이던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그것을 위해 열심히 하는 것, 그래서 내가 잘하게 되는 것.

이것이 삶의 의미이고 인생의 목표가 아닐는지.

그렇게 생각을 해본다.

r*******0 2016.01.21. 신고 공감 0 댓글 0